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휴가전까지..풀야근인데 일이 잘안되서 잠시 쉴겸 짧게나마 글을 써봅니다.
다들 자칭 축구매니아라고 일컫는 분들이 모이신곳이라..감히 주제넘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또한 나름 축구를 좋아한다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어릴때 천안일화 시절 아버지와 혹은 친구들과 기회 될때마다 천안오룡경기장에 찾아가 K리그를 즐겨보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쭈욱 K리그에 관심을 갖으며 축구를 즐겼습니다.
사실 2002 한일 월드컵 전까지만해도..해외축구를 접하기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저의 첫 팬이된 해외축구팀은 이탈리아 명문 세리아A 대표팀인 AC밀란이었습니다.
30대이신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AC밀란과 유벤투스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때부터 AC밀란의 팬이되었죠
그 후 FM게임을 할때도 줄곳 AC밀란으로 하기도 했구요~
해외축구 정말 재밌죠. 높은 수준과 꽉 들어찬 관중 TV로만 봐도 정말 소름끼칠정도의 열기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기적으로 해외축구 하이라이트라던지..가끔 EPL이나 분데스리가도 중계를 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
2002 한일월드컵 후 우리나라 선수들의 본격적이 해외리그 진출이 이어지며..우리나라에 해외축구를 시청할 수 있는 컨텐츠가 늘어났습니다.
저도 정말 흥분감을 느끼며 어지간한건 다 시청했던거 같네요.
그리고 제가 군입대를 하고 야간 근무 철수 후..국방일보를 보는데 '박지성 맨유이적'이라는 정말 흥분되는 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운좋게도 군대에서 새벽에도 해외축구를 시청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거의 모든경기를 챙겨봤습니다.
그 전에도 맨유란 팀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박지성 선수 덕분에 정말 열정적으로 맨유를 응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분들이 그러셨던것처럼요.
세월이 흐르고 박지성이 충격적인 QPR이적과 함께 이상하게되 전 자연스레 맨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더라구요..
이청용과 기성용이 몸담던 팀들의 경기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꾸준히 시청했구요
그 후 지금은 손흥민선수 덕에 강제?로 토트넘 팬이 되어가고있습니다.
제 예상이지만..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관심도가 줄어들거 같습니다.
이렇듯 해외축구를 좋아하게되었고 해외팀들도 좋아했지만..저는 그냥 한국선수때문에 팬이된 느낌이었습니다.
반면에 K리그 이야기를 하자면..어릴때 천안에 살던시절 천안일화 경기를 보며 팬이되었지만
통수를 맞고 천안연고지의 팀이 없어지고..때마침 저희집은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30분 거리인 바로옆 용인 수지로 이사를 가게되면서
그때 부터 많은 서포터를보며 멋있다라 생각하던 수원 블루윙즈의 팬이되었습니다.
그때가 15살 정도였으니..18년 정도되었네요.
지금은 다시 천안으로 이사를 왔지만..수원이 내팀이라는 마음엔 변화는 없습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루카쿠가 오고..밀란에 엄청난 이적들..첼시의 모라타의 엄청난 이적건들 보다
올해 수원의 조나탄의 완전이적 3년계약보다 소름돕고 기뻣던 이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다양성은 분명 존중해야합니다.
국내 K리그를 연고로 한 지역에 안계셨던분들도 계시고 제일먼저 해외축구를 접하셔서 국내리그를 보니 시시해보이는것들 다 이해하고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를 본다고 진정한 축구팬도 아니거니와 해외축구를 본다고 자신의 수준이 해외리그의 수준 또한 아닙니다.
공은 둥근다는 말처럼 승부로서만이 아닌 어느나라 어느리그라건 축구라는 이름하에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지인들과 축구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을 때 대부분이 처음 주제는 해외축구 이야기 입니다.
재미있게 해외축구 이야기를 하다가..저는 항상 물어봅니다.
"혹시 K리그는 안봐?" 그러면..대부분 돌아오는 대답은 차가운 시선이더라구요
"K리그를 왜봐요? 재미없던데 혹은 시시하던데"
물런 유럽축구에 비해 수준과 많은관중들 등의 흥미로서는 떨어지는것은 인정합니다.
저도 유럽축구 중계볼때 멋있다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전 내팀 수원축구를 볼때처럼 열광한적은 단 한번도 없던거 같습니다.
박지성이나 손흥민이 골을 넣었을때는 정말 열광하지만 내팀 수원경기에서 그 누가 골을 넣건 이기건 지건 내 마음속에 열광은
이기지 못할겁니다.
얼굴이 정말 이쁜 김태희를 티비를 보는것보다 제옆에서 항상 지켜주는 제 와이프가 더 사랑스럽고 좋은것처럼
저는 지금은 다소 멀지만 직접가서 우리팀 선수들 지켜보고 뛰면서 응원할 수 있는 내 팀이 사랑스럽고 좋습니다.
K리그 안보는걸 비판하고자하는의도가 절대 아닙니다~!!!
자신의 기준과 가치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해야합니다.
만약 K리그를 볼수있는 기회나 거리상인 문제때문에 힘들다면 저도 이해합니다.
어느정도 접할기회와 재미가 있어야 접하기 쉽고 오랫동안 팬질 할 수도 있는것이구요~
이런글이 조금은 식상할 수 있겠지만..
저도 예전에 한두번 썼던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K리그에 더 흥분이 되고 재미를 느끼는데
좋은건 나눠야 하지않습니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해축이건 국내축구건 우리나라에 더 인기가 많아졌음 좋겠지만
기왕이면 국내축구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갖을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 휴가들 보내세요!
첫댓글 글 감사합니다! 아이럽 국톡 사랑해요 써울
8월 12일 슈매에서 뵈요!
접하기엔 너무 늦은 듯한 느낌 ㅠㅠ
하지만 인유 화이팅
인유 정말 매력적인 팀이에요..제 팀은 수원이지만
인유경기하면 챙겨보게되요 인유 팬분들은 조금 힘드실거 같은 느낌이지만...
인천 살고계시다면 시간날때 꼭 한번 숭의 찾아와주세요! K리그의 관심은 둘째치더라도 피치 바로앞에서 볼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한번은 가볼만한 경기장입니다!
케이리그 개재밌음 ㅋㅋ
세상에 구단은 많고 많지만 제 넘버원 구단은 절대강자 서울!
저도 해축만 보다가 국축도 팬된 케이스라 해축만 보면서 케이리그 무시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요. 이미 지나온 단계이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모르고 욕만 해대는 꼴이니까요
저도 해외축구 먼저 접하고 국내축구는 좀 늦게 접했는데 어느 팀의 팬이 되니 진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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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반성하실게 있나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서울경기보러 가보세요!
저도 슈매때 가끔상암갈때마다 정말 설레입니다 ㅎㅎㅎ
해축팬은 잠재적 국축팬이라 하죠 ㅋㅋ
서울 수원 전북 평관 3만
포항 울산 인천 2만
그 외의 클럽이 1만찍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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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원 경기 볼만 합니다~~ 5연승~
휴식기 끝나고 어릴때 추억생각하시면서 한번 가세요~
우리가 사랑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그 자랑스런 이름! 서울! 크게 외쳐라
텅빈 피치위를 바라보라~
애정 차이라고 봐요 협회랑 미디어측에서 포장과 양념만 잘해줘도.. 축구매니아여서 보는거 보다 하는거 좋아했는데 작년 k리그 u18챔피언십 일하면서 김보섭선수 팬되고부터 지방인인데 인천경기챙겨보게되고 리그에관심 가지고 그러더라구요 점점 더 여러시도를 통해 발전되었으면 좋겠어요
수원팬이지만 인천 정말 매력적인 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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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되셔서 직관하실때 꼭 명승부가 나왔으면 좋곘네요!
친구한테 k리그보냐고물어봣는데 k리그한경기도안본놈이 그걸 왜봐? 이러면개빡침 ㅠㅠㅠ
공감합니다^^
2014년 k리그 첫 직관을 해보고 이 맛에 직관하는구나해서 작년부터 직관에 많이가기시작했고 올해는 시즌권까지 끊어서 직관하고있어요ㅎㅎ
서울 사자후 멋있어용
서울이짱입니다
성남 승격하자 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성남 상승세타서 충분히 승격할 수 있을거 같아요!!
가변석 새로한거 멋있더라구요
충북에 k리그팀도 없고 아직 백수라서 k리그 보는게 쉽지 않네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응원팀 정해서 직관하고 싶어요...
그맘 이해합니다 ~ 천안으로 이사오고 결혼도 해서...수원으로 직관가기가 많이 힘들어졌어요 올해경기 TV로 한경기도 안놓치고 시청하고 있지만..빨리 직관가고싶네요.
충북 청주에도 K리그 팀이 생겼으면 좋곘네요..청주도 프로화 될 가망성이 커보이던데
취뽀도하시고 일도 잘풀리시고 여유생기실때 기회봐서 직관한번 꼭 해보세요!
시티짱! 블루윙즈짱! 수원 연간회원입니다 ㅎㅎ
수원! 언제나1 우린너와 함께해!
죄송합니다... 저는...
우리가 좋아하고 모두가 사랑하는
그 자랑스런 이름! 입니다
청주사람인데 응원할 팀이 3부리그니ㅠㅠ
다른 연고지 팀으로 가아죠ㅎㅎ
어휴 죄송해하지마세요..연고팀이 없으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청주도 프로화 될 조짐이 보이니 조금 기다려보세요!!
@Bluewings ㅋㅋㅋㅋ수원팬이신것같아서 죄송하다한거에요ㅋㅋㅋ
저는 이미 만족합니다 우리팀에ㅎㅎ
여건이되면 저도 k리그 직관도해보고싶고 좋아하는 선수도 만들어보고싶네요 ㅜㄴㅜ어렸을때는 제주경기많이 보러갔는데...지금은 취업등 여러 문제들때문에 흑...아무튼 좋은글감사드립니다
본인의 인생이 우선이죠! 취뽀하시고 안정찾으시고 기회 되실때 직관한번 해보세요!
이글 보고 fc서울 경기장이 얼마나 걸리나 찾아봤는데 집에서 차타고 26분 걸리네요ㅎ 나중에 기회되면 직관한번 가봐야겠어요
박지성때문에 축구보다가 그나마 서울 가까워서 팬된지 10년 된 것 같은데.. 점점 더 미쳐가는 중.......
저는.. k리그에선 전북이라 말을.. 하기가... ㅋㅋ
저도 수원 팬인데! 수원은 6년째, 첼시는 10년째 좋아하고 있네요. 조금 특이하게(?) 첼시에 더 많은 애정을 갖고있지만 두 팀 각각 그 고유의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