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식품시장은 [뽕]이 대세
뽕나무 잎·열매로 만든 웰빙 먹거리 속속 등장 식초음료부터 냉면·빵까지 다양한 영역 확장
열매를 먹으면 소화가 잘 돼 방귀가 자주 나온다는 뽕나무.
뽕나무는 50여종의 각종 미네랄과 21종의 아미노산, 59종의
유기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뽕잎과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각종 성인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뛰어나, 기름지고 단 음식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는 뽕나무 잎과 과실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건강한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마시는 식초 붐의 주역인 [청정원 마시는 홍초]는 국산 뽕나무의
잎과 열매를 엄선하여 만든 [마시는 홍초 오디]를 새롭게 출시했다.
뽕나무열매로 상실(桑實)•오들개라 불리는 오디는 즙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마시는 홍초 오디는 뽕나무 잎과 열매에 함유된 항당뇨 성분인
[GABA]와 [루틴] 성분이 풍부해 당뇨환자도 혈당치 걱정 없이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웰빙 식초음료다. 기호에 따라 물, 우유, 두유,
소주 등과 희석하여 마실 수 있으며 샤벳이나 화채로도 넣어
먹을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뽕잎을 비롯해 차 원료 15가지가 들어 있는
[내 몸에 흐를 류(流)]를 지난 2월에 선보였다. 내 몸에 흐를 류는
건강한 외모뿐만 아니라 몸 속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메시지로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뽕잎성분 함유 냉면을 작년 여름부터 판매 중이다.
뽕잎과 시금치를 첨가해 구수하고 쫄깃한 면발의 [남원골 뽕잎
냉면]은 식이섬유와, 칼슘, 루틴 등의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특히 기존의 가정용 냉면에
비해 면발의 쫄깃함이 살아있다.
순식물성 재료로 유명한 [스티키 핑커스]베이커리도 뽕나무 열매
인 [오디]를 넣은 제품을 내놓았다. 당뇨 환자를 위해 설탕 대신
오디즙을 반죽에 넣었다. 일반 빵보다 달콤함은 덜하지만, 씹을
수록 고소해 당뇨 환자는 물론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층에
인기가 높다.
유림제약 건강사업부의 생약차 자연애 [행복한 차]는 뽕잎과
당귀로 만들었다. 생리불순, 빈혈, 변비등 여성질환에 효과적이며,
칼슘과 철분을 비롯한 50여종의 미네랄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당뇨와 고혈압등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뽕잎을 주재료로 한 건강음식점 [뽕잎사랑]도 인기다.
쇠고기 국물에 뽕잎과 팽이버섯 미나리 등을 넣고 끓인 뽕잎 샤브
샤브, 또 뽕잎과 느타리버섯, 감자 등으로 끓인 뽕잎 칼국수 등이
주요 메뉴다.
청정원 허담 마케팅실장은 [뽕나무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제품에 뽕잎과 오디열매가 사용되고 있다]며 [건강지향적 식문화
의 정착과 함께 뽕 함유 식품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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