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스트 앙상블의 합창이 왜 별로 인지는 간단합니다. 자신의 소리를 희생하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그들은 일반 아마추어들보다 좋은 발성과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를 합창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는 거죠...
지휘를 해 보신분들을 다 공감하실텐데요, 대부분의 단원이 아마추어고 프로들이 한두명씩 끼어 들어가 있는 합창단,성가대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 프로분들 자기소리를 절대 희생하지 않습니다. 마치 솔로 하듯이 노래하죠.... 합창인데 말입니다~!!
합창이란 다른사람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소리를 희생하는 일련의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본적인 명제가 지켜지지 않으면 좋은 합창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솔리스트 앙상블의 경우 이 기본 명제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있지만 합창은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
또한, 합창연습이 부족한 점도 커다란 요인중 하나입니다.
프로들이 합창할때 암보하시는것 혹시 보신적 있으신가요...? 전 한번도 못보았습니다. 좋은합창을 하려면 암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지휘자를 중심으로 합창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합창은 지휘자의 예술입니다. 그런데 솔리스트 앙상블 단원중 거의 90%이상이 교회나 다른 합창단에서 지휘를 하고있습니다. 이부분 또한 좋은 합창을 저해하는 하나의 원인이 됩니다.
각자가 다른곳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기때문에 소리뿐만 아니라 지휘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프라이드가 있는거죠.... 때문에 지휘자를 중심으로 뭉치기가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썼는데요, 솔리스트 앙상블이 집중타겟이 된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프로들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합창단이어서 쉬운 예를 들기 위함이었으니 혹시 오해없으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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