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정기모임 서울지회 행사!
이 큰 일을 앞두고 이제 3개월차 신임회장으로 겁도 없이 문학기행을 가기로 결정!
더운 여름이라 회원님들의 걸음이 편하도록 전세버스도 예약하고 보험관련 업무도 미리 계약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고 기부금과 물품을 찬조해 주셔서 경비 걱정 없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 청량리역으로 집결한 회원 22분을 모시고 춘천으로 출발!
맛있는 간식 보따리를 풀어 과일, 떡과 과자를 골라 먹으면서 제약회사 생활정보를 들어가며 김유정 문학촌에 도착!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은 수학여행 온 여고생처럼 설레임이 묻어났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기온은 서늘하니 아주 딱 좋은 날씨였구요.
해설사의 안내로 실레마을 곳곳을 누비며 김유정 작가의 삶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점순이의 키를 재는 모습이나 닭 싸움하는 풍경 등, 여러 곳에 전시된 동상들이 소설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이정표가 되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김유정 작가는 33세의 생을 마감하였지만 실존 인물을 문학에 등장시켜 마을 전체를 문학촌으로 지정하게 만든 이 시대의 인재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글을 쓰고 사랑하는 우리 회원분들의 감동은 파도처럼 컸답니다.
춘천하면 역시 닭갈비지요!
맛나게 점심도 먹고 문학관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찍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각자 편안한 자리에 앉아 엽서쓰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곳에서 엽서를 써 봤지만 문학촌에서 쓰는 엽서는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궁금한 안부와 감사함을 담아 가족이나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는 기회로 숙연한 시간을 가졌지요. 역시 편지는 손편지가 제 격입니다.
김유정 문학촌을 보고 제이드 가든으로 출발!
오후라 기온이 높아졌지만 회원님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 초록으로 물든 제이드 가든을 단숨에 올라가셨습니다.
약 10만평이 넘는 숲에 각종 화단을 만들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도 좋고 싱그러운 꽃들의 잔치는 황홀하였습니다.
모두가 오늘 준비한 일정이 정말 좋다고 칭찬을 해 주셔서 추진한 임원들도 으쓱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후 4시 20분! 즐거움과 추억을 가독 안고 서울로 출발하니 눈꺼풀이 무거워집니다.
6시 10분 청량리 도착!
문학기행도 좋지만 그래도 돌아갈 집이 있어 더 좋습니다.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다음 행사를 안내 하였습니다.
정기모임은 9월 15일(금) 10시부터 16시까지이며 도봉구 소재 편지문학관으로 정하고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오늘 고생하셨고, 만나뵙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며 우리 편지가족의 밝은 내일을 기약하였습니다.
첫댓글 이 글은 한국편지가족 소식지 [편지] 통권 71호에 실릴 서울지회 활동 상황입니다.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글 간단명료하면서도 메시지를 다 담아 아주 잘 쓰시네요. 일필휘지로 서 내려간 흔적이 보입니다.
소식지에 실린다니 서울지회 위상이 더 높아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