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에 있는 최초의 바실리카 양식의 대성당이다. 라테라노 대성전은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면서 현재의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거의 천 년 동안 역대 교황이 거주하던, 교회의 행정 중심지였다. 각 지역 교회가 로마의 모(母) 교회와 일치되어 있음을 드러내고자 라테라노 대성전의 봉헌 축을을 지낸다.
이 축일은 324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라테라노 대성전을 지어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며, 12세기부터 11월 9일에 지내 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로마에서만 지내다가,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성인이 기록한 대로 "사랑의 모든 공동체를 이끄는" 베드로 교좌에 대한 사랑과 일치의 표지로서 로마 예법의 모든 교회로 확대되었다.
- 2023년 가해. 11월 매일 미사책 67쪽에서 옮겨 적음 -
[매듭이 있다면 풀고 가세요]
세상 살면서 어찌 나를 싫어하고
질시하는 사람이 없겠습니까?
내가 잘나가던 못나가던
질시하거나 질타하는 이웃은
있습니다.
그 문제를 잘 헤아리는 지혜가
그 사람의 인생의 길을
결정해 주는 지표인 것입니다.
사람들의 심성은 대개가
남을 칭찬하는 쪽보다
남을 흉보는 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 치우쳐져 있는 것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교육이요, 수련이며
자기 성찰인 것입니다.
그 모든 수단들이 자기에게 도전하는
적을 없애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이렇게들 말하지요.
백명의 친구가 있는 것보다
한명의 적이 무섭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백명의 친구가 나를 위해준다 해도
마지막 한명의 적이
나를 무너 뜨리기엔 충분한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는 것을
뒤돌아 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강하고 세다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무시했다간
언젠가는 내 앞에 강한 사람이
서있게 된다는 것
그것은 거짓 없는 현실입니다.
올 한해 어쩌다가 행여 매듭이
만들어진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출고 가십시오.
오래도록 풀지 않고 있으면
훗날
아주 풀기 힘든 매듭이 될 수 있습니다.
인연은 운명이고
관계는 노력입니다.
6시에 괘종시계의 소리를 틀어 놓고 이를 듣고서는 쿡 눌러 버리고 다시 눔을 감았는데, 그야말로 비몽사몽, 마치 깨어 움직이는 사람처럼 아침에 내가 일어나면 하던 일을 하는 모습이 연상되곤 하더니 화들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어느새 8시가 다 되어 있지 아니한가?
평소보다 최소한 1시간은 더 늦게 일어난 셈이다.
마음이 부산해지기 시작하여 조간 신문 해드라인 뉴스 조차도 읽을 틈이 없이 바로 어제 밤에 골라 놓은 위의 [매듭이; 있다면 풀고 가세요]라는 글을 천지사방으로 뿌리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속도(?)를 낸 탓으로 11시경 모든 발송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바로 씻고 아침 식사를 할 준비를 할 수 있었어서 다행이었다.
오늘도 아점을 든 후 설거지를 해 놓고 오후 2시부터 하는 쥼에 의한 강의를 수강하였ㄴ느데, 들으면 들을수록 과연 내가 장애인의 활동을 지우너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물음을 내 스스로에게 \던지며 곤혹스러운 시간을 지나 보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맨 마지막 시간에 강사가 틀어 준 두 개의 동영상, 하나는 6년 4개월 동안 한국의 정신병원에 가두어 둔 잘못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3천 만 원의 배상금을 물어 주었는데, 그 찬드라라는 여인은 그 돈이면 네팔에서 아주 잘 살 수 있다고 그나마 만족(?(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 기간 동안 그녀가 겪은 고초를 생각하면 이루 딱하기 짝이 없어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영상은 홍혜{걸 박사가 <세바시>에 나와 15\분간의 특강을 한 것이었는데,매우 유익하여 여기 옮겨 두려 한다.
첫 질문이 질병의 총 숫자를 아시느냐고 묻더니 12,420개라고 알려 주었고, 흔히들 흔한 병으로 감기를 꼽지만 이는 곧 저절로 낫기 때문에 뒤로 제치고 잇몸 지환이 가장 많다는 것.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병은? 광견병, 물을 보면 무서워하는 공수병이라고도 하는데 이에 걸려서 산 사람은 현재까지 아무도 없다는 것.
그리고 나쁜 병은? 정답은 없다. 그러나 고통스럽고 잔인한 것은 혈관질환이 아닌가 싶다. 뇌졸중, 신장병이 대표적이다.
왜냐하면, 첫째, 예고없이 온다. 둘찌, 결과가 매우 처참하다. 최하가 반신불수, 식물인간 혹은 뇌사 상태인데, 의식이 있다는 것이 가장 잔인하다는 말이다.
1997년 3월 프랑스의 쟝 고비가 지은 <장수정과 나비>라는 책은 뇌출혈 - 프랑스에서는 잠금 증후군 환자라고 한다고 함 -로 쓰러진 작가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눈을 껌벅거리는 일 이외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는데, 하루에 5시간씩 눈을 깜박거려 1년 6개월 만에 책이 나왔지만 그는 책 발간 후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끔찍한 사연이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쇠로 도니 잠수복을 입었지만 머리는 말짱한데 전혀 움직닐 수가 없으므로 나비처럼 훨훨 날면서 살아라라는 뜻이 담긴 그 책과 작가읭 닌새을 통해 혈관질환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를 일깨워 준 홍박사의 강연은 매우 의미가 심장하였던 것이다.
마지막 두 개의 영상물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다 보니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내가 차려 주는 저녁 밥상를 받아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설거지부터 한 다음 머리도 식힐 겸 하여 우산 들고 동네 한 바퀴.
일기 예보에 비해 비는 그다지 안 내린 편, 우산만 들고 다닌 격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왜 그리도 머리가 아플까.
다리도 당기고 걷는 것이 힘이 들어 4천 여 보만 걷고 그만 귀가.
9시 뉴스를 시청하자마자 침대에 들어누워 휴식.,
1시간 여 잠을 자다 일어나 다시 활동 개시.
하나 뿌인 여동생 요안나와 그레고리오 부부는 자신들이 기획하고 준비하여 장ㄴ기간 이태리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늘 저녁 무사히 귀국하였노라고 구남매 단ㅌ톡방에 메시지가 올라 왔길래, 나는 이렇게 답글을 남기며 무사 귀국을 축하하였다.
"아, 왔구나.
수고 참 많았다.
그리고 정녕 보람있는 여행이었겠다 싶어 축하한다.
속히 여독을 풀고 다시 평상의 일상을 맞이하기 바라며 푹 쉬도록 하려므나.
몰타 한 곳만 봐도 이태리는 가 볼만 한 곳이 참 많겠구나 싶은데, 기획하고 준비하여 차질없이 일정 모두를 소화하고 온 요안나와 그레고리오 부부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장하도다."
늦이막히 [미스터 로또]라는 프로그램을 멍하니 시청하다가 자정 넘어서야 비로소 일지를 적고 있다.
오늘도 좋은 하루를 선물로 주신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흠숭의 기도를 바치며 이제 잠 자리에 들어야겠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