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화창한날 첫 정모. 무용팀의 두번째 시간으로 후리지아님이 준비하셨다.
한번쯤 들어봤던 이름 최승희는 정모에서 처음으로 영상으로 보게 되어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1911년에 태어난 그녀는 숙명여중,숙명여고를 졸업하고, 1926년 오빠 최승일을 따라 일본 현대무용가 이시이 바쿠의 무용발표회를 관람한 것을 계기로 무용계에 입문하게 된다. 이시이의 제자가 되어 춤을 배우는데 3달만에 무대에 서는 기량을 보이게 된다. 한국최고의 춤꾼 한성준에게 전통무용을 배워 자신의 창작무용에 응용했는데 칼춤, 부채춤, 승무등을 현대화하는데 성공해 일약 조선 무용계의 대표적 인물로 떠오른다. 1931년 와세다대학생 안필승과 결혼하는데 당시 사람들은 그녀가 유명하지도 않고,평범한 사람과 결혼해서 많이 놀라워했다.후에 안막으로 개명한 그는 그녀를 세계적인 무용가로 만들 결심을 한다.1937년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1939년 파리에서 유럽첫공연을 시작으로 남미, 중국등에서 이름을 떨치게 된다.1938년 세계무용대회에서 마리 비그만(독일 현대 무용가 ),루돌프 폰 라반(헝가리출신,무용이론가,안무가.마리 비그만의 스승.현대 무용계에 큰 영향을 끼침)등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위촉될 정도였다.1943년 중국의 매란방에게 경극을 배우고 교수로 있기도 했다.일제 강요로 전선위문공연을 하고 일본 전통무용을 소재로 삼아야 했는데 , 광복후 친일 무용가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1946년에 남편과 월북하게 되고, 평양에 최승희무용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조선춤을 체계화하고 창작에 힘쓴다.1955년 인민배우가 되었지만, 1958년 안막이 숙청당하자 연구소도 국립무용연구소로 바뀌고 1967년 숙청당했다. 1969년에 사망.
아름다운 몸매에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단발머리의 잊을수 없는 눈빛은 사람을 빠지게 하는 마력을 가졌다.특히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 보살춤> 은 진짜 보살같아 보였다. 나체에 움직임이라곤 손뿐인 그녀. 후일담에 그녀 생각에 잠도 못자고 따라해보기도 했다는 남성도 있었으니 진정 사랑받는 무용가다.
정모의 하일라이트. 퀴즈시간.
선물이 있다는 전언에 다들 열심으로 정답을 외치며, 음악시디에서 음식물쓰레기봉투까지 애교스런 선물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후리지아 샘이 준비한 찐달걀에 따뜻한 차한잔. 오래도록 기억될 정모였어요. ^^*
다음 정모 준비하시는 은방울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첫댓글 무용팀 정모를 다시 보는듯 합니다. 타고난 춤꾼 최승희의 인생여정에 대해 꼼꼼히 올려주신 곰여우님 수고하셨습니다~^^*
최승희 무용가의 빠져들 듯한 눈빛이 너무 강렬한 시간이었어요!
20세기 중반의 여인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세련된 무대매너에 놀랐답니다.
정모준비하신 후리지아님, 후기 올려주신 곰여우님~ 감사합니다^^
이번달 통 바뻐서 참여를 못하는데...같은 팀으로 죄송합니다..ㅠ 꼼꼼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12 22:38
마음이 함께하는 팀으로 이심전심~ 무용팀 파이팅~*
역사에 '만일...'은 없다지만 '무용가 최승희가 만일 월북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의 무용지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곰여우님~
무용가 최승희의 열정만큼 즐겁고 흥겨운 시간 보내게 되어 감사합니다. 숨은 실력들을 맘껏 표현해주신 무용팀 수고하셨구요~ 봉사는 천사의 마음이 담겨있듯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현장에서 맘껏 보여 주시는 후리지아님과 꼼꼼한 곰여우님의 다시보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꼼꼼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응원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ㅇ^
최승희의 전설을 보는 듯 신기에 가까운 천재적인 춤사위 세계가 놀라는 그녀의 예술세계
그러나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예술세계를 이해하지 않았고 그에 굴하지 않았던 최승희의 비극적인
삶이라고 하기보다는 당당하게 느껴졌습니다.
자녀의 소식이 알 수 없음이 미련이랄까 아쉬움이었다.
후리지아 선생님은 천국에 가는 날이라는 표현을 쓰며 요양병원에서
천사 같은 활동하는 이야기가 감동이었다.
잠시나마 요양병원에 계신 엄마를 생각하며 후리지아 선생님 같은 분들만
요양병원에 있다는 착각으로 안심을 얻었다.
곰여우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리지아 님 좋은 작품 올려주시고 간식과 감상 퀴즈에 상품까지 감사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피카소도 찬미한
원조 스타 최승희..
만약 월북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보는내내 맘에 남는시간 이었습니다~
후리지아님께 받은 퀴즈선물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무용가 최승희샘의 춤을 다시 보는듯한~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저 퀴즈에서 팔찌 탔어요~~어르신들이 만들어서인지 더 애정이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