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우주쇼로 평가받는 별똥별 쏟아지는 14일,15일
새벽 4시가 가장 잘 보일 것
사진=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유성우)/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올해 마지막으로 밤하늘을 수 놓을 우주쇼,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12월 14일과 15일 새벽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천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유성우는 별똥별이 시간당 100개 이상 관측되는 대규모 현상으로, 국내에서도 맨눈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사진=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유성우)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이 유성우는 소행성 파에톤에서 유래한 부스러기들이 지구 중력에 의해 끌려 들어오면서 발생한다. 파에톤은 태양을 가장 가까이 지나가는 소행성으로, 많은 양의 부스러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경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측 최적 시간은 자정 무렵부터 새벽까지로, 쌍둥이자리가 하늘에서 높은 위치에 있을 때이다.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은 "담요를 깔고 누워서 관측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올해는 유성우 관측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달빛이 초저녁에 지기 때문에 관측 여건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이 두 날짜에 심야관측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참가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겨울철 별자리와 성운, 성단,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천문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화려한 우주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천문학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잊지 못할 밤하늘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