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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차려입고 2011년 3월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런던 여행 몇일하고 유로라인 버스 패스(30일 짜리) 구입해서 프랑스 파리로 이동했다.
파리 도착해서 일본 처자 만나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동행하고 독일에서 헤어졌다.
바르셀로나에서 축구 시합 보러 갔는데 표를 구하지 못해 그냥 돌아왔다.
내 일생에 다시 없을 기회인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독일 여행 중 문득 자전거 여행이 하고 싶어졌다.
독일은 자전거 도로 정비가 잘 되어있고 이쁜 산이 많아 자전거 여행하기에 괜찮은 나라이다.
큰 맘 먹고 100만원 정도 투자해 자전거 외 기타 용품을 구입해 이곳 저곳 자전거 여행을 했다.
지도 보고 이리저리...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유럽 여행을 마치고 홍콩으로 이동...
홍콩에선 본인이 일식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음식만큼은 아주 행복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렴한 일식집이 많다.
쇼핑의 도시 홍콩인지라 그 동안의 여행으로 꾀쬐쬐해진 옷가지 등등 업그레이드 좀 하고...
다시 태국으로 이동.
태국으로 이동한 이유는 태국에서 오토바이 여행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태국 푸켓에 도착하자마자 125cc 오토바이 하나 구입했다.
국제 면허증이 있었던터라 이민국가서 서류 등등 절차 받고 임시 번호판 달고 한 달 넘게 태국 오토바이 여행을 했다.
가끔 접촉 사고가 있었는데 태국 사람들 부딪히고 그냥 간다.
니꺼 니가 고치고 내꺼 내가 고친다..뭐 이런식인거 같기도 하고...쌍방이니까...이런 느낌이었다.
본인은 태국을 상당히 좋아하는 나라이니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다.
장기 여행은 심신이 피곤한지라 후아힌에서 태국어 공부할 겸 해서 아파트 렌트해서 학원 등록하고 있는데
나의 고질병인 두통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결국 태국어 수강은 포기했다.
여튼 후아힌에서 운동한답시고 헬스 등록해서 다니고 무에타이 배운답시고 한 몇일 다녔다.
축구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 어울려 축구도 하곤 했다.
다음 여행으로 어디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일본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지인이 몇 명 있기도 했고 겸사 겸사 일본을 다음 목적지로 정하고 방콕으로 돌아와 오토바이를 팔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깐차나부리에서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가격이 안 맞아 못 팔았다.
그때 팔아어야 했는데...ㅠ_ㅠ
결국 못 팔고 나왔다. 방콕 어딘가에 있을 거다. 아깝다.
태국은 오토바이 여행하기에 괜찮은 나라다.
나름 신나게 오토바이 타고 놀았다. 본인은 오토바이 왕 초짜다.
일본 도쿄로 날라가서 지인 만나고 배타고 사포로 이동해서 지인 만나 몇 일 신세지면서 간만에 푹 쉬었다.
일본에 있으니 한국으로 돌아와도 될 터이지만 아직 들어갈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어이가 없기는 하다.
말레이시아로 가서 여러곳 여행하고 ...
오토바이 렌트, 자동차 렌트, 스쿠버 다이빙( 코피 나서 죽을 뻔 했다. ) 등등 하면서 놀다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 뉴질랜드로 이동했다.
뉴질랜드에서 자동차 렌트했다. 비싸다.
한 달 넘게 렌트해서 북섬만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낚시 도구 구입해 대어도 여러 번 잡았다.
호스텔에서 밤에 불 켜 놓고 혼자 회 떠 먹는다고 생쇼를 했다.
와카파파 스키장에서 보드도 여러 번 타고 나름 부르조아 여행을 한 거 같다.
그리고는 남미 칠레로 이동, 페루, 에콰도르, 브라질 여러 도시 여행을 했다.
페루에서 유명한 트랙킹하러 갔다가 숨 막혀 죽을 뻔 했다.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내가 고산 지대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을...머리가 띵해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운데...
차가 떠나고 나서 50 미터 정도 올라가서는 바로 쓰러졌다.
결국 트랙킹은 하지도 못한 채 돈만 더 쓰고 몸만 허약해져 돌아왔다.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지만 항상 소지품 관리는 철저히 해야한다.
페루 마추픽추를 못 보고 돌아온 것이 두고 두고 아쉬운 사실이다.
지금은 별도 여행 계획이 없으나 미래는 모르기에.....페루에 가게 된다면 한 번 가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호주 시드니 여행을 한 후 2011년 10월 중순 한국으로 돌아왔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떨어졌기 때문에..." 아마도...
님들은 꼭 출발 전 여행 계획 세우시고 하시길 바라며 항상 즐거운 여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비용은 꽤 많이 들었으며 그 대가로 지금 조금 궁핍합니다. ^^;
장가 갈 엄두고 못 내고( 지금도 늦었는데...ㅠ_ㅠ )... 저 지랄을 한 대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저런 어이없는 여행을 했을까? 하고 돌아보면...그냥 그 당시 "최선의 선택" 이었다고 믿고 있다고 할까나...
첫댓글 돈많이 든 여행을 무척 우아하게 하신거 같네요.
ㅋㅋㅋㅋ~
이제 한번 그러셨으니 담엔 계획 잘 세워서 기억에 남게 다녀보세요.
나름 자유로움이 느껴 집니다 ㅎㅎㅎ
여행기 잘 읽었어요~^^ 좋은 추억 가지신걸 추카드려요~
저도 꼭 해보렵니다 헤헤~ 마추픽추 꼭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