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여자 아이들 5-6명 무리 내에서 반복적으로 감정싸움이 일어나요. 몇주에 한번, 심하면 몇일에 한번 꼴로요..ㅠㅠ
1대1 개별 상담 수시로 하고 단체 상담도 하고, 학부모님들과도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며 아이들 감정 풀리고 해결될때까지 노력했어요.
그런데 이게 1년이 다 끝나가도록 계속 반복되니 제 노력이 아이들에겐 보이지 않는건지, 괜한 에너지를 쓰는 건지 회의감이 들어요.
그렇다고 모른척 방치할 수도 없고ㅠㅠ
누가 누구하고만 방과후 놀러갔다..쉬는시간에 자기를 깨우지 않고 자기들끼리 놀았다..등 정말 사소한 일들로부터 시작해서 결국 점심 밥도 안먹고 반에서 울고불고 담임으로선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아이들 입장에선 큰 일 일수있다 이해해보려 하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자꾸 반복되니까 그렇게 일을 크게 키우며 예민하게 구는 아이들이 원망스럽고, 저에게 찾아와 시시콜콜 말하는 것도 넘 지겨워요.ㅠㅠ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로운 선배교사분들의 조언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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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러 1학년 담임 해보니 그 시기 여자 아이들 중에 자 감정싸움 커지는 친구는 절대 해결 불가능합니다.
대신에 모아 놓고 내가 너희들을 강제로 친하게 지내라고 할 수는 없다. 원래 학교란 곳이 마음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 인식 시키고
대신에 너희들이 마음이 맞지 않는 친구들을 괴롭히고 그러면 선생님은 그걸 가만히 볼 수 없다. 학교폭력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꼭 확실히 말하세요.
그리고 서로 그냥 건드리지 말고 지내라고 하시고
1년 버티는 게 답입니다.
반복시 학폭까지의 가능성도 명확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겠네요.
뭔가 제 감정소모를 줄이고 일이 커지지 않도록 대처해야할 필요성을 말해주신것 같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서로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남북한이 통일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해결하지 않는 것이 해결하는 것입니다. 심해지면 학폭으로 신고 아님 형사고소하던가 해야 잠잠해집니다.
남북한 통일..ㅠㅠ공감합니다ㅠㅠ
해결하지 않는것이 해결이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보려고 할수록 더 안되는것만 같아요.
어느정도 물러나서 거리를 두고 지켜보며 학폭 등에 대한 심각성을 안내해봐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허니꿀꿀 경찰서 가서 조사 받으면 그때야 서로 잠잠해집니다. 그거말고는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문제를 모른척 방치하지 않으시는 선생님의 열정이 대단하세요. 하지만 관계를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봐요. 아이들은 그래도 선생님이 잘 들어주시니 와서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그게 좋아서 오는거라고 생각해요. 선생님도 지치지 않는 선에서 에너지를 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쩌면 '아이들은 내가 노력한만큼 바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이 선생님을 지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 선생님의 노력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거에요 :) 선생님이 지치지 않는 교직생활 하시면서 올해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노력한 만큼 아이들이 당장 바뀌길 바라는 마음부터 조금 놓아야겠네요!
제가 지치지 않는 그 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여기고, 남은 기간 버텨봐야겠어요.
내년에는 아이들이 찾아와 저에게 이야기 털어놓는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위로 받고 스스로 친구문제를 해결해갈 힘을 얻어가길 바래봅니다..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