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창작 [RPG] הארץ המובטחת(약속의 땅) - (2)

[렌지파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평화롭습니까?

우리에 대한 인상이 '다윗이 골리앗을 대적하는 것'에서 '골리앗' 그 자체로 바뀌었군요.

- 이츠하크 샤미르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 출애굽기 22장 21절 -

* * * *

3. 마사다의 방주
전쟁 위기를 앞두고 가나안의 모든 세력이 이 악물고 중재를 하는 가운데, 다양한 민족과 인사들이 함께 작성한 가나안 연방 독립선언문의 발표를 하루 앞둔 지금 뜻밖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결정하는 국가 중 하나인 미국에서 독립선언 발표를 늦춰달라는 요구를 해 온 것입니다. 자신들이 아랍 연맹과의 휴전을 중개할 수 있다면서 말입니다.

본래부터 신탁통치를 이야기한다든지, 무기 금수조치를 시행한다든지 하며 가나안 임시정부와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던 미국의 입장에 모두가 그리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국과 중국이 중립을 지키고 소련이 친가나안인 상태에서는 더욱 두려울 게 없었지요. 벤구리온은 미국도 영 못 믿을만한 동맹은 아니라 주장하였지만, 그러한 입장을 다수가 견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온주의 운동의 주류세력은 미국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다며 당장 독립선언을 강행하자고 요구하였고, 중도 우익으로 전향한 일부 구 수정시온주의 세력만이 벤구리온의 입장에 동의할 뿐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회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사다에서는 자체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범아랍 통일왕국을 구사하는 압둘라 알하심의 야망이라든지, 유대인들과 배신자들의 나라라며 가나안을 공공연히 무시한다든지 하는 이집트의 파루크의 태도라든지 하는 모습을 보면 전쟁이 다가왔다는 건 분명했습니다. 미국의 입장도 대체로 가나안 지지였지만, '어떠한 열강 국가에도 지원받지 못하게 되는 아랍 지역이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상당히 현실적인 이유가 뒷받침되고 있었습니다. 

한참의 논의와 격론 끝에, 가나안 임시정부에서는 전쟁에 가장 시큰둥한 것으로 알려진 페니키아를 이탈시킬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페니키아가 가나안 일대에서 전쟁이 나길 바라는 이유는 순전히 압둘라 알하심의 군사력이 소모되어 그의 통일 아랍왕국 야망이 저지되는 것이었고, 반대로 말한다면 페니키아라는 국가 자체는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임시정부의 연락을 받자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특사를 파견하였습니다. 미국의 상원의원인 랄프 플랜더스는 '더 많은 요구'가 있으리라 지레짐작하고 왔지만, 가나안의 입장은 페니키아와의 평화협상 중개와 페니키아에 대한 독립보장뿐이었습니다. 이는 미국으로서는 꽤 의아한, 하지만 별것 아닌 요구나 다름없었습니다. 한동안 미국 측에서는 '이집트와 요르단 정도는 쉽게 이긴단 것인가?'라면서 가나안을 비웃었었지요. 전쟁이 전개되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4. 1차 중동전쟁.
마침내 1948년 5월 17일, 예정된 날짜보다 며칠 뒤에 가나안 연방의 수도로 지정된 예루살렘에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 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였습니다. 소련은 먼저 가나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하고, 미국은 최초로 가나안을 비공식적으로 승인하였습니다. 이는 주변 중동국가에는 선전포고와도 같았습니다. 자신의 야망을 포기할 수 없었던 데다 본래 요르단강 서안 일대를 할양받고 싶어 하였던 압둘라 알하심은 크게 분노하였고, 중동 최대 국가를 지배한다며 자화자찬에 빠져있던 이집트의 파루크 국왕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국가는 즉시 '가짜 국가인 가나안에 대한' 선전포고문도 없이 군대를 파병하여 전쟁이 시작됩니다. 미국의 독립보장을 받은 페니키아는 불개입을 선포해버리고, 바디아, 헤자즈, 예멘은 언제 올지도 모를 원병과 자금의 지원을 선언하였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공작으로 중동 지역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가 유지되고, 가나안을 지지하는 소련의 차기 지도자 후보 베리아가 점점 더 세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아랍 연맹의 각국이 창설한 아랍해방군이라는 준군사조직, 지난 세계대전 때의 잔해인 연합성전군의 잔당, 트란스요르단의 군사 조직인 아랍 군단, 마지막으로 이집트군이 가나안으로 밀려 들어왔습니다.

준군사조직이 창설되어 연합성전군의 잔당을 뿌리 뽑고, 베두인으로 구성된 특공대가 이집트군의 후방을 타격하여 그들의 진격을 늦추는 동안 체코슬로바키아제 기갑 장비로 무장한 가나안군의 최정예인 7기갑여단이 요르단강으로 이동하여 아랍 군단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트란스요르단의 아랍 군단은 상당한 저항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패퇴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트란스요르단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트란스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고의적인 폭격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소련을 제외한 국제사회 전부가 가나안을 규탄하는 가운데, 이 폭격을 지휘한 공군의 책임자를 비롯해 마사다 내 3명과 모셰 다얀 장군이 즉시 가택연금 조치가 되었습니다.

트란스요르단이 '다음 기회를 노리며' 휴전을 선언하고 요르단강을 넘어온 성전군 잔당을 때려잡는데 집중하는 가운데, 이집트는 포기하지 않고 병력을 계속해서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점령지를 유지할 능력이 없었던 이들은 숭숭 뚫리는 전선 곳곳에서 참패를 당하였으며, 유능하고 뛰어난 장교들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국왕에게 승전의 영광을 가져다주기 싫어 전속력으로 후퇴를 하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그 사이, 트란스요르단으로 넘어가지 못한 성전군의 잔당은 남쪽으로 후퇴하여 아랍해방군과 합류하였으나, 명목상의 합류일 뿐 전혀 합쳐지지 못하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새로이 증강된 이집트군과 아랍해방군, 성전군 잔당은 힘을 합쳐 대결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현지 민심은 이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설립에 반발하는 많은 이들이 이미 떠나간 가운데, 토지개혁과 사회주의 정책의 수혜를 바라던 가난한 팔레스타인인들은 점령군이나 다름없는 타 아랍 세력을 크게 비난하였으나, 다른 세력들도 이들을 가혹하게 대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더군다나, 이집트군의 사실상 사령관인 모하마드 나기브 장군은 방어전을 하느니 후퇴를 하는 전형적인 '세력 아끼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일레 미카엘이 뛰어난 작전 능력으로 적대 병력을 전부 때려 부수는 가운데, 더는 공세를 펼칠 병력이 남아나지 않은 이집트는 마침내 공격을 포기하였습니다. 아랍해방군은 해산을 선포해버렸으며, 성전군의 잔당은 범죄자 집단으로 몰락하여 대부분이 빠르게 소탕되었습니다.

마침내 1948년 10월 22일, 5개월 만에 이집트와 트란스요르단, 가나안 간에 평화조약이 체결되며 전쟁이 종료되었습니다. 가나안은 '무배상 무병합'과 국경지대의 비무장지대화를 선언하고 아랍인 포로들을 융숭히 대접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암만 폭격으로 악화되어 있던 가나안에 대한 여론을 어느 정도 돌리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압둘라 알하심은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였지만, 이집트는 극우와 극좌가 준동하는 막장 상황에 빠져들었습니다.

가나안을 동맹국이라 보는 소련에서 종전을 환영하는 가운데, 이전 암만 폭격으로 연금된 5인에 대한 처분이 이뤄졌습니다. 가나안 군사정보국에서는 연금된 5인을 상대로 면밀하게 심문과 조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폭격에 반대했다는 것이 교차검증된 하말 하카람은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고 금세 석방되었으나, 다른 4인의 상황은 달랐습니다. 조사와 재판 끝에 다섯 명에게 내려진 판결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요셉 미카엘(정치인) :벌금형 및 징역형, 집행유예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기준)
게오르그 브라운(정치인) :벌금형 및 징역형, 집행유예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기준)
하말 하카람(정치인) :무혐의
모셰 다얀(군인, 최고사령부) :폭격 혐의 무죄, 방조 등 기타 혐의에서 집행유예
아하론 레메즈(군인, 공군) :모든 혐의 무죄, 행정직으로 인사이동.

또한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요셉 미카엘이 대표회의 회의장에서 고성을 내지르고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것을 눈여겨보았던 벤구리온 총리는 특별히 지시를 내려 노동당에서 요셉 미카엘을 제명하고 공직에 등용하지 않을 것이란 지시를 내렸습니다. 게오르그 브라운 또한 보통가나안당에서 제명되었으며, 그는 아예 가나안에서의 활동을 포기하고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모셰 다얀은 이번 전쟁의 승전으로 얻었을 서훈과 포상 등이 전부 취소되었으며, 아하론 레메즈는 행정직으로 사실상 좌천되었습니다. 

국제사회 극히 일부에서는 봐주기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구 나치 독일의 전범들이 아직도 살아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 조치는 그렇게 비난받을만한 수준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독립된 신생 가나안 연방은 마침내 전쟁의 잔해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소련에서는 가나안을 지지하던 라브렌티 베리아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었으며, 가나안이라는 국가정체성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이탈한 30만 명의 난민은 바디아와 헤자즈 국적을 얻고 정착하여 난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5. 국가의 탄생
그리스가 적화되고 유고슬라비아가 사회주의 진영 내에 잔류하며 소련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가나안은 마침내 미뤄지고 미뤄졌던 초대 총선거를 시행하였습니다. 전향한 수정시온주의 세력과 크게 약화된 종교시온주의 세력이 자유의 당이라는 우익정당으로 힘을 합치고, 공직에서 배제될 뻔한 요셉 미카엘이 자유의 당으로 영입된 가운데 기존 최대 정당인 노동당은 과감하게 바트당, 진보당에 이르는 '중립외교블록'을 구성했습니다. 자본주의 정당은 ‘가나안에서 자본주의를 실시하면 유대 자본가와 팔레스타인인 노동계급이 생기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다’라면서 모든 종류의 연대에서 배제되었지만요. 반대로, 활력의 당은 공산당과의 연대를 공식화하여 선거 구도는 사실상의 2파전이 되었습니다. 일부 진영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역구제 등을 주장했지만 가나안 정부는 여러 이유를 들어 거부하였습니다. 권역별은 민족 별로 의원이 따로 당선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지역구제나 연동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비례대표 명부가 무조건 유대인-팔레스타인인 순이나 그 반대로만 작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복잡하고 얽힌 연대와 선거, 개표과정을 걸쳐 나온 결과는 활력의 당이 제1당이라는 예측은 되었지만 그래도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활력의 당에서는 일부 당내 좌익의 반대를 무릅쓰고 보통가나안당과 자유의 당을 제외한 좌익 빅텐트 정권을 내세웠습니다. 벤구리온 총리는 자리를 유지하였지만, 정권의 실권은 사실상 활력의 당이 쥐게 되었습니다. 활력의 당 측에서는 산업 분야를 공산당에, 내무 및 행정정책을 바트당에, 복지 및 교육정책을 진보당에, 외교정책을 노동당에 맡긴다는 거창한 연정안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호의로' 연정에 참여하게 된 여러 연립정당의 처지에서는 활력의 당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가나안 제헌의회가 수립되었고, 가나안은 계급독재를 배격한 민주주의 국가를 천명하되 경제정책은 유고슬라비아 노선의 개혁적 시장사회주의로, 외교는 친소 중립 노선으로, 내정은 세속주의와 민족화합 노선으로 정해집니다. 이탈한 브라운을 제외한 마사다의 여러 인사 또한 각종 공직 및 선출직에 임명되면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윽고 가나안이 유엔에 가입하여 국제사회에 데뷔하고, 소련의 지도자 베리아의 지도하에 분트의 지부가 예루살렘에 설치되고, 페니키아와 가나안이 아랍 국가 중 최초로 상호 간의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습니다. 한편, 일국 방안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해 건국까지 성공한 가나안과는 다르게 세계의 동향은 좀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독일과 일본은 철저히 분단되었으며, 새로이 건국된 동독은 소련의 위성국가가 아닌 1919년 스파르타쿠스단 봉기 당시 건국되지 못한 '독일 사회주의 공화국'의 후신으로 자신들을 포장하고 좌파공산주의 국가를 천명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반지성주의적인 반공주의 열풍인 매카시즘이 시작되었고, 일본에선 공화국인 동일본, 일명 일본인민공화국에 맞서던 서일본, 일명 일본국에서 국수주의 세력의 쿠데타가 발발해 일본제국군 출신 청년 장교들이 정권을 잡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6. '진정한' 제3의 위치
한편, 가나안이 탄생하는 것과 별개로 이집트 왕국은 서서히 무너져내리고 있었습니다. 1950년 1월에 치러진 총선에서는 반영민족동맹이라는 좌익에서 우익에 이르는 반영 블록이 당선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파루크 국왕이 의회를 해산하기도 하였고, 이는 파루크 국왕의 최악의 선택 중 하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파루크 국왕은 티란 해협을 봉쇄하고 수에즈 운하의 가나안 선박 통행을 금지하는 등 반가나안 정책을 여전히 밀어붙였습니다.

가나안 지도부는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였습니다. 국제 유대인 네트워크의 지지에 힘입은 압도적인 공작 능력으로 이집트의 내분을 가속화하고 내전을 일으키자는 주장부터, 무력으로 침략하자는 일부의 의견, 이집트에 친가나안 정권을 세우자는 의견, 반서방 정권을 도와줘 자멸하게 만들자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채택된 흥미로운 방안은 바트당의 지지에 힘입어 중국의 지지를 받아보자는 방안이었습니다. 중립, 민주사회주의, 평화주의 등을 주장하는 중국은 내부 토지개혁과 군벌 해체 작업 등으로 아직 강대국의 위상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UN 상임이사국이라는 입지만큼은 보유하고 있었으니까요. 가나안이 중국의 지지를 받기 위해 택한 수단은 전쟁의 위기가 다가오는 일본 열도에 친중 세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된 세력은 다름 아닌 스페인 내전 이후 역사 속으로 저물어가는 것만 같았던 사상인 아나키즘과 서방 진영과 동구 진영에 반반씩 나뉘어버린 아나키스트들이었습니다. 상하이 게토에 머물렀던 유대인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열도에 모든 종류의 권위주의를 비판한다는 명목으로 '전 일본 반파쇼-반제국주의 공동투쟁 연맹'이 탄생하였고, 마침 일본 열도에서 가장 유명한 아나키스트 중 한 명이었던 한국인 박열이 그 총수로 임명되었습니다. 이들은 어떠한 강대국과도 유사 노선을 취하지 않은 채 이념대립으로 지쳐가는 일본인들을 꾀어들었고, 중국에서도 '무노선 평화주의'인 이들의 입장이 자신들과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근원을 추적하였습니다.

마침내 미국의 UN 임시본부에서 가나안 대표단이 본래 목적했던 대로 '반공투'의 창설 목적, 기원 등을 밝히고 자신들과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중국 측 대표단을 영접했을 때, 중국 측 대표로는 유대인들의 은인인 허펑산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대인들의 은인이라 불리는 허펑산의 등장은 많은 것을 시사했는데, 중국 측이 비록 끼워 맞추기와 추측으로나마 반공투의 근원에 가나안이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짐작했다는 것을 뜻했습니다. 이들은 로텐베르크가 '동서 일본 모두에 영향을 끼치는 정치단체'를 언급하자 자신들의 추측이 사실이라고 확신하였고, 중국의 전설적인 아나키스트 '리스쩡'의 이름을 언급하며 마침내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중국은 다른 강대국들처럼 '우리 편이 되거나 말거나'라는 태도를 보이려다가도, 자신들의 아군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서인지 가나안에 적극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본래부터 아랍 국가들을 아군으로 만들려는 정책을 취하던 중국으로서는 도박이었지만, 바트당이라는 아랍 지역의 친중 정치세력이 대부분 반정부세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확률이 낮은 도박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집트 건에 대한 정보협조, 이집트 바트당에 대한 물적 지원, 민주사회주의 중립 진영과의 연대 등을 '적당한 수준'에서 동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같은 강대국의 '적당한 수준'은 이집트의 처지에선 재앙과도 같았습니다. 이집트는 티란 해협의 봉쇄는 유지한 채 수에즈 운하의 가나안 상선 통행을 허가하지만, 티란 해협의 항구래 봤자 거의 쓰는 일이 없었던 가나안으로서 이는 사실상 외교적 승리였습니다. 

7. 이집트 혁명
물론 이는 이집트에는 다시 말하자면 '재앙'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이 UN의 명의로 서일본을 돕기 위한 군사 파병을 결의하고, 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미국 정계의 대다수가 이를 규탄하는 동안 이집트에서는 혁명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였습니다. 파루크 국왕은 민족주의 세력을 달래기 위해 1950년 10월 영국의 수에즈 운하 소유권을 1956년까지 인정하는 이집트-영국조약의 무효화를 선포하였지만, 누구도 이 선언에 감화되지 않았습니다. 국왕의 오랜 아군이던 귀족과 부르주아들은 카리스마 있는 민족주의 지도자인 알리 마헤르 휘하에 뭉쳤으며, 지난 1차 중동전쟁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모하마드 나기브 장군과 이집트 군부는 '구국장교단'을 결성해 쿠데타 음모를 꾸몄습니다. 모든 좌익세력은 민족해방민주운동(HADETU)의 깃발 아래에 뭉쳐 사회주의 국가의 건설을 이야기했습니다.

가나안에서는 이러한 이집트 위기를 두고 '도대체 어디를 지원해야 하는가'에 대해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친소 세력의 경우 이집트가 친소국가가 되면 체급이 더 작은 가나안이 토사구팽이 될 확률이 높으니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고, 상식적으로 이집트가 영국과 손을 잡을 가능성은 전혀 없었습니다. 군부의 경우 외부의 적으로 내부의 단결을 강화하기 위해 반가나안 선동을 이미 실시 중이었고, 부르주아 세력은 자신들의 이권만 지키고 싶어 하였습니다. 

마침내 내려진 결론은 HADETU에서 공산당을 분리하고 알리 마헤르와 손을 잡자는 것이었습니다. 야콥 엘하난은 이집트 공산당이 부하린주의-좌파공산주의를 추종하여 노동조합을 배제하려 한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고, 여러 공산당원이 가짜뉴스로 인해 바트당원들과 몸싸움을 한 뒤 돌아가는 과정에서 체포되며 양 당의 갈등은 극렬히 심해집니다. 소련이 도움 요청을 거절하자 공산당의 기존 지도부는 붕괴하였고 일부 중도 세력 당원들만이 개인 자격으로 HADETU에 잔류하였습니다.

한편 하말 하카람은 이집트 군부, 즉 구국장교단이 어떻게 이렇게 세력을 유지하고 키웠는지 자금의 근원을 추적하였습니다. 그 자금 중 일부는 미국에서 흘러들어온 것이었지만, 대다수는 프랑스였습니다. 저명한 알제리 독립운동가이자 바트주의자인 '아메드 벤 벨라'를 적대하는 프랑스는 구국장교단에 정권을 잡게 지원하는 대가로 벤 벨라의 신병을 넘겨주는 것을 요구 중이었던 것입니다.

하카람은 고민 끝에 벤 벨라의 신병을 넘기거나 추가적인 공작을 하는 대신, 아예 그를 이집트 바트당 지부에 합류시켜 과감히 아군으로 만들어버리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프랑스는 무척이나 분노하여 구국장교단의 쿠데타를 부추겼고, 때마침 쿠데타를 선언하는 가짜뉴스가 퍼져 구국장교단은 매우 곤란한 처지에 처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두뇌인 자카리아 모히딘의 주도로 간신히 '당장'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는 참사만은 피했지만, 조직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요.

또한, 알리 마헤르는 HADETU와의 비밀협상 끝에 티란 해협 봉쇄의 해제, 가나안-이집트 공동선언(외교관계 수립) 등을 천명하였습니다. 이들은 구국장교단이 무너지면 HADETU와 갈라설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어차피 그 정도야 모두가 예측 중이었기에 이상한 것은 없었죠. 한편, 하카람은 사회주의자로서 공산당이 다시 HADETU에 합류하도록 비밀공작을 시행하였습니다. 이집트 공산당이 '소련 아닌 미상의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는 가운데, 공산당은 HADETU에 전면 합류하는 대신, 당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재합류하는 것을 막지는 않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황이 변하지 않았기에 하카람의 공작은 철저히 비밀에 묻혔습니다.

반공투 지부가 세계로 확대되고 가나안 지부장으로 이츠하크 스테인베르그가 임명되고 스페인 임시지부장으로 줄리아 리카르데즈-골드스테인이 임명되는 '촌극'이 벌어지는 동안, 1950년 12월 이집트 군부는 마침내 궐기하였습니다. 4만 명도 되지 않는 이집트군의 절반이 조금 안 되는 병력이 구국장교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알리 마헤르와 가나안 특수정보국은 즉시 대응을 개시했습니다. 로텐베르크는 구국장교단 측에 진통제나 마약을 뿌리려 하였지만, 2차대전 당시 메스암페타민이나 카페인 덩어리를 경험했던 구국장교단에는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었죠. 대신 마사다와 가나안 특수정보국에서는 HADETU 소속의 할리드 모히딘과 구국장교단 소속의 자카리아 모히딘이 사촌지간이라는 것을 노려 공작을 시행하였습니다. 자카리아 모히딘을 음해하는 가짜 편지를 만들어 서로 간의 편지 사이에 섞어서 배포한 것이었죠.

스리랑카에서 이츠하크 토우마와 중국의 특사 우즈후이가 만나 이집트에서 미-불-영 중 한 나라가 빠지면 이집트 내 친중 세력을 지원하겠다는 밀약이 이루어지는 동안, 가나안 특수정보국의 공작이 마침내 빛을 발했습니다. 자카리아 모히딘은 구국장교단의 각종 계획수립 과정에서 일부 배제되었습니다. 중국의 지원 동의를 가나안 특수정보국이 폭로해버리며 중국이 당황하는 일 또한 있었지만, 이집트에 친중 여론이 퍼지자 중화민국 정부는 '좋은 게 좋은 것이다'라며 가나안 측에 감사와 경고를 동시에 보냈습니다.

한편, 아메드 벤 벨라의 체포가 목적인 프랑스가 구국장교단과도 결별하려 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구국장교단은 사분오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을 통제할 두뇌인 자카리아가 부재했던 탓이지요. 이 와중, 여러 공작을 시행하며 자신들이 지지하는 반공투와 공산당이 세를 불리도록 노력 중이던 로텐베르크와 하카람은 이상한 점을 깨닫습니다. 이집트 공산당을 지원하는 '소련 아닌 세력'의 정체였죠. 그들은 다름 아닌 독일공산당과 독일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이들은 엘하난이 만들었던 가짜뉴스인 이집트 공산당이 '부하린주의-좌파공산주의를 추종한다'라는 내용에 제대로 속아 정말로 이집트 공산당을 지원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로텐베르크가 반파시즘 연대라는 명목으로 가짜 팸플릿을 사방에 뿌리자, 알렉산드리아만을 장악하고 있던 구국장교단은 좌익의 세를 과도 평가해 혼란에 빠져 목숨 걸고 카이로 진격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들의 시도는 처참하게 실패하였고, 구국장교단 대부분은 알리 마헤르 정권에 백기 투항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즉시 알리 마헤르 정권을 인정하였고, 프랑스는 비밀리에 마헤르 정권 측에 정통정부로 인정할 테니 벤 벨라의 신병을 넘기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이집트 신정권이 친소가 아니라 판단한 소련에서는 시큰둥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알리 마헤르는 자신을 향한 인기만을 믿고 HADETU와 먼저 갈라지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당연하게도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가나안 특수정보국은 정보계통을 총동원해 알리 마헤르에 대한 뒷공작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마헤르가 파루크 국왕을 죽이고 그 재산을 강탈할 것이라는 너무나 믿기 어려운 정보가 들어오기도 하였고, 특수정보국에서는 이러한 정보들을 모아 이집트 곳곳에 배포하였습니다. 알리 마헤르가 '가짜뉴스 엄단'을 외치는 동안, 파루크 국왕은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파루크 국왕 자신에게 충성하는 무능하지만 부지런한 부하들에게, '알리 마헤르 그 녀석을 누가 날려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술김에 중얼거린 것이었습니다. 마침 가나안 특수정보국으로부터 '우연히' 폭약을 입수한 파루크 국왕의 수하들은 알리 마헤르의 차량에 폭탄을 설치, 그를 하늘 높이 날려버렸습니다.

억울해 미치던 파루크 국왕이 먼 친척에게 양위를 선언하고 자신의 엄청난 양의 재산을 챙겨 이탈리아로 도주하는 동안, 권력의 공백은 마침내 바트당-민주사회당 동맹에 돌아갔습니다. 반공투는 대중조직으로 정착하였으며, 공산당은 가나안과 마찬가지로 '친소면 좋지만, 보통은 중립'인 노선을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파루크 국왕이 총리의 폭사 이후 도주하는 촌극에 국제사회는 매우 당황해했고, 1950년 말 마침내 이집트 혁명이 종료되며 혼란이 점차 가라앉았습니다.

가나안으로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깔끔한 결과'였습니다. 가나안과 비슷한 성향의 중도좌익 정부가 들어섰으며, 그리 친소가 아니기에 중동 지역 외교의 주도권을 잃을 염려도 없었지요. 수에즈 운하의 이권을 5년 뒤면 뺏기게 생긴 영국은 이를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벤 벨라를 돌려받지 못한 프랑스도 무척이나 분노하였지요. 벤 벨라가 '아랍의 목소리'라는 아랍 바트주의 혁명동맹을 선전하는 방송을 시작하고 반공투가 점차 세계로 퍼져나가는 동안, 프랑스와 영국은 더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무언가 일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페니키아에서 국회의장인 리아드 알 솔이 암살당하고, 트란스요르단에서 압둘라 알하심이 암살당하는 등 불길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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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연방의 국기

가나안 연방의 국장

1951년 1월 세계지도

1951년 1월

가나안 연방 행정구역 (1951년 1월)

가나안 국가 평판 :2 (약간 낮음)
종교주의/수정주의 세력의 영향력 :1/1 (낮음, 낮음)
아랍인 저항 강도 :2 (약간 낮음)
미국과의 관계 :3 (보통)
소련과의 관계 :5 (높음)
중국과의 관계 :4 (약간 높음)

여러분의 목표는 한가지입니다. 유대인들이 머물 수 있는 국가를 건국하되, 최종적으로는 약속의 땅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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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지파일]

AK-47의 대량생산 버전인 AKM이 아직 개발이 안 되었으니, 아마도 동유럽에서 SKS 수입해보았다가 Stg 44와 G43하고 비교해서 나을게 없다라는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최신형 총기인 우지가 배치중이고요. 체코슬로바키아랑 손잡고 CEAM 1950처럼 나름대로의 Stg 44의 후속버전을 만들었을 수도 있고..

[통장]

???: 가나안 지수 레버리지 안산 흑우 읎제?(..)
단기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잘됐고.. 무엇보다 미국 차관이라는 치트키(..)가 없는 상태인데도 장기적 측면이 나쁘지 않네요.
이렇게 된거 내무부로 가서 가나안 고속 개발의 토대가 되어야...(?)

[렌지파일]

실제로도 1967년 이전까지는 미국의 지원 수준이 영 아니었거든요 ㅋㅋ

[통장]

아앗.. 어쩐지 어떻게 봐도 미국한테 차관 빌릴 방도를 못찾겠던데 이유가 있었네요... 3화 시작 시점이 중요하겠군..

[dear0904]

이미 하신말로는 4편이 마지막 화가 될 느낌이니... 진짜 그렇겠네요 ㅋㅋ. 지금 55년이니까... 진짜 68혁명 보고 끝나나?

[통장]

뭐, 사실 안될거 같지만, 개인적으로 다음번 이벤트는 동아프리카로 뻗어가서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까지 연결하는 홍해 커넥션 이벤트가 있으면 하는데, 쉽진 않겠죠. 이번보다 더 경악할 이벤트가 나올 것 같기도 하고(...)

[E.E.샤츠슈나이더]

이번 독일 건에서도 안붙었던 ”빅 이벤트“ 칭호(?)를 받은 메인이벤트이니… 그 규모는 실로 장대할 것 같습니다. 아마 2차 중동전일 것 같긴 한데, 하일레를 국방장관으로!

[통장]

그 때는 정말 하일레 차관과 하카람 차관의 독무대겠네요.
하일레 '망치' 미카엘 과 하말 '모루' 하카람 ㄷㄷ
그리고 암막에서 정보전을 담당하는 야콥 '네이버' 엘하난과 에프라임 '더블에스' 로텐베르크
그리고 꾸역꾸역 보급과 외교를 하는 이츠하크 '더 셔틀' 토우마(..)
어? 의외로 장자방과 소하가 생각나는 역인지도(?)

[dear0904]

ㅋㅋㅋ... 사실 저도 적성국 상대일땐 도마 포지션입니다. 내부 치안 안정과 사기 진작의 힘!

[E.E.샤츠슈나이더]

그러나 다이스의 농간으로 정보전을 담당하던 2명은 “카카오”의 칭호를 얻게 되는데…

[통장]

그렇다면... 에프라임은 구글이 되어야 하는 운명이군요(?)

[통장]

???: 왜 정보서류를 같은 곳에 쌓아둔거지?

[dear0904]

조사를 하던 "구글" 에프라임은 실수로 "구금" 이 되고 마는데(?)

[통장]

저는 결심했습니다. 더이상 아재개그에 반응하지 않기로!(...)
그래도 십구금 아닌게 어딘가요...앗(...)

[dear0904]

이제 당신도 명예로운 아재입니다(?) 명예로운가?

[E.E.샤츠슈나이더]

아니 근데 영불연합군이 이집트+가나안을 때리면 2차 중동전보다 더 추한 짓 아닐까요(…)

암만을 폭격해 민간인을 학살하고 이집트를 엎어버린 가나안 정부 나빠요! 를 외쳐도…

[dear0904]

그러게요(...) 그 체급으로 그런다고? 최소한 2차는 예루살렘에 외주나 줬고, 명분이나 조금은 있었지... 지금 오면 100퍼 클레임 조작으로 올건데... 염전도 다이죠부?

+ 그거 둘 다 익스큐즈 된거로 기억하는데 그거로 오진 않겠죠? ㅋㅋㅋ... 진짜 그거면... 에이...

[E.E.샤츠슈나이더]

하심한테 외주 주…기에는 가나안군이 그 정도로 허접하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ㅋㅋㅋ

+ 미국 내 가나안 로비가 이럴때 빛을 발할지도 모르겠네요. 여론공작은 위험하지만 로비는 합법이니까..!

[dear0904]

하심에 외주 주면 ㅋㅋㅋ... 그건 진짜 바보짓인데... 공격전 군 사기를 뭐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나마 요르단 말곤... 흠... 아니 근데 알제리도 못 끝냈는데...

+ ㅋㅋㅋ 그렇죠. 로비는 합법! 엄연히 합법이고... 꼬우면 지들도 하라 그러죠 ㅋㅋ.

[렌지파일]

더 추하죠.. 근데 프랑스는 라카굴(La Cagoule)+불의 십자단 집권상태인걸요 ㅋㅋ

[dear0904]

아니... 우경화 시켰음 진짜 신 파시즘 부활 찍었겠네요(...)

[E.E.샤츠슈나이더]

유럽경제공동체(파시스트 모임)

[돈이 곧 진리]

어... 엉? 라 로크가 집권했다고요?

[E.E.샤츠슈나이더]

공산당이 연립정당인데 파쇼로 테라포밍당했고 나머지 집권정당들도 제정신 아닌 것 같더라고요.. ㅋㅋ

[돈이 곧 진리]

아니 콩산이 어떻게 파쇼로 흑화를... 분단의 시대 미국 같은 좌익 파쇼들인가?

[렌지파일]

라로크는 45년에 죽었는데, 미국이 알제리독립군 지원하면서 프랑스가 흑화하고 좌익파쇼가 권력잡았습니다(...)

[E.E.샤츠슈나이더]

그 와중에 나세르의 행방은… ㅋㅋㅋㅋ

[dear0904]

아무도 모르는 나세르 ㅋㅋㅋ... 아니 진짜 다른 나라로 떴나?

[E.E.샤츠슈나이더]

엔딩이 68혁명이 아니라 68반동일수도..?

[dear0904]

설마... 세계가 퇴보하는데 더 퇴보 하는 방향으로 가면 ㄷㄷㄷ... 여기도 "세계의 희망은 아시아에 있다..." 엔드가... 무섭네요 ㅋㅋㅋ...

[E.E.샤츠슈나이더]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68혁명이 찐으로 유혈혁명이 될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 2차 중동전 나면 그동안 레히 묻었다고 무시하던 애들 싹 불러와야겠군요.. 모세 다얀, 아리엘 샤론, 라파엘 에이탄…

[돈이 곧 진리]

<68 반동>

"변화를 거부하는 자는 부패의 건축가이다, 인간 기관들 중에서 진보를 거부하는 유일한 곳은 공동묘지 뿐이다."
- 해럴드 윌슨

[변화를... 우리는 변화를 기다린다]

[dear0904]

ㅋㅋㅋ... 민주주의는 피를 마시고 자란다...

+ 모세 다얀은 암만 폭격때 잘랐고... 음...

[E.E.샤츠슈나이더]

잘렸을까요? 기억하기로는 행정보직으로 좌천..이긴 했는데 6년동안 좌천이면 알아서 전역하겠네요..

[렌지파일]

3편 올렸습니다.

[렌지파일]

오늘 저녁에 이벤트 진행하면 참가 가능하신가요?

[하일레 셀라시예]

네 가능합니다

[렌지파일]

3편에 공지하겠습니다.

[렌지파일]

아마도.. 화요일 쯤에, 3편을 올리겠습니다.

[931117]

어젠 죄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