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10월은 좋은 계절입니다. 하늘은 눈부시게 파랗고, 구름은 또 너무도 예쁜 하얀색이고, 매일 매일 파란 하늘에 구름이 멋진 모양을 만들어 하루도 지루한 날이 없다니까요^^
거기다 여기저기 열매가 많고, 그리고 열매를 모두 완성한 뒤 자연으로 돌아가는 곱고 고운 나뭇잎들.... 단풍이라고 하죠.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따악 좋은 달! 어치의 생일도 들어있는 달이라 더 정이 갑니당^^
오늘 어치모둠에는 3학년 채윤이, 2학년 소율이, 7세 재현이가 함께 하구요, 오늘은 채윤이 동생 효석이가 곰솔모둠에서 형들과 활동하기로 했어요. 1학년이라서 형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그런데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곰솔샘모둠으로 간다고 해서 어치가 깜짝 놀랐쟈나요. 다 컸구나~~
그리고 오늘 어치모둠에 보강으로 참가한 예원이와 예랑이는 자매인데요, 금정산팀인데 통도사는 두번째이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나눔의 시간, 간식의 시간입니다.다른 기수의 이야기지만, 자기 간식은 자기 혼자만 먹겠다는 친구도 있지만, 맛있는 것을 나눠먹고 나눠받으면서 나눔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시간임을 고려했답니다. 초창기에는 과자를 싫어하는 어치여서 과자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는데 어느날 어떤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하대요.
"어치는 왜 과자가 없이 우리꺼만 먹어?" "어어어???" 말로는 친구라 하면서도 어른티를 냈었나봐요.
그래서 그날부터 어치도 과자를 여러 종류로 챙겨서 우리 친구들과 똑같이 나눠먹는답니다.
덕분에 탐험대 뒷날은 반드시 몸무게가 조금 더 올라가요^^;;
오늘 예랑이가 과자를 많이 가지고 와서요, 어치 모둠에도 나눠주고, 곰솔모둠에 가서 한개씩 나눠주고 있어요.
어치가 조금 비싼 황토를 사 봤어요. 색깔이 아주 진하지요. 이걸 고운 채로 쳐서 황토염색을 해 보려고 해요. 정식으로 하려면 시간이 많이 들고 정성도 배로 들지만, 오늘은 흙으로 염색할 수도 있다는 걸 우리 친구들에게 보여주고요, 뭐든 수고롭게 일을 해야 좋은 것이 얻어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파우더채망이 촘촘해서 아주 고운 흙만 남는데, 아직 채치는데 서툰 동생들이 있어 굵은 덩어리가 자꾸 들어가네요. 그럼 어치는 고운 채로 그릇에 담긴 흙을 다시 채칩니다. 이렇게 30분 정도 이야기하면서 흙을 채칩니다.
여기에 물을 부어 저어줍니다. 고운 가루는 자꾸 걸러주는데, 약식으로 하다보니 수건에 흙가루가 남기도 했지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6세 예랑이까지 모두 열심히 작업을 해 줍니다. 자연의 것은 뭐든 그렇죠. 빠르지 않고 느리게 천천히 그러나 확실한 결과를 가져오는....
이제 염색입니다. 손수건을 넣고 주무르고 때리고... 힘센 2학년 오빠 하준이의 도움을 받습니다. 어느샌가 나타나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데요. 하하하. 계속 치대면서 주황색으로 물드는 손수건입니다. 우리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우리 재이는 흙을 채칠때 잠깐 참여했다가 어느샌가 스르르 자신만의 놀이에 들어갑니다. 놀아달라고 하지 않고 이렇게 스스로 노는 친구들은 보통 자아가 강하더군요. 쉽게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 해 내려고 노력하는 긍정적이고 강한 자아입니다.
어치가 모양이 예쁜 빈 통을 주었더니 흙을 담고 물을 담고 풀을 담고는 너무나 만족한 얼굴로 바라봅니다.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우리 재이가 탐험대에서 스스로의 놀이를 만들어가며 발전시킬 모습이 많이 기대됩니다.
염색작업이 끝나자 소율이가 헹구겠다고 나섭니다. 오늘 처음 만났지만 동생 예원이도 같이 하겠다고 하네요. 이런~ 너무 아름답고 고마운 모습이지요. 이렇게 둘과 어치가 함께 손수건을 잘 빨아놓은 다음, 이제 널어야겠지요?
수돗가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곰솔샘과 함께 널어봅니다.
곰솔샘이 가지고 온 줄을 쳐 주고 집게로 손수건을 고정합니다. 이렇게 오후까지 널어 놓습니다. 손수건의 색깔이 너무 예쁘지요. 손수건을 일부 가져간 친구도 있구요, 이 흙손수건은 숲에서 활동할 때 잘 사용할 예정입니다.
남은 황토로는 이렇게 예쁜 그릇도 만들었어요. 우리 친구들의 정성이 들어간 그릇이구요, 여기에 예랑이와 재이가 낙엽과 열매를 주워 넣어놓았네요. 세상 그 어떤 작품보다 더 멋지고 독특한 작품입니다. 아래에는 언니들과도 함께 만든 그릇과 항아리.
재이는 그릇에 빨간 벚나무낙엽까지 붙여가지고 멋을 냈네요. 잘 했어 재이야~
염색작업을 마무리하고 점심까지 먹고 이제 숲으로 놀러갑니다. 재이와 예랑이가 어리기는 하지만 잡아주는 것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언니들과 어치가 지켜봐 주려해요.
어치가 아무리 응원을 해 줘도 이곳이 처음인 우리 예랑이는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 뒤로 갑니다. 나중에 할래~~
언니들이 내려온 뒤에 뒤에서 동생 재이가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천천히 마음을 먹습니다.
"예랑아~ 이런 곳에서는 살짝 앉아서 내려오는 거야." 어치가 살짝 팁을 줍니다. 재이는 언니의 이런 모습을 지켜봅니다.
우리 탐험대원들 모두 이런 시절을 거칩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섭지만, 그것을 잘 극복해 내면, 어려움에도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요. '못해!' 가 아니라 '할.수.있.어! 로 말이지요.
언니가 내려간 뒤 아무래도 자신이 없는지 우리 재이가 손을 잡아달라고 하네요. 그런데 혼자 내려올 수 있도록 박수를 쳐 주며 기다리니, 털썩!! 혼자 내려옵니다. 어치 뒤에서 숲산책을 하던 아주머니 중 한 분이 재이가 내려오는 걸 숨죽여 보고 계신 거에요. 어치가 재이에게 박수를 쳐주는데, 어치 뒤에서 갑자기 박수치는 소리가 들려 깜딱 놀랐지만, 우리 재이를 힘껏 응원해주셔서 어치도 무척 고마웠어요.
점퍼에도 에쁜 꽃과 잎으로 장식한 소율이는 꽃을 참 좋아해요. 요렇게 가을의 꽃다발을 만들고 만족스러워합니다. 이뻐~~
어리연꽃잎이 뚱둥 떠 있는 작은 연못에 가끔 개구리가 보이고, 그 어딘가엔 물고기도 살고 있겠지요. 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재이, 물에 비친 반짝임을 즐기고 있는 예랑이.
저 안에 들어가볼까? 고민중인 소율이와 예원이...
동생들에게는 위험해서 구경만 하게 하고, 뒷배경이 너무 예뻐 소율이와 예원이는 돌다리를 건너 연못 한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가을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언니니까 할 수 있는 거야." - 언니들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주는 말.
"우리도 조금 더 크면 할 수 있어." - 미래에 대한 기대, 도전욕구 뿜뿜.
물에 못들어가는 대신, 돌무덤을 많이 타보기로 했지요. 친구가 없던 우리 소율이는 오늘 예원이와 찐한 친구가 됩니다. 맨처음 수줍었던 예원이가 조금씩 많이 웃기 시작하면서 통도사의 가을을 즐기는 듯 합니다. 소율이는 늘 그렇듯이 이 돌무덤을 여러번 뛰어 오르고 내립니다.
지난달 왔었던 재이가 '길 안에 물이 있었던 곳' 에 가고 싶다며 조르네요. 아하!! 지난 달 여기 물이 흐를 때 재이가 다리벌리고 앉아서 마냥 물놀이를 즐겼었지요. 그러고보니 우리 재이는 물을 참 좋아해요.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오래 머물고 싶어하고, 금정산 체험와서 즐겼던 그 계곡에 왜 안가냐며 어치에게 물어보기도 했었지요. 재이가 계곡을 향해 마구 뛰어가자, 뒤를 따르던 예랑이도 덩달아 뛰어갑니다.
그러나, 자연은 한시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어요.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지요. 물이 많았는데 지금은 너무 적다며 실망하는 재이, 그러나 비가 많이 오면 다시 물이 많아질거라 했더니, 비는 언제 오는 거냐며 다시 질문하는 재이. 지금은 벼가 잘 익을 수 있도록 햇님을 보내주신다음에는 날이 너무 뜨거워 벼가 힘들까봐 비도 한번 내려주실거라 넌지시 이야기해주었지요.
마른 계곡을 건너 우리의 아지트로 넘어가면서 언니를 쫒아 열심히 가던 재이가 어치에게 돌아오며 "같이 가" 합니다.
이때부터 우리 재이가 조금 지쳐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 재이는 오늘 오후의 숲놀이에서, 해먹을 쳐 놓아도 올라가지 않는 짱짱 체력을 보여주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숲도 색깔단장을 시작하나 봅니다~
드디어 우리의 아지트!!! 언제나 즐거운 이곳이지요. 어린이들의 본능에는 '도전과 극복'이 있지요.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을 더 하고 싶어 하니까요. 오늘 처음 와 본 예랑이도 가파른 경삿길을 세번이나 오르고 내렸답니다. 역쉬 자매밖에 없다. 올라가고 싶어하는 예랑이에게 줄을 쥐어주고 잘 올라갈 수 있게 방법을 알려주는 상냥한 예원이 언니랍니다. 참 보기 좋다~
예랑이는 이후에는 혼자 오르고, 올라가다 자신없으면 알아서 다시 내려옵니다.
여기 또 한 남매도 오빠가 동생을 각별히 챙기네요.
예원이는 오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것 처럼 보였습니다. 경사미끄럼을 얼마나 즐기던지요. 친구 소율이와 함께 경사미끄럼에서 살았어요. 우리 채윤이는 3학년이라서 곰솔모둠과 함께 움직였어요. 이제 전혀 무섭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 씩씩한 재이도 경사놀이터를 몇번 왕래하더니 흙놀이를 합니다. 어치의 뜰채를 조용히 빌려가더니 지퍼백에 고운 흙을 모았습니다. 그 고운 흙은 어치가 가져왔어요. 다음달에 가지고 가서 골프공을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있지요... 오늘 이 모습을 어치 혼자 봐서 정말 아깝기는 한데요, 이 둘의 모습을 보고 저는 인간의 '모성본능'에 대한 본능도 다시 한번 믿게 되었지 뭐에요.
오늘 말이죠.
늘 젤로 막내이던 예랑이보다 한살이나 더 어린 재이가 왔어요. 재이는 5세이구요. 그런데 조금은 지나가는 말투로 어치가 예랑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지요.
"다른 때랑 다르게 오늘은 예랑이보다 한살 더 어린 동생이 있어요. 우리 예랑이언니가 동생 재이를 잘 돌봐줄 수 있지요?"
그랬더니 예원이가 할 수 있다는 듯이 고개를 힘차게 끄덕 끄덕 거리는 겁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길가면서 손 잡아주고, 오르막 내리막에도 손 내밀어 주고, 재이가 넘어지면 일으켜주려고 하고... 진짜 하루종일 언니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재이는 예랑이언니옆에서 딱 붙어있고, 언니가 하는 걸 따라하면서 반나절을 보내는데요...
책임감이란 이렇게 생긴다는 걸 보여준 아침이었어요.
재이가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도 예랑이가 최고 아기라고 생각하고 또 아기대접을 했을텐데, 재이에게 하는 걸 보니 아주 다 큰 언니더만요. 그러고보니... 어치가 유치원생들과도 숲체험수업을 하는데요, 6세들과 숲에서 만나면 맞아요!! 다 큰 언니오빠들이었어요. 그런데 어치는 왜 늘 예랑이를 아기라고만 생가했을까요? ㅎㅎ
제법 큰 굴을 발견했어요. 오소리인가/ 싶다가도 드나드는 길이 지저분한 걸 보니 아는 듯 싶구요,
갈참나무라는 도토리나무잎은 요렇게 여러잎이 붙어서 예쁘게도 떨어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구요,
참빗살나무. 너무나도 앙증맞은 모자쓴 빨간열매를 보여줍니다.
개여뀌. 꽃봉오리일 것 같은데, 까보면 씨가 들어있는 열매라는....
친구들의 뒤를 따라가며 숲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언제 물이 있는 곳에 가냐며 어치에게 줄곧 질문을 하던 재이는 드디어 계곡이 있는 숲에 도착하자마자 물로 갑니다. 물이 조금 있어도 좋아요. 오늘따라 자꾸 벗겨지는 신발을 이 계곡에서 씻기도 하고, 돌을 들춰보기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혼자 분주한 우리 재이입니다.
아참 이 시점에서 신발이야기를 하나 해 볼게요. 일명 찍찍이로 마무리하는 신발은 숲에서는 아무 힘을 쓰지 못한답니다. 어린 친구들은 신발을 신고 나서 조여주는 장치가 있는 것이면 안전하게 잘 다녀올 것 같아요. 오늘 예랑이랑 재이랑 둘다 찍찍이 신발이어서 많이 벗겨졌었답니다.
재현이는 어느새 큰 누나와 형들사이에서 노는데요? 잠시 눈물을 보인 적도 있었지만 이곳을 떠나지 않네요. 가위바위보 놀이도 척척 하면서 조금도 기가 눌리는 법 없이 잘 놉니다. 하기야. 중1 연우형아가 부드럽게 잘 이끌어주니까요. 연우형아는 여기에도 왔으면 좋겠어요. 동생들과도 얼마나 잘 노는지요...
20KG이 넘는 무지개 거미줄과 굵은 밧줄을 메고 이제 드디어 무지개놀이터를 만들어주고 있는 곰솔샘입니다. 무지개색을 본 우리 친구들이 예상대로 아주 흥분을 하는군요. 아직 밧줄놀이터가 완성되지 않았는데도 올라갑니다. 안전을 위해 친구들이 모두 내려오고 놀이터는 다시 개장합니다.
여럿이서 밧줄에 매달린 우리 친구들이 너무 귀엽지요? 아직은 기대반, 설렘반입니다. 개구쟁이 오빠들이 줄을 흔들어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그래도 줄을 꼭 잡고 놓지 않습니다. 소율이와 예원이는 물 만난 물고기 모습입니다.
이번엔 둘이서만 한번 천천히 이동을 해 봅니다. 아주 잘합니다. 신발이 불편하다며 벗어버린 재이는 맨발로 줄을 탑니다.
재이는 처음에는 무서워해서 가지 않으려 하고, 먼저 예랑이가 혼자 거미줄을 누빕니다. 언니, 오빠들과 같이 하면 튕겨버릴까봐서 혼자하구요. 3학년까지인 친구들을 2개의 연령대로 나누어, 동생팀, 형아팀으로 나누어서 밧줄을 탑니다. 이렇게 해야 큰 친구들도 실컷 타고, 작은 친구들도 안전하게 타거든요.
오늘 부쩍 많이 친해진 예원이와 소율이. 늘 먼저 도우려 하고 말없이 할일을 다하는 소율이가 제 짝을 만난 것 같네요.
밧줄 안탄다던 재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잘 노는지 깜짝 놀랬어요. 동생팀이 탈 때 신나게 타고, 다음에 형아팀이라서 그물에서 내려와야 하는데 안내려오겠다면서 버팁니다^^;; 밧줄이 너무너무 재미있다면서요. 그러나 순서를 지키자고 설득하니 기다리는 시간을 인내합니다. 재이가 다음달에 오면 또 그러겠지요?
오늘 계곡을 계속 찾았던 것처럼, "밧줄은 언제 나오는거야???" 할 것 같아요.
형아팀의 놀이는 정말 다이나믹하네요. 많이 흔들립니다. 그러나 떨어져도 아래는 낙엽숲이라 그나마 안전하고, 여러 안전지침을 지키며 놀 수 있도록 곰솔과 어치가 주변에서 떠나지 않지요.
밧줄놀이를 탈만큼 탔다고 생각하는지 슬쩍 내려와 흙놀이를 해요. 그런데 얼마나 앙증맞은 것을 만들었는지 정말 귀여웠어요.
우리 동생들옆에서는 향수를 만드는 언니들이 제법 그럴싸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향이 진한 배초향을 오빠들이 계속해서 가져다주고, 채윤이와 아라는 큰 돌을 마련해 놓고 찧어서 물에 타서 준비합니다. 우리 연우오빠는 동생들에게 풀을 가져다주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앉아있는 동생들은 계속해서 더 좋은 향의 풀을 주문합니다.
긴 시간 있어도 무엇을 하고 어떻게 놓아야 재미있는지 탐험대 배테랑들은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보는 어치는 많이 뿌듯해요.
14년이나 탐험대를 이어오면서 많은 친구들이 이렇게 숲속에 동화되는 것을, 늘 감동하면서 지켜보는 기쁨이 큽니다.
때로는....
저학년때나 하는 체험이라면서 2학년 3학년때까지 하고 탐험대활동을 그만두는 친구들이 있지요. 숲에서는 자신의 나이에 맞게 무엇이든 펼칠 수 있어요. 자잘한 인생살이 기술, 인생살이 인성, 그리고 자연을 이용하는 법까지...
중학생부터는 공부하기 바빠서 못한다고 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 때는 우리 친구들이 원할 때까지 탐험대활동을 하게 해 주세요.
친구들이 더 다니고 싶은데 엄마가 올해까지만 하라고 해. 라고 말하는 친구들에게는,
"진짜 더 하고 싶은거야? 그럼 엄마를 더 졸라 봐^^;;"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정신적, 육체적 힘을 얻는데는 숲보다 더 좋은 학교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럼 우리 오랫동안 만나기를 기원하며...
건강하게 잘 먹고 잘 놀다 11월에 우리 또 겨울맞이를 하러 만나자 우리 친구들~~
숲에 친구들을 보내주시는 멋진 부모님과도 11월에 다시 만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