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10분만에 이동..엄청난 관광 시너지"
CBS 시사포커스경남 입력 2021. 05. 27. 11:06
[인터뷰]장충남 남해군수= '여수~남해 해저터널'
이동시간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
여수~남해 관광루트 엄청난 시너지
국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
예타, 모든 항목 높은점수 기대
건설비 6천3백억, 교량의 1/3 수준
지난 18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예정지를 방문했다. 경남도청 제공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장충남 군수 (경상남도 남해군)
◇김효영>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10분만에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 관광지를 하나로 묶고, 동일 생활권으로 만드는 큰 사업인데요. 상반기 중에 국토부의 '국도, 국지도 5개년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가장 앞장서서 추진해 온 분이죠. 장충남 남해군수 만나보겠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장충남> 네. 안녕하십니까. 남해군수 장충남입니다.
◇김효영> 정부의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십니까?
◆장충남> 포함되도록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 군민들이 다 열심히 힘을 모으고 있고 또 대내외적인 여건도 굉장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어떤 여건들이 좋아지고 있습니까?
◆장충남> 지난 5월 18일 날, 김경수 지사님이 남해를 방문하셨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예정지를 방문을 했는데, 김경수 지사님께서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은 지역균형발전, 또 관광산업의 발전, 산업의 물동량 확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김효영> 기자들은, 김 지사가 해저터널 예정지를 방문한 것은 중앙정부와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 것이다고 봅니다. 군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충남> 저도 사실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은 저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효영> 최근에 노형욱 국토부장관도 관련한 언급이 있었죠?
◆장충남> 특별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변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국토부에서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을 상당한 우선순위로 둘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효영> 지금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 것이죠?
◆장충남> 예. BC분석, 경제성 분석은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수도권 사업 중에서는 상당히 BC가 높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다. 그렇게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에 대한 평가가 진행중인데 이 내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김경수 지사께서 현장을 방문해서 비중있는 행보를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효영> 경제성 외 평가도 좋게 나올 것이다고 보시고요?
◆장충남> 그렇습니다. 수도권 시민들이 코로나 때문에 국내 관광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국내 관광지 중에서 가장 핫한 곳이 남중권 남해안권인데 그렇게 놓고 본다면 우리 여수와 남해가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여지는 것은 굉장한 시너지효과가 있다. 전남 남해안의 다도해해상국립경원, 경남 남해안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이것이 외국인들이 볼 때에도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인데 이 두 관광루트가 여수 해저터널로 묶여진다면 엄청난 관광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지역에 사시는 관광으로 생업을 하시는 숙박, 음식점, 관광시설을 운영하는 이런 분들이 엄청난 생업에 도움이 되는 그런 효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효영> 육로로 여수와 남해는 어느 정도 걸립니까?
◆장충남> 1시간 20분~30분 정도 걸립니다.
◇김효영> 그럼 터널이 연결되면?
◆장충남> 여수 신덕동에서 남해 서면까지. 10분 밖에 안 되죠.
남해군 제공
◇김효영>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는 겁니다. 관광객뿐 아니라, 남해와 하동 등 서부경남 주민들 입장에선 여수의 공항과 KTX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요.
◆장충남> 그렇죠. 여수공항, 여수KTX역이 하나의 생활권역이니까 수도권에 접근성이 아주 좋아지고, 역으로 수도권 시민들이 우리 여수나 남해로 관광을 올 때 그것을 이용하게 되니까 특히 남해, 사천, 고성, 통영, 거제. 이렇게 경남 남해안권의 관광에는 굉장한 접근성이 향상된다고 보여집니다.
◇김효영> 돈이 많이 드는 것 아니냐? 해저터널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얼마나 듭니까?
◆장충남> 해저터널에 구축되는 비용은 한 6천3백억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고요. 만약에 이것을 교량으로, 다리로 놓으면 한 1조7천억 정도로 추산이 되는데 해저터널로 하게 되면 비용이 1/3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김효영> 해저터널이 훨씬 더 싸게 든다는 말씀. 해저터널은 어떻게 만듭니까?
◆장충남> 바다 밑으로 굴착을 해서 터널을 만드는 겁니다. 보령-태안 간의 해저터널이 연말에 준공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구간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구간보다 조금 더 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수한 국내기술로 완공이 됩니다.
◇김효영> 남해군의 입장에서 해저터널이 완공이 되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보세요?
◆장충남> 지금보다 2배에서 3배 정도 많이 오지 않을까 봅니다. 관광객들이. 1년에 지금 현재 4백만에서 5백만 사이인데요. 1천만 내지 1천5백만. 여수 못지 않을 것으로 보고요. 또 단순한 관광지로서의 효과뿐만 아니라 여수 여천, 여수 광양, 순천 쪽에 있는 분들도 주거지로서 휴양빌리지 개념으로 이주도 오지 않을까. 또 수도권에 있는 분들도 여수엑스포 역과 광역교통망을 이용해서 세컨드 하우스 혹은 세컨드 오피스 개념으로 남해가 각광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드시 그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효영> 국가계획으로 확정이 되면 언제쯤 착공이 되서 완공은 언제 될 것 같아요?
◆장충남> 착공은 빠르면 후내년 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후내년 연말 쯤.
◇김효영> 빠를수록 좋겠죠?
◆장충남> 네. 최대한 그렇게 빨리 되도록, 그것도 군수로서의 역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효영> 완공은요?
◆장충남> 보령 터널 구간이 10년 정도 걸렸거든요? 노하우가 축적이 되고 예산만 제때 투입된다면 5년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제때 재정이 투입되도록 해서 이런 혜택들을 우리 남해군민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죠.
◇김효영> 국토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라는 말이 맞군요.
◆장충남> 그렇습니다. 국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김효영> 사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정말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예요.
◆장충남> 그렇습니다. 1998년도부터 국가계획에 반영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23년차네요.
◇김효영> 23년만에 이제 가능성이 높아진거예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군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활을 걸다시피 노력을 해오셨으니까요.
◆장충남> 감사합니다.
◇김효영>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장충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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