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158년 전에 일어났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총격 사건을 직접 목격한 이가 TV에 나와서 자신이 본 것을 증명한다

[토마토마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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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남북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노예제 폐지로 유명한 미국의 16대 대통령이긔.

1809년에 태어나셔서 1865년에 돌아가셨는데 남부 지지자인 존 윌크스 부스에게 암살당해서 사망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긔

그런데 1865년에 사망한 에이브러햄 링컨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자가 TV 쇼에 나와서 자기가 본 사실을 증언한 적이 있다고 하긔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한 번 가져와봤긔

(출처 : https://youtu.be/1RPoymt3Jx4)

미국에 "I've Got a Secret" 이라는 오락 프로그램이 있었긔
패널들이 나와서 게스트들이 내주는 문제를 맞추는 프로그램인것으로 보이긔  
이 방송은 1956년 2월 8일에 방영되었긔. 워낙 오래된 프로그램이라서 화질이 안 좋긔..

한 노인이 사회자와 함께 게스트로 나오게 되었긔

사회자 :  "어디서 오셨고 이름은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노인:  " 새뮤얼 J. 시모어고 메릴랜드 출신이오."
사회자:  "그럼 시모어 선생님, 연세는 어떻게 되시나요?"
노인:  "96살이오." 

(새뮤얼 J. 시모어는 1860년 3월 28일에 태어나셨고 이 방송이 방영된 후 2개월 후인 1956년 4월 12일에 돌아가셨긔.)

사회자: "그럼 선생님, 저에게 비밀을 하나 귓속말로 말해주시면 집에 계신 시청자들이 TV를 통해서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나는 존 윌크스 부스가 애이브러햄 링컨을 총으로 쏜 것을 보았다. (1865년 4월 14일) -

(아직까지는 시청자들과 사회자만 알고 방송에 나온 패널들과 방청객들은 모르는 사실이긔)

사회자: (패널 중 한 명에게) "시모어 선생님이 본 것, 선생님께 일어난 것을 맞춰보세요."

남자 패널:  "그게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건인가요?"

시모어: "맞습니다."

남자 패널: "선생님이 96세이시니깐.. 1860년대에 태어나셨고.. 남북 전쟁(Civil War)과 관련 있습니까? 

사회자: "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는 보는데, 미국 역사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과 관련이 있습니다. 시모어 선생님 유명한 사람과 관련이 있습니까?"

시모어: "네."

남자 패널: "이 사람이 정치적인 직책을 가지고 있었나요?"

시모어:  "네."

(남자 패널은 20달러를 받고 여자 패널에게 질문의 기회가 넘어가긔)

여자 패널: "시모어 선생님, 그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적이 있나요?

시모어: "네."

여자 패널: "그 사람이 에이브러햄 링컨인가요?"

시모어:  "네."

여자 패널: "그럼 선생님이 링컨에 대해 무언가를 목격했네요. 그럼 그게 좋은 일이었나요?"

시모어: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여자 패널: (흥분된 목소리로)  "그럼 그것이 링컨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일이었겠네요?
"그럼 그게 에이브러햄 링컨이 총에 맞은 것을 목격한 것이었겠네요?"

여기에서 관중석에서의 아주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져나오긔

(놀라워하는 패널들)

사회자: "제가 시모어 선생님에 대한 최근의 뉴스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아메리칸 위클리에 나왔고 링컨이 총에 맞는 것을 보았다고 나와 있어요. (뉴스 기사가 나오고 난 다음 시모어가 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같긔) 그 때 시모어 선생님의 나이는 5살이었다고 하네요. 존 윌크스 부스가 무대로 뛰어내려서 대통령을 쏘았을 때 그 어린아이의 관심사는 대통령이 아니었겠지요. 
하지만 한 가엾은 남자가 발코니에서 떨어졌고 그게 시모어 선생님이 극장에 가서 본 것의 전부였겠죠."

사회자 : "시모어 선생님, 선생님은 현존하는 사람 중 이 비극적 사건을 유일하게 목격한  분입니다. 용기 내어서 이 곳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뉴스가 새뮤얼 J. 시모어가 어렸을 적 에이브러햄 링컨이 총에 맞은 것을 본 것을 서술한 인터뷰이고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긔

"잘 봐. 저기가 대통령이 앉을 자리야. 잘 보이니?"
대통령이 들어오자마자 아버지의 직원인 골드스보로 여사가 나를 들어주었다. 대통령이 들어왔을 때 골드스로브 여사는 나를 높이 들어서 더 잘 볼 수 있게 했다. 대통령은 키가 크고 근엄한 인상으로 보였다. 턱수염 때문에 더 엄격하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앉아서 연극을 감상하였다. 그리고 대통령 좌석에 앉아 있던 누군가가 소리질렀다. 나는 링컨 대통령이 좌석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은 우왕좌왕했고 나는 한 남성이 발코니에서 굴러서 무대로 떨어졌을 때 또 다른 사고가 났다고 생각했다. 
"어서요, 얼른 가서 떨어진 불쌍한 남자를 구하자고요." 나는 간청했다.
하지만 그 때 암살자인 존 윌크스 부스는 몸을 일으켜서 살기 위해서 달렸다. 그는 헛간에 숨어 있다가 12일이 지나서야 잡혔다고 한다. 
윌크스가 달아나는 사람은 본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극장 내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 
"링컨이 총에 맞았어. 대통령이 돌아가셨어!"
골드스로보 여사는 나를 팔로 안아서 나를 꼭 껴안았고 우리는 극장 안을 빠져나왔다.
그날 밤 나는 내 꿈에서 적어도 50번 이상 총에 맞았다. 그리고 나이가 든 영감이 된 지금에도 링컨이 암살되었을 때의 공포를 계속 떠올리며 헤어나올 수 없다.

유튜브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이 흥미롭긔. "이 남성은 162년 전에 태어났고 2번의 세계 대전과 대공황을 겪었고 링컨의 암살도 직접 목격했다. 이 남자는 어렸을 적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TV에 출현해서 이야기를 했고 이 이야기는 2022년인 지금에도 볼 수 있다. 너무나 놀랍다."

158년이 지난 사건을 어느 정도 현대 문명이 발달한 90년 후에 나와서 직접 목격담을 들려주었다는 사실도 놀랍고 이 방송이 7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이 볼 수 있어서 굵직한 역사적인 사건이 우리와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긔

우리나라에도 시모어처럼 자신이 어렸을 적 겪었던 사실을 나중에 들려주는 사례가 있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긔.. 우리나라는 6.25 전쟁도 겪고 경제성장을 하느라 그런 여유가 없었지만.. 80년대, 90년대에라도 이런 방송이 있었더라면 어쩌면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도 않았을까 싶긔 (혹시 그런 방송이 있었더라면 알려주시긔. 그럼 흥미로울 것 같긔.)

링컨의 암살을 직점 목격하고 할아버지가 된 후에도 총격 사건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새뮤얼 J. 시모어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긔.

[1.8억전부현금이다]

글 좋았습니다. 동학농민운동 때 전봉준 휘하에 있던 어린아이가 80년대에 돌아가셨단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 기사가 생각났어요

[딘그로구]

와... 글 엄청 잘 읽었어요. 술술읽히넴!!

[카스지?]

와우내

[봄나물향기]

저런 영상자료 남아 있는 거 부럽긔

[나행복가족행복]

감사하긔!!

[성산일출봉]

오 프러그램 취지가 넘 좋긔.. ㅜㅜ 잊혀져가면 안되는ㅌ것들을 다시 기억하고싶긔

[사시나무입니다]

흥미롭게 봤네긔

[푸바옹옹]

너무신기하긔

[착한 공룡]

너무 싱기하고 5살때 일이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 90년이 지나도 생생히 기억하는지… 유투브 댓글 너무 공감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