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제 폰에서 별이되어라 2를 할수가 없더군요. 고사양이라서 기종으로 막아놓은건지 아니면 운영체제로 막아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폰에서 안되고 블루스택으로도 무슨 에러가 뜨면서 안되길래 못하나 했지만 스팀에서 할 수 있어서 집에 가서 해보았습니다.
캐릭터를 4명까지 들고 다닐 수있고 교체해가며 스킬을 난사하는 방식은 확실히 들었던대로 원신이랑 비슷하긴 합니다만 원신은 일러스트와 모델링을 잘 신경써서 나온, 젤다를 벤치마킹한 모험하는 맛이 있는 오픈월드 RPG이죠.
이 게임은 무슨 던파나 야구빠따든 캐릭터로 하는 오락실 게임같은 전투방식을 취하고 있고 스토리도 완전히 선형적이라 너무 옛날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신의 캐릭터 사용 방식만 가져온다고 원신이 되는게 아니니까요. 거기다가 가챠를 돌려보니까 원신마냥 캐릭터+장비의 구성으로 되어있던데 말딸, 원신같은 이중가챠 형식은 돈이 두배 이상으로 빨려서 너무 비호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러스트나 모델링에 신경쓰는 편은 아니고 그냥 게임내 밸런스와 게임성, 플레이 피로도가 적은지를 중요하게 보는 편이긴 하지만 이 게임은 일러스트가 너무나 삐걱대면서 움직여서 저라도 도저히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플레이 피로도 면에서도 자동전투 AI가 너무 무식하게 하는지라 일일이 수동전투로 해야되서 피로감도 상당해 보였구요.
최근 두 개의 국내산 가챠겜을 보면서 느낀건데 이렇게 가챠겜이 흉년이고 전 지금 하고있는 가챠겜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대체재를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택도 없는 수준의 졸작이 대형 게임사에서 나오는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뭘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BM이 가장 큰 장벽이기 때문에 단기실적에 집착하는게 가장 큰 문제겠지요.
어쩌면 한국 게임사의 윗대가리들은 아직도 자신이 중국,일본 심지어 대만에 비해서도 후발주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쪽에서 잘 나온 게임들만 우리한테 수입되는 거긴 하지만 요새는 차라리 중국,대만 쪽 게임이 훨씬 믿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게임마다 특색이 있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고 점점 돈을 많이 쓰게는 하지만 악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선의 BM을 유지하고 있구요.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첫댓글 2024년 가챠겜 다 망한듯
에바임
돈이되어라
중국산 오픈월드겜들 보면 다 평타는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