전세움, 기타 22-6, 버스카드 없어졌어요.
금요일 저녁에 학교가 끝났다고 전세움 양에게 연락이 왔다.
‘쌤 저 버스카드 없어졌어요’
전세움 양과 문자와 전화로 이야기 나눴다.
집에 가방을 두고 걸어온 길을 다시 가보는 중이라고 했다.
버스에 타서 앉은 자리에 두고 오지 않았을까 이야기 나눴다.
버스 회사에 전화하니 끝나는 시간인지 통화가 되지 않는다.
“세움 전화했는데 끝났는지 전화 안 받아요.”
“그럼 어떻게 해요?”
“내일 다시 전화해볼게요.”
“네.”
“울지 말고 저녁 식사해요.”
“네.”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해보기로 했다.
잘 챙긴다고 했는데 잃어버리니 속상한 모양이다.
다음날 버스 회사와 전화해 무사히 지갑을 찾았다.
교통카드 사용해서 집으로 잘 왔다.
목걸이형 카드지갑을 쓰고 있는데 다른 지갑으로 바꾸고 싶다고 했다.
목에 걸지 않고 사용하니 긴 끈이 걸리적거린다.
전세움 양이 지갑 잘 관리하겠다고 하니 본인이 쓰고 싶은 지갑으로 바꾸면 좋겠다.
2022년 5월 23일, 김정현
세움이가 자기 삶을 감당하니 대견합니다.
살아가는 지혜가 늘어납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