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의 가까운 친척 분 중에도
첫째 아이가 자폐아인 분이 계시다.
다소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지신 이분은
아이가 광고를 너무 좋아하길래
광고를 볼 때 만큼은 아이가 보채지 않길래
광고를 녹화해서는 아이가 보챌 때마다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아이가 광고를 제외한 다른 어떤 것에는
촛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때는 이미 늦었다.
우리 조카는 자폐아란 판명을 받았고
벌써 18살의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그 후 나도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었을 때..
난 이 "자폐아"란 단어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른다..
혹시.. 우리 아이도..그러면.. 어쩌지..
지금도 우리 아이가
지나치게 TV에 몰두할라치면
나는 티비를 얼른 끄고.. 규민아.. 엄마.. 엄마.. 봐야지.. 하는 버릇이 있다.
그렇다.
장애아를 키우는 어려움을 옆에서 보아 왔기에..
난 더욱 더 우리 아이는 아니길 바랬다.
우리 아이만큼은 아니길...
나라면 도저히 저 아이이를 키울 수 없을거 같다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는 것의 몇 배만큼이나
대한민국에서 장애아의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힘든 것이다.
드라마는 거의 보지 않아 내용은 잘 모르지만.
부모님 전상서의 김희애 처럼
자폐아를 위해 모든 걸 헌신하다보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힘들어 하고..
굴러가는 삶에 치여 살다보면
아이구.. 저런 애를 잘 챙기지도 않누...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 거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좋고, 나쁨을 표현하지 못하는 자폐아가..
'마라톤'이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냈을 때의 기쁨..
그래서 보는 이들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즐거움..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는 감동을 줬다.
이 영화로 인해..
장애아도 우리와 하나 다를게 없고
그 들도 우리가 누리는 모든 권리를 함께 누릴 수 있음을...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가 도와주어야 함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함이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실천으로 드러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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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생각 좋은느낌★
영화
말아톤/정윤철감독/조승우,김미숙
규민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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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2 06: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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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것도 봤는데 , 무지 감동적이었음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