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12월 6일)
<하바국 1장> “항의하는 선지자 하바국”
“선지자 하박국의 묵시로 받은 경고라.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나로 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목도하게 하시나이까 대저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공의가 굽게 행함이니이다.....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열국을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 생전에 내가 한 일을 행할 것이라 혹이 너희에게 고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의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 아닌 거할 곳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심판과 위령이 자기로 말미암으며 그 말은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 기병은 원방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기병이라 마치 식물을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선지가 가로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자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를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를 세우셨나이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으로 바다의 어족 같게 하시며 주권자 없는 곤충 같게 하시나이까. 그가 낚시로 모두 취하며 그물로 잡으며 초망으로 모으고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그물에 제사하며 초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식물이 풍성케 됨이니이다. 그가 그물을 떨고는 연하여 늘 열국을 살륙함이 옳으니이까” (합1:1-16)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전8:11)
『하바국 선지자는 유다 왕국의 요시아 왕이 죽흔 후 사역을 했던 선지자로서, 악인들이 횡행하는 당시의 사회 현실을 바라보면서 강한 불만과 회의를 품고 하나님께 나아가 항의하듯이 질문을 한 것 때문에 흔히 ‘구약의 도마’, 또는 ‘항의하는 선지자’라고 불립니다.
하바국이 하나님께 제기한 첫 번째 질문은 언약 국가인 유다 사회 안에 불의와 악이 창궐하는데도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을 심판을 하지 않으시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다의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요시야 왕이 애굽의 바로 느고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후 그의 아들들인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의 통치로 이어지면서 유다는 불의와 피 흘림이 만연하게 되었는데(렘22:3, 13-17), 여기서 그가 목격한 ‘강포’란 왕을 비롯한 통치 계급들이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압제하며 늑탈하던 당시의 현실을 말합니다(2절).
그리고 하박국은 이런 불의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은 심판하시고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계속 간구했으나 하나님의 즉각적인 응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처럼 악한 일에 대해서 징벌이 시행되지 않자 율법이 해이하게 되고 공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는데도(전8:11 참고), 하나님께서는 그저 잠잠히 계시는 것에 대해서 하박국은 마치 따지듯이 하나님 앞에 나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항의하듯이 부르짖는 하박국에게 하나님께서는 시야를 넓혀 장차 전개될 역사를 바라보도록 하시면서 하나님은 유다 사회의 악인들에 대해서 눈감고 계신 것이 아니라 이미 심판을 준비하고 계심을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납고 강포하며 영토 확장에 대한 탐욕을 가지고 있는 갈대아인들, 즉 바벨론을 일으키셔서 유다를 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하박국은 더 큰 의문과 혼란에 빠져 항변을 합니다.
즉 비록 유다가 범죄를 했지만 그래도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그들 중에는 남은 자들, 즉 의인이 있는 민족인데, 그런 유다를 어떻게 더 사악한 민족인 갈대아인들의 손에 맡겨 심판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또 잔인한 갈대아인들의 침략으로 유다가 패망할 때 악인들뿐 아니라 의인들도 함께 망한다면 부당한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 그리고 만약 갈대아인들에 의해서 유다가 완전히 멸절당하여 주권자(왕)가 없는 민족이 된다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을 영원히 주시겠다고 한 다윗 언약(삼하7:12-16)이 무효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하바국 선지자의 항변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 2장에서 주어집니다만, 이처럼 하바국이 항변하듯이 하나님께 질문한 자세는 우리 성도들도 배워야 할 신앙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불의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찌하여”, “어느 때까지니이까?”하는 의분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기이한 섭리와 더 깊은 뜻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불의한 세상의 현실에 대한 의분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V/238
첫댓글 아멘
어느 때까지니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