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와 '구분' 이라는 것은 사람이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거기에 사람이 갇혀서 고속을 당하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 구분을 조금만 벗어나면 뭐라고 경계를 지어야 하나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액센트 같은 소형 차도 아니고 소나타 처럼 중형차도 아닌 아반떼는 억지로 '준중형'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BMW 의 X6 같은 차들은 SUV 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왜건이라고 부르자니 자존심 상한다고 '크로스 오버'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기존 RV 의 개념을 벗어난 소위 '크로스 오버' RV 창작물 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큰 놈' 들 중에 신기하고 재밌는 녀석 들로 골라 봤습니다.
팝콘이라도 드시면서 즐겁게 보세요.
일단 먼저 '큰 놈'의 대장을 만나봅니다.
아래 사진은 기존 RV 슬라이드에 Pop-Up 을 더하고 RV 디자인을 마치 주택처럼 구현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Volkner Mobil 의 "Performance" RV 입니다.
풀 사이즈의 RV 로 유럽에서 가장 덩치가 가장 큰 모델 중 하나입니다.
2007 년 소개된 이후로 양 옆에서 눌러 놓은 것 같은 좁은 유럽형 RV 에 실증나 있던 유럽의 부자 들이 앞 다투어 사기 시작했죠.
사진은 2009 년 초, 쇼에 나온 모습인데, 옆으로 슬라이딩, 틸트 다운 되는 리프트에 날렵한 차 한 대가 들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SLK 가 사뿐이 실렸습니다.
캠핑 트레일러에 폭스바겐의 캠퍼를 살짝 얹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아저씨가 나왔던 영화 'RV'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
Terra Wind 의 수륙양용 RV 입니다.
특수차량을 베이스로 만든 2층 RV, UNICAT 입니다. 차체 아래에는 ATV 를 실을 수 있는 리프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한 사진 작가가 캐나다의 BC 지역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강도나 납치가 겁나는 캠퍼를 위한 RV 로 적합하다고 사진작가가 너스레를 떨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완전히 '집'처럼 생겼습니다.
네, 맞습니다. 집입니다.
요즈음 한국에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 'Manufactured Home'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몇 달 내지 며칠 동안 사용하는 목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곳에 배달/설치를 해 주는 대여를 하는 사업을 하시는 분이 생겼는데, 사실 그 분야는 RV 가 더 어울릴 듯 하고, 원래 용도는 외진 곳이라서 건축 자재를 실어나르고 공사인력이 가서 일 하기가 힘든 곳에 집을 건축할 때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집이 좁을 것 같지만, 반반씩 만들어서 가운데 부분을 비닐로 막아 두었다가 배달해서 가운데를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상당히 큰 집도 지을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일본의 한 캠퍼가 자작한 '일본식 RV 집' 입니다.
문에는 창호지를 바르고 다다미를 깔았습니다.
뭐, 꼬리 날개 달고 하면 아래 사진의 모습이 완전히 실현 불가능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란 만화가 생각나는 드로잉 입니다.
사실 'RV'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아래 같은 제품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요 아래 녀석도 '큰 놈' 맞죠 ?
첫댓글 마지막에 에어베드 같은... 왕굼벵이 이뻐요 ㅎㅎㅎㅎㅎㅎ
자연과 참 잘 어울리죠. 최소한의 인공...
다 기능을 갖춘 캠퍼가 많이 보이네요.나중엔 비행접시 캠퍼가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ㅎ
다기능 캠퍼 기술의 최고봉은 미군과 NASA 라고 합니다. 잠수함, 수송기, 장갑차, 우주선까지... 따지고 보면 전부 캠퍼죠.
수륙양용 캠카가 정말 가지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적금들면 70되서 살수 있을려나......^^*
연세 있으신 분 들에겐 죄송하지만, 저 차를 소개하는 기사를 보면, 나이가 많아지면 운전이 서툴러 져서 어차피 운전하다 보면 물에 들어가 있을 거니까, 아예 물에서도 달릴 수 있게 만들었다고 농담을 하네요 *^^* 미국에서는 은퇴하면 부부가 RV 를 사서 여행을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금과 자기 들이 살던 집을 세 놓은 걸로 비용을 감당 하구요. 할 일 없이 집에 있느니, 넓은 세상을 두루 다니면서 부부가 오손도손 그간 살았던 이야기도 하고 길 가다가 젊은 사람 들 만나면 불러서 밥도 해 먹이고 멀리 사는 자식이나 친척, 친구도 만나고...그렇게 인생을 정리하면서 삽니다.
마지막 바로위. 걸어다니는 거 맞죠.. 우물파는 장비중 같지는 않지만 제발로 가는 장비가 있지요.. 저안에 타고있으면 정말멋 지겠는대요...
에너지 절약형 주거공간 이랍니다. 안에 타고 있으면 로버트 태권 브이나 마징가 제트를 타고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