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양식에 이용되는 이로운 미생물 바이오플락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양식인 바이오플락 기술에 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이오플락 기술(BFT, biofloc technology)이란
바이오플락 기술, 약자로 BFT라고도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양식수조에 오염물 분해능력이 뛰어나고
양식생물에 유익한 미생물을 함께 기르는 새로운 양식 기술입니다.
미생물이 사료찌꺼기나 배설물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을 분해하고, 물고기에 잡아 먹혀 단백질 등 양분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수확량을 높여주고 물갈이도 거의 필요치 않아 물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양식기술입니다.
흰다리새우가 있으며, 다양한 양식 어종에게 적용연구 되고 있습니다.
▲ BFT 이용하여 양식하는 양식새우, 양식넙치
남은 사료 찌꺼기가 미생물에 의해 암모니아 분해가 이루어집니다.
미생물은 증식하고 응집하여 바이오플락을 형성하며 양식생물이 바이오플락을 먹게 됩니다.
즉 미생물이 사료, 노폐물들을 분해하며 성장과 번식을 하고 양식 생물들이
그 미생물을 섭취하는 하나의 작은 생태계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바이오플락을 이용한 고밀도 사육이 가능해져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증가하고
외부 유입수로부터의 질병이 차단되어 피해를 방지합니다. 물을 환수하지 않아도
되므로 물관리가 편리하고 양식 사육수 비용이 적게 듭니다.
또한 미생물을 섭취하므로 사료 효율이 증가하며 바닷가 근처가 아니라도 사육이 가능합니다.
바이오플락은 보통 실내 양식으로 많이 사용되어 흰다리새우에 이용될 경우 1년에 3~4차례
우선, 미생물 또한 산소를 필요로 하여 산소 공급량이 증가해 에너지 소비 또한 증가합니다. 미생물이 잘 정착할 때까지 물을 잡아야하는 기간이 존재하며 적정 농도의 미생물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잉여 미생물을 처리해줘야 한다.
바이오플락 양식은 생산성이 30~50배까지 높아지며 식품안전성과 양식어종의 건강도,
환경오염, 질병 발생, 이산화탄소 배출, 환경 의존성은 낮아져 기존 축제식에
비해 바이오 플락 양식 기술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바이오플락 양식시 발생하는 단점인 축적되는 질산성 질소를 제거하기 위한 수경재배 기술로
다변형 바이오플락 아쿠아포닉스 식물재배시스템이 개발되었습니다. 바이오플락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유기고형물(TSS)을 저비용으로 공기 분사를 통해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한 바이오플락시스템 유기고형물 제거장치도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사육수를 만들 때 별도의 항생제, 소독제가 필요 없도록 전기산화방법으로 바닷물을 소독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미생물 발효 기술을 이용한 발효 영양제를 주사료에 첨가하여 물고기 양식에 좋은 수중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락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더 많은 어종을 양식할 수 있게 되었고 바이오 플락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락 기술의 현황 - 담수 양식에서의 적용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2012년부터 새로운 바이오플락 기술을 담수 어류 양식에 적극 활용하고자 개발에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내수면 어종의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한 양식생산성 향상 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BFT 양식시스템을 적용한 향어와 메기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일반 양식장에서의 생산량에 비해 향어는 약 10배,
메기는 약 30배 이상의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 담수 바이오플락 양식 수조,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 담수 바이오플락 메기와 향어,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바이오플락 기술을 이용한 대하양식 중간육성 성공
우리나라 대하양식은 2000년대 중반 바이러스질병(흰반점병)으로 대량폐사가 발생한 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바이오플락기술(BFT)을 이용해 대하(새우)양식 중간육성에 성공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우리나라 토종새우인 대하를 양식 대상품종으로
다시 복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이번 대하양식 복원연구는
2단계(중간육성과 본양성) 과정 중에서 1단계인 중간육성을 성공하였습니다.
▲ 바이오플락 기술을 적용한 대하 수조 전경과 바이오플락 기술로 중간 육성한 대하,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이렇게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의 단점을 극복하고 발전시켜 많은 어종에 활용하게 되면
우리나라 수산업계는 질병에 강하며 친환경적, 기술적으로 더 발전하게 됩니다.
수산물의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소비문화를 고려해도 항생제, 화학제를 안쓰는 바이오플락 양식 방법이
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에 여러분들에게 조금은 전문적인 내용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