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네이트판] 직장 내 상호 호칭..감이 도저히 안잡히네요..

[후끈후끈불끈불끈]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23635384

안녕하세요 ^^;

중소기업에서 이제 막 중견기업이 된 회사에 근무중인 20대초반 여자입니다..

몇년간 눈팅만 하다가.. 정말 도저히 감이 안잡혀서.. 톡커님들 조언을 좀 듣고자 

처음 글을 써봐요..ㅎㅎ;; 글쓰는 재주가 좋진 않으니깐 이해 부탁 드립니다..!

어제 파트회식을 하다가 호칭관련해서 말이 나오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회사는 직급을 폐지 했습니다. 대리, 부장, 과장 등등 아예 폐지를 하고

외부에서는 나이나 연차를 고려해 대리나 과장으로 소개를 하죠 ㅎㅎ

그대신 회사 내부에서는 이름뒤에 님을 붙여서 @@님~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전무님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라 CFO님 혹은 예를 들어 이름이 김철수이면 철수님! 이렇게 부르죠

제가 입사하기전에 이게 시행된거라 저도 입사하고 나서 자연적으로 쓰게 된 것 같아요~

직급을 없애고 직책으로 부르다보니 어느새 @@님~ 파트장님~ 팀장님~ 이게 익숙해졌구요..ㅎ

전 또 나이가 회사에서 제일 어리니깐 다른 분들처럼 언니~ 오빠~ 야! 이렇게 부르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희 팀만 해도 대략적으로 10~20명 정도 되고.. 제가 입사초반에 갑자기 제 앞에 분들이 우르르 나가면서 제가 팀에서 두번째로 근속일 수가 높은 병장급이 되었습니다..ㅎ 기간적으로도 병장이 맞겠네요..ㅎㅎ

근데 저보다 나이가 많지만 신입으로 들어오신 분에게 선배님(선배도 저희 회사에서는 사칙위반입니다..ㅎㅎ)이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 또 학교가 아니고 회사이기 때문에 친구처럼 지내기는 싫어서 다른 분들처럼 언니, 오빠라고 부르는건....좀...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회식에서 저희 파트장님이 저한테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에게 @@님~ 이라고 하는건 반말하는 것 처럼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전 뭐 여태까지 다른 분들께 말을 한번도 논적이 없고 무조건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님과 함께 존댓말을 쓰고 있거든요..ㅎㅎ @@님도 사칙이기도 하지만 존칭인 것 같았는데 그게 반말처럼 들린답니다..ㅎ  다른 파트장님도 그렇게 느끼신다고 하더라구요

파트장님 말로는 @@님이라는게 @@씨에서 조금 발전?된거라는데 또래끼리 @@님하면 좋은데 뭐랄까 8살이상 차이나는 사람에게 @@님이라고 하는 건 기분이 쎄~하대요 ..ㅎㅎ 

그럼 대체 뭐라고 불러야 되냐고 여쭤보니깐 안친하면 콕콕 찔러서 말씀드리거나 저기요라고 부르던가 아예 이름을 안부르는게 차라리 낫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뭐 영화관에서 자기보다 5살 어린 여자가 본인한테 @@씨~라고 해서 손올라갈뻔 했다는데..ㅎㅎ 전 오히려 툭툭 쳐서 저기요 하는 것보다 정중하게 @@씨~ @@님~ 이게 더 좋다고 생각을 했거든요..ㅎㅎ 다른 파트장님도 저희 파트장님 말에 동의를 하시길래 뭐 대꾸할 가치도 없어서 무시하고 밥만 먹었지만..ㅎㅎ

속으로는 내가 5살만 많았어도..이 사람들이 나한테 이런 말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ㅎ

과연 @@님이 문제인지 어린 나이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능력과 근속기간보단 나이가 우선인가 봅니다~

20대초반 팀내에서 근속일수 제일 높은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 많은 후배들 혹은 다른 직원한테 뭐라고 부르는게 좋을까요? 솔직히 사칙이 모든 직원은 @@님이라고 부르는건데 이걸 또 고민하는 자체가 웃기지만.. 톡커님들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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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의 댓글

ㅎㄹ 2014.07.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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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만 없앤다고 되나..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없고 문화가 정착 안됐는데.. 사칙대로 ~~님이라 부르는게 나아요. 선배도 아닌데 선배님이라 할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동네 뜨개방도 아니고 직장에서 언니오빠 할 순 없잖아요? 뭐라하면 저도 불편해요~사칙인데 어쩌겠어요 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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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2014.07.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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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회사가 그래요?
차라리 ~~님이 좋지, 손으로 찌르라니.
오히려 상사들이 개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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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2014.07.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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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칙대로하세요, ㅇㅇ씨는 솔직히 아래사라부를때하는거같은 느낌있지만 님자붙이는건 존칭이에요. 그파트장이 이상한거임 파트장만 저기요로부르면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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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캔지]

직급을 왜없애? 이상하네

[DANFEI]

요새 직급폐지가 대세긴 해..ㅎ기업이미지 상승이 된다나 뭐라나ㅎㅎㅎ

[맥캔지]

아진짜????? 그럼 관리가 되나????

[DANFEI]

그대신 직책은 있어!!팀원 파트장 팀장 이렇게!!

[맥캔지]

아 글쿠나........

[크림슨시들러스]

걍 차라리 다시 직급대로 부르던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사람괜히 헷갈리게

[막잭슨]

진짜 제도만 바꾼다고되는게 아니라 의식이 아직 그걸 못따라가는데 무슨소용이야진짜.. 자기이름부르는거가 맞먹는것처럼 느껴져서 싫다는거아니야? 참나...ㅉㅉ

[♥박형식♥]

님이 애초에 존칭인데 왜저래.....그럼 병원같은데서 누구누구님 하면 기분나쁘냐...개이상

[한국현대사산책]

존나 떠받듦을 받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만. 사칙대로 하면 되지ㅡㅡ 아 저러는 것들 짜증나

[박서즌]

사칙인데 뭐 어쩌라고 직급으로 부르는게 더편한데 사칙이니까 @@님하는거지 워... 내가 회사에서 @@님으로 부를거생각하니까 존나소름돋아 ㅋㅋㅋ

[나는시바ㄹ나만의길을간다]

님자가 더 나은데ㅋㅋ 파트장이 좀 이상한듯ㅋ

[욕구만탕]

우리는 그래서 다 쌤(=선생님)이라고 했는데... 근데 콕콕 찌르면서 저기요라니 완전 어이없네ㅡㅡ 상사 왜 저럼?

[박차녈오뎨훈]

직급없애고 호칭애매하니 영어이름 부르는데 요새 많다더라! 존 데이비드 이렇게ㅎㅎ

[DANFEI]

아냐..ㅜㅜ그것때문에 나가신건...아냐...

[컵받침사고싶다]

걍 직급이 편해 ㅋㅋ

[크리스조아해]

상사가 00야. 00가 이러니까 졸라 싫음...

[익명1997]

저기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ANFEI]

.........글쓴 여시야....이거...내가 판에 쓴글인데...ㅠㅠㅠㅠ....ㅠㅠㅠ여시까지...올라갈줄몰랐어.....ㅠㅠㅠㅠ진짜 댓글 3~4개달릴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오늘의 판되고 지금 쩌리방 눈팅하다가 여기에도 있어서 보고....놀랬닼ㅋㅋㅋㄱㅋ.... 덕분에...많은 분들의 의견을...들을 수 있게 되었네...ㅎㅠ

[DANFEI]

글구..추가하자면 다른분들은 다들 좋게 쓰시고 저렇게 생각안하시는데..ㅠㅠ울파트장님만...저래.........ㄹㅇ...후...노답..;;; 남초성격이라... 좀 꽉 막힌것도 있고..내가 성향상관없이 정치에 대해서도 기권표낸다고 했을때 겁나 뭐라하던 사람이야....남들이 평가했을때도 철없는 사람인지라..ㅠ;;

[DANFEI]

ㅠㅠㅜ상대가 나한테 뭐라고 부르는건상관없는데...ㅠ 내가 제대로 하고 있음에도 본인이 개인적인 자존심때문에 경영진이 만든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싫어..ㅠㅠ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는데...

[동영배의 ATM]

저분만 찌르고 저기요.하면 되겠네 이건 대체 무슨 고나리인지 감도안잡힘

[Lily Evans]

~씨는 동갑이나 아랫사람에게 하는 호칭이고, 윗사람한테는 ~님이 올바른 거라고 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