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5-16세 때부터 같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멀리 공을 날려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프로에 전향하면서 보통 20-30야드(18-20m)정도, 또는 조금 더 짧게 나가도록 공을 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필자의 말에 의아심을 품는다. 하지만 어떤 코스에서든지 충분한 거리의 티샷을 실행하고 있고 80% 정도의 힘으로 스윙을 실시하는 것이 더욱 정교하고 컨트롤된 샷을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30야드를 더 보내기 위해 러프에 빠질 위험을 안는 것보다 거리를 약간 손해보더라고 페어웨이 중간에 공을 떨어뜨리는 것이 휠씬 좋다. 필자뿐만 아니라 모든 골퍼들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들은 마치 비거리에 대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려는 듯이 모든 힘을 쏟아서 샷을 구사하기 일쑤이다. 다섯번의 드라이브 샷 중 한번 정도는 정확한 샷이 되어서 버디 기회를 얻지만 문제는 나머지 네 번의 샷은 언플레이어블 라이에 공이 떨어져서 더블 보기를 범하거나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확률로는 점수를 줄일 방법이 없다.
드라이브 샷은 공을 치기 위해서 근육의 힘이나 폭발적인 압력이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필자는 신장도 길고 체격도 커서 분명히 샷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신체의 크기와 막강한 힘이 아니라 완벽한 테크닉이다.
데이비스 러브 3세를 보자. 그는 결코 강인하거나 근육질의 골퍼는 아니지만 세계 5대 장타자 중의 한명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장타를 위한 절대적인 요소는 결코 막강한 힘이 아니라 테크닉임을 항상 명심하자.
이제부터 여러분의 테크닉을 좀 더 향상시키고 또한 힘있는 드라이브 샷의 올바른 느낌을 갖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습방법을 설명한다. 이 연습을 통해서 비거리의 향상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곧바로 필자처럼 멀리 공을 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연습을 통해서 종전의 티샷보다는 확실히 멀리 공을 날려 보낼 수 있다.
즉 스스로의 능력 안에서 최대한 비거리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것이다. 머지않아 여러분의 동료들보다 훨씬 멀리 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덧 파5의 홀에 투온시키는 것도 문제 없게 된다.
생각만해도 여러분의 골프가 훨씬 즐거워지지 않겠는가?
스탠스를 넓혀 테이크어웨이 한다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말해야 할 것은 `모든 것을 넓게` 라는 의미이다. 이것이야 말로 더욱 힘있는 스윙으로써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향상시켜서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발을 약 5cm 정도 더 넓게 벌려야 한다. 그러면 가장 힘있는 스윙을 지탱해 주는 단단한 토대를 갖추게 된다.
스탠스를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수없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만약 스탠스가 너무 좁으면 상체의 회전 동작을 지탱해 줄 토대를 잃게 되므로 파워가 생겨나지 않고 또한 균형을 잃게 되므로 치명적인 샷을 초래하게 된다.
그 반대의 경우 즉 스탠스가 너무 넓은 경우에 발생되는 문제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스탠스가 좁은 경우처럼 균형을 잃지는 않지만 완전한 회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즉 아무리 유연하다고 해도 어깨를 90도 각도로 회전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그 결과 파워를 형성하려는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이제 약간 넓은 스탠스로 어드레스를 취했다면 가능한 넓게 클럽을 뒤로 쓸어 내듯이 백스윙을 시작한다. 그러나 뒤쪽으로 직선으로 빼는 것이 아니라 목표선의 안쪽으로 클럽이 움직여야 한다.
또한 클럽페이스가 너무 닫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 골프들은 넓은 백스윙을 하면서 뒤로 길게는 잘 쓸어내지만 클럽 페이스가 너무 오랫동안 땅을 쳐다보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스윙의 후반부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단지 가능한한 넓게 천천히 클럽을 뻗는다.
이 때 손은 수동적이어야 하고 또한 클럽페이스가 스윙궤도에 대해서 계속 스퀘어하도록 왼팔을 회전시켜 주기만 하면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스윙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
공을 멀리 보내려고 바른 스윙을 시도할 필요는 전혀 없다. 실제로 스윙의 초기에는 그 반대가 옳다.
천천히 낮게 클럽을 백스윙하기 시작해서 왼쪽 어깨가 턱 밑까지 회전하고 팔의 회전으로 말미암아 몸통의 왼쪽이 공 뒤로 잡아당겨진다고 생각하자.
이제 스윙은 넓이와 리듬을 모두 갖추었으므로 다운 스윙을 실행할 준비가 완료된 셈이다.
이와 같은 훌륭한 시작은 공을 멀리 치는데 정말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등이 목표를 향하도록 한다
비거리는 클럽헤드 스피드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안된다. 비거리는 올바르게 적용된 클럽헤드의 속도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말이 더욱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고 테크닉이 확고해야만 클럽헤드의 속도를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을 멀리치고 클럽헤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윙을 빠르게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이다 왜냐하면 스윙을 빠르게 하면 일관성과 컨트롤을 잃게 되므로 비거리 뿐만아니라 정확도마저 나빠지기 때문이다.
이제 요점을 정리해보자. 클럽헤드의 속도를 늘려서 공을 멀리 치려면 여러분의 스윙은 더욱 발전되어야 한다. 이 말은 몸이 더욱 올바르게 움직이도록 연습해야 한다는 뜻이다.
상체가 올바르게 움직여서 더욱 향상된 스윙을 할 수 있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백스윙 때의 등을 목표쪽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것은 간단한 말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체의 근육이 충분히 꼬여서 다운스윙 때 공을 향해 힘차게 풀릴 준비가 된다.
이제 여러분도 따라해 보자 드라이버를 가지고 좋은 자세로 어드레스를 취한 다음에 백스윙을 하면서 등을 목표쪽으로 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지금 큰 근육들은 파워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것은 클럽헤드의 속도를 만들어 내는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파워는 손만으로는 안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몸을 움직이지 말고 공을 손으로 던져 보면 필자의 말뜻을 이해할 것이다. 필자는 위의 간단한 연습이 주는 느낌을 좋아한다. 이와같이 완전히 꼬인 자세를 취하면 스윙에 엄청난 힘을 실어서 공을 쳐 낼 준비가 완료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스윙에는 제대로 적용된 엄청난 분량의 클럽헤드 스피드가 존재한다. 이것이 거리를 짧고 제멋대로 휘어지는 샷이 아닌 긴 비거리의 직선 타구를 창조해 내는 비결이다.
초고속을 위해 클럽을 든다
버나드 랑거는 아이언 샷을 시도할 때 그렉 노먼은 드라이브 샷을 시도할 때 이와같은 동작을 취한다. 샘 토런스도 똑같은 동작을 취한다. 지금까지 필자는 어드레스에서 클럽을 땅에서 들어 올리는 동작을 설명했다.
이제부터 이 방법의 효과에 관해서 설명하겠다. 설령 이 방법을 영원히 실전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연습 때 정기적으로 적용해 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굳게 믿는다.
우리는 지금 비거리를 늘리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므로 여기에서도 드라이버를 가지고 설명한다. 그러나 버나드 랑거는 아이언을 가지고도 이 방법을 쓰고 있다. 만약 이 방법이 매우 잘 적용된다면 어떤 클럽으로도 이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드라이버로 어드레스한 다음에 단지 클럽헤드를 땅에서 띄워 주기만 하면된다. 너무 많이 들어줄 필요는 없고 공에 대해 스퀘어 할 수만 있으면 된다.
이 방법은 여러가지 이유로 스윙을 향상시켜 준다. 그 중 하나는 백 스윙을 부드럽게 시작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사진에서는 정확하게 볼 수 없겠지만 클럽은 확실히 넓은 호를 그리며 부드럽게 백스윙을 시작한다.
필자가 종종 말하듯이 낮게 천천히 뒤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와같은 백스윙의 시작은 백스윙에 필요한 만큼의 폭을 제공하며 클럽헤드가 더 넓은 호 위로 더 멀리 움직이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 결과로 공 또한 더 멀리 날아가게 된다.
실제로 시도해 보자 그러면 필자가 설명하는 뜻을 알게된다. 잔디의 저항이 없기 때문에 테이크어웨이를 부드럽게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클럽헤드의 흐름을 막은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스윙리듬을 향상시키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버나드 랑거의 경우로 돌아가 보자 이 방법에 익숙해지만 아이언을 사용한 방법의 효과는 드라이버를 사용할 때보다 휠씬 크다. 클럽을 땅에 내려놓은 방법에서 나오는 문제점은 클럽이 종종 잔디에 걸린다는 사실이다.
페어웨이의 짧게 자른 잔디가 아닌 다른 곳에서 클럽 헤드는 잔디나 다른 어떤 것에 의해서든 아주 쉽게 방해받기 일쑤이고 결과적으로 백스윙의 시작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므로 스윙의 조화와 리듬이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