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이야기
[양모리학교] 아이와 함께 양떼 체험
양모리학교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2회 창조관광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양치기를 경험하고 양치기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양떼 목장으로, 남해해상국립공원 편백나무 숲 아래에 위치한다. 드넓은 초원 위에 양떼들이 노닐고, 따스한 봄기운을 받아 불쑥 얼굴을 내민 새순을 뜯는 모습은 여유가 넘친다.
양모리학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양치기 개 제프를 만날 수 있다. 학교를 설립한 마태옹 씨가 길들인 개로, 그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양치기 개 훈련이 가능하다.
이곳이 양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스스럼없이 사람에게 다가와 먹이를 조르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슬쩍 만져도 잘 도망가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과 친숙해졌기 때문이다. 양모리학교는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하절기(4~10월)에는 오후 6시, 동절기(11~3월)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