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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Why Munch? 《Frieze of Life》 삶이여, 다시 한 번!!!
manolin 추천 2 조회 232 23.09.04 11:05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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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9.04 18:05

    첫댓글
    미술이건 음악이건 문학이건,
    왜 예술가들에게는 당시 사귀던 여자들의 존재가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걸까요?
    여자만이 사람이 아닌데, , 관계 맺고 있을 남자들도 잔뜩할텐데, ,
    희한해요.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는 여자를 '뮤즈'라고 하잖아요.
    허면 여자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는 남자는 뭐라고 지칭하는지........

  • 작성자 23.10.19 07:52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뭐냐고
    나는 예술가가 못됨으로 모른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코스트코와 하나로 마트와 집을 오가면서
    저녁 식탁을 차릴 때 생각나고 있었다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아닌 예술가라고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고

    챗봇에게 물었다
    여성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는 남자가 뭐냐고

    뮤즈는 9명의 여신을 부르는 말로서
    고대 예술가들은 남자들이다보니
    남성형은 없다고
    남성시대의 여성비하 용어라고
    챗봇은 말했다

    알래스카님
    저도 궁금했던 사항 지적해 주셨네요
    김종삼 시인 버전으로 답합니다

  • 23.09.04 22:54

    @manolin 예술가는 아니고 취미수준이지만 가끔 인물화를 그려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요.
    보통 취미생들은 자화상이나 자기 가족들을 그려요.
    전 사진찍다보면 뭔가 말을 거는 얼굴들이 있더라구요. 그게 정확히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어요 .
    그런분들은 한번씩 그려보고 싶어져요

  • 23.09.04 22:56

    뭉크 작품의 대부분은 죽음, 고통, 불안등의 주제가 많아 젊었을 때는 별로 눈여겨 보지 않은것 같네요 ~

    오래전 오슬로 국립 미술관에서
    작품들을 만났는데 아직도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작품은 " 절규 " 였지요 ~
    공포의 극치를 보여준 절박함과
    강렬한 포스가 인상적이라 parody 가 많은 작품이지요 ~

    올려 준 27점의 많은 작품들을 조곤조곤 설명 잘하는 manolin 도슨트와
    함께한
    느낌 ~ㅎㅎ

    여러번 읽고 , 보고
    뭉크의 작품 세계로 빠져들게 되네요 ~~
    뭉크의 재 발견 !!
    최고의 후기 ~~
    감사합니다 ♡



  • 작성자 23.09.05 15:21

    스스랑님~
    예술작품에 대한 기대지평(선이해)을 배제하고
    해석하고 감상하는 것이 어려움을 알면서도
    혼돈 속에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뭉크의 창조성에 닿아 보려고
    쓴 글입니다.

    개별 작품의 모티프가
    주제로 통합되어
    질서와 리듬을 구축하는 과정이 흥미로왔습니다.

    스스랑님~
    허점 많은 글을
    따뜻이 포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23.09.04 22:34

    뭉크는 소리를 지르고 있는걸까
    아니면 귀를 막은걸까
    이그림을 처음 봤을때는 자기안의 고통으로 소리지르는 것처럼 보였어요
    뭉크가 이렇게 이야기 한걸 알았죠.

    펌글
    [뭉크는 '절규'를 그린 이유를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해 질 녘, 친구 두 명과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나는 공포에 질려 다리 난간으로 다가갔다. 친구들은 무심히 걸었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가 느껴졌다. 그 순간, 자연을 관통하는 무한하고 강력한 비명이 들려왔다." 뭉크의 설명에 따르면 그림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건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다. 인간은 자연이 지르는 비명에 화들짝 놀라 귀를 틀어막고 있을 뿐이다. 뭉크는 왜 친구들이 듣지 못한 자연의 비명을 혼자서만 듣고 괴로워했을까. 의학적으로 추측해보면, 뭉크는 공황장애를 앓았을 수 있다. 심각한 환청에 시달렸을 가능성도 있고, 망상에 쫓겨다녔을지도 모른다. 그런 질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하늘이 뒤틀리는 공포'는 비유가 아니라 현실의 공포다. 뭉크는 낭만적인 붉은 노을마저 자연재해로 느낄 만큼 불안에 떨었던 인간이었다.]

  • 23.09.04 22:48

    뭉크는 천식을 갖고 태어났고 만성적인 류머티즘에 시달렸죠
    다섯살때 엄마를 잃었고 누이도 정신 병으로 잃었고 아버지와 남동생도 잇따라 세상을 떠났죠 사랑조차 순탄하지 않았구요.
    그에게 그림은 무엇이었을까...
    아름다운 장면을 그리며 도피처로 삼는 예술가도 있고 뭉크처럼 철저히 자기내면과 싸움하는 예술가도 있더라구요.
    어쨋든 그림은 늘 무언가 말을 건네죠. 그걸 해석하는건 보는 사람의 시선따라 다르죠.창작물에 정답을 찾아본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내마음속 답을 찾는게 맞는듯 싶기도 해요

  • 23.09.04 22:49

    @초우 뭉크 그림 올려주시고 해설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도쿄 미술관은 소장작품도 많더라구요.
    혼자 도쿄 여행가면 미술관에 들리곤해요

  • 작성자 23.09.05 16:18

    @초우
    다양한 해석으로 계속 담론이 이어지니
    <절규>는 명작이겠지요.

    초우님께서도
    소중한 글로 찾아주신 걸 보니
    <절규>는 正典임을 느낍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일본의 미술관
    우리나라의 미술관 화랑
    자주 찾고 안목을 길러야겠다
    저도 생각합니다.

    독창적 시선으로 쓴 초우님 글도
    차츰차츰 담론의 대상이 되고 있지요.
    후기 자주 올려 주세요
    초우님의 시각 개성 배우고 싶어요.
    밀도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 23.09.05 17:55

    @manolin
    뭉크가 해질녘 친구와 걸었다는 길이
    오슬로 피오르드 항구 언저리였을 게 틀림 없는데,
    가보셨으니 아시죠? 그곳이 얼마나 평화로운 情景인지를.. 그것도 붉게 저녘노을이 질 때라니!
    아니 근데, 거기서 저런 절규를 떠올리다니요?
    - 극단적 괴로움을 요!
    저는 뭉크의 절규 작품을 도무지 이해 못하겠고,
    그래서 작품해설에도 동의를 못하겠어요.

    남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며 문득 자신이 겪는 운명을 생각하니
    자격지심에 속이 뒤집혀서..... 에라이~~~~!!!!!!!
    그렇다면야 이해가 될 수도 있죠.

  • 작성자 23.11.06 10:23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노을은
    폐결핵으로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엄마를 지켜 보았던
    원초적 상흔과 연결된다고 합니다.
    낙원상실의 극단적 공포를 애도할 수 없게 만든
    아버지의 경직된 신앙심도
    뭉크의 멜랑콜리를 형성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죽은 어머니와 아이>
    <절규> <붉은 담쟁이>를 비롯하여
    뭉크의 많은 작품에
    이 상흔이 내재화되었다고 합니다.

    뭉크의 미술은 불안과 광기 죽음의
    직접적 결과물이라기보다는,
    그 같은 실존의 한계를 돌파한 의지의 산물이라고 해석한
    Sue Prideaux를 존중합니다.

  • 23.09.05 19:20

    예술가의 창작품은 다양한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에 와닿죠.
    그리는 이의 마음과 보는이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시대와 상황은 변하니까요.
    작가는 이런 마음으로 그렸구나 딱 그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는것 같아요.
    그다음은 본인마음으로 재해석하는거 아닐까요.
    표현주의 작품들은 더욱 그렇죠.
    이그림을 먼훗날 23세기쯤 보면 또 다르겠죠. 그림 그릴때 특히 제목 붙일때 보는 이들의 이해와 공감 이것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는 않죠
    다양한 해석 그속에 칭찬도 있지만 특히 불만들이 그림세계를 더 확장하는게 아닐까...낯섦은 늘 두렵고 두려우니 불안하죠. 불안은 예술가들에게 고통스럽지만 꼭 필요한 동기부여라 생각해요.
    앞으로 많은 그림 또 생각나눔 부탁드려요.

  • 23.09.05 19:29

    @초우 자격지심 질투 부러움 이 또한 동기부여가 되곤 하죠.
    절망속에 피는 꽃.
    고통속에 외치는 비명.
    아름다운 꽃을 그렸지만 보는 이들이 지난 겨울의 아픔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그 그림은 많은 서사를 품은 멋진 그림일거에요.
    뭉크의 절규에서 고통을 벗어나려는 의지를 한사람이라도 보았다면 그 역시 멋진 그림이겠죠
    모든게 다 그림 소재.
    전 다크한 그림을 좋아해요. ^^*
    그림은 결국 개개인 창작자의 마음에서 시작하죠. 그렇지 않다면 정직하지 않죠. 그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아무도 모르죠.

  • 23.09.05 19:35

    @manolin 고전주의 낭만주의 표현주의 등
    미술사를 공부하다 보면 앞서가는 화가들은 그시대에 환호 받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어요.
    그럼에도 그렇게 밖에 그릴 수없는 그 무엇 .
    그 무엇이 창작가들에겐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환호받는 유명 철학자들도 당시엔 돌팔매질도 받았는걸요

  • 23.09.06 18:19

    @초우 이런 해석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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