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7(목)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일치기 여행 1.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 20일에 시작해서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개최되고 있는데, 그 동안 마음만 있고, 가보지 못하고 있다가, 막바지에 이르러 놓치지 않고 싶어, 궁리긑에 당일치기로 다녀 왔다. 원래 생각은 여수해양엑스포 때도 못 가봤기에, 여수까지 포함해서 1박 2일이나, 2박 3일을 생각했었는데, 고생이 싫어서 하루만 고생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다녀왔다.
쾌청한 가을 날씨에, 나 같이 생각한 사람이 많아서였는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수원에서 아침 7시 7분에 출발하는 열차로 순천에 가니 11시 5분에 도착 했다. 역 앞에서 200번 시내버스로 박람회장에 가니 12시 가까이 되었다. 안내 용지를 받아,살펴 보면서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경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프랑스 정원을 시작으로 태국 정원까지 여러나라의 정원을 먼저 둘러 보았다. 네덜란드 정원의 국화꽃밭 외에는 거의 보잘 것이 없었다. 막바지여서인지, 처음부터 그러했는지는 모르나, 각 나라의 정원 표지판이나 보고 다녀야 할 정도로 볼 것이 없었다. 돌아다니는 도로변의 가을 꽃들이 좋았을 뿐이다.
꿈의 다리를 건너가, 셔틀버스로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인 갈대밭에 갔다. 욱어진 갈대밭은 여전히 장관이었다. 하지만 몇 차례 가 본 적이 있는 곳이기에 새로움은 없었다. 입구가 확실히 정해져서 옛과 달리 입장료를 받는다는 것과, 입구 주변을 잔디와 나무 등으로 조경을 잘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갈대밭에서 돌아와 한국정원을 비롯한 여러 습지 등을 돌아 보았다. 한국 정원은 궁궐정원 등 비교적 잘 만들어져 있어서 좋았다. 실내에도 습지 소개 등의 정원들이 있었으나, 시간이 없어 자세히 살펴 보지는 못했다. 약 4시간 반 정도 머무르면서 모두 구경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오후 4시 반경 박람회장을 벗어나 순천역에서 오후 5시 13분발 열차로 귀가하여 밤 10시경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당일치기의 아쉬움을 달래며 잠자리에 들었다.
박람회장 입구.
관람차가 관람객들을 편하게 해 주고 있었으나, 차 이용은 관람의 의미가 많이 감소될 것 같았다.
네덜란드 정원의 국화밭이 화려 했다.
순천호수정원.
한국정원의 모습.
순천을 떠나면서 순천역 앞 꽃장식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