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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
http://www.civic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917
연예인이 사생활 논란으로 오랜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과거 연예인들은 논란 즉시 은퇴 기자회견을 열거나 몇 년이 지나서야 조심스레 다시 TV에 얼굴을 비췄다. 요즘은 개인 SNS에 사과문 한 장 올려놓고 대중들의 기억에서 잊힐 때까지 잠시 쉬다 오면 그만이다. 과거보다 연예인들이 쉽게 복귀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본모습을 알고도 방송에서 만든 그들의 이미지를 자꾸 믿고 싶어진다. 그렇게 그들의 잘못을 이해하려고 하는 쓸데없는 관대함까지 생긴다. 물론 논란이 터지면 이미지에 타격은 가겠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 속에서 논란은 또 다른 논란으로 묻히기 마련이다. 그러면 대중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열심히 소비하기 시작한다. 연예인들의 복귀가 당연히 쉬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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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1월 초(2021년) 이수가 발매한 음원 순위는 대중들의 반발과는 맞지 않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수가 출연하고 부른 영화 ‘바이크 원정대: 인 이탈리아’의 OST ‘Your Lights’가 발매 직후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한 것. 결국, 대중들도 앞에서는 그렇지 않은 척하지만, 여전히 논란 연예인들의 작품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실제로 그의 노래를 노래방에서 종종 부르는 대학생 이 모(21) 씨는 “그 사람의 죄질이 좋지 않은 것은 인정한다. 근데 내가 중학생 때 즐겨 부르던 노래라 끊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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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JYP 소속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현진이 중학생 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을 가했다는 학교폭력 의혹이 드러났다. “엄마 없어서 저 모양이다. X 같다”라는 등의 폭언, 성희롱 등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소속사 측은 모든 내용을 명백하게 입증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에둘러 학교폭력을 인정했다. 논란 이후 4개월간 활동 중단을 했던 그는 “기부 및 봉사활동을 통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새 그룹앨범으로 돌아왔다. 역시 지금까지도 많은 팬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 중이다. 팬들은 자신이 ‘8 키즈(스트레이키즈에 속한 멤버 전원 8명)’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sns 소개를 걸어두기도 했다. 논란 터진 멤버도 좋아한다고 아예 대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 에서는 해당 아이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확실한 선을 긋지 않으면 앞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버젓이 연예 활동을 할 수 있게 문을 열어주는 꼴이라는 것이다. 익명의 글쓴이는 “그가 잘되면 잘될수록 가해자가 이렇게 잘 산다는 증거가 되는 거고 앞으로 나올 가해자들도 사과하고 활동하면 된다는 증인이 되는 거야”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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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논란이 있는 연예인의 작품이나 곡을 소비해도 상관없다는 주장과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격하게 대립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유튜브 ‘교보문고’ 채널에 올라온 '이병헌의 영화, 이수의 음악…. 즐기면 안 되나요?'라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1년 전 업로드된 영상이지만 최근까지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은 영상이다.
칼럼니스트 위근우 씨는 해당 영상에서 배우 이병헌의 불륜 사건을 언급했다. 이병헌 사건은 그가 외도를 시도하다 두 명의 여성 연예인에게 50억 원을 협박당한 사건이다. 여성과 나눈 외도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로맨틱, 성공적”이라는 낯부끄러운 단어는 개그 소재로 소비됐다. 위근우 씨는 “사실 개그 밈으로 쓰는 것도 너무 불쾌하다. 그건 엄연한 성희롱”이라고 말하며 해당 사건에 대해 선을 그었다.
대중들이 논란 속 연예인의 작품을 소비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소비하는 행위와 ‘나는 소비한다’라고 말하는 행위는 다르다는 것. 소비한다고 말하는 순간 “그래도 괜찮아. 소비해도 괜찮아”라는 것이 항상 암묵적으로 깔리기 때문이다.
본인의 소비행위에 대해 말함으로써 당당함을 얻기 시작하면 세상도 그 당당함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럼 언젠가 세상 모든 사람이 불편한 진실에 대해 침묵하는 날이 오고 말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사람 위에 예술 없듯
모든 것의 전제는 시민윤리가 되어야 한다.
위근우 씨는
“누구의 관점에서든 최선의 윤리는 시민의 윤리다. 그다음에 창작윤리가 있고, 비평윤리가 있고 소비윤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사람들은 불편한 진실에 대해 지적하는 일을 그리 반기지 않는다. “연기는 잘하잖아”, “솔직히 노래로는 못까지 않아?”라며
논란은 등지고 작품 독해 자체에 정당성을 부여하곤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소비되고 있는 논란 창작자의 콘텐츠도 누군가가 침묵했기 때문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손가락질보다 더 무서운 것이 침묵이라고 한다.
잘못된 소비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면 논란의 소비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대중들의 건강한 소비환경이 건강한 창작물을 만든다.
——
“논란의 인물을 품고가면 어떻게 되는지 아니?
그 인물이 잘되면 잘될수록 가해자or범죄자가 이렇게 잘 산다는 증거가 되는거고 앞으로 나올 가해자들도 사과하고 활동하면 된다는 증인이 되는거야. 지금 이거 ㅇㅇ 만의 문제가 아니야”
요즘 온갖 논란/범죄자들 다 기어 나오는 거 보니
생각 없는 대중들의 맹목적 소비와 입막음으로
건강한 소비환경이 얼마나 많이 무너졌는지 느껴집니다.
첫댓글 팬들 지들이 당하면 억울해할거면서 남일이다 이거죠 똑같이 당해야 알죠
흉자랑 다름이 없긔
맞긔 인간적으로 범죄는 품지 말아야하는거 아니냐긔
22222보는것도 모자라 전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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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미새들은 현실사회에서도 불의와 부도덕에 무딘 사람들이라 무조건 피해야하긔. 도덕불감증도 병이긔;
진짜 연미새 다들 너무 없어보여요... 왜 현생 못살고 거기에 미쳐서는 무조건 알아서 방어해주고 우쭈쭈해주고 연예인이 살기 좋은 나라죠 정말로 ...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시민이 다 받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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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8 ㅋㅋ
연예인 공화국의 현실이죠. 이렇게나 다들 사랑해주니까.. ...
진짜 추잡하고 더럽넴
전 끝까지 불매할거예요
초치기 금지하지 말고 그따위 연예인은 소비를 말아야하냄. 마약사범 멋있다고 킹덤킹덤할 때 너무나 당황쓰.. 연예면 댓글 없앤 수혜는 나쁜 놈들이 받쟈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3 둘다 징그럽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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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팬들은 죄가 없긔"" <극혐
매우 동감이긔
맞긔. 결국 연미새가 제일 문제죠.
이병헌 싫지만 연기는 잘한다, 오겜 세계적으로 흥하는데 이정재 과거 사건 가져와서 초치지 마라 하잖아요. 그게 결국 다~ 저런 사람들 재기(사전적 의미) 성공시키는데 일조하는 겁니다.
'초친다'라는 말로 입막음한 결과가 이거죠.
아니요 저는 이것마저 대중들탓하는거라고봐요
연미새들 노답이긔 이런건 보지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