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 합동산행에 참으로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다. 어부인들(34명)까지 126명이라지? 이것도 기록이라면 금메달이고 역대 최강이다. 명문고48회 신랑따라 함께 해주신 어부인들께 감사^^드립니다.
17살때 "높은 갈문을 찾아 모여든 우리..." 애띤 얼굴이었지만 저마다 청운의 꿈을 갖고 만난 우리...그로부터 반세기 50년이 흘렀다. 이재수친구가 말한다. "우리가 오늘 이렇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잘 살아온 것이라고."
버스로 대전과 청주에서...3년전과는 달리 이번엔 만차였다. 버스속 김승중 대전회장, 이봉표 동기회장, 강성철 사무총장 얼굴에 미소가 그득했다는... ㅎㅎ
서울 집행부가 몇달전부터 식당,청와대 탐방, 북악산 산행 등 사전답사하며 꼼꼼히 준비했지요. 최태영 재경회장, 이상인 산악대장, 최수열 반용환 붙박이 부회장 그리고 서울 친구들에게 큰 감사^^드립니다.
모범음식점 산채향에서 뒷풀이...와~진수성찬(1인 40,000원이었다지?)~~ 소맥주 무려 151병이라지?? 아직도 살아있군^^.
식사마치고 나오며 선물까정...최태영 재경 동기회장의 수건, 재경친구들의 보온병(친구들의 우정도 따뜻하게 간직할게. ㅎㅎ)
이번 행사에 김환기 전 청주고동문회장, 박창열 재경동창회장, 기부천사 이재수원장이 1백만원씩 희사했지요.
지난 3년 코로나19로 답답하고 갑갑하다가 마치 봇물처럼 터져나왔지요. 청와대로 가며...우리친구들의 얼굴도 노랑 은행잎처럼 화사하고 멋지게 익어가네.
그간 구중궁궐로 갇혀있던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둘러보고 북악산을 오르며 고딩때 추억을 소환해낸다.
친구들, 오랜만에 다시 만나 반가웠고 이제는 꽃보다 단풍이라지? 우리 우정도 익어가네요. 늘 건강하고 내년에 또 만나야지요. 박카스도 내년엔 꼭 집사람과 참석하겠음! ㅎㅎ
여기까지는 겉보기이고요 이제부터는 들여다보기입니다. ㅋㅋ
7시50분 대전에서 출발한 버스가 청주체육관에 도착합니다.
만차로 서울로 올라갑니다.
10시경 경복궁 주차장에서 도착, 서울친구들이 일일이 손을 잡으며 반가이 맞이해줍니다. "반갑다,친구야"
어라? 플랭카드를 새로 장만했군. 내년에도 쓸 수 있게시리..역시 머리가 좋아. ㅋㅋ
어부인들이 부러운듯이 바라보네요. ㅎㅎ. "엄청 반갑게 만나네."
경복궁에서 춘추문까지는 함께 걸어왔고 이제부터는 청와대 관람, 북악산 산행으로 나뉘어지네.
박카스는 북악산은 지난 9월 다녀왔기에 청와대를 탐방합니다.
사진으로만 봐오던 청와대...오늘은 박카스도 주인이네요. ㅎㅎ
청와대 뒷산 북악산...많은 친구들이 저 산을 오르내리고 있겠지?
본관 내부... 오늘 엄청난 인파가 청와대를 찾았다. 말 그대로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
인수전을 들어가봅니다.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거주공간입니다.
녹지원을 둘러보고 오운정에도 올라봅니다. 5색 구름이 드리운 풍광이라고?
서울시내를 조망해봅니다. 저기가 남산타워...
한바퀴 돌아 대정원으로...
그사이 울 친구들은 어디를 다녀왔을까?
해설사 신동혁친구...
우리는 만수초부터 평생 친구...은행나무길을 상화어부인 해설을 들으며 내려옵니다.
경복궁을 지나...
이순신 동상앞...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의 숨결이 흐르는 이곳에서 어찌하여 시위가 그리 많은 지...
12시50분쯤 다시 모였다. "잘 다녀오셨는가?"
만찬장소로 이동하여 이상인 재경산악대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이루어집니다. 먼저 순국선열, 세상을 떠난 친구, 그리고 어제 이태원 사고로 숨진 고인들을 위해 묵념을 합니다.
이봉표동기회장의 대회사...이렇게 많은 친구가 함께 해주셔 감사하고 "반갑다! 친구야!!"
박창열 재경동문회장과 김승중 대전회장의 축사..."다시 만나자~또 만나자!"
최태영 재경회장의 환영사..."오늘 127명은 동기에 대한 애정이고 열정이고 사랑이다." 건배사는 "아사! 가오리!!"
48회 청고매니아 강성철 사무총장의 경과보고..."2003년 금수산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대전,청주를 오가며 개최되어오다가 2020년과 작년 코로나로 취소되고 3년만에 합동산행이 재개되었다."
개회식을 마치고 이제부터 화끈한 뒷풀이...
캬!우리들의 우정을 위하여!!
여기도...
저기도...
다른 방에도...
박카스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군. ㅋㅋ
다들 환한 얼굴이야! 설마 자식보다 친구가 더 좋은 건 아니겠지? ㅋㅋ
으메...소맥주 많이도 드셨군. ㅎㅎ
우리 어부인들...함께 해주셔 고맙습니다. 울친구, 이 세상 끝까정 성원해주세요. ㅎㅎ
하나둘 자리를 뜨고...뭐 151병이나 먹었다구? 그럼 이만 일어나야제...ㅎㅎ
마무리로 민성기 청주지역장 "내년 가을 청주로 초대합니다! 꼭 같이 해주세요"
일일이 선물을...서울친구들, 수고많아요.
오늘 참 좋지? 타는 거 공짜, 먹는 거 공짜, 게다가 선물까정? 참 흐뭇한 날이야. ㅋㅋ
청주에 와서도 뒷풀이가 이어집니다. "야, 그나저나 서울친구들이 완벽하게해서 우리는 내년에 어쩐다냐?" ㅎㅎ
울친구들의 손이 여기까지 내려왔어요? 참 고맙네요. 졸필로 졸속으로 올리다보니 실수도 있겠지요.
[박카스의 생각]
It's 50 Years Since 1972. 그대들과 반세기 함께 함이 큰행복이고 앞으로 이 행복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해순!
사진 좋고, 글 좋고
인간성 좋고
청주고 48회 벗님들 때문에 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건강히 즐겁게 잘 살아갑시다
아이 참...쑥쓰럽게시리...
건강히...그래야지요. ㅎㅎ
정말~~
대단하시네....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네
어제일을 이리도 일목요연하고
맛깔나게 풀어 내시는지...
대단하십니다.
별 말씀...감사^^
보령항공 이사님...
퇴직후에도 계속해서 하늘을 날려하시는구려. ㅎㅎ
해순이의 멋진 글 너~~무 좋다 !!
감사^^감사^^...
즐거운 나날되시고...
친구, 사진과 글이 잘 아울리네. 만나서 즐겁고 또 친구 글 읽으니 더 즐겁고... 친구들 모두 사랑합니다.
그래? 성원 고맙네요.
간만에 오니 조횟수가 무려 449회라...
나도 놀라네요. ㅎㅎ
기우회장님...
잘 보내시고
언제 또 만나요...
See You Someday...
But We can't guess when we m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