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 경비, 도대체 얼마나 들까? 1년을 기준으로 할 때 어떤 이는 1,500만원을, 또 다른 이는 5,000만원을 예상 경비로 잡는다 한다. 어느 게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답은 없다. 여행 루트와 함께 비용 문제도 주체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
1 point>> 스타일과 비용의 조합 비용 부문을 멤버, 루트, 기간 다음에 설정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세계 일주를 계획하는 사람 중에 '돈이 부족해' 차질을 빚는 경우는 많지 않다. '왜 세계 일주를 떠나려 하는가'라는 주제,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이 우선이다. 어떤 대륙에 오래 머물 것인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와 여행지 등 큰 목표를 먼저 설정한다. 비용은 그 다음이다. 1년 기준으로 할 때, 교통비를 포함한 1일 평균 비용 5만원(총 1800~2000만원)이면 넉넉한 편이고, 알뜰한 여행자라면 1일 4만원(총 150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 2 point>> 기본 예산 요소 전체 예산의 약 5~10%를 차지. 항공료는 예상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원월드 세계 일주 항공권은 4대륙 기준 300여 만원, 5대륙 360여 만원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원월드 티켓 외 별도의 티켓 발권을 최대한 줄이는데,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 전체 비용의 20~25% 정도를 차지한다. 숙박과 식비, 교통비를 포함한 체재비는 개별 여행자에 따라 그야말로 '고무줄 운용'이 가능하다. 대륙별로 보면 렌터카를 많이 이용하는 미국이 50달러로 가장 높고, 유럽과 호주는 30달러, 아시아와 아프리카 15달러, 남미가 5~10달러 정도의 생활비가 든다. 전체 예산의 절반 정도. 나머지는 유레일패스나 시베리아횡단열차, 렌터카 비용, 투어 참가비 등이다. 세계 일주와 관련된 온라인 사이트를 잘 뒤져보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3 point>> 비용에 따른 여행의 강약 유럽 대륙을 장기간 여행한다면 유레일패스보다는 차를 빌리는 게 더 저렴하다. 이 경우 연인이나 부부 여행자라면 이동 시간을 고스란히 둘만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험심 많은 여행자는 콜롬비아에서 칠레까지의 남미 여행을 육로로 이동한다. 비용도 줄이면서 색다른 여행이 가능하다. 4 point>> 알뜰한 숙식 노하우 남미와 아프리카의 숙소는 가격에 비해 환경도 좋고, 5달러 정도면 숙박이 가능하다. 단돈 몇 달러의 식사는 대부분 일반 서민 식당에서 가능한 음식들이다. 하지만 식당이 아닌 길거리에서는 이마저도 절반 가격으로 떨어진다. 길거리 음식은 포장만 그럴듯한 식당보다 가격 대비 맛이 뛰어나며, 서민이 즐겨 먹는 먹을거리를 통해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달러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행운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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