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장날 ~

[흙사랑]

가평은 오일장이 오일 10일 이렇게 섭니다.

서울에 살때는 마트에서 주로 먹을것을 구입 했는데 이곳에 온 후론 우유라든가 하는 음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가능하면

시장에서 사려고 합니다. 마트보다 저렴한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시골아짐이 되어 양산을 쓰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는 재미도 나름 괜찮기 때문입니다. 뭐 흥정은 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알아서 덤으로 적지 않게 더 주니까요.

제가 제일 열심히 장에서 사는것은 생선이지요.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관계로 그냥 후라이펜에 구어 먹는 고등어를 주로 먹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네요 다행히도. 지난 여름 내내 고등어가 마트에서 한마리에 오천원에 하더군요. 너무비싸다 싶었지만 장에 가지 못할때는 어쩔수없이 사 먹곤 했는데 이때 가평장에선 오천원에 두마리 했지요.  해서인지 시장에 가면 괜히 으쓱해 지곤했었습니다. 오늘도 돈벌었네....하는 단순한 기분에 말이죠.

그런데 좋은소식이 들리네요...지금 이제 고등어철이 시작 되었다구요. 오늘은 가평장에서 오천원에 4마리 받아 들고선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일주일은 버티죠 이젠.

마당의 채소들이 거의 없어진 관계로 가지와 두부 그리고 무우를 추가로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당 ~ 오늘 저녁은 어렸을적 제일 많이 먹던 가지볶음에 된짱찌게를 먹을것이 확실시 됩니다. 오늘 다시 너무 더워졌네요. 님들 건강조심하삼....

[얼음꽃 가이]

일주일에 오천원 고등어4마리로 버틴다고요???.....뭐 좀 도와드릴것 없을가요??ㅋㅋㅋㅋㅋ....
재래시장에서 기웃 거리실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아주 그냥 괜잖은 그림으로 다가오는군요.

[흙사랑]

생선 먹기를 일주일에 고등어 4마리면 너무 적은가요 ? 간간히 외식도 하니 괜찮치 않을까요 ? 야채도 많이 먹은데...ㅎㅎㅎㅎ

[소나무]

ㅎㅎㅎㅎ 웬지모를 미소가 얼굴에 번지네요.
마트보다는 시장이 휠씬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지요.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나이드신 할머니가 직접 따가지고 나왔을 법한 가지를 사셨겠군요.

[흙사랑]

어떻게 아셔을까요 ~ ? 어떤 할머니께서 마지막 떨이로 가지고 계시던 가지 9개를 이천원에 싹쓸이(?) 했습니다. 무척 고마와 하셨어요....전 속으로 그랫지요...할머니 뭐 남는거 있으세요 ? 라고. 에궁.

[심술쟁이]

장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번 장날에는 주인장처럼 장에가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면 돌아다녀봐야겠네요. 빨리 왔음 좋겠다. 장날이...

[보미사랑]

어릴적 장날 펑티기 아져씨앞에 옹기기 앉아 구경하던 생각이나네요 펑이요 하면서 귀막으라고 하는 소리에 우린 다들 귀를막고 흐믓해하죠 날아오르는 강냉이 먹겠다고... 가끔은 내어린시절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