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 리턴즈를 봤습니다. 전작들을 꽤나 좋아했었고 워낙 오랜만에 나오는 시리즈라서 기대감이 꽤 있었습니다.
일단 출연진 구성을 봤을 때 개근멤버이자 감초역할을 잘 해줬던 홍진호가 빠진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 일단 배우들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의 회차가 항상 나쁘지 않다고 느꼈기에 배우를 섭외한건 기대할 요소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고정 예능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키와 마리텔과 지락실에서 거칠게 다져진 안유진도 예능적으로 잘 받아주지 않을까 했습니다.
보다보니 모든 에피소드가 2회차 구성에 꽤나 예능보다는 추리물로서의 역할에 집중한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1회차 일때랑 비교해서 내용이 그렇게까지 많았나? 싶었던.. 적어도 제 개인적으로는 추리와 탐색파트를 늘린다고 해서 재미가 늘어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추리물로서의 크라임씬보다는 그냥 즐길만한 예능 정도로 생각했던 걸지도요.
그래서 저는 항상 크라임씬 시리즈의 후반부 에피소드들이 출연자들 사이의 대화도 자연스러워지고 서사도 쌓여있는 상태에서 예능적인 에피소드 구성요소까지 합쳐져서 항상 좋았다고 느꼈는데 그런 회차가 없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전부 2회차 구성이라 기본적으로 에피소드 자체가 적어서 그런 회차에 도달하지 못하고 끝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도 좋아하는 시리즈가 돌아온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어느정도 포맷이나 에피소드 구성에도 새로운 시도가 있어서 아직도 발전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생기는 구나 하는 놀라움도 있었구요.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