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설 2012 제7호에는 김동민의 ‘은빛 목걸이’, 김현우의 ‘비도 非道’, 김현우의 ‘꿈의 향연’, 문갑연의 ‘꿈의 향연’, 박래여의 ‘고요한 귀로’, 박영희의 ‘바람이 분다’, 박주원의 ‘만돌린을 안고 온 새댁’, 박혜원의 ‘장마 예보’, 승만석의 ‘스러져간 날들을 수채화 그리듯’, 조화진의 ‘고독한 밤’, 표성흠의 ‘지붕 위의 남자’, 하아무의 ‘떠돌이 약장수’, 황보정순의 ‘마장터’ 등의 작품이 실렸다.
경남소설 2012 제7호는 다른 특집이나 사진물, 회원 동정 등 없이 회원들이 쓴 12편의 단편 소설 작품만으로 구성돼 있다.
하아무 회장은 “관례대로 작가의 사진도 넣고 약력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이나 약력으로 독자들이 판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회원들의 모든 것은 작품 안에 다 있습니다. 좋은 글감을 채취하고 현실과 상상력을 적절히 배합해 그에 알맞은 구성을 했습니다. 인물에 성격을 부여하고 생동감 있는 사건과 에피소드를 배치했습니다. 온도를 측정할 수 없는 열정으로 원고지를 채웠습니다. 소설로 피어난 삶에 빠져 보시기를 권합니다”라고 말했다.
경남수필 39집 단단한 연륜·여린 감성 지닌 수필세계
‘경남수필 2012 39집’에는 특집으로 제5회 경남수필문학상을 수상한 황소부 씨의 대표작 ‘귀뚜라미의 소야곡’ ‘K군에게 보내는 글’, ‘영미 수필의 해학성’ 등 3편과 수상소감,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의 심사평을 실었다. 황 씨는 수상소감으로 “영문학 교수로서의 삶은 정년을 맞았습니다만 정년 없는 문학의 길을 새롭게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수필 39집에는 백남오 손영희 정목일 한후남 등 회원 작품 45편과, 5매 수필 35편, 하길남 씨의 평론 ‘수필에 있어서 문학성의 제각 요인들’ 등으로 꾸며졌다.
김미정 회장은 머리말에서 “경남수필문학회는 1976년에 창간돼 햇수로 33년, 문집으로 39차의 연륜을 지녔다. 결코 짧지 않고 만만치 않은 연륜인 만큼 수필계의 저력, 무게 중심 또한 단단하다. 그러나 여기 작가들의 감성은 늘 여린 풀잎처럼 작은 바람결에도 파르르 촉수를 떨며 굳은살이기를 거부하고 외로운 작업 속에서 아름다운 내출혈을 한다”고 말했다.
경남아동문학회 연간집 동화·동극·동시 ‘동심 속으로’
‘2012 경남아동문학회 연간집 날아라 뿔쇠오리’(도서출판 경남)에서는 경남의 작고 아동문학가인 이일래(1902~1979)와 남대우(1913~1948)를 소개했으며, 특집으로 ‘큰 깨우침을 주신 성철스님’, ‘꼭 없애야 하는 학교폭력’ 등을 다뤘다. 이일래는 국민동요로 널리 불린 ‘산토끼’를 만든 작가이며, 남대우는 고향이 하동으로 섬진강 하동포구 소공원에 서 있는 시비 ‘하동포구 팔십리’의 원작자이다.
이 책에는 초대작품으로 부산아동문학인협회와 울산아동문학회 회원들의 작품이 실렸으며, 회원작품으로 이한영의 동극 ‘날아라 뿔쇠오리’를 비롯해 김륭, 김재순, 류경일, 서일옥, 서정홍, 석성환, 이림, 최영인, 하순희 등의 동시 작품이, 김문주, 김태두, 이영득, 정이식, 조현술, 최미선, 한수연의 동화 작품이 실렸다.
김재순 회장은 “선배 문인들의 관심과 응원을 등에 업고 전 회원의 합심으로 2012년을 힘차게 시작해 이제 일년을 마무리하는 연간집을 발간하게 돼 참으로 기쁘다”며, “새해는 우리 회원들이 지닌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는 활동을 더 활발하게 전개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