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1화 시작 기다리던게 엇그제 같은데 종영이라니ㅠ
먼가 아쉬워 1화부터 쭉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한테 문배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여전히 '그 남자의 기억법' 여하진 이지만....
'링크'를 보며
'질투의 화신' 이빨강
'혼자 추는 왈츠' 김민선
'위대한 유혹자' 최수지
'으라차차 와이키키2' 한수연
'그 남자의 기억법' 여하진
'여신강림' 임주경
노다현에게서 그 어떤 캐릭터도 보이지 않고 그 캐릭터 자체로 좋았다는거...
마치 다른 사람인 것 마냥
(선 좀 넘으면) 내가 좋아하는 문배우 맞나??? 싶달까
'링크'가 더 화제성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작품마다 다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하는걸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작품 상의 느낌만으로도 김지영 배우님과 예수정 배우님이랑 있는 장면이 진짜 가족같이 느껴지고 따뜻했습니다..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현웃 터지거나 피식피식할때가 자주 있었던...왜그렇게 연장을 좋아하시는지;;;;)
저런분들과 같은 작품에 연기하는 것도 좋은 자양분이 되었을거 같고
잘자란 두 아역출신들이 이렇게 주연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것도 엄청난 경험치 먹은거고
스타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 갖은 애환이 분명 있겠지만
본인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는걸 가슴에 새기고
조금씩 이렇게 나아가다 보면 서른..마흔...시간이 갈수록
대배우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늘 가지셔도 되요.
유느님이 탑백귀라고 하는데,
저는 탑텐눈 이라고 자부합니다ㅎ
앞으로 될성 싶은 인지도 탑텐 배우를 찝어내는 눈이랄까?!
나름 한일미 드라마 덕질을 하며 냉정하게 분석하길 좋아하는데
가영님은 딕션이 좋아 감정이나 표현이 딱딱 전달되고
2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연기가 엄청 안정적이라 보면서 걱정이 안되요~
생활연기라고 싶게 현실과 구분이 안될 때도 있고ㅎ
무엇보다 짧은 컷에 감정변화를 말없이 표정으로만 하는건 진짜 최고!!
대한민국 배우 중, 한씬에
평상심에서 우는 연기로 넘어가는건 '송혜교'가 최고다 싶은데
평상심에서 웃는 연기로 넘어가는건 '문가영'이 최고다 라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일본의 이시하라 사토미 라는 배우랑 분위기가 비슷하달까..)
그러니 자신을 믿고 다음 작품. 또 다음 작품. 또.....
이렇게 쌓이다 보면
'믿고 보는 스타', '후배들이 닮고 싶은 선배', '함께 하고 싶은 동료', '먼저 섭외하고 싶은 배우'...
이런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따라 올거에요.
나이 들어 생각이 많아 그런가
먼가 한작품이 끝나고 많이 아쉽고 안타깝고
주저리 주저리 생각 나는걸 의식의 흐름대로 남겼네요.
(여기 들리시는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이 글을 보게 되면
조금은 내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한발짝 더 추진력을 얻으면 좋겠네요.
응원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지만
그래서 마음속으로 응원합니다...
연기를 보고 행복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저는 지금도 주말에 '그 남자의 기억법'이나, '여신강림'을 보면, 한주동안 숫자들과 싸우던 스트레스가 싹 풀려요.
지구상 어딘가에는 본인이 나온 작품을 보며 행복해 하고 있다는걸 알고
좀더 으스대며 잘됐으면 좋겠습니다~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