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사는 돌고래가 똑똑하다고 하지요.
돌고래가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돌고래가 영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나
어떤 책에서 돌고래에 관한 상식을 얻은 후
각기 그 사람들 머릿속에 저장된 지식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돌고래가 영리하다고 알지만
원양어선 선원들은
돌고래가 정말 똑똑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많습니다.
먼바다 태평양이나 인도양, 대서양의 넓은 바다에서
참치잡이 어선이 낚시로 참치를 한 마리씩 잡아 올리는
70년代 그 당시 참치잡이 배는 연승어업이었습니다.
연승어업이라는 것은
긴 줄 사이사이 낚시줄에 낚시 바늘에 꽁치를 끼워
참치를 유인 낚시에 걸린 놈들을 끌어 올리는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돌고래 이 친구들이
원양어선이 참치를 잡으려 주낙이 던져진 어장을 만나면
돌고래들은 일용할 양식을 사냥할 때 수고로움이 없는
낚시 바늘에 걸린 참치로 식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것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다른 어종에 비해 돌고래는 월등히 영특한 물고기입니다.
참치가 낚시 바늘에 매달린 꽁치유혹에 이끌려
한입 먹었다가는 아가미에 낚시 바늘이 걸려 생을 마감합니다.
참치들에게도
재수 없는날 그 넓은 바다에서 하필 등지러미에 낚싯바늘에 걸려 생을 종 치거나
재수 옴 붙은 어떤 놈은 꼬리 부분이 낚시에 걸려 결국 돌고래 밥상에 산채로 끌려와
한 번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며 빌었으나 참치는 결국 돌고래 입속을 여행을 하게 됩니다,
돌고래들은 참치 등지느러미에 낚시가 박혀있는 고기로 배를 채울 때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낚시 부분은 피하고 먹습니다.
만약 꼬리 부분이 낚시에 걸려 있으면 꼬리 그 부분을 남겨두고 식사를 마칩니다.
역시 아가미에 낚시가 보이면 그 낚시 부분은 반드시 피합니다.
이때 배부른 돌고래는 맛있는 부위 뱃살만 뜯어 먹었는 경우도 있지요.
돌고래들이 낚싯바늘에 걸린 참치로 식사를 즐길 때
낚시 바늘에 걸려있는 그 부분은 언제나 피해서 먹는 걸 보면 확실히 영리한 물고기입니다.
돌고래들도 참치처럼 자신들이 낚시바늘에 걸리면 다시는 사랑하는 가족과는 만날 수 없는 죽음을 아는듯해요.
원양어선에서 던져놓은 낚시에 걸려 생을 마감한 참치들은
선원들의 손에 이끌려 갑판에서 칼잡이 선원에게 몸속 내장을 강탈당하고 몸뚱아리는 바다물에 깨끗하게 씻겨진 후
영하 60도 냉동창고에서 이틀을 견디며 지내다
다시 영하 20도 되는 어창으로 옮겨져 깊은 잠을 자게됩니다.
냉동된 참치는 그 후
이름을 알 수 없는 항구에서 하역되어 선택된 횟집으로 팔려가
다시 또 한 번 칼 춤에 몸을 맡겨야 합니다.
시퍼렇게 날이 선 회 칼에 가죽이 벗겨지면서 참치의 속살은 횟집 손님들 입속으로 들어가면서 ..... 오늘 이야기 끝
2000이십삼년 9월 19일 서울택시기사 김승현
첫댓글 글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 땅에 유니코리아 79호가 정박 중일 때
선원들이 단체로 수족관 돌고래 쑈를 구경
조련사가 관중석을 향해 아라비아 숫자를 불러주라고 하니
한 사람이 관중석에서 일어나 5라는 숫자를 큰 소리로 불러주자
또 다른 사람이 일어나 3이라는 숫자를 말했습니다.
돌고래 조련사가
조그만 칠판에 관중석에서 불러준 숫자 5+3=? 돌고래에게 보여주니
생각하는 척
이내 돌고래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수족관 가운데 매달린 종 줄을 사용하여
종을 소리나게 여덟번 치는 걸 보며 돌고래의 똑똑함에 놀랐습니다.
전순길 선장님 지금 어디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