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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마당 스크랩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임형주 추천 0 조회 80 09.06.04 23:4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林亨柱

첨부이미지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필:투혼

 

 인생 삶이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아늑하고 따스한 공간

부모님에 노력으로 난

그져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살아 갑니다

 

형주야 가자 보여 줄께 있어

이밤중에 어디 가요

응~~~

니가 모르는 세상

그기가 어디 인가요 은사님

너라는 녀석을 아무도 모르는 곳이지

날 몰라 본다 구요

그런 곳이 어디 있어요

가보면 알아

그렇게 난 은사님에 손에 이끌여

영등포 역으로 갔다

12시 아주 늦은 밤

그곳에 도착해서 보니

나도 모르게 할말을 잃어 손이 저절로 입으로 올라 갔다

세상에 이런 곳도 다 있어요

 

신문 박스를 깔고 덮고 자는 사람들로 가득 했다

눈으로 보고도 난 내눈을 의심했다

아니야 우리 나라가 어떤 곳인데

은사님 이건 아니잖아요

그래 니 말이 맞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이상 믿지 못할 상황이지

그래 그래 내가 저 사람이고 저사람이 바로 나이다

나 또한 저렇게 되지 말라는 법 있드냐

 

김영감 오늘도 여기서 주무셔

어이구 동슝아 왔어 니 오면 줄랐고 막걸리 남겨 놨다 흐흐흐

자 받어

다 먹지 뭐하러 남겨놔

허허 이놈바라 12시 까정 안오면 나혼자 다먹고 자지

그란디 자는 누꼬

예 동생이랍니다

앞으로 내가 바빠 오지 못하면 동생이 올꺼예요

오늘 자고 안갈 끼가

요기요기 억수리 깨끗한 박스 안구해 놨나

 

은사님 여기서 자기도 해요

응 ~~ 아주 가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도 정말 정말 찐짜 정말 아주 큰 충격이였다

 

박영감 두달치 막걸리값 슈퍼에 예치 했어

하루에 한병 씩이다

앞으로 동생이 내 일을 대신해 줄꺼야

가끔씩 오면 그 구수한 옹고집 수궁가 흥보가 길게 뽀아 줘 막걸리 값은 해야지

 

어허 이놈 봐라 니내 일찍 죽어랐고 막걸리 사주는거 다 알어

하고 그러셔요 박영감 팬티나 갈아 입고 그런말 하셔

죽고난 뒤 꼬랑내 들나게 푸하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흠

동슝 앞이니까 나가 하지 아무 한태나 하나

나가 거지중에 상거지 이지만

이거 왜그래 왕년에 나가 얼마나 잘 나가든 몸인대

허이구 그러셔요 귀하신몸 몰라 뵈서 죄송합니다

그래 니 요즘도 슬푸나

그런거 보면

나가 더 부자여 걱정 신경 쓸게 어디 있노

이 넓은 영등포 역 바닥이 내방이고

세상천지 다가 내꺼시여

천개천 맑은 물도 다 내꺼시여

고기서 발 씻고 새수 해봐 허따 살기 좋은 시상이여

 

난  그져 쪼그리고 앉아 기가 막혀서 할말을 잃었다

은사 님은 말 장구 치면서 얼마나 행복해 하시 든지

 

형주야 노래 한곡 불러봐

아니 여기서요

은사님 농담도

왜 싫어

아니 그게 아니고 그렇잖아요

그런 은사님에 마음을 잘 알기에

 

메기의 추억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메기야 희미한 옛생각
동산 수풀은 없어지고 장미화는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처음에는 작은 목소리가 아주 크게 울여 퍼졌다

한인간 한사랑 한몸 한핏줄

높고 낮음이 없이 아주 평범한 한누리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내 목소리는 더욱더 더 크게 울여 퍼?다

 

주위에 한두 사람씩 모여 들어 나에 노래를 들어 면서

무엇을 생각 할까 입가에 미소와

눈가에 촉촉히 이슬이 맺힌다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감동 깊고

감동이 복받혀 올라 오기는 처음이였다

 

아따 그놈 목소리 한번 좋구나
야 떨거지 자 가수 시키라

 

뜨악 은사님보고 뜰 거지레

나가 떨어져라 거지야 잘살아라 거지야 라는 뜻에

할말을 잃고 말았다

 

은사님

이렇게 하시는게 행복해요

아니

그럼왜 이렇게 해요

그냥 좋아서 난 떨거지거든

앞으로 저 할아버지 제가 돌봐야 해요

아니

얼마 못살아 길어 봐야 한달

그런대 왜 병원 안보내요

응 사람마다 넘어서서는 안될 경계선이 있는거야

내가 참견해서는 안될 경계선 같은거

그걸 넘어서 버리면 부담이 생기고 미안함과

그사람에 일상생활을 침범 하는 것이지

그져 바라 보아도 행복해 하는 사람 이거든

그게 참 행복 아니겠어

난 그날

참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두번다시

그 아저씨를 만나지 못했다

 

길거리에서 박스를 줍는 사람을 보그든 나를 보듯 하라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사람을 보그든 나를 보듯 하라

그 사람이 바로 나이고

내가 그사람이다

내 몸속에 흐르는 이피는 우리가 한생명 한핏줄

한 사랑이 아니 든가

아주 멀리서 행복을 구하지 말라

바로 내 앞에 몇뼘 짓고 넘어 가면

그게 행복이다

나를 버리고 바라다 본다면 모든것이 다 행복이다

가진것을 주어라는 것이 아니라

있는것을 주어라

바로 너에 관심과 꾸준한 사랑말이다

.

.

이해성: 어록

.

.

.

.

 천개의 바람이 되어

2009년6월4일
목요일
맑음

투혼

林亨柱

>< *.*  하쿠나 마타타 ^^*.. __@/``

 

 

 

 

 

 
z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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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6.04 23:41

    첫댓글 노래 사용 필 입니다

  • 09.06.06 21:53

    고맙습니다.

  • 09.06.05 07:18

    아련한 옛추억이 떠 오르 내요 역시 청강 다워요 형주씨 좋은 공부 하셨네요

  • 09.06.05 07:53

    내도 쫌 사랑해 두고 응냠..

  • 09.06.06 15:12

    내 자신이 부끄럽군요...감사합니다.

  • 09.06.06 21:17

    늘 수고하십니다~~~~

  • 09.06.07 10:42

    슬프고도 아름다은 노래 입니다

  • 09.06.07 13:54

    주위에 어렵게 살아가는 삶도 있어,.... 생각을 새롭게 하면,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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