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만나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23명 출바알 ~^^
코로나 이후로 처음 탄 비행기라 내심 기내식을 기대했고, 훌륭한 만찬을 즐겼다. 어떻게~^^
맥주와 와인, 불고기가 어우러지고 ~모르는 청년(3년인턴한 회사에 취직이 돼 쉼과 일 목적으로 가는)과 둘(저와 00 님)
몽글몽글 하양구름, 솜사탕처럼 둥그런 모양, 신선들이 노니는 구름이 비행기 밖 차창으로 보이며 배경이 되고~즐김을 시작,
공항에 내리니 햇살 짱짱, 가이드 님이 체감온도는 40도를 넘는다고 한다.
기사님, 현지가이드님, 미스터 왕 가이드님 합체 26명이 다닌 베트남 여행길!
하노이를중심으로 첫 날과 둘째날 오전은 베트남 남쪽을 향하여 달려 문화유산 지정권역들인 '닌빈' 지역을 버스로 이동하며
카스트르지형의 석회암이 있는 핫플 항 무어 전망대와 연밭, 땀꼭 보트 탐험,
중국의 장안을 모델로 한 짱안지역의 상징들인 대문과 호수 연꽃 상징물과 기린사 절 등을 산책.
둘째날 오후는 베트남 북쪽의 국경지역인 라오까이 옆 핫플 '사파'로 장장 7시간 이상을 버스로 이동하면서 거리의 풍경 보기,
세째날 흐몽족의 마을 둘러보기와 동남아의 최고봉 '판시판 산에 오르기'~죽기전에 올라봐야 할 버킷리스트,
네재날은 무캉차이로 이동하여 천 년 이상 일구고 가꿔온 소수민족의 농경문화 삶 엿보기와 여러 모형의 계단식 다랑치 논 탐색,
다섯째날도 무캉차이 권역 소수민족의 다랑치 논 풍경 찾아보기와 하노이 찍고 인천공항 땅 밟기하여 집으로~^^
팁---> 습하고 더울 때 쿨반팔과 쿨토시 필수, 오토바이를 탈 때는 안전모 필수, 습한지역이므로 벌레가 조금 있어 기피제 필수,
미끄러움이 방지된 신발을 권유, 물과 차를 자주 음용, 땀을 닦을 수건과 물티슈, 해를 가려줄 모자 필수~~~
(여기서는 베트남에 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은 생략합니다. 간단한 언급은 있어요~^^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점이 너무도 많고, 물이 많고 습하기에 가옥구조와 삶이 다르게 느껴질 뿐~
교통문화는 차대신 오토바이-1억인구 중 5천만대 보급-의 실용적인 면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장점~
유교와 한자문화권이며~~~나중에 찾아간 농경사회를 엿보는 문화는 나의 어린시절에 농촌의 모습과 비슷하였다.
미스터 왕 가이드 님이 어찌나 잘 설명을 해 주는지 다 기억할 수는 없고~
또한 지역이름도 발음에 따라 달리 들려 왕 가이드 님 말씀을 따라가봅니다~)
여행의 참 맛을 즐기려면,
특히 이번 여행처럼 동남아의 지붕(해발 3143km)과 농경문화를 엿보는 오지여행이라면
날씨 덕은 필수^^ 삼대가 덕을 쌓아야지만 볼 수 있는 풍경을 열어주는 자연이었다.
이번에 함께하신 무심재여행자분들은 참 복도 많으셨다. 날씨 만 점! 여행의 묘미 중 하나 해결!
꿈결같은 여행길~^^청명한 날씨 보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하리만치~청명함은 무심재 여행자들을 따라 다니다.
그러나 꿈결같은 여행길 우선은 다리품이다. 내 발로 걷고 다녀야만 진한맛을 느낄 수 있는,
그래서 더욱 오지고 신나면서도 겸허해지는 순간을 맞이한다.
여행의 고수! 멋진 무심재 분들과 동행한다는 자체, 모든 순간들이 행복했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첫 날은 소고기의 향연~기내식도 점심저녁도~ 쌀로 만든 빵에 소고기 샌드위치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먹고 닌빈지역을 향하여~고고!
물, 물, 물~물의 나라, 쌀, 쌀, 쌀, 쌀의 나라 베트남, 연꽃의 나라, 연보라색 부레옥잠, 나락과 논, 그리고 오리오리 꽥꽥 무리들,
구워서 만든 붉은 벽돌로 지붕을 만들고(프랑스 영향), 단열재 없고, 서로의 기둥으로 버티고, 좁고 길고 기둥을 쌓아 주택과 연결하고 물탱크도 집집마다 있고(베트남의 기후와 풍물 영향), 하노이를 따라 흐르는 쏭홍(홍강은 중국서 발원 라오스를 거쳐 사파에서 하노이로)의 붉은 흙탕물이 유유히 흐르며, 학교급식을 하지 않고 3시간의 점심시간으로 집에서 밥먹고 낮잠자고 다시 등교,
어릴 적부터 자전거,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차 순으로 교통편이 베트남의 일상인데, 자전거는 앞만 보고 달린다~의 생각이 지배하여
차도 뒤를 보지 않는다 원칙처럼 빵빵, 크락숀만 울리면서 내 갈길을 가는~ 차들은 앞만 본단다.
지나가는 길에 들녘과 수많은 꽃들이 보이며, 논마다 보라꽃의 부레옥잠과 타들어가는 잎들의 연꽃, 풀 뜯는 흰소, 검은소, 붉은소 등등
들소와 황소들, 하늘과 들판은 가을녘인데 땅의 날씨는 여름보다 덥고 습하다.
요즘 핫플 자연문화유산지역 '닌빈' 지역으로 가니 외국인들과 자국민들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한 관광, 휴식 등을 즐긴다.
첫 날부터 계단 600개를 오르는 호된 신고식을 치르며, 땀을 겁나기 흘리고 올라 사방 경치를 바라보니 조으다~
아래와 위에서 용 동상을 마주하였고, 둥그런 산자락, 하나씩 띄어놓은 산마루, 산을 둘러싼 강줄기, 유유히 노니는 보트 여행자들,
가히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데, 시내도 한 눈에 보이고 아직도 남아있는 연꽃들이 우리들을 반겨준다.
땀꼭의 보트 투어는 3개의 석회동굴을 통과하고 강줄기를 거슬렀다가 회귀하는 1시간 30분정도의 뱃놀이다. 주변에는 둥글한 산과 사원들이 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도 보이며, 2명씩 한 조로 직접 발로 노를 저어주는 어부와 함께 어기여 뒤여차! 하면서 구경,
오메나 환장할 노릇이~연꽃이 심장에 꽂혔다. 뱃놀이를 하는 내내 양 쪽에는 꽃을 들고 환영하는 인파처럼 끝없이 연꽃이 펼쳐지면 가슴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좋다 좋다~땀꼭 지역에서 본 붉은 수련인 홍련~무심재를 환영해주는 거리의 천사~붉은 연꽃, 땀꼭에서 우리들을 두 팔 벌려 대환영을 한다. 탁트인 시야가 펼쳐지는 풍경과 환해지는 가슴과 마음, 웃음과 미소가 저절로~^^
팁--->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어부들이 다가와서 포즈를 취했다면, 보트에서 내려 돈을 줘야한다. 호객행위의 일종이지만, 즐기는 분들은 직접 사진으로 받아보는 재미도 있지만!!, 살짝 불편한 일이 생긴다. 사진값은 1~2달러 이하로, 비싸게 부르면 돈주지않는다.
여행길에서 마음이란게 참 웃기는 경우가 있다.
만족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을 경우 기분이 나빠지지만, 어떤 것이든 나를 기분좋게 해주는 그 무엇이 있다면,
모든 것을 보상받은 기분이고, 만족감으로 물들어 충분히 여행하는 시간이 행복으로 물들어간다.
이동하는 버스나 오르막길과 계단을 걸어가는 것은 힘든 여정이기도 했지만,
보트투어에서 환영해주는 연꽃 행렬은 가슴 뭉클을 떠나 감동, 감흥, 감화로 모든 것이 용서될 수 있는 순간이 된다.
이것은 하나에만 한정되지 않고 여행내내 그랬다는 것이다. 역시 무심재 여행!
그래서 얼마나 행복한 여행이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뛰고 충만한 마음으로 변한다.
그 순간 순간의 감동이 이내 새겨져 미소가 절로, 그랬구나! 그래 이거야! 이 맛이었어~^^
여행을 가는 이유들이 많겠지만, 덕분입니다~가 떠오르는 순간이 되어,하늘을 난다. 붕붕! 행복한 순간, 더할나위없이 좋은 풍경들,
아~오길 잘 결정했어. ^^
다시 하노이를 거쳐 북쪽지역으로 이동, 핫플 '사파'로, 가는 길목마다 풍경들이 새롭다. 난 처음으로 베트남을 와 보기에 더욱 신기하다. 가는 버스에서 눈을 부름뜨고 창밖 풍경을 눈에 넣는다. 새로움에 좋다를 연발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사파 가는 길에서 만난 풍광들, 고무나무와 삐비꽃 가로수(중앙분리대에 나무들과 어우러진 풍경)도 다채롭기 그지없다.
핫플 사파는 '철인경기처럼 하는 마라톤대회'를 여는 바람에 사람이 더 바글거린다 ~ 표현처럼사람들이 붐빈다. 이곳저곳에 행사 깃발이 날리고 공연 리허설 등을 한다. 마라톤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과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저녁의 사파는 휘황찬란한 불빛들로 붐빈다.
사파는 갤러리도 많더라. 산책하면서 사파를 둘러보았다. 판시판 산을 중심에 두고 움직이고, 기준 삼아 방향도 짐작하게 된다.
숙소뷰가 끝내주는 곳이라~ 아침먹을 때도 순식간에 변화는 판시판 산정상과 그 주변산맥들 따라 바라보느라 눈호강을 한다.
달이 뜨는 밤풍경, 일출하는 순간, 구름이 산을 가렸다가 짠~하고 나타나는 순간은 마술을 부린듯이 순삭~^^보여주고 보여주지않고를 반복하는 모두 다 다른 풍경이다. 어쩌면 저렇게 다양하고 아름답고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지~ 그 맛에 찾아왔겠지만~~~
셋재날 오전은 소수민족 중 흐몽족 까깟마을을 탐색하고 어울리고 즐기고 맛보고~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사는 풍경과 전통시장을 돌아보게 되고 마을에서는 공연도 보고~ 새로운 풍물보며 우리와 다른것과 같은 것을 생각해보고~
무심재여행은 언제나 사사사(사랑하는 사람들과 사이좋게) !!!
쓰지 않으려 했던 후기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나~ㅎㅎㅎ 대소하며 숙제처럼 하고 있다.
작가분들이 많아 사진작품은 많이 올릴것이고, 여행의 고수와 초보를 지나 함께 어우러질 수 있고
큰 잡음없이 흐름따라 흘러 흘러 갔음에 감사하며, 이 시간들을 마련해주고 이끌어준 무심재님과 여행사가이드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심재 여행의 이번 동행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1차 마치고 2차를 써 가야겠다.
첫댓글 산마루님, 사파에 다녀오셨군요.
가고 싶었는데~
여유와 운치가 넘치는 후기를 따라 같이 동행해봅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봤던 엄청난 오토바이 행렬의 나라, 구아바 주스와 커피가 맛있었던 베트남이 떠오릅니다.
눈에 담기는 풍경 하나하나, 새로운 듯 하면서도 친숙한 문화의 면모들, 흐드러진 홍련을 지나며 물위에 미끄러지는 뱃전을 내려다보며 여기가 극락정토인가 느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도 사람이 있고, 이방인으로서 만나는 사람과의 교감은 기억속에 남으리라 짐작해보며 여독도 천천히 푸시길~
네~^^ 감사드려요~^^
어렵게 결정하고 다녀온 길, 후회없이 즐겼습니다~^^
구아바 쥬스, 커피 좋지요. ~^^
사탕수수 쥬스도 많이 나는 시절에~그 껍딱들이 대파인 줄 착각도 했답니다.
극락정토가 분명 홍련 핀 곳~~~
그리고~~사파 여러 곳이 좋았지요..
추천 꾸욱하고
감사 인사 드립니다..
못갔지만
뒤따라 여행하는 것처럼
사진속을 세세히 바라봅니다..
언제나
만나도 변함없는
소탈함에
제가 많이 좋아하는 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갔으면 좋으련만~
사진은 워낙 진사분들이 잘 찍으셔서
저는 간단하게 올렸습니다~^^
알미 님의 마음 전해져 와 ~~~
오늘 아침 제 마음 푸근해집니다~^^
연휴와 연휴가 겹쳐
10월의 1/3 이 가버렸네요
늦게 천천히 글과 사진을 따라
여행길에 동행해 봅니다
베트남은 '하롱베이'와 '다낭' 이라는
여행지만 다녀 왔지요
베트남의 오지 여행은
산 마루님의 후기로 걷게 되었네요
오지 여행은 그 나라의 생활 모습을
잘 볼 수 있어 흥미롭기만 하지요
사사사(사랑하는 사람들과 사이좋게) !!!
저도 따라가 보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사사사! 초로기 님이 알려주신 ~^^
감사합니다~^^
이번 베트남 여행은 저희에겐 축복의 길이었어요.
무심재 여행자 분들이 많이 만족해하셨지요.
하롱베이와 닮은 육지 안 닌빈의 주변풍경부터
땀콕강가의 뱃놀이와 홍련의 수려함,
사파의 풍경과 판시판 산의 웅장미부터, 간절함, 감췄다 보여주는 다채로운 모습,
오지 무캉차이의 농경문화까지도
모두 놀라운 일의 연속과 날씨 덕분으로
행복으로 가득찬 여행이었답니다~
거기다 어려운 여건의 도로에서 멋진 풍경을 만나면
차를 세워 감상하게 해주는 가이드님의 빛나는 재치는
무심재님의 여행철학과 비슷한 지점이 있었지요.
그래서 더욱 오지여행이 저희 감수성을 자극했었고,
그들의 삶의 문화가 저희와 흡사함으로 인한
찐하고도 묵은 속에 있는 감정들을 끌어올려
눈물바람을 많이 한 여행이기도 했지요.
피엘님 늘 건강하시어 좋은 글로 만나뵙길 원하며
언젠가 무심재 여행길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