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자마자 씻지도 않고 앉았어요. 그래도 손은 철저히 씻었습니다. ^^
일하면서도 얼른 글올리고 싶어서 혼났네요.
글쎄 제가요 제가요~~~ (진정 좀 하구요. 후우~~~하. 후우~~~~하하)
다른 분들 글에서 성수동 무신사 가서 배우님 보고 오셨단 이야기 보면 어찌나 부럽던지요.
나도 서울 사는데... 나는 왜 못가고 있는가... 나는 언제 가보나...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번주 쉬는 날이 있어서 드디어. 드디어 용기내서 다녀왔습니다!!!
소풍하고 똑같아요. 가는 내내 너무 신나서 그리고 즐거워서 전철에서 혼자 둠칫둠칫했답니다.
나이 들어 좋은 건 다른 사람 시선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 겁니다. 생각보다 매우 편합니다 ㅎㅎ
드디어 도착했는데 못들어갔어요. 왜냐구요. 사진 찍느라요. 드디어 직접 마주한 배우님...
울컥. 뿌듯. 반갑. 만감이 교차하여 카메라를 들고 정말 한참을 서 있었어요. 뜨거운 햇살도 저는 은혜로왔습니다.
그래. 이제는 정말 들어가자. 들어갔는데 여기저기에서 배우님이 보이더라구요. 저 손님은 옷사러 온거야 광고보러 온거야 했을 거에요. 한참 보는데 여자 코너에는 여자 모델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남자 코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요 ^^
계속 사진 찍었어요. 오픈할 때 가서 유리창 청소도 하고 계시던데 옆에서 방해 안되게 하지만 부지런히. 성실하게. 하염없이 보면서 찍었습니다. 제 얼굴이 누가 될까 여기에 다 올리지 못함을 다행스레 생각해야겠어요. 그날 배우님 좀 바쁘셨을 거에요. 저랑 사진찍으시느라. ㅋㅋ
물론 옷도 샀습니다. 배우님 덕분에 더욱더 충성스런 고객이 되기로 맘먹었어요. 제가!!
저 날은 제 옷만 샀지만 배우님 광고 이후에 아이들 옷도 많이 산답니다. 배우님 덕분에 옷이 사네요 정말~ 옷아. 너는 좋겠다 *^^* 사진인데 그림처럼 아름다울 수가 있나요. 또 반합니다.
더 있고 싶지만 거기서 살 순 없으니까 그렇게 돌아나오는 길. 길에 사람들은 더욱 많아졌지만 (제가 성수동 핫플을 처음가봐서요.. 이리 촌스럽답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또 사진찍고 또 찍고. 누가 봐도 이종원님 팬인 걸 알 것 같습니다. ㅎㅎ
이상 서울 촌O(촌사람)의 <성수동 가서 배우님 만나기> 였습니다.
아직도 하고픈 말이.... 배우님 새드라마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계실지 온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보여주시겠다고 기다리라고 하신 말씀 잊지 않고 열심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멋진 인물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