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전경 조덕삼 장로님 이자익 목사님
우리 교회 중, 고등학생들이 모악산 기슭에 위치한 금산교회를 다녀왔습니다.
금산교회의 자랑거리로는 120여년의 역사도 있지만, 그보다 한 집안의 주인과 머슴의 이야기가 더욱 유명하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1904년 말 미국의 젊은 선교사 테이트는 전주에 선교 기지를 두고 정읍 땅을 가려고 모악산 자락을 넘어서 금산리를 통과하게 되었다합니다.
당시 말을 타고 이동을 했는데, 말이 쉬어가는 마방에서 마방 주인이기도 한 조덕삼에게 복음을 전해주었다합니다.
금산교회를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조덕삼 장로와 마부로 일하던 이자익 목사입니다. 이자익은 주인 조덕삼과 함께 1905년 10월 11일에 세례를 받았고, 교회가 성장해서 교인이 50명쯤 되었을 때 장로를 피택하게 되었는데, 교인들이 모여 투표한 결과 놀랍게도 지방의 유지이며 김제부자이고 금산교회 재정을 모두 감당하고 있던 주인 조덕삼은 떨어지고, 그의 마부(머슴) 이자익이 최고득표를 얻어 장로로 피택되었다합니다.
결과로 인해 교회는 술렁거리며 걱정을 하였다 합니다. 왜냐면, 교회나 교인이나 조덕삼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조덕삼은 교회의 결정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교인들에게 "나는 이자익 장로님을 잘 받들어서 교회를 더욱 잘 섬기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합니다. 그러자 온 교회가 대 환영을 하면서 조덕삼에게 박수갈채를 보냈죠. 집에서는 주인과 마부(머슴)의 관계로, 교회에서는 평신도와 장로로 두 사람 모두 성실히 자기 본분을 감당했다합니다.
후에 조덕삼도 금산교회에서 장로가 되었고, 이자익을 평양장로신학교에 보내어 공부를 하게햇다고합니다. 그리고 이자익이 신학을 마치고 목사가 된 후에는 다시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청빙하여 머슴 이자익은 담임목사로 주인 조덕삼은 장로로 교회를 훌륭하게 섬기겼다는 아름다운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차.. 금산교회는 ‘ㄱ'자 교회로도 유명하다는 거 알고 계시죠. 남녀칠석 부동석
금산교회를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은 장로 피택의 결과로 인해 조덕삼(주인)은 교회와 교인들의 배신으로 화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모습과 머슴이 목회자가 되도록 섬겼던 조덕삼 장로님의 삶입니다.이 이야기를 보면서 주님을 닮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마음으로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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