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을 열고 손가락을 청결히 하여야
동근 양성기
새벽이슬을 머금은 대지는 마지막 안간힘을 써가며
어지럽혀진 공기를 예쁘게 청소를 해놓고
새벽공기 가르며 아침을 노래하는 새들은
한없는 행복과 사랑을 날마다 연주한다.
꿈틀거리는 느낌
새벽마다 찾아오는 그 느낌이란
동이 트기 전 우주가 몸부림을 치듯이
몸속 어딘가에서 세포가 꿈틀거리는 행복이란!
눈을 뜨면 여지없이 새벽 내내 오염물질을 청소하여
방광에 가득한 노폐물을 청소한다.
내 세포 국민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심장이 편해지도록 오줌을 쏟아낸다.
우주는 절대 방심을 하질 않는다.
자연이 주는 선물은 거짓이 없고
편파적이지도 아니하면서
지구별에 꼭 필요한 것들을 보내주니
그것이 인간에겐 재앙으로 돌아오더라도
새벽이슬이 공기를 청정해 놓듯이
인간이 보는 눈으로는 몹쓸 거라고 하더라도
우주의 원리에서는 정리정돈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간장도 약하고
더군다나 소장이 약해서 그런 것인데
그 소장의 중심에 출입 문 하나 존재하느니
그것을 우리는 배꼽이라고 불렀다.
우주에서는 방심을 하지 않지만
짐승과 인간 사이를 오가는 과정에서
눈높이가 가장 낮은 인간은
때로는 나태한 자세로 방심을 한다.
항상 배꼽을 뚫을 때면 배꼽 청소도 먼저 하고
배꼽을 뚫고 나서 손가락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관리 도중 왕자님 한순간 방심으로 손가락에
소장의 똥물이 심하게 감염이 되었으니
월요일부터 아프기 시작한 오른손 가운데손가락
화요일 조금 더 아프고, 수요일 조금 좋아진 듯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도저히 기가봉을 두드릴 수 없는
가운데 손가락 하나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으니
이 보다 부주의한 잘못이 또 어디 있단말인가?
손가락이 점점 부어오르는 것도 정리정돈이란 말인가?
어느 누가 감히 배꼽을 뚫을 생각을 할 수가 있으며
그것을 시도하려고 생각을 했겠는가?
깊은 샘물처럼 깊숙한 배꼽을 뚫기 위해서
고객님을 반듯하게 눕힌 상태에서
가장 길이가 긴 가운데 손가락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깊숙히 뚫어야 하기에
항상 똥으로 가득한 소장의 중심 배꼽을
처음 오신 고객님은 배꼽을 뚫는지도 알 수도 없고
관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야 할 의무도 없지만
그래서 뚫어주는 왕자님이 항상 조심하여야 하건만
손가락 하나 아파도 모든 것들이 마비가 되니
우주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한 실수
이 어찌 큰 잘못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단말인가!
이내 몸은 왕자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분명 아닌데
천지가 개벽하듯이 인체의 큰 구멍들이 열리는
배꼽을 뚫는 것 또한 이미 천기누설이었거늘
여성의 자궁이 열리고 얼굴의 구멍들까지
거기에 배꼽이 열리니 새로 태어난 아기처럼 순수해지리라!
여성과 달리 남성은 자궁 문이 없으니
아래로는 항문 열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며
위로는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고
세상의 소리를 바로 알아듣는 귀가 열릴 것이다.
배꼽은 항상 악 소리가 나도록 뚫어야 하니
순간 가장 강력한 힘으로 눌러야
인체의 큰 구멍이 순간적으로 열리는 짜릿함으로
하늘이 열리는 기쁨을 맛볼 것이다.
자신이 자신의 배꼽을 뚫을 때는
수직으로 누르기도 힘들고
스스로 아파서 살살하게 되고 오래 할 수 없으니
그래서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단다.
자신이 직접 배꼽을 뚫을 때는
자신의 손가락에 설령 이물질이 묻어 있더라도
그 묻은 똥물은 자신에게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혈액형이 맞는 것처럼
자신이 먹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소장으로 내려갔기에
자신의 피부에 맞는 물질이기에 아무 이상 없이
소장 대장을 거쳐 그 똥물들이
자연스럽게 항문으로 빠져나오게 된단다.
자신이 아닌 남의 배꼽을 뚫을 때는
남의 오물을 자신의 피부에 오래 방치하면 감염이 되어
손톱이 빠지는 불상사도 종종 발생하게 되느니
얼른 씻고 나태하지 않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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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과 웃음
배꼽을 열고 손가락을 청결히 하여야
해피기가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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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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