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에 이어서....
그렇게 짧은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호삼이는....
카트리나와 많은 메세지를 주고 받으며.. 영어스킬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저의 26박 일정은 철저히 치밀하고 은밀하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타인에 의해서..)
전화가 한통 옵니다..
도끼형 : 야 호삼아 모하냐? 방학특집 한번 해야지?
호삼이 : 먼 특집이여?
도끼형 : 한달 한번 가자~ 진짜 마지막~ 이제 사방 가지 말자..
호삼이 : ㅡㅡ.. 형 한달이면 얼마 드는줄 알아요? ㅡㅡ
도끼형 : 하루에 20만원 잡으면 되. 그럼 충분하지..
호삼이 : 600만원이라...
도끼형 : 600까지도 안나가.. 5천달러면 넉넉해..매일 매일 피크닉에 호핑갈것도 아닌데 모..
호삼이 : 음....생각좀 해볼께요..
도끼형 : 빨리 이야기 해라..
호삼이 : 네..
모 솔직히.. 한달.. 600이라.. 음..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물론 도끼형도 같이 가는줄 알았죠..
출발하기 3일전에.. 도끼형은.. 7박8일의 일정이였고.. 저 혼자만.. 26박28일 일정이였습니다.
호삼이 : ..............................................혼자 모해 !!!!!!!!!!!!!!!!!
도끼형 : 이놈아 형이 일이 급작스레 생겨서 가야된다고.. 이새끼가.. 말이 짧다? 앙? 죽고 싶어?
호삼이 : 복수 할껍니다 ... 기다려요..
도끼형 : 너 마음대로 하세요~~~~ 니가 복수를? 꿈꾸냐? ㅋㅋㅋㅋㅋㅋㅋ
흥 ! 호삼이가.. 아주 단단히 화가 났거든요... 흥.. 감히 날?? 무시해?
출발 하루전! 도끼형 작업실에 모였습니다.. 전 한장의 A4용지를 던졌습니다..
도끼형 : 모냐?
호삼이 : ^_^ v 8월달 형꺼 이티켓 ~~~~ 비행기값은 알아서 입금하시구요 ^^
도끼형 : 미쳤냐? 이새끼가? 몇일이여?
호삼이 : 눈 있으시잖아요 ~ 보세요 ㅎ ㅣㅎ ㅣ
도끼형 : 이 답도 없는 새끼.. ㅡㅡ.. 어디 싸이트여
호삼이 : 몰라요 ㅋㅋㅋ
도끼형 : 알아서 갈테니깐.. 싸이트 어디여 아뒤 비번 모여?
호삼이 : 모른다고요 ㅋㅋㅋㅋ
도끼형 : ㄱ ㅐ ㅅ ㅐ ㄱㄱ ㅣ ㅇ ㅑ !!!!!!!!!!!!!!!!!!!!!!!!!!!!!!!!!!!!!!!!!
알콩달콩 사랑 싸움후.. 도끼형한테 싸이트 아디 비번 알려드렸습니다.
무조건 온다는 전제하에 ^^
(일정은 앞이든 뒤든 하루 줄이고 오는 날짜는 8월 16일 오후 비행기로 같이 들어오는걸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자 그리고 출발 ~!!!
7월21일 대장정 첫출발 합니다 !! (7월21일 ~ 7월28일 : 고형님.곰탕형.도끼형.황태자비형.우리형)
갑니다 .
오후 12시 필리핀 도착 ! 아.. 까수씨 픽업나왔어요 .. 시작부터 내상입니다.. 시부럴..
(사실.. 도끼형이 까수씨한테.. 모든걸 말해버렸습니다.. 호삼이 26박 일정인데 너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꺼다)
단톡방 모든 형님이 너의 26박 일정은 하나도 안부럽다.ㅋㅋㅋㅋ 어떻게 한여자랑? 26박을? 사방에서만 ? ㅋㅋㅋ
망했어요 ... 애써 웃음을 보이지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교정기를 낀 이빨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한마디 합니다.
까수씨 : Daddy~~~~~~~ ( 네.. 제 애칭입니다.. 대디..... ㅡㅡ^)
호삼이 : Mommy ~~~ ( 네 제가 부르는 애칭입니다 마미.. ㅡㅡ^) ... 정말 미안합니다 회원님들 제가 이래요.. ㅠ.ㅠ.
도끼형 : 히야 호삼아 이거봐 까수씨 의리 어마어마 하다 ㅋ 26박 놓치고 싶지 않겠다는 이 강력한 의지 ~ 죽인다 ㅋㅋ
황태자비형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삼아 너의 미래가 막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하냐? ㅋㅋㅋ
호삼이 : 몰라요.. 포기했어요.. 에혀...
스페셜밴으로 이동 스폐셜 방카까지..
사방 입성했습니다....첫날 저녁에 카트리나와 함께 빌리지로 이동합니다.. 26박치 바파인 페이 지불하러 갑니다.
여기서 마마상 페이만 따지고 보면 1500페소 x 26 = 3만9천페소입니다...
여기서 중요합니다.. 여기서 제가 유명인사가 되버립니다....
9천페소 아끼고자.. 그녀를 3만페소에 바아웃을 시켜버립니다..
빌리지 매니저와 카트리나 마마상 다 모여서 이야기를 합니다..
호삼이 : 일단 바아웃 3만페소 주겠다.. 대신 내가 8월 16일날 돌아가면 다시 일해도 상관없다 .
마마상 : 그건 카트리나가 일을 하겠다고 하면 시키겠다
매니저 : OK~
카트리나 : 싫어 나 일 안할꺼야 이제 ~
호삼이 : ????? 모먹구 살라구? 난 스폰 할생각 없는데?
카트리나 : 다른일 할꺼야
호삼이 : 응 마음대로 해 ....
이렇게 해서 빌리지에서 3만페소를 지불하고 그녀를 바아웃 시켜버렸습니다.
빌리지에 있던 바바애들이 소리와 함성을 지르며 격하게 저를 치켜세워줍니다..
소문은.. 금방 퍼집니다.. 저를 알아보던 아이들이 하나같이 이야기 합니다..
바바애들 : 오~~~ 카트리나~ 카트리나~ 카트리나~
솔직히 창피합니다....ㅡ.ㅡ..
저녁 식사후.. 술을 좀 많이 먹었습니다.. 솔직히 26박인데.. 한여자라니요.. 진짜 억울하잖아요..
그리고 2틀을 카트리나하고 쏙쏙도 안하고 그냥 잠만 잤습니다..
도끼형이 걱정합니다..
도끼형 : 야 금수야 너 방에서 사운드가 안들린다? 벌써 부터 싸우면 어떡하냐? 24박 남았는데? ㅋㅋㅋㅋㅋ
호삼이 : 몰 싸워요.. 그냥 하기 싫어요...
도끼형 : ㅇ ㅣㅅㅐ ㄱㄱ ㅣ 이거 ㅋㅋㅋㅋㅋㅋ 엄청 나구먼? ㅋㅋ 까수씨 마닐라에서 볼땐 괜찮았는데..
사방오니깐 김 많이 붙었더라 ㅋㅋㅋ 못생김ㅋㅋㅋㅋ 진짜 ㅋㅋㅋ 못생겼다 까수씨 ㅋㅋㅋㅋ
호삼이 : 이게 누구때문인데? ㅡㅡ.. 형이 까트리나한테 다 말해서 이렇게 된거 아니예요 ㅡㅡ
도끼형 : 이새끼야 너 한국에서 결혼 못해 ㅋㅋㅋㅋ 긍께 여기서 해 사방 왕자님 ㅋㅋㅋㅋㅋ
호삼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말아야지 내가 ㅋㅋ..
3일째 저녁을 먹고.. 까트리나가 말을 합니다.
까트리나 : 대디.. 왜 쏙쏙 안해? 나 싫어?
호삼이 : 아니 26박 같이 있는데 언제든 할수 있는데 모 그걸 구지 매일 해야되?
까트리나 : 응 난 해야되..
호삼이 : 응 혼자해 너 바이브레이터 있잖아.( 네.. 한국에서 메세지 주고 받았는데 저게 필요하다고 해서 사다줬습니다 ㅠ.ㅠ..)
까트리나 : 싫어.. 오늘은 해야되..
호삼이 : 나 그냥 잔다 ~
그리고 또 그냥 자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까트리나가 엄청 달려들어서 한번 했는데.. 여기서 에피소드가 발생합니다..
http://cafe.daum.net/Jopbap/HHec/6649 (읽어보세요)
바로.. 홍어 잡아라~~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까트리나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읽어보신 회원님들 많이 궁금하셨을텐데....여기서 범인을 공개하게 됫습니다 ㅋ
네 이냔 홍어 잡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 제가 왜 보낼수 없었는지.. 이제 회원님들 아셨죠 ? ㅠ.ㅠ
홍어를 잡고 나서.. 제 에피는 아니지만.. 여기서 도끼형의 에피가 발생합니다..
저녁에 같이 간 형님들 다 모였습니다.. 모할까 이야기 하던중에..
바바애들이 화이트비치를 가자고 합니다..
솔직히 저희 화이트 비치 진짜 지겹거든요.. 결국 남자들끼리 모여 결정을 합니다.
천페소씩 각자 파트너 주고.. 여자애들끼리 보내자.. 그리고 우린 바투어가자 !
그래서 여자애들만 보내고 남자들끼리 바투어를 댕기기 시작합니다.. 오예~~~
그런데... 미드나잇을 간게.. 실수 입니다..
처음 도끼형 파트너였던.. 아이가.. 그만 도끼형을 보고.. 자기 다시 데리고 가달라고 때를 쓰기 시작합니다.
도끼형이 말을 합니다..
도끼형 : 나 파트너 있다.
M양 : 나 바파인 해 마마상페이 내가 낼께
(하더니 진짜 자기 지갑에서 1500페소를 꺼내서 마마상을 주는겁니다) ㄷ ㅐ 박.............
도끼형은 어쩔수 없이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자체가.. 도끼형한테 점수를 많이 땃습니다..
그러더니 간단히 밥을 먹고.. 바로 숙소에 들어가서 도끼형이랑 M양이 뜨겁게 사랑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 화이트비치를 갔다 온 파트너들이 ...밤 10시쯤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도끼형 파트너는 도끼형 놀려줄려고 살금 살금.. 리조트로 들어왔는데!!!
도끼형은 훌러덩 벗은 상태에서 수건으로 중요부위만 두른채로 나온겁니다..
그리고 M양도.. 수건으로 가슴만 가린채.. 담배를 피러 나왔는데 딱 걸린거죠..
도끼형은 너무 미안해서... 페이를 두둑히 챙겨줬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버림을 받은채.. 밤 10시에.. 자기짐을 챙겨서 나갔습니다...
참 이쁘고 참한 아이였는데.. 이제 사방에서 일한지 4일째였는데...
(훗날 이 아이는 ..... 사방의 최고 럭키걸(?)이 됩니다.).................끝까지 보시면 압니다 ㅋ
그리하여 M양은 끝까지 도끼형와 아웅 다웅 하며.. 6박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날 저를 빼고.. 모든 형님들이 한국으로 가는날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까트리나와 너무 오래 사방에 있는게 싫어서 같이 나와서 까트리나 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마닐라)
네... 바바애 집에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서 3일정도 묶을 예정으로 가게 됩니다.
옷이나 이런건 시쇼어에 제 숙소에 놔두고.. 여권과 돈만 가지고 갑니다..
같이 나가시는 형님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황태자비형님 : 조심해라.. ㅋㅋㅋ 집에 간다는게 위험한거야 ㅋㅋㅋ 빨대들 어마어마 하다 ㅋ진짜 ㅋㅋ
도끼형 : 호삼아 형보다 낫다 야 ㅋㅋㅋㅋ 바바애 집도 다 가보고 ㅋㅋㅋ 필리핀 완전정복 꿈꾸냐? ㅋㅋㅋㅋ
황태자비형님 : 먼일 생기면 전화하고..
도끼형 : 먼일 생기겄어? 까수씨가 옆에 딱 붙어 있을텐데? ㅋㅋ 먼 걱정이야 ㅋㅋ
황태자비형님 : 넌 니가 호삼이 저 지경 만들어놓은 장본인인데 걱정도 안되냐? ㅋㅋ
도끼형 : 까수씨가 처리해주겠지.. 까수씨 눈빛봐.. 사랑이 쏟아진다 사랑이 쏟아져 ..
호삼이 : 진짜.. 죽고 싶다.. 어휴..
까트리나 : 걱정마 마이 대디 내가 지킬꺼야. 걱정마 ..
황태자비형 도끼형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끼형 :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이 대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삼이 : 그만좀 웃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덧 벤이.. 말라떼에 도착했습니다..
저와 까트리나는 내리고 나머지 형님들은 2터미널로 이동하게 됩니다..
말라떼 로빈슨 몰에서 까트리나 친 언니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까트리나 아들과 함께..
저녁 7시쯤 도착한 로빈슨 몰에서...친 언니를 만나서.. 로빈슨 몰 안에서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까트리나 : 이안~ ( 아들 이름인거 같습니다) 저를 가르키며.. 대디야 인사해야지~
호삼이 : 하이...
이안 : ............................( 굉장히 샤이한가 봅니다.. 아무말도 없이 밥만 먹습니다)
큰누나 : 잘생겼네~ 호삼씨 반가워요 ~
호삼이 : 저도 반갑습니다..
큰누나 : 밥먹고 오늘 저희 집가서 같이 자요 ^^
호삼이 : 아 오늘은 너무 늦은시간이라.. 밖에서 자고 아침에 일찍 찾아갈께요 ㅎ
( 사실 이때 시간이 밥먹고 모 하고 쇼핑좀 하니 밤 10시쯤 됫어요)
택시를 타고.. 까트리나 집으로 이동합니다..
먼저 집앞에 누님을 내려주고 그 근방에 있는 모텔로 저와 까트리나는 이동하여 하루를 보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조식을 간단히 먹고..아침 10시에 출발합니다.
지프니를 타고.. 카트리나 집으로 이동합니다..
또 대한민국 남자.. 장인어른(?) 만나러 가는데 빈손으로 갈수 없잖아요..
집 가는길에 졸리비를 들려서.. 이것저것 무지하게 삽니다..
자기 사는데 바로 옆에 Antie랑 같이 산다고 하네요 ( 안띠가.. 우리나라로 이야기 하면 사촌? 같은거)
졸리비에서 이것저것 샀는데 2900페소 나왔습니다..(오지게 사더라구요..)
자 드디어 집 도착.. 솔직히 저도 좀 많이 떨렸어요..
한국도 아니고.. 낮선 나라까지 와서.. 그것도 .. 바바애 집에 가서 잔다는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집에 도착.... 아 집 좋아요.. 2층집에.. 마당에는 PC 15대정도 놔두고 깨알장사를 하더라구요..
1페소코인 넣으면 1분..동네 꼬마들 다 거기 모여있네요..
아침에 일찍 갔는데 막상 가니 할께 없더라구요..
호삼이 : 엄청 심심하다.. 모하고 싶은거 있어?
까트리나 : 마닐라 오션파크 가고 싶어 !!
호삼이 : 그래 가자..
그래서 오후 2시쯤 마닐라 오션파크 갑니다.
사촌이 차가 있으니깐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아 고마워요. 차비 굳었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내 착각입니다..
왕복 택시비 3000페소 정도 나오니깐.. 2500페소 달라는겁니다.. 시박....
모 그래도 갑니다.. 그런데 !!!!!!!!!!!!!!!!!!!!!!!!!!!!!!!!!
같이 가는 인원이 늘어납니다 !!!!!!!!!!!!!!!!!!!!!!!!!!!!!
호삼이/까트리나/까트리나 큰누나/작은누나/작은누나 남편/까트리나아들/사촌운전기사/사촌운전기사 딸/사촌운전기사 아들.
이 빨대들.. 아주 정수리에 꼽힌 느낌입니다.. 모 그래도 얼마 하겠어.. 라는 생각에 갑니다..
오션파크 도착..
입장료..봅니다.. 4코스가 있네요..(가격은 다 달라요)
1. 330페소 (단순입장인거 같습니다)
2. 550페소 (롯데월드로 치면 빅3입니다)
3. 780페소 (롯데월드로 치면 빅5입니다)
4. 990페소 (자유이용권입니다)
*정확한 가격은 솔직히 기억이 안나지만 저기서 차이나봐야.. 10~30페소 차이 날껍니다.
어린이 우대 이런거 없습니다.. 그냥 인원대로 다 계산해야되요.. ㅡㅡ
우린 9명.. 빅5코스로 갑니다.... 티켓값만 일단.. 7500페소 정도 나갑니다..(눈앞이 아득해지기 시작합니다.)
내 속도 모르고.. 그저 재미있게 웃고 떠들고.. 구경하고 사진찍고..
멘탈 강한 호삼이 ... 멘탈이 약해지는게 아니라.. 그냥 없어집니다..
저녁을 먹습니다.. 오션파크 안에서.. 9명이 시켰습니다..
네 저녁식사 비용만.. 5300페소 나왔습니다... 계산할때마다 지갑을 오픈하는데..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래서 그냥 지갑을 까트리나한테 줬습니다.
호삼이 : 그냥 니가 들고 댕기면서 사고 싶은거 사....
까트리나 : 그래도 되? 아냐 괜찮아~ 대디~~
호삼이 : 아냐.. 니가 들고 댕겨..
까트리나 : 알았어 ~
각종 인형.. 헤어밴드.. 모자.. 돌아댕기면서 주점버리 할 핫도그.. 음료.. 줄구장창 삼니다..
저녁 7시가 되서야 빅5공연을 다 보고 나왔습니다..
차로 다시 집으로 이동하는길에 로빈슨몰에 들리자고 합니다.
밤에 술먹는 안주가 필요하다는겁니다..
호삼이 아무생각없습니다..(이미 지갑 찢어질대로 찢어졌고.. 여기서 안되 하기엔.. 강을 너무 많이 건넜습니다.)
로빈슨 몰에서 과자.. 음료 .. 빵 .. 케잌.. 등등 삽니다...술은 안사길래 물어봤습니다.
호삼이 : 술은 안사?
까트리나 : 응 괜찮아.. 우리 사촌이 슈퍼해 거기서 사면되.
그래... 사촌이 돈벌면 좋지.. 모...이런생각에.. 집으로 이동합니다.
까트리나 집 도착하니.. 밤 10시쯤 됬습니다..
샤워를 하고.. 마루에 모여서 술을 먹기 시작합니다..
레드홀스 10병 라이트 5병 소주 3병 얼음.. 등등.. 사서 먹습니다..술 떨어지면 또 가서 가져오고..
필리핀 문화에서 한가지 충격인건.. 부모랑 맞담배를 서슴없이 한다는것이였습니다.
아빠한테 담배달라고 하고.. 아빠가 딸한테 담배 달라고 하고.. 같이 마주보고 담배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전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많이 피곤했습니다..
술을 먹고 잠들었습니다..사실 피곤하기도 했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아침 10시쯤 눈을뜨자마자.. 까트리나가 말합니다.
까트리나 : 대디.. 지갑 어딧어?
호삼이 : 왜??
까트리나 : 술값 계산해야되~
호삼이 : 얼마인데?
까트리나 1400페소 ~ 얼음값까지.. 1480인데 사촌이 80깍아준데 ~ 싸지?
술은 너거 가족이 다 핥아놓고.. 시부렁..
난 어제 레드홀스 1병하고 소주 반병밖에 안먹었다 이냔아 ㅡㅡ
호삼이 : 응 그래 싸네..(지갑을 주고 계산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점심에 장인어른(?) 님께서 불난로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히 먹고 거실에 앉아서 담배를 피면서 티비를 봅니다..
따갈로그어.. 모 들리지도 않아요.. 태양의후예를 보더라구요..
송혜교 얼굴 보고.. 옆에 얼굴보니.. 한숨 나옵니다.... 당연한거지요.. 당연해..
머 까트리나도 송중기 보고 제 얼굴 보고.. 한숨나오겠죠..
하지만 한마디 합니다.
까트리나 : 대디.~~ 송중기.. 잘생겼어.. 대디랑 똑같아
호삼이 : 닥쳐 .. 한국에서 그런말 하면 나 칼맞아 죽는다고.. 어디가서 그런소리 하지마
까트리나 : 진짜~ 똑같이 생겼어 대디 잘생겼어 핸썸~
호삼이 : 그 주댕이 찢어버리겠어... 그냥 티비 봐
까트리나 : 진짜인데... 내가 본 게스트들중에 제일 잘생겼는데...
호삼이 : 관두자.. (저를 보신 회원님들 계시겠지만.. 전 못생겼습니다.)
그러고..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영화를 보면서 또 술을 먹습니다...
역시나.. 사촌 슈퍼에서 과자 술 잔뜩 사서 먹습니다..
이번엔 얼마나 나올려나.. 술이 목구녕으로 넘어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이런생각을 하면서 마시니..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 여기까지 와서.. 몇푼 아끼자고.. 싫은 소리 모하러 하냐..그냥 먹자 ..'
또 만취입니다.. 들어가서 잠니다...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 제가 물어봤습니다..
호삼이 : 어제 술값 얼마 나왔어?
까트리나 : 2300페소.. 미안해 많이 나왔지?....
호삼이 : 아냐..( 지갑을 다시 줍니다 )
계산하고 온후 그녀의 표정이 밝습니다.. 교정한 이빨을 만 천하에 드러내며...
저는 여기서 생각을 바껐습니다..
난.. 나가야된다.. 이집에서.. 어떻게든.. 오늘 나가야된다..!!
이리저리 핑계거리를 생각하다가..
도끼형을 팔아버렸습니다..
호삼이 : 마미... 나 지금 사방가야되..
까트리나 : 왜??
호삼이 : 아 도끼형이 숙소에 중요한 물건을 놔두고 한국에 가는바람에 내가 가서 챙겨야되
까트리나 : 카운터에서 가지고 있다메?
호삼이 : 정말 중요한 물건이라 내가 가지고 있어야되..그러니깐 나는 오늘갈테니깐..넌 가족끼리 좀더 있다 사방와
까트리나 : 진짜 그래도 되?
호삼이 : 물론이지 ( 같이 간다고 했으면 진짜 자살했을수도..)
까트리나 : 그럼 나 .. 3일 후에 가족끼리 있다가... 3일후에 사방갈께 그래도 되지
호삼이 : 응.. 물론이지 ..(격하게 고맙다..)
그리하여.. 전 아침 10시에.. 그녀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 대화를 시작합니다.
까트리나 : 너무 많이 돈쓰게 해서 미안해.. 괜찮아?
호삼이 : 응 괜찮아.. (사실 안괜찮아.. 너네집 2틀있으면서.. 한 150만원 쓴거 같아..)
까트리나 : 3일뒤에 갈테니깐. 바파인 하지 말고 있어..나 친구들 사방에 많아..걸리면 가만 안둘꺼야.. 너하고 그 바바애
호삼이 : 응 걱정하지마 혼자 잘꺼야.. ( 미쳤냐? 혼자 자게? 돌았어?)
택시타러 왔는데.. 까트리나가 말해줍니다..
까트리나 : 택시타고 ZAM터미널까지 비싸.. 그러니깐 지프니 타고가..(술먹는 비용은 안아깝니??)
호삼이 : 싫어.
까트리나 : 아냐 지프니 타.. 이거 타고 2시간 40분 정도 가면.. 딱 보여 거기서 내리면 되
호삼이 : 싫어..
까트리나 : 지프니 페이 있어 나 ! ( 저에게.. 80페소인가? 줍니다..) 이거면 가 거기까지
호삼이 : ??????
그렇게 하여.. 지프니를 타고.. ZAM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됩니다..
작가가 힘들어서.. 이만.. 내일이나 모레쯤 해서 마무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에효~~~
한심한가요? 제가 ? ㅠ.ㅠ................
@호삼이 아뇨... 호삼님 처럼 못해보는 제가 한심해서요..
너무 부러버요..
@사초 이건..부러운게 아닌데;;;; 사초님......;;;;; ㅎㅎㅎㅎ
오~~~~호삼씨 짱 !! 입니다요
작가 하세요 ~♡
확 떠나보고싶어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