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 안동 학가산
영원한 인간사랑 ・ 2023. 12. 18.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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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 - 안동학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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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08:57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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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
안동 학가산
『택리지』에 “안동에 있는 학가산(鶴駕山, 892미터)은 두 강 사이에 있으며 산세가 오관산ㆍ삼각산과 흡사하지만 돌 봉우리가 적은 것이 유감스럽다. 산 밑에 풍산(豊山)들이 있어서 어떤 사람은 도읍이 될 만하다 하나, 이 세 곳의 산이 모두 위에서 말한 네 곳의 산보다 못하다”라고 기록한 학가산은 안동시 서후면ㆍ북후면, 예천군 보문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학이 나는 형세라고 한다.
이 산에는 공민왕이 쌓았다는 학가산성이 있으며 학가산 자락 석탑리에는 돌무더기로 쌓은 네모난 탑이 있는데, 이 탑에 전설이 내려온다. 이곳에서 200리 떨어진 영주 부석사에 3000여 명의 승려가 있었는데, 학가산에서 도를 닦던 능인대사가 그들이 먹을 공양밥을 훔쳐간다는 말을 듣고 그를 죽이기 위해 여기까지 돌을 들고 떼를 지어 몰려왔다고 한다. 그들을 이미 기다리고 있던 능인대사가 그들의 행동을 꾸짖자 비로소 깨달음을 얻은 승려들이 능인대사를 죽이고자 가지고 온 돌을 한자리에 쌓은 돌이 지금의 학가산 석탑이라고 한다.
그러나 『영가지』에는 이 산의 한 굴에 능인대사가 숨어 지내며 세속을 멀리하였는데, 스님 1000여 명이 부석사에서 찾아왔으나 끝내 그를 만나지 못하자 각각 돌을 모아서 쌓은 탑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예천군 보문면 우래리(友來里)의 가거리(可居里)는 퇴계 이황이 이곳을 지나다가 산천이 아름다워 가히 살 만한 곳(산천가경 가거지지(山川佳景 可居之地))이라고 했다 하여 가거리로 불린다고 한다.
이중환은 이어서 “평야에 내려앉은 평지돌출의 산으로 비록 큰 힘은 없으나 기이한 경치는 적어놓을 만한 것이 많다”라고 기록하였다.
안동 가송리
퇴계 이황이 예천군의 거거리를 지나다가 산천이 아름다워 가히 살 만한 곳[산천가경 가거지지(山川佳景 可居之地)]이라고 했다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동 학가산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9 : 우리 산하, 2012. 10. 5.,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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