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명칭에 아무리 '자유'라는 말이 붙어도 그렇지
이런 게시물까지 올려서 물을 흐려야 되겠남??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듯요.
저는 멍때리다가 면허증 3종을 날려 먹었습니다.
요트조종면허증, 레저보트 조종면허증....그리고 소형선박면허증입니다.
제가 요트니 레저보트 면허증을 취득할 때는 갱신관련한 법조항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멍때리고 넋놓고 신경도 안쓰고 있었더니....
어느 날 갑자기 무면허 조종자가 되어 있는 겁니다.
물론 소형선박은 취득 당시에 관련 법조항이 있었지만 요트조종면허증 따위따위 등등에 묻어 간 겁니다.
해수부 관할 소형선박은 해경청 관할 레저면허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됩니다.
소형선박은 관련 연수를 받고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되살아 납니다.
해경청 관리 면허증은 다시 취득해야 합니다.......이거 헌법소원 대상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블로그 형식으로 남겨 봅니다.
이 글은 해기사 면허증이 정지된 분이 복구할 때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제 글로 인해서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해기사 면허증은 직접 창구로 찾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제가 올리는 아이템만 제대로 챙겨서 봉투에 담아 관할 해양수산청으로 등기우편 보내면 됩니다.
1) 신분증 사본
우선 주민등록증이든 운전면허증이든 여권이든 복사합니다.
2) 건강진단서
해기사용 건강진단은 별도로 지정된 병원에서 받아야 합니다.
작년 9월에 면허증 재취득을 작심하고 목포 해수청 담당자와 상담했더니
건강진단서에 관한 한 의사 말대로 따르랍니다.
건강진단을 하고 보니 혈압에서 걸립니다.
해수청 해기사 면허 건강기준에는 혈압이라는 항목은 없습니다.
병원에서 혈압이 높으니 건강진단서 발급을 못해주겠다는 겁니다.
병원 자체에서 건강검진 통과 항목에 혈압기준(145/90)을 세워 놓은 겁니다.
나름 부당하다고 느끼면 결코 물러서지 않는 저의 그 쓰레기같은 성격 때문에
건강진단서를 발급받기까지는 진단일로부터 무려 3개월이 걸렸습니다.
투쟁내용은 본 게시글 지향점과 다르기에 발설보류!!!
그러고 나니 해수청 담당자가 왜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라는 충고를 했는지
알겠습니다.
해수청 담당자는 간수치와 당뇨 그리고 시력을 체크하더군요,.......
해수청 기준은 통과!!!
3) 교육수료증서
저처럼 정시에 갱신을 하지 않고 면허정지 먹은 사람은 따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해양수산원 홈피에 들어가 인터넷으로 접수해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됩니다.
인터넷 강의임에도 교육신청하고 한참을 대기해야 했습니다.
한 기수당 신청자는 많은데 교육인원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이 인터넷으로 한다고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강의 태도 수시로 점검합니다.
졸 수도 없습니다.
비용이 얼마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4)해기사 면허증 갱신신청서
신청서를 적어 내야 하기에 필히 해수청 민원실까지 가야 하는 줄 알았더랩니다.
지역 해수청 홈피에서 갱신신청서를 검색하면 해당 양식이 뜹니다.
출력해서 노란색으로 체크된 부분만 채워서 다른 필요서류와 함께 지역해수청
민원실로 보내면 됩니다.
설마 해기사 면허와는 전혀 관련없는 분이 여기까지 읽어오지는 않으시겠지요?
해기사 면허증 발급받지 않으실 것이면 영양가없는 글이거든요.
5) 구 해기사 면허증 또는 분실사유서
구 해기사 면허증은 반납을 해야 합니다.
차라리 분실사유서를 적어내는 것이 편하겠다 싶어 출력했습니다.
그 많은 지역 해수청 중에 여수해수청 홈피에만 위 분실사유서 양식이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각 지역해수청 홈피에 양식을 올려 주면 오죽 좋아요??
내용은 특별한 것이 없고 6하원칙에 따라 분실내용을 적고 사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반송 우편봉투!!! 반송 우편봉투에는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를 적고 반송우표를
붙여서 위의 다섯가지 서류와 함께 관할지역 해수청 민원실로 보내면 끝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때맞춰서 면허증을 갱신하고 위의 내용처럼 번거롭게 작업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퍼나르는 글입니다.
첫댓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ㅎㅎ
여전히 얼굴은 젊음이 넘치시네요.
이렇게라도 간간히 안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ㅎㅎㅎ
저는 지금 육추기에 빠진 것 같아요.
사춘기의 사촌인 육추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