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옮긴 이의 말 : 올사모 창작 글 마당에서 모처럼 지교헌 교수님 수필 옥고를 발견하고 반가웠습니다. 정구복 교수님 귀한 댓글도 달렸습니다. 그런데 지 교수님이 첨부파일로 올리신 본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시더니, 곧바로 옥고 전체가 삭제됐습니다. 제가 안타까워 지 교수님 수필 옥고를 다시 올립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아울러 옥고를 올리실 때 어려움이 있으시면 제게 언제라도 연락주십시오. 도와 드리겠습니다. (윤승원 올림)
【지교헌 수필】
100년 만의 물 폭탄
지교헌 수필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며칠 동안이나 쉬지 않고 비가 내렸다. 천둥도 번개도 거의 없이 밤낮으로 퍼붓더니 이 곳 저 곳에 물난리가 났단다. 시골에서는 계곡에 물이 넘치고 토사가 밀려 내리면서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막히고 자동차가 떠내려가고 심지어는 사람이 실종되었는가 하면, 서울의 한 복판에도 물난리가 나서 자동차는 말할 것도 없고 건물에도 피해가 많고, 도로의 맨홀로 어린 남매가 빨려 들어가서 찾을 길이 없고, 반지하실(半地下室)에 사는 일가족이 익사하기도 하였단다.
또한 지하철이 운행되지 못하고 자동차가 다닐 수 없으니 일시적으로나마 교통지옥을 연출한 셈이다. 어떤 시장은 이런 재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사업을 추진하였건만 후임시장은 전임시장의 추진사업을 내어던지고 예산을 다른 곳으로 돌려 커다란 재앙을 자초하였다고도 한다.
그 동안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비가 오지 않아 농작물이 마르고 폭염도 곁들이더니 이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지역에 따라 폭우가 쏟아져 무서운 재앙으로 변하고 물가도 오르고 생활도 불편한 것이다.
나는 창 너머로 밖을 내다보았으나 홍수를 실감할 수가 없어서 해 질 무렵에 개울로 나가 보았다. 먼저 운중천으로 다가 가 보니 하천관리과에서 가꾸어 놓은 아름다운 꽃밭이 모두 망가졌는가하면 벽천(壁泉)의 난간이 부서지고 주변의 나무들은 거의 모두가 쓰러지고 꺾어져서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이윽고 탄천과 운중천이 합수하는 곳에 이르니 두 개의 교량에 부러진 나무들이 어수선하게 걸려 있고 난간이 부서지고 바닥도 많이 파괴되어 있었다. 고수부지에 있는 농구코트의 골대는 여덟 개 가운데 여섯 개가 넘어지고 가로등의 기둥도 하나는 파괴되어 다리 밑에 걸쳐 있었다.
십여 년 전에도 폭우에 견디지 못하고 넘어진 나무들을 보았지만 이번에는 견주기 어려울 만큼 훨씬 많은 나무들이 뽑히고 꺾이고 넘어져서 물난리를 실감하게 하였다. 나는 혹시 사진예술의 소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손자에게 전화를 걸어 알리기도 하였다.
나는 초면의 노인을 만나 홍수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동행하여 초등학교 뒤편으로 통하는 지하도에 이르렀으나 진흙 벌이 두껍게 덮여 있어서 진입할 수가 없었다. 경로당에 들러서 이야기를 들으니 홍수의 피해는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었고 월척의 물고기들이 고수부지에서 발견되어 여러 마리가 방류되기도 하였단다.
나에게는 불교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이른바 ‘안수등정설화’(岸樹藤井說話)가 떠올랐다. 숲속에는 불길이 번지고 코끼리는 달려오는데 죽을 힘을 다하여 도망치다가 등나무를 발견하여 몸을 숨겼으나 발밑 깊은 웅덩이에는 커다란 구렁이가 입을 벌리고, 벽에서는 네 마리의 독사가 혀를 넘실거리는가하면, 붙들고 있는 등나무줄기는 흰 쥐와 검은 쥐가 번갈아 갉아먹고 있어서 미구에 끊어질 형편인데 난데없이 다섯 방울의 달콤한 꿀물이 떨어져서 혀로 핥아먹을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숲 속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요, 불길은 여러 가지 재난과 위협이오, 코끼리에 쫓기는 것은 운명이오, 심연의 구렁이는 죽음이오, 네 마리의 독사는 사고(四苦)요, 검은 쥐와 흰 쥐는 밤낮이요, 다섯 방울의 꿀물은 오욕(五慾; 色 聲 香 味 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세상이란 그처럼 모든 고통과 시련으로 이루어져 개고(皆苦)와 필멸의 운명에 있으나 순간순간의 욕구충족으로 그것을 잊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 인간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자연과 운명 속에서 생존과 멸망을 거듭하며 살고 있다. 아무리 팔자가 좋은 사람이라도 물질적인 고통이나 육체적인 고통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만큼 인생은 그야말로 고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의 재앙은 인간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도 서로 뺏고 빼앗기고 죽이고 살리는 비극과 희극을 연출한다. 인류는 수많은 전쟁을 통하여 피비린내를 뿜어왔으며 현재도 그것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문득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이 떠올랐다. 그것은 나의 서재에서 한 쪽 벽을 차지하고 빛이 바랜 모습으로 언제 어느 때나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등정에서 모든 불안을 안고 순간순간의 꿀물을 혀로 핥으며 숨을 할딱이고 있는 나를 응시하면서 어서 읽고 명상하고 깨우치고 수행(修行)하라고 손짓하는 것을 느낀다.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五蘊; 色受想行識)이 공한 것을 비추어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色)과 공(空)이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색수상행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촉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은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함으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함으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
뜻이 깊고 논리가 정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말은 아니지만 많이 읽고 해석하고 음미하고 생각하는 가운데 참된 의미를 깨우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선 부처님의 가장 큰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는 대자대비(大慈大悲)를 행하는 것이 아닌가싶다.
남의 즐거움이 나의 즐거움이오, 남의 고통이 나의 고통인지라 결코 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여기서 탄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참한 풍경이나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순과 대립과 파괴가 새로운 건설로 승화될 수 있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인간은 죽음으로 향해가는 존재(Sein zum Tode)라고 주장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어제도 죽고 오늘도 죽고 내일도 죽는 것이 인간의 존재형식이다. 그러나 아직은 죽지 않은 인간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다시 말하면 살아가는 존재(Sein zum Leben)이다. 아직은 죽지 않고 살아가는 존재인 나와 우리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읽고 외우고 사색하고 실천하는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죽음에 이르는 병(Krankheit zum Tode)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절망은 금물이다.
세상은 권세와 물질에 대한 욕심과 투쟁으로 충만하고 있다. 그것은 결코 지혜로운 모습이 아니고 어리석기만 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거짓과 속임과 태만과 해악으로 내달리지 말고 온 세상을 헤쳐 나가는 커다란 지혜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100년 만의 물 폭탄이 아니라도 우리는 죽어가는 존재인 동시에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 절망을 벗어나 희망을 창조하고 용감히 나아가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2022. 08. 22교정)
※ 참고자료 : 지 교수님 수필 옥고를 읽고나서 ‘안수등정설화’(岸樹藤井說話) 관련, 사찰 벽화를 찾아 보기 위해 여러 곳을 검색했습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 유튜브 등에서는 연관된 그림과 함께 설화에 얽힌 다양한 해석이 무수히 검색되었습니다.
사찰 벽화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는 설화와 연관된 동영상 강의도 여러 형태로 검색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자료가 검색되는 연관 검색어는 <흰쥐와 검은쥐>입니다. 내용은 같은 데도 불교의 해석, 기독교의 해석도 다양하여 흥미롭습니다.
어느 유튜브에서는 <톨스토이의 참회록>에 나온 이야기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허경영 유튜브 강의>에서는 <흰쥐, 검은쥐> 설화 관련 우리의 삶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고 있습니다. 또한 불교 설화 관련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연관 벽화도 감상하고, 전문가 칼럼도 읽었습니다.
지교헌 교수님 수필 옥고 덕분에 참으로 의미 있는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출처 표기가 된 <참고자료>를 링크하여 덧붙입니다. (옮긴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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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TV불교] 불교 설화 - 흰쥐와 검은쥐(빈두설경)
https://www.youtube.com/watch?v=zciBejvxvXE
■ 출처 : 벽화 이야기 - 흰쥐와 검은쥐 비유 - 청남 권영한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YmhAD2tcerg
■ 출처 : [허경영, 신인사랑 세계통일 TV방송] 석가모니의 흰쥐와 검은쥐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GEpqqw582Jc&t=976s
■ 출처 : 마라나타 기다림 https://www.youtube.com/watch?v=dD2xaAyiU4E&t=41s
▲ "톨스토이 참회록"을 언급한 유튜브 해설
■ 출처 :
흰쥐, 검은쥐 이야기 안수정등(岸樹井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출처 :
최준식 교수가 알려주는 검은쥐와 흰쥐 이야기를 통한 인생의 무상함 #shorts - YouTube
■ 출처 :
[사찰의 벽화 5] 안수정등(岸樹井藤)에 비유되는 '인간의 삶' (koya-culture.com)
첫댓글 낙암선생과 장천선생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불교의 안수등정설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은 너무나 허약하고 왜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비롯한 많은 진리를 깨우치고 실천함으로써
인간의 유한을 극복하고 정진하고 사색하고 깨우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사모카페를 사랑하는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합니다.
기탄없는 채찍으로 지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청계산
올 여름 폭우 피해가 대단합니다.
저의 고향 청양지역도 큰 물난리가 났다는 걱정스러운 뉴스를 들으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지 교수님 수필 옥고를 읽으면서 많은 공부를 합니다.
코끼리, 구렁이, 독사, 흰 쥐, 검은 쥐가 등장하는 '안수등정설화’(岸樹藤井說話),
四苦, 五慾이라는 심오한 철학적 의미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주셔서
깊이 새겨보게 됩니다.
'물 폭탄'이란 말이 사실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중에 가장 무섭고,
강도 높은 자연 재해의 두려움인데도 언론에서 너무 자주 들어
언제 닥칠지 모르는 기상 이변에 자칫 무감각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의적절한 수필 옥고 감사합니다.(윤승원 드림)
안수등정설화는 고교시절(1950년대)에 어느 기관의 잡지에서 읽은 일이 있는데
항상 기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충주출신 서천순교수의 글)
인간의 실존문제를 곡진하게 묘사하고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말하는 실존주의(existentialism)와 연결되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설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계산)
지 교수님의 좋은 글이 윤승원 님의 수고로 카페에 올려졌음에 대해 두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마라는 폭우, 그런 비가 안 오면 지독한 가뭄으로 산불로 번집니다.
옛 사람들이 기우제, 기청제를 지낸 이유를 직접 느끼게 합니다. 인간은 자연의 혜택을 입어 생존하고 문명을 발전시켜왔으며, 자연과 공존할 때에 태평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정보통신망이 발달하여 이를 실시간으로 그리고 전국 각 지방의 사건, 전세계의 문제를 알게 됩니다. 인간이 과학의 힘으로 자연을 극복하고, 통제할 수 있는가의 회의는
코로나 19의 바이러스를 인간이 근절하지 못하는 현상에서 들어 나고 있습니다. 환경과 마음가짐, 인간의 생존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없는 가요? 현상과 본질, 본체의 길항관계는
어느 종교, 어느 철학에서도 올바른 해답을 구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 "안수등정설화" 관련 사찰 벽화를 찾다가 발견한 다양한 <참고 자료>를 본문 하단에 덧붙입니다. (옮긴이)
안수정등설화와 관련하여 많은 자료를 찾아 보충해주시고
졸고의 취지에 대하여 고차적이고 학문적이고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보충해주신 낙암선생과 장천선생에게 고맙기만 합니다.
우리는 항상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수정등(岸樹井藤)설화는 부처님이 빈두로(賓頭盧; pindola)존자에게
설법한 내용이라고 전하며 <<빈두설경>>(賓頭說經)에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설에 따르면 톨스토이의 작품에도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수정등설화는 그림으로도 그려져서 많이 소개된 실정이며
인간의 운명을 매우 구체적이고 실감있게 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넷 정보망을 통하여 여러가지 자료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많은 자료를 소개해주신 장천선생에게 경의를 표하며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는 여러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불교 설화는 윤리 도덕과 함께 흥미로운 소설적 요소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누구나 빠져드는 이유입니다. 톨스토이처럼.
우리나라에는 玄妙한 도가 있다고하며 , 그것은 곧 儒 佛 仙이라고 하니 반가운 일입니다.
집안에 들어서는 孝道하고 나가서는 나라에 忠誠한다는 것,
諸惡을 짓지말고 衆善을 봉행한다는 것,
無爲之事에 처하고 不言之敎를 행한다는 것이니 이만하면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근대문명의 선두를 달리는 서구문화 가운데 기독교문화까지 받아들여 꽃피우고 있으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러한 인생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조화롭게 살아나간다면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나 세계가 평화롭고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계산)
※ 본 수필 옥고를 필자이신 지 교수님께서 일부 교정(2022. 08. 22교정) 하셨다기에 교정본을 다시 올렸습니다.
본문 글자색은 옮긴이가 관심도를 높일 만한 대목이라 판단하여 임의로 굵게 색을 입혔음을 양해바랍니다.
언제나 졸고를 발표하고 나면 고치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용자체도 그렇지만 지엽적인 단어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과
非文과 맞춤법에도 어긋나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나의 글이 너무나 미숙한 것을 깨닫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예 글을 쓰지 말아야한다는 생각도 들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다시 자판을 두들기곤 합니다.
스스로 퇴고하고 교정한 글을 보시고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온갖 자료를 동원하여 다시 올려주신 장천선생님에게 얼마나 감사한 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찌는듯한 더위에 시원한 淸風을 만나고
살을 에는듯한 추위에 薰風을 만나는 것처럼
大慈大悲가 충만한 것을 실감하며 "올사모"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청계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