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U20 월드컵 우승 이후 새로운 자신감을 얻은 조쉬 오노마는 이제 토트넘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그의 롤 모델인 무사 뎀벨레를 추종하기 위한 보다 많은 기회를 열망하고 있다.
이제 20세가 된 오노마는 지난 시즌 스퍼스에서 정기적 출장기회를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 시즌 단 3경기만을 스타팅 맴버로 뛰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오노마를 2열 우측에 배치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3열 중앙에서 뛰며 영 라이온즈의 핵심 전력으로 1966년 이래 모든 연령대의 잉글랜드 대표팀 가운데 최초의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오노마는 자부심을 품고 토트넘으로 돌아왔으며, 이제 클럽에서도 그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오노마는 자신감을 되찾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솔직히 월드컵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얻은 경험으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보다 나은 선수가 될 수있었습니다. 이제 나는 모든 도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나와 내 가족들에게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오랫동안 월드컵에서 우승을하지 못했고, 그 경험은 말할수 없이 굉장했습니다. 이제 저는 훈련장으로 돌아갈 거고, 다음 시즌을 기다릴 겁니다."
오노마는 월드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기묘한 플레이로 퇴장당한 후 충격을 극복해야만 했다. 당시 그는 우발적으로 상대의 발목을 밟으며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았다. 미국 올랜도에서 인터뷰에 응한 오노마는 당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레드카드를 받았을 때 말문이 막혔습니다. 뭘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고, 미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이 나를 결승까지 보내줄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들은 정말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었죠.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는 폴 심슨에게 매우 감사합니다. 그는 레드카드를 받을때 내게 마지막 경기에서는 뛸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 호언장담이 절 도왔죠. 사실 당시에 (카드릴 받기 전까지는)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반응이 너무 늦었습니다. 자신에게 분노할 것 같아서 영상을 다시 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영상을 되돌아보지 않은 게 도움이 됐죠."
오노마의 인상적인 플레이는 왜 그가 여전히 포체티노의 퍼스트팀 스쿼드에 남아있었는지를 입증해주었다. 그에게 임대는 불필요했고, 스퍼스의 많은 지지자들은 이런 평가에 동의한다.
"저는 그 성과에 행복합니다." "저는 스퍼스의 셔츠를 입고 뛰는 동안 최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름동안 팀을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고, 이제 다시 스퍼스 셔츠를 입고 그렇게 하길 원합니다."
그는 포체티노에게 최고의 존경을 표하며 경기에서 가능한 출전기회를 주려는 데 감사하고 있지만, 경기의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내는 한 인상을 주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저도 그런 견해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뛰는 한 여러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국제무대의 실적이 포체티노에게 어떤 메세지를 보냈을까? 이 질문에 오노마는 이렇게 답했다.
"어릴때부터 저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뛰었습니다. 이 포지션에서 오래 떨어져 있기도 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이 저를 믿고 기용하는 큰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저는 그 포지션을 선호하고 그곳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팀에서 어떤 역할을 주더라도 전 항상 최선을 다할 겁니다. 감독님이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으셨지만, 대회를 지켜보았고 제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시즌에 대한 확신을 주셨습니다."
오노마는 와이드 포지션에서 중앙으로 옮겨갈 수 있을까? 이미 그 분야의 선배가 있다. 오노마는 직접 그 선수를 지목했다. "무사 뎀벨레가 좋은 롤 모델입니다."
"그는 처음에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점차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으며 중앙으로 포지션을 옮겼습니다. 그가 그렇게 했다면, 저도 그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14세, 혹은 15세때부터 퍼스트팀과 훈련을 했는데, 항상 뎀벨레가 롤 모델이었습니다. 뎀벨레는 항상 제게 이야기를 해 줬고, 저는 그의 플레이 방식을 선호합니다. 저는 뎀벨레와 저의 플레이에 약간의 유사함이 있다고 느낍니다."
일부 스퍼스 팬들도 한국에서 오노마가 보여준 강력한 위용을 보며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런 평이 소셜 미디어에서 돌았다고 이야기하자 오노마는 눈을 빛냈다.
"뎀벨레는 훌륭한 선수고, 그런 평가는 정말 굉장한 찬사입니다. 그는 가까운 장래에 내가 그처럼 플레이하기를 원하는 목표입니다. 저는 자라면서 뎀벨레가 풀럼에 있을 때부터 그의 플레이를 좋아했습니다. 저와 뎀벨레가 비슷하다는 평을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 건 정말 굉장한 찬사입니다."
스퍼스의 또다른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인 카일 워커 피터스 역시 잉글랜드의 U20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노마는 카일 워커가 50M 에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후, 다른 선수를 사지 않는다면 KWP가 트리피어와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는 10살때부터 카일과 함께 플레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른쪽 윙어로 시작했고, 16살때 오른쪽 풀백으로 갔죠. 그 이후에 정말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매일같이 성장중이고, 멘탈은 이미 왈도 클라스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퍼스트팀의 프리시즌 훈련에서는 무엇이든 일어날수 있습니다. 팀이 소수의 인원으로 가동되는 동안에는 더 많은 기회가 옵니다. 저도 그 도움을 조금은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은 언제나 '훈련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출장한다!' 면서 나이도 경력도 상관없다고 하십니다. 아카데미 출신 어린 선수들이 정말 큰 자신감을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케인이 훈련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봤고, 그는 정말 출전했습니다."
오노마는 퍼스트 팀 출전을 위해 임대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네, 하지만 그 전에 감독님을 믿습니다."
"감독님은 항상 제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하락세를 타건 바닥을 치건 자신감을 가지고 감독님을 믿으라고 말입니다. 감독님이 제게 최선의 선택이 뭐라고 생각하시건 저는 그 의견을 지지할겁니다."
"해리 윙크스는 지난 시즌에 저와 같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윙크스는 인내했고, 이제 1군에서 플레이하며 기회를 잡았습니다. 저는 그런 기회가 다른 선수에게도 일어날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노마는 21살의 동료인 윙크스가 내년 여름 잉글랜드 소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윙키는 항상 발전하는 위대한 플레이어입니다. 그를 쉽게 제외하지는 못할 겁니다."
U20 팀 외에도 마커스 에드워즈가 포함된 U19팀이 유러피안 챔피언십에서, 다른 그룹은 툴롱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U21 팀도 유로대회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오노마는 이 성과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올 여름엔 모두 정말 잘 했습니다. 저는 잉글랜드의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그는 국대를 맡기 전에 연령대 팀들과 많이 관리했습니다. 그 경험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가레스 감동뉨은 U17 유로에서 우승할때도 우리에게 정말 많은 조언을 했고, 그런 경험이 우리가 연령대에서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연령대에서 함께 뛰던 팀들이 국대로 함께 올라갈 수 있을까? 오노마는 이 질문에 긍정했다.
"네, 저는 16세 이하부터 이 팀에서 뛰었고, 우리 세대는 단일 그룹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유로 대회 우승을 열망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월드컵 우승을 노렸고, 그렇게 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뭐든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루트로 나오는 유스 관련 소식과도 일치하고, 아마 오노마 관련 가장 정확한 인터뷰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