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이면 많이 바쁘다.
날씨가 좋으니 산이 부르고~~~~~~
그보다 여기저기 자식들 결혼한다고 부르고~~~~~~~
어제 일요일에도 조카 결혼이 있어서 새벽같이 서둘렀다.
주초에 형농장에 전기계량기 후단 스위치가 고장났다고 연락이 왔다.
근무 중이라 가 볼 수 없어서 주말에 간다고 연락을 해놨던 터다.
토요일 산에 있는 데 언제 오느냐고 재촉이다.
버섯보기 바쁜 데 ~~~~~~~~
어찌하다 보니 시간이 안난다.
"일요일 여섯 시에 가께유~~~~~~~~"
도착해보니 형도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다.
스위치함을 열어보니 스위치가 완전히 녹아내렸다.
일 년이면 몇 번을 출동하는 거 같다.
형이 도착하고~~
녹아내린 스위치를 제거하고 계량기에서 내려온 전원선을 건드려보니 계량기가 흔들흔들 왔다리 갔다리~~~~~~~~
"이 거 안되것네유, 계량기가 왔다갔다하네유~~~~~~~~~"
"그럼 그대로 놔둬 한전에 고장신고하게~~~~~"
고장신고 접수하고 고향으로 달려갔다.
감전지가 선영창고에 있으니 그 곳으로~~~~
선영 언저리에 심어 논 대봉감이 많이 컸다.
'이 것부터 따야것네~~~~~~놔두면 누가 따갈 사람도 없고 괜히 물까치밥이나 만들지 싶다.
거둬보니 반접은 되지 싶다.
공장으로 와서 월하감부터 거두고 대봉도 거두고~~~~~~
올해 흉년인 데도 대봉감 정부미 자루로 한 자루 실하고~~~~~~~
월하감도 한 접이 넘는다.
애동호박과 호박순도 거두고~~~~~~~
올해는 유난히 감젖이 생긴 것들이 여럿이다.
맨 가운데 것은 19금 최상급이다.
매실담그는 통에 감을 넣고 소금 넣고 풀로 마무리하고 물을 데워 연시담금을 했다.
한 동안 저녁 후 후식으로 먹으면 십상이지 싶다.
마누라는 대봉감을 채반에 담아 보자기로 싼다.
"이 거 이따 언니들 오면 줄껴~~~~~~~~~~~"
'ㅎㅎㅎ 왜 시동생은 안챙기고 언니들만 챙기남??????'
첫댓글 감 풍산 하셨네유. 수고 하셨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올해는 몇 개씩밖에 안달렸네요. 건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대봉감 맛나게 생겼네요~~
감사합니다. 발은 다 나으셨나요?
바쁘신 형님 감으로 간강 단디 챙기세요.
감 요상하게 생겼네요
여러가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