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애호가라고 해도
교향곡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교향곡 어느 악장을 듣는 순간
누구의 몇 번 교향곡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은
우선 4악장부터 감상하는 것으로
시향사랑은 시작합시다.
연주는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빈 필의 연주입니다.
일본 토쿄에서 연주한 것입니다
빈 필이 무슨 소리야 하는 분도 계시겠지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비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그렇게 줄여서 말하고 있지요
세계 3대 교향악단의 하나라고 이야기 합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 라는 지휘자 유명한거여
하며 구씨가 질문을 할 것 같습니다.
2005년에 우리나라에서 오페라 팬들 그것도 골수 팬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이 있었습니다.
독일 낭만파 음악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작곡한
<니베룽의 반지> 4부를 한국에서 초연이 되었는데
당시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가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오페라단과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공연을 하였습니다.
4일에 걸쳐서
1953년 러시아 출생
1977년 카라얀 지휘 콩클 우승
1995 로텔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1996마린스키 극장 총감독 및 예술감독
1997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수석객원지휘자 |
1998 마린스키 아카데미 설립
지금에 러시아 대표적인 지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틴과 사적으로 전화를 할 수 있는 사이라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의 마지막 피날레를 듣고 나니 신나는 느낌이 들었을 것입니다.
러시아의 보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 5, 6번은
러시아 그 자체입니다.
이들 교향악 중에 삶에 해학이 들어있는 교향곡이 4번입니다.
다른 곡보다 활력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1877년에 시작을 하여 그 다음해에 완성이 됩니다.
여기에서 더 이상 다음 글을 읽지 마시고
잠시 멈추고 올려진 음악(4악장)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 글을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다른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4번 4악장 피날레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지휘자는 정명훈입니다.
교향악단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입니다.
이제 시향사랑 여러분은 차이코프스키 4번하면
4악장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앞에 연주된 것과 정명훈이 지휘한 연주가 같은 곡이지만
그 느낌은 조금 다른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지휘자, 교향악단에 따라 같은 음악이라도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를 들으며 우리 원주시향은 어떻게 연주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시고
실제로 우리 시향의 연주를 들어보시면서
그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되겠지요
우리 카페에 음악적 내공이 높은신 몇 분이 계십니다.
그 중에 한 분이 영아자님.
추천음반방에 좋은 글들을 예전에 많이 올려주시며
명반들을 소개해 주셨으나
요즘은 하시는 일이 바쁘셔서 주춤한 상태입니다
이거 참으로 중요한 점인데
우리가 하여야하는 일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시향사랑이니, 클래식 음악이 있다는 것입니다.
알렉스 아셨나요 공부 열심히 하고 그 다음에 음악입니다.
하여튼 그분께서 예전에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에 대한 명반을 소개하며
좋은 글을 올려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에 이 4악장에 대한 설명은 어떠하였는지
글쓴이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여기 갖다 놓습니다.
영아자님이 혹 이 글을 보시더라도 저를 용서하시기를
피날레, F장조, 4/4박자. 자유스러운 론도형식으로 힘찬 박력과 빛나는 색채감이 나는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전합주의 ff로 숨막히는듯한 강렬한 제1주제가 나오고 이어지는 제2주제는 러시아민요에 의한 소박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나온다.
다시 1주제가 격렬하게 등장하고 난무 (亂舞)와 같은 제 3주제가 나타난다. 이 세주제는 서로 교대로 나와 각각 서로 얽혀
발전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제 1악장의 서주에 나온 주상선율이 안단테를 위협하듯이 나타나 다시 원래의 알레그로로
돌아가서 세 개의 주제에 의한 강렬함이 극도에 달한 종결부를 형성한다.
4악장에 대한 차이코프스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제 4악장. 당신이 자기 자신속에 환희를 찾지 못한다면 주위를 살펴보는 곳이 좋습니다.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즐거워 하고 환락에 몸을 던지는 가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민중의 축제일의 묘사.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우리들이 자기를 잊혀지느냐 잊혀지지않느냐 할 때, 패배하지 않는 운명은 다시 우리들 앞에 나타나서 그 존재를 상기시킵니다.
아이들은 우리들에게 관심을 갖지않습니다. 그들은 우리들을 돌아다 보지 않고 또한 우리들이 외롭고 슬프다는 것을 보기위해서
발을 멈추려 하지도 않습니다. 얼마나 그들은 유쾌하며 즐거운 것입니까! 그들의 감정은 소박하고 단순한 것입니다.
그래도 당신은 '세상은 비애에 빠져있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행복은, 단순하고 소박한 행복은 아직 존재합니다.
사람들의 행복을 기뻐하십시요. 그러면 당신은 더욱 살 수 있을 것입니다."
4악장을 두 개의 연주를 들어 보신 후 윗글을 읽어 보시니
그 내용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아마도 정명훈이가 지휘를 하는 4악장이 다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잠시 와인 이야기를 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와인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분들은 왜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느냐고 항의할 것같습니다.
제가 어디 음악과 관련없이 와인을 떠들겠나요
그리고 다음 글은 학생들도 필요한 글이기도 합니다.
사진은 샤또 딸보
히딩크 감독이 좋아하였다고 해서 더 유명해진 와인입니다.
우선 와인에 라벨을 읽어 보겠습니다. 맨 위에 그랑 크뤼 크라쎄 라고 써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 6천 내지 8천 개 중에 가장 맛있는 와인 61개에 들어가는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샤또 라는 말은 성을 의미하며 귀족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성을 갖고 있으면서 그곳에서 와인을 생산하였기에
샤또라는 말을 붙이고 있으나 지금은 농장이라고 이해를 하면 좋을 듯합니다.
즉 딸보 농장에서 생산한 와인이라는 상표가 되겠지요.
그 아래 생-쥴리앙은 강원도가 보르도라고 하면
뭐 횡성이라는 마을 이름입니다.
보르도라고 써있거나 메독이라고 써있는 거 보다
더 좋은 와인을 말합니다.
와인의 등급이라는 그랑 크뤼 크라쎄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고
우선
다음 조각 작품을 한 번 감상하시기를 바랍니다.
보는 순간 누구의 작품이라는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자 지금부터는 집안에 있는 학생들도 컴 앞에 불러 놓고 같이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속옷차림으로 손이 묶여있고 어깨에 밧줄이 있으면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오귀스트 로댕의 그 유명한 작품 <칼레의 시민>입니다.
도대체 칼레의 시민은 또 뭐야 하는 구씨라는 분이 있어 설명은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마도 그는 먹는 카레를 연상할런지도.
영국과 프랑스간에 일어난 전쟁인 "백년전쟁'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프랑스의 왕위 계승 문제가 발단이 되어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전쟁입니다.
당시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1346년 도버 해협에 면한 도시 칼레로 진격하여 식량의 공급을 끊고 포위합니다.
도시 칼레는 11개월 동안 완강하게 저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식량이 떨어지자 1347년에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항복을 전하는 칼레의 대표들은 주민들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장기간 저항한 칼레에 대해 분노한 에드워드 3세는 도시를 초토화하려던 생각을 바꿔
칼레의 지체 높은 귀족 6명이 목숨을 내놓는다면 나머지 시민들의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시민들은 난감하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사람이 “내가 그 6명 중 하나가 되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칼레 시에서 최고의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피에르였습니다.
그러자 뒤이어 시장·법률가 등 귀족 계급에 속한 6명이 동참을 합니다.
지원자가 7명이 됐지만 생피에르는 그의 집에서 자결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6명은 다음날 에드워드 3세와의 약속대로 영국군 진영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모든 시민들은 그들 6명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였습니다.
영국 왕은 그들의 처형을 명령합니다.
그러나 임신 중이었던 영국 왕비가 왕에게 장차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 그들을 사면해달라고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왕은 6인의 시민을 살려주게 됩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6인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동시대 사람인 프르와사르(1337~1404)는 사건의 전 과정을 연대기에 기록하였습니다.
그로부터 500여 년이 지난 1884년,
칼레시는 위대한 6인의 모습을 형상화해 달라고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에게 부탁을 합니다.
6인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은 로댕은 10년이 넘는 제작과정을 거쳐 1895년 완성하여
칼레 시청 앞에 설치하였습니다.
조각은 6 의인이 시장통에서 죽음으로 떠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이제 백년 전쟁을 간단하게 정리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참고를 합니다.
백년 전쟁은 영국과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여러 차례 휴전과 전쟁을 되풀이 하면서,
1337년부터 1453년까지 116년 동안 이어진 전쟁이었습니다.
영국은 1066년에 노르망 왕조가 시작되고서
프랑스 내부에 영토를 소유하였기 때문에 양국 사이에는 오랫동안 소소한 분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1328년 프랑스 카페왕조의 샤를 4세가 대를 이을 왕자 후계자가 없이 사망하자,
그의 4촌 형제인 발루아 가의 필리프 6세가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그의 모친이 카페왕조가 출신(샤를 4세의 누나)이라는 이유로
프랑스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양국 간에 심각한 대립을 빚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입장에서 보면 자국 영토를 관리하는 영국과 감정이 좋지 않아서
영국왕을 모시기는 싫었기에 프랑스 귀족들이 필리프 6세를 왕으로 모셨던 것입니다.
영국의 에드워드 3세는 프랑스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하여
우선 플랑드르에 수출해오던 양모 공급을 중단합니다.
그 보복으로 프랑스의 필리프 6세는 프랑스 내에 영국이 지배하고 있는
기옌, 지금의 가스코뉴 지방의 몰수를 선언합니다.
이참에 그 영토를 프랑스의 땅으로 회복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1337년 영국 에드워드 3세는 필리프 6세에게 공식적인 선전포고를 합니다.
원래 플랑드르는 프랑스왕의 종주권 아래에 있었지만, 중세를 통하여 유럽최대의 모직물 공업지대로서 번창하여,
원료인 양모의 최대 공급국인 영국이 이 지방을 경제적으로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기옌(지금의 보르도지방) 역시 유럽 최대의 포도주 생산지였으므로,
프랑스왕들은 항상 이 두 지방의 탈환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쟁의 근본적 원인은 이 두 지방의 쟁탈을 목표로 한 것이었습니다.
정규군인 영국이 전쟁내내 승리를 하였지만
잔 다르크가 나타나면서 마지막 승리는 프랑스가 쟁취합니다.
지금의 보르도 지방이 프랑스 영토가 되었습니다.
즉 전반전은 영국이 승리하고 후반전에 프랑스 교체선수인 잔 다르크의 눈부신 활약으로
마지막 승리를 거머지게 됩니다.
프랑스는 라이벌 영국을 이겼다는 국민의 자부심과 프랑스 영토를 통일하였다는 그 결과로
중앙집권국가의 틀이 마련됩니다.
지도에서 칼레라는 도시도 보이시지요
그리고 대서양을 연한 곳을 보면 보르도가 있습니다.
그러면 좋은 와인이 생산되는 보르도 지방이 한 때 왜 영국이 지배를 하였나요
1137년 프랑스 왕인 루이 7세와 아키텐 공국(지금의 보르도지방과 프랑스 서남부 지방)
을 다스리는 여왕이라 할 수 있는 당대의 여걸 알리에노르와 결혼을 합니다.
결혼 조건에 이 땅을 왕실에 편입을 시키지 않는다 것이 있었습니다.
후에 알리에르노르와 루이 7세와 이혼을 하였고 앙주의 백작이고 노르망디 공작인 앙리와 재혼을 합니다.
그런데 앙리가 후에 영국의 왕이 되어서 헨리 2세가 됩니다(1154).
그래서 노르망디, 브리타뉴, 리무쟁, 가스꼬뉴, 아키텐(보르도) 모두가 영국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로해서 영국은 프랑스 와인을 편하게 마실 수 있게 되었고, 보르도 와인의 명성이 여러나라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백년 전쟁 끝무렵에 영국군 사령관 탤벗(Tabot)이 이 전쟁에 참가를 하였을 때 잔 다르크를 만나게 됩니다.
잔 다르크가 단신으로 적진으로 들어가 "나는 피를 보고 싶지 않다. 그러니 조용히 물러가라'라고 외칩니다.
이를 본 탤벗이 고민 끝에 퇴각을 하였습니다.
그후
탤벗은 카스티용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하게 됩니다.
그를 기리기 위해 와인 이름을
Talbot 라고 지었고 프랑스식 발음은 딸보입니다.
헌데
이 와인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와인을 어느 고급식당에서
바이어를 대접하는 분들이 와인을 고를 때 다른 와인의 이름은 잘 읽지 못하는 프랑스어이기에 발음하기가 어렵지만
딸보만큼은 이름을 부르기 쉽고 또한 고급 와인 속에 들아가는 그랑 크뤼 클라쎄에 들어가기에
이를 많이 주문을 하였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히딩크가 2002년 월드컵에서 16강에 들어가는 날 인터뷰에서
오늘밤은 내가 먹고 싶은 와인을 마시고 푹 자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마신 와인이 딸보 1996년산이었습니다.
그랑 크뤼 클라쎄는 61종류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들을 다시 5등급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일등급 와인 중에 라뚜르라는 것은 약 200여만 원 하는데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일이 내놓은 와인이 바로 라뚜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정일은 정말 너무하는구나 하였습니다. 국민은 식량이 없어서 먹지를 못하고 굶어 죽는데
자기는 그런 비싼 와인을 마시고 있으니 말입니다.
같은 그랑 크뤼 클라쎄이지만 딸보는 맛이 좀 떨어지고 값 또한 8만원에서 12만원 정도이면 살 수 있습니다.
세일하는 데 가서 잘만하면 7만원에 건질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뛰어난 와인은 아니지만 보르도 고급 와인의 표준이 될 수 있는 와인입니다.
자
제가 왜 딸보를 갖고 나왔는지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그 표준적인 연주가 어떻게 보면 베를린 필을 지휘하는 카랴얀의 연주가 아닌가 합니다.
딸보와 같은 연주
캬라얀이 지휘하는 차이코프스키 4번 전곡을 우선 감상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너무 멀리 돌았나요
이렇게 해서라도 지식을 쌓아가는 시향사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학생들이 정리할 내용은
백년전쟁의 원인
그리고 <칼레의 시민>의 큰 의미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논술같은 글을 쓸 때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의 명반이라고 일커러지는 것은
무라빈스키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의 것이라 할 수 있으나 어떤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카라얀의 연주로 4번을 익혀보시기를.
1악장
Tchaikovsky - (1/5)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 I. Andante - Moderato - Allegro
Tchaikovsky - (2/5)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 I. Andante - Moderato - Allegro
다시 영아자님의 글을 여기에 갖다 놓습니다.
1악장에 대한 글이지요.
서주는 안단테 소스테누토, F단조, 3/4박자, 소나타형식이다.
호른과 파곳만의 최강주로 격렬하게 나오는 선율은 전곡의 주된 테마인 운명을 나타내며
이것이 반복되면서 확장되는 모습을 보인다.
주부로 들어가서 모데라토 콘 아니마 F장조, 9/8박자 ('원무곡의 움직임으로')로 바뀌며 현으로서 시름에 잠긴 듯한
괴로움을 표현하는 제1주제와 감미로우면서 서정적인 2주제가 클라리넷의 달콤한 소리로 이어진다.
이어 제1주제의 변형인 3주제가 뒤를 잇고 다시 주상선율이 나와 전개부로 들어가며
다시 주상선율이 재현부, 마지막으로 주상선율이 나와 종결부로나아간다.
위와같이 2개의 주제가 여러갈래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괴로움과 이와는 상반된 꿈에서 맛볼 수 있는 행복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차이코프스키가 폰 메크 부인에게 직접 쓴 1악장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의 교향곡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주는 이 교향곡 전체의 핵심과 정수이며 주상입니다.
이것은 '운명'입니다. 즉, 행복에의 추구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막고 평화와 위안이 성취되지 않는 것이나
하늘에는 언제나 그름이 끼어 있는 것을 질투, 깊게 주장하고 있는 숙명적인 힘입니다.
머리위에 언제나 달려있는 다모레스크의 칼처럼 흔들려, 영혼에 끊임없이 독을 부어넣는 힘입니다.
이 힘은 압도적이며 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에 복종하여 잠잠히 불운을 슬퍼할 길밖에 없습니다 (제 1주제).
절망은 깊어집니다. 도피하여 꿈속에 잠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 2주제). 얼마나 즐거운 것이겠습니까.
달콤하고 부드러운 꿈이 나를 포옹합니다. 밝은 세계가 나를 부릅니다. 영혼은 꿈 속에 젖어 우수와 불쾌함을 잊습니다.
이것이 행복입니다. 그러나 꿈일 뿐입니다. 운명은 우리들을 참혹하게 일깨워 일으킵니다 (주상 선율).
우리들의 생활은 괴로운 현실과 행복한 꿈과의 교착에 지나지 않습니다.
완전한 도피처는 없습니다. 인생의 물결은 우리들을 삼켜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4악장을 이미 익혔으니 1악장은 그리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2악장
Tchaikovsky - (3/5)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 II. Andantino in modo di canzona
내림 B단조, 2/4박자, 세도막형식이다. 이 악장에서는 그의 독특한 애상,
그러나 밝고 북방적인 전원 무곡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적적한 기분과 아울러 피로에 지쳐있던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오보에가 외로운 으뜸선율을 내고 이것이 발전되어 흥분에 가득찬 부선율로 이어지는데
으뜸선율은 여전히 쓸쓸함을 드러내자 F장조의 피우모소의 거칠은 농민무도 혹은 러시아 무곡이라고 할만한
소박하면서 쾌활한 주제가 중간부를 이루며 거칠고 단단한 클라이맥스에 다다른다.
그러나 다시 주부에 돌아가서 으뜸선율은 교대로 여러 가지의악기로 되풀이되며
느리고 목가적인 주제로 표현된 어두운 색조를 표현해주면서 조용히 마친다.
2악장에 대한 차이코프스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제 2악장은 비애의 다른 일면을 보입니다. 여기에 나타난 것은 일에 지쳐 쓰러진 자가 밤중에 홀로 앉았을 때
그를 싸고 도는 우울한 감정입니다. 읽으려고 든 책은 그의 손에서 떨어지고 많은 추억이 샘솟습니다.
이렇게도 많은 여러 가지들이 모두 지나가 버렸고 사라져 버렸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것이겠습니까.
그래도 지난날을 생각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들은 과거를 슬퍼하며 그리워합니다만 그러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와 의지는 없습니다.
우리들은 생활에 지쳐버렸습니다."
3악장
Tchaikovsky - (4/5)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 III. Scherzo: Pizzicato ostinato
알레그로, F장조, 2/4박자. 제 1부는 현악기만으로 연주되는데 현악기 전부는 피치카토를 계속한다.
으뜸 선율은 초조해 있으나 몽상적이면서 황막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제 2부분은 A장조로 현악기는 침묵하여 목관악기만이 러시아 민속무용을 허물은 것 같은 유쾌한 가락을 탄다.
그것이 ff로 나아가 멈추고 제 3부분은 내림 D장조로 변하여 금관만이 pp로 행진곡모양의 고른음을 낸다.
목관은 도중에 들어와 제2부분과 오버랩된다.
제 4부분>은 제 1부분과 같이 현악기만이 피치카토로 으뜸선율을 내며
제 5부에서는 목관이나 금관이 참여하여 여태까지의 선율을 단편적으로 전개시켜 pp로 마친다.
3악장에 대한 차이코프스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3악장은 이렇다 할 뚜렷한 정서나 확정적인 표출도 없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은 들뜬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들이 술을 마시고 얼근히 취했을 때에 우리들의 뇌리에 스며들어 오는 어렴풋한 모양입니다.
그 기분은 명량하거나 혹은 비탄에 빠지기도 하여 빙빙 돌아갑니다.
별달리 생각하는 것도 없이 공상을 제멋대로 달리게 하면 놀라운 선의 교착에 의한 화면이 즐겨집니다.
갑자기 이 공상속에 취한 농부와 흙냄새 풍기는 노래와의 화면이 뛰어 들어옵니다.
먼데서 군악대가 주악하여 지나가는 울림이 들립니다.
이것은 모두 잠자는 사람의 머리속에서 헝클어진 그림인 것입니다.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분간할 수 없는 혼란입니다."
4악장
Tchaikovsky - (5/5)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 IV. Finale: Allegro con fuoco
학생들이 답할 내용은
백년 전쟁의 원인은
프랑스내에 영국령의 문제
프랑드르 지방의 주도권 싸움
그리고 프랑스 왕위 계승 문제
결과는
양국의 민족 의식의 각성과 중앙집권국가로의 발전
글과 음악을 계속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