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남산(금오산,468m)산행♡
[금오봉(金鰲,468m),고위봉(高位,494m)]
1. 산행경로 (13.2km, U자형 산행)
포석정주차장 - 서남산공원지킴터 - 부엉골 - 부흥사 마애여래좌상 - 능비봉 오층석탑 - 금오정전망대 - 상사바위 - 팔각정터 - BACK - 금오봉(468m) - 용장사지 [삼층석탑, 마애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 설잠교 - 이영재 갈림길 - 산정호수 - 백운재 - 칠불암 마애불상군 - BACK - 고위봉(494m) - 열반재 - 관음사 - 천우사 - 곰바위 - 용장골공원지킴터 - 용장골주차장
2. 산행일시
2023년 3월 18일 (토)
08:05~12:31(4시간 25분)
3. 산행소감
91년 국민(초등)학교 수학여행.
17년 2월에 남산 산행.
17년 9월에 토함산 산행.
그리고 18년 1월에 가족여행 까지.
어릴 적 추억을 꺼내려 경주를 줄곧 방문해 왔다.
이곳 경주는 공부한 만큼 보이는 곳이다.
선탑 형식으로 17년 두차례 산행의 훑어보기를 했다.
그리고 2박3일 간 가족들과 경주의 곳곳을 누비며 역사여행을 했다.
그리고 5년 만에 찾은 경주 남산.
어릴 적 기억은 또렷하건만, 근래 기억은 흐릿해지니 치매 전조증상 일랑가.
당시의 남산 산행을 역으로 거슬러 가는 코스이다.
몰랐지만, 정리차 예전 산행일지를 보니 그러하다.
다만 에피소드 그득 담은 포석정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만 다를 뿐이다.
부엉골로 금오봉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인데, 썩 좋아보이는 등로는 아니다.
무릇 역사유물을 담그러 가는 길인데, 이곳은 그냥저냥 오르는 길이여서 큰 흥미 유발점이 없다.
처음의 경험이 두세번으로 이어지니 더더욱 그럴 테다.
하지만, 산에서 즐기는 오늘 하루는 일상 탈출에 더한 것이 없다.
나만을 아끼는 나만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간.
새벽 다섯시에 출발해 일곱시의 휴게소 된장국은 전날 과음의 해장이 된다.
분명 집이었다면 괼괼~ 거리며, 이불과 한 몸이 될 터.
산행 내내 헐벗은 무채색 산에 생기를 돋우는 것들이 있다.
진.달.래.
짙분홍색의 화알짝 핀 꽃망울은 피곤한 눈에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
한 떨기 따다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니 입속은 보라색 물이 들어있다.
시큼하고 달짝찌근한 맛이 새롭다.
남산의 유물 이야기는 전에 글로 남겨져 있어, 오늘은 산행기로 이어가련다.
금오봉과 고위봉의 한차례 출렁임은 낮은 산임에도 분명히 힘이 든다.
잔바위들이 산재해 있고, 경사도 깊어 만만히 생각하다간 큰 코 다친다.
칠불암의 일곱 마애불은 의문을 품게 만든다.
깎아지는 바위에 삼존불이 각인 되었으되, 그 바로 앞 주사위 모양의 바위에 4면으로 또 마애불을 배치한다?
중앙의 부처를 가려버리는 또 하나의 불상?
분명 현 위치로 주사위바위를 옮겼을 법 한데, 그러자니 너무 크고 무겁다.
혼자 의문을 품고 검색해 보지만, 딱히 해설을 찾지 못했다.
3월 중순의 봄날.
생강나무꽃과 진달래꽃, 흰제비꽃.
그리고 매화꽃과 목련, 동백꽃까지.
생명을 만들어 주는 봄.
그런 봄을 자연에서 봄.
시국은 어수선하지만, 자연의 봄만은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다.
4. 산행지 개요
☆ 경주 남산
남산(南山)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탑동, 배동, 내남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북쪽의 금오봉(金鰲峰, 468m)을 금오산(金鰲山), 남쪽의 고위봉(高位峰, 494.6m)을 고위산(高位山)으로, 각각 독립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높이는 495.1m로 고위산(494m)과 함께 남산을 이룬다.
타원형으로 이루어졌으며, 금거북이가 서라벌 깊숙이 들어와 편하게 앉아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삼국유사》에는 남산으로 표현되어 있다. 고위산을 포함해 부르는 남산에는 불상 118체, 탑 96기·석등 22기·연화대 19기가 남아 있고, 절터 147곳·왕릉 13기·산성터 4곳이 있어 흔히 노천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인근의 1813만 4635㎢의 지역이 1985년 사적 제311호 ‘경주남산일원유적’으로 지정되었으며, 2000년에는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세조의 왕위 찬탈에 통분한 김시습이 1465년(세조 11)부터 7년간 이 산의 용장사에 은거하면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집인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었다.
산행은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첫댓글 멋진 산행을 축하합니다
행복한 시간되십시오
별똥별님 산행후기 잘 보았습니다~
칠불암에서 나타나신 특A조님들
덕분에 단체샷이 화려해졌죠~
점심도 함께 했는데 닉넴을 몰라요~~
하산길 발걸음을 다람쥐와 매화꽃이 쉬어가라 하더니
닉네임과 함께 저장했습니다~
다음산행에서도
멋진후기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