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들 : 우~ 우~ 무릎 꿇어 마주보지 말아 무릎 꿇어 죽는 그날까지- 지옥보다 더 괴로운 이곳... (무릎 꿇어 죽는 그날까지-) 주여 내말 듣고 계시나요... (무릎 꿇어 죽는 그날까지-) 마누라는 기다려주겠지... (땅을 보아 멍청한 녀석아-) 기필코 도망 칠테니 두고 봐... (무릎 꿇어 마주보지 말아-) 주는 내가 보고 싶지 않나... (무릎 꿇어 죽는 그날까지 여긴 우리의 무덤이란다-)
(장발장과 자베르)
자베르 : 그놈을 데려와 24601, 넌 이제 가석방이 되었다. 그뜻을 알지
장발장 : 나 자유의 몸-
자베르 : 아냐! 가석방일 뿐이야 24601 가석방!
장발장 : 빵한덩어리에 -
자베르 : 넌 강도야!
장발장 : 유리창을 깼지-, 배고파서 죽어가는 조카때문에 -
자베르 : 또 굶게 될꺼다, 법대로 살지 않는다면...
장발장 : 지나간 19년동안 나는 법의 노예였다.
자베르 : 형량이 늘어난거다. 탈옥을 했기 때문에... 24601 !
장발장 : 내 이름 장발장!
자베르 : 24601! 기억해두게! 내이름 자베르! 잊지마! 자베르! 24601...
죄수들 : 무릎 꿇어 죽는 그날까지... 여긴 우리의 무덤이란다... 무릎 꿇어 죽는 그날까지...
(장발장은 풀려 났다.)
장발장 : 자유의 몸. 땅과 함께. 숨을 쉰다. 파란 하늘. 맑은 공기- 진짜 세상이야... 상쾌하다 이 모든 것... 하지만 잊을 수 없지... 용서 못해.. 그 수모를... 잊을 수 없어. 그악몽.......새날들이 시작되네... 어떻게 살아갈건가....
(장발장은 농장에서 일을 한다.)
농장주 : 여기있네- 오늘의 품삯일세.. 그 다음 사람.. 빨리 빨리 다음 사람...
장발장 : 어째서 나에겐 절반만 주는 거요? 내 땀의 댓가가 이거요?
농장머슴 : 건방진 놈! 가석방의 주제에 남들과 같은 돈을 달라하다니!
장발장 : 냉정한 사람들아 이 세상은 또하나의 감옥이던가- 만나는 사람마다 더러운 듯, 눈흘기며 등을 돌리네... 이 노란 딱지 보고 꺼져버리라네....
(장발장은 여관으로 갔다)
여관주 부인 : 방이 없어! 꽉 찼단 말씀이야! 도와 주고 싶지만 방이 없어!
장발장 : 선금으로 낼테니 재워 주오... 내게는 마굿간도 좋으니 제발....
여관주 : 나가줘요! 법없이 사는 사람!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꺼져요!
(장발장은 쫓겨난다.)
장발장 : 그토록 애태우던 이 자유가 또하나의 감옥이던가... 또 다시 헐떡이네.. 저주받은 영혼이여.. 자유의 이 사슬.. 이 노란 딱지 보고 저주를 퍼붓네....
(장발장은 성당앞에 앉아 있고, 주교님이 나온다.)
주교 : 어서 들어오세요... 몹시 지치셨군요... 집은 누추하지만.. 마음 편히 쉬세요... 이 빵 한쪽 드시구려.. 조금 힘이 날꺼요.. 이 술한잔 드시요.. 마음 편히 쉬세요...
(빵과 술을 먹고 난 후)
장발장 : 배불리 먹었지요. 잠도 잤지요... 빛나는 은그릇이 날 유혹했지. 싸구려 인생이란 그런건가 봐.. 사악한 불씨는 조용히 잠들었다 불쑥 타올라... 고마움도 한순간 원수로 갚아... 새벽에 눈을 뜨자 그릇을 훔쳐... 도망쳐 나왔지요....
(그는 두 경찰에게 잡힌다.)
경찰1 : 어디 할말 있으면 해봐!
경찰2 : 또박 또박 설명해!
경찰1 : 여기서 잠을 잤지...
경찰2 : 고마운 분의 배려로. 너는 주교께서 이물건을 주셨다 했지!
경찰1 : 정말 그렇다고 맹세할 수 있나?
주교 : 그렇소... 급히 서둘다가 이것들을 빠뜨렸지요.. 여기 은촛대는 왜 안가져 가셨나요... 이제 이 형제를 의심말고 풀어 주시오.. 신의 축복이 있을 지어다 잘들 가시오... (장발장에게) 잊지 마오 내형제여... 높으신 그분뜻따라.. 이 은촛대를 받으오.. 참된 사람 되시오... 성부 성자 성령이여... 축복하여 주옵소서.... 주여.. 이 불쌍한 영혼.. 구원하여 주소서...
(장발장은 홀로 남았다.)
장발장 : 이 미친놈! 세상에 무슨짓을 하였나.. 개같은 놈... 아니 개만도 못한 도둑.. 넌 글렀어.. 넌 어쩔수 없어.. 저 외침소리.. 가슴속 울리는 소리.. 나락에 떨어지라는 소리.. 새 삶이 시작되려는 이 순간....... 20년 전에 난 이미.. 인생의 싸움에서 난 졌다. 이름대신 번호가 붙여지고. 장발장은 없어지고 만거야.. 빵한덩어리 훔친 댓가로.. 19년 감옥살이를 했지........
그의 사랑의 기도는.. 나의 영혼을 울렸네. 사람 대접을 해주었고, 날 형제라고 불러 주었네. 신의 사랑 받는다니.. 말이 되나.. 난 세상을 증오했고.. 세상은 날 증오했네..... 눈에는 눈이다... 세상은 빵이다... 그렇게 살아왔어.. 아는 것은 그것뿐....
저분 말씀 한마디면.. 나는 다시 끌려가서.. 또다시 감옥살이 신세.. 허나 가슴 비수에 찔렸네.. 내게도 영혼이 있다고... 그럴수가... 또 다른 세상 아닌가.. 무릎 꿇고 쳐다봐...
상처 투성이 인생.. 막장 같은 내 인생.. 무릎 꿇고 쳐다봐.. 죄악 만이 들끓어.. 도망치고 싶어라. 장발장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라.. 장발장! 24601-----!
At the End of the Day
직공들 : 해지고 밤이 되어도 변한 건 없지... 우리들에겐 그날이 그날일 뿐... 산다는 건 싸움판. 혼자 살아갈 뿐이라네. 수많은 날 있어도 마찬가지... 죽음이 가까왔네...
해가 기울면 추위만 기승을 떠네... 속옷 하나로 바람을 막아낼까... 아기의 울음 소리. 아무도 맘쓰지 않아. 날씨도 우리편 아냐. 추워추워... 무덤이 가까왔네...
밤이 되면 어김없이 새날이 밝지... 휴식은 없네 끝없는 일뿐이야... 파도가 밀려오고 세찬 폭풍은 몰아치는데. 우린 굶고만 있지. 빚이 있으나 갚을 수 있나. 무덤까지 질 빚...있어야 갚잖아...
반장 : 노동 없이는 어떠한 댓가도 없다. 아무나 빵을 먹을 수 있는게 아냐..
직공1 : 굶주린 어린 것들 배를 채워줄 길이 없네 그래도 넌 행복한 거야
여인1 : 일있으니.... 주님께 감사하죠...
여인들 : 씩씩거리는 반장꼬라지 좀 봐... 조금 있으면 길길이 날뛸거야...
여인2 : 판틴느가 요구를 거절했지.
여인3 : 반장은 화가 잔뜩 나 씩씩거려...
여인4 : 시장은 그걸 몰라... 반장은 보통이 아냐...
여인2 : 눈감아 주지 않으면 큰일나지... 쫓겨나구 말아...
직공들 : 밤이되면 어김없이 새날이 밝지... 주모니 속엔 일주일분의 푼돈... 곪주림은 여전하죠. 나무랄데 없는 행복. 이리저리 돌려서 살지 않으면 어떻게 사나. 땡전 한잎인 들... 벌어야 살지요...
(여인5가 판틴느의 편지를 빼앗아들고...)
여인5 : 그것좀 보자 새침떼기 판틴느야! 우리도 알 권리가 있어... (편지를 읽으면서) 판틴느. 돈을 보내줘. 애가 아파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판틴느 : 이리 내놔요.. 너희들은 상관말어! 너흰 남편도 애인도 있쟎아... 뒤가 구리지 마음이 캥기지 앞으로 나와서 맹세해 보면 어때!
(그들은 편지를 두고 서로 싸운다... 그리고.. 시장인 장발장이 등장한다...)
장발장 : 이 무슨 쌈질이냐.. 누군가가 말려야지. 두여자를 떼어놓을 수 없나! 여기는 작업장이야... 진정해 여러분들 나는 시장 마드렌느요... (반장을 보고...) 자네가 조사해서 잘잘목을 가리도록 해!
반장 : 그래.. 얘길 들어보자!
여인5 : 항상 시작은 이년이 말썽이예요. 어느 곳엔가 감춰둔 애가 있지요... 양육비를 보내요... 돈을 닥치는대로 벌자니 여간 바쁘지 않겠어! 몸파느라... 팔자는 못고칠 걸...
판틴느 : 애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예요. 남편이 나와 딸을 버렸지요. 어는 여관에 맡겨 두고서 달마다 양육비를 보내고 있지요...
여인들 : 항상 말썽은 이년이 부리게 되죠. 말썽이 났다면 바로 이년 짓이죠.. 우린 빵이나 파는데, 저년은 몸까지 팔지요. 매춘부를 내보네! 덤테기 쓰는 건 우릴테니까! 쫓아 내고 말아요! 쫓아내야 해요!
반장 : 그럴줄 내 알았지.. 앙큼하고 괘씸한 것! 감쪽같이 나를 속였구나.. 그래.. 새침떼기 판틴느.. 언제나 깨끗한체, 얌전한체, 하던 년이지.. 낮에는 열녀인체 밤이되면 그럴필요 전혀 없단 그런 말이지?
여인5 : 당신을 비웃고 따돌려 버렸지요!
여인6 : 두고 보아 봤자 말썽만 부릴뿐야...
여인5 : 저년을 쫓아요!
직공들 : 당장 내쫓아!
반장 : 맞았어! 당장 나가! (직공들은 판틴느에게 야유를 퍼붓는다.)
I dreamed a Dream
(판틴느는 쫓겨나 홀로 남았다.)
판틴느 : 남자들은 친절했지... 말씨도 고왔구... 과연 한때였어... 사랑에 눈이 멀때엔 모두 아름답죠... 세상에 버려진 몸. 사라져요.. 나의 꿈들이....한때는 꿈이 있었지... 가슴에 묻어 왔던 꿈이....사랑은 영원하다고... 철없이 믿어 왔던 날들...하지만 그꿈은 잠시... 한순간 사라져 버렸네...그 누가 갚아 주리요... 그 옛날 나의 고운 꿈을...부드러운 목소리... 나의 혼을 앗아 갔지...아름다운 꿈이여... 떠나가야만 하나...그 짧은 기억속에서... 난 헛된 꿈을 꾸었나요...기나긴 한숨 남긴채... 사라진 나의 꿈이여...그 누가 대신 하리요... 버릴 수 없는 미련 이여...이룰 수 없는 꿈이여... 버릴 수 없는 미련 이여...그래도 나는 믿지요... 이 지옥 세상에 살면서도...또 한번 꿈을 꾸지요... 이제는 영원히 사라진 꿈을....
The Docks
(창녀들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선원1 : 공기 속에 퍼지는 냄새, 코끝에서 스쳐가는 아가씨 냄새.
선원2 : 항구 속에 닻을 내릴때 안개속에 퍼져가는 아가씨 냄새.
선원3 : 우린모두 굶주려 있지
창녀들 : 우리들은 항상 기다려. 밤이 되면 찾아드는 불나방들을. 예쁜 꽃들 불러주세요. 누워서도 앉아서도 내빼지 않아. 단체 손님 반값이예요!
(판틴느를 보고)
노부1 : 이리와봐! 목걸이 내게 줘봐... 형편 없군...
판틴느 : 저에겐 소중한 것...
노부1 : 4 프랑 어때?
판틴느 : 그렇겐 팔 수 없어...
노부1 : 5 프랑 어때? 보잘 것 없는 거야... 딴 건 없어?
판틴느 : 전부예요...
노부1 : 할수 없지...
판틴느 : 10 프랑 줘요!
노부1 : 5 프랑 이상 안돼! 나도 살아야지....!
창녀들 : 예쁜 꽃들 불러주세요. 누워서도 앉아서도 내빼지 않아!
창녀1 : 우리들은 밤을 기다려... 공원에서 남모르게 살짝 불러줘... 긴밤 짧은 밤 모두 좋아요...!
(판틴느를 보고)
노부2 : 아름다운 ... 머릿칼 내게 팔아... 이런 머리... 가진 것 행운이야... 내게 팔아!
판틴느 : 놔둬요...! 만지지마...
노부2 : 8프랑 주지... 8 프랑 큰돈이야... 생각해봐...
판틴느 : 그 돈이면......
노부2 : 큰돈이지...
판틴느 : 8 프랑 그돈이면 불쌍한 코젯 구할수 있어!
선원3 : 예쁜 것들 어디로 가나... 이리와봐... 어딜가나... 누굴 기다려...?
(창녀들 : 우리들은 ... 우린 밤이되면... 밤의 꽃들... 우리들은 바빠요...)
선원 1 : 이리와봐 예쁜 아가씨... 어딜그리 바쁜 듯이 도망치시나... 많은 것을 바라진 않아...!
(판틴느는 긴 머리를 잘랐다.)
포주 : 누구냐? 오늘 밤 신입생은?
창녀1 : 좀 전에 머릿칼 팔은 여자...
창녀2 : 숨겨 놓은 애 땜에 몸을 팔아...?
포주 : 모든 게 그놈의 남자때문... 누구라도 숨겨놓은 사연 있게 마련....
창녀1 : 야단 법석 떨 것 없어... 너도 나랑 똑같은 처지... 너도 지내보면 금방 알거야... 운명이란...
창녀2 : 늘 그런거지 뭐....
창녀1 : 순식간에 밑바닥 인생....
창녀3 : 시끄러워! 돈벌어야지.....
창녀들 : 학생 노인 가릴 것 없어! 귀족 출신 거리 출신 가리지 않아! 돈만 주면 가리지 않아! 누워서도 앉아서도 가리지 않아! 손님들은 왕이쟎아요!
구멍안의 새앙쥐처럼... 조심조심 살금살금 먹고 살아요...
판틴느 : 어서 빨리 들어가세요... 코제트가 있다는 건 편하지 않아... 쉽게 벌은 돈 버릴 수 없어... 마음 속엔 미움으로 가득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미움 알수가 없어!
(한 잘 차려입은 신사가 온다.)
바마타보이스 : 이리 오렴... 넌 첨 보는 애구나... 가까이와...자세히 보자꾸나... 적당하면 은혜를 베풀리라...
판틴느 : 이것 치워! 날 내버려 두세요...
바마타보이스 : 그래봤자 많이는 안줘!
판틴느 : 잘못 봤어!
바마타보이스 : 얻다대고 신경질을 부리느냐! 깜찍해서 좋아! 계집은 그래야 해! 물건도 안보고 돈을 내라니? 싫다 말할 권리가 네게는 없어! 널 선택하는 것은 바로나.. 넌 하라는데로 해!
(지팡이로 판틴느를 때린다.)
판틴느 : 날 때렸어? 가만있지 않을 거야... 이런 짓 한다고 무시해? 나도 감정있어!
(판틴느가 할퀸다.)
바마타보이스 : 이년봐! 피를 봤어! 네가 무사할 것 같아? 매운 맛을 내가 보여 주마... 날 할퀴고 날 애먹여? 너 맛좀 봐야 겠다... 경찰!!! 경찰 !!!
판틴느 : 제발 경찰에겐 신고하면 절대로 안돼!...
바마타보이스 : 어디 해보자니까 ... 경찰 !!!
(자베르 등장한다)
자베르 : 무슨 일인지 말해봐! 뭐가 어찌 됐는지... 내게 진상을 소상히 정직하게 발해봐! 점잖은 신사에게 이런 일이 다 생기다니... 누가 이런 짓을 했는가 ... 또, 왜 그랬는가...
바마타보이스 : 자베르 경감... 내 말 믿겠죠? 이 미친 여자... 내게 갑자기 덤벼 할퀴고, 상처를 냈소!
자베르 : (판틴느에게) 먼저 네가 말하고 당신은 확인하면 돼! 후일 법정에서 공정하게 판결할꺼야...!
판틴느 : 제- 병든 어린 애가 나를 기다립니다.... 절 가두시면 그 아인 죽고 말거예요...
자베르 : 허튼 수작 부리지마! 변명은 집어치워! 눈물 짜지말고 정직하게 어서 말해봐! 그래야 신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군중속에서 급히 장발장이 들어온다.)
장발장 : 잠깐만 자벨 경감! 이 여자의 말이 옳잖소!
자베르 : 시장님! 하지만...
장발장 : 병원에 갈 여인을 감옥으로 보낸데서야...
자베르 : 하지만 시장님...
판틴느 : 세상에......
장발장 : 이 여인의 앞날이 걱정돼......어디서 본듯 해... 무엇을 도와 줄까... 어쩌다 이렇게... 되었단 말이요...
판틴느 : 놀리지 말아주세요... 자존심도 없답니다... 공장에서 쫓겨 났지! 당신 덕분에! 쫓겨났어......난 죄도 없는데......
장발장 : 내가 그랬다고...?
판틴느 : 제 딸이 죽어가요....
장발장 : 죄도 없다면서...?
판틴느 : 신이 계시다면...
장발장 : 전혀 난 몰랐지......
판틴느 : 절 도와주세요...
장발장 :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내가 맡겠소!
자베르 : 하지만...
장발장 : 반드시 이일...
자베르 : 시장님!
장발장 : 해내겠소!
(이때 갑자기)
군중1 : 위험해요!
군중2 : 마차가 달려와요!
The Cart Crash
(마차에 포슈르방이한 사람이 깔렸다.)
군중1 : 저걸 봐!
군중2 : 저럴수가...
군중3 : 포슈르방씨예요!
군중4 : 비켜서!
군중5 : 조심하지 않으면 다쳐!
군중4 : 바퀴에 깔렸어...
군중3 : 끔찍한 일이야!
군중2 : 가자구...
군중3 : 손쓸 도리가 없쟎은가...
군중4 : 어쩔 도리가 없어...
장발장 : 도와 줄 사람 아부도 없나요? 나를 도와서 마차를 들어줘요!
군중1 : 물러서요! 시장님!
군중2 : 어쩔 도리가 없어요!
군중3 : 저래선 살지 못해요...
군중4 : 내버려 두세요...
(장발장은 마차를 들어올린다... 그러나 실패한다... 그리고 다시 시도한다.... 마차가 점점 들어 올려지고, 사람들은 포슈르방을 끌러낸다.)
포슈르방 : 시장님! 고맙습니다. 하느님이 보내신 분...
(자베르가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가 놀라고... 누군가를 생각한다.)
자베르 : (장발장에게) 제가 힘이 센 사람을 하나 알고 있지요. 십년 전에 도망친 극악한 탈옥수지요. 허나 영원히 도망칠 수는 결코 없지요... 오늘 놈을 잡았소! 곧 재판을 받게 되오... 놈은 아니라고 앙탈하고 있습니다만, 허나 영원히 도망칠순 없죠.. 장발장인들...!
장발장 : 자네는 그사람이 자기죄를 부인하며 인정 안한다고... 자네는 그 자가 재판받아 감옥으로 가야만 한다고... 자네는 나를 의심 하고 있는 건가...
자베르 : 나는 놈을 알고 있죠. 그의 몸뚱아리엔 죄수 번호가 새겨져 있죠. 24601! 절대로 절대로! 두번 실수 안하오!
(자베르는 떠나고 장발장 홀로 남아 있다.)
장발장 : 저 놈은 그 사내가 난줄 알고 있어.. 기회가 온 거야... 난 살수 있게돼! 그대로 두는 거야... 간섭할 것 없어! 그토록 고생해서 예까지 왔는데... 입을 열면 난 감옥에.... 다물면... 난 저주받아...나는 수백명의 노동자 거느린 책임자... 내가 잡혀가면 그들은 어찌 살아가나... 말하면... 나는 감옥... 말안하면... 난 저주....
(Who AM I)
누군가... 따 사람 감옥에 보내고 그고통 모르는 척 하는 나... 내 죄를 대신 받게되는 그의 불행 모른 척 하는 난... 영원히 내 자신을 속이고, 존래의 내가 아닌 이모습... 죽기까지 부를 수 없는 이름을 가진 난 누군가... 내 친구들은 뭐라 말할까... 내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오래전 내자신 버리고 내얼굴을 감추고서 새희망을 얻었다! 새힘을 갖게 되었다... 난 누구... (재판장 앞으로 간서) 난 누구... 장발장! 그래! 자벨 경감 똑똑히 봐 이 사나이는 무죄야...! 난 누구... 이! 사! 육! 공! 하나------!
(자베르에게) 내가 있는 곳을 너도 알고 있겠지...
Fantine's Death
(판틴느는 침대에 누워 있고, 코젯에 대한 꿈을 꾸듯....)
판틴느 : 코젯 춥지 않니.... 코젯 이젠 자거라... 밤이 깊었으니... 잠을 자야 쟎니...내아가... 코젯 불을 꺼 주마... 저녁 별이 저기 보이 쟎니... 이리와서 내 품에 안겨 다오... 저 한겨울의 찬바람이 널 얼게 하쟎니...어서온... 코젯 널 안아 주마... 겨울 바람 소리 들리 쟎니... 내품에서 추위를 잊어다오... 내 자장가를 들려주마 고이 잠들거라...
장발장 : 오 판틴... 시간이 없어요... 믿어요 내 약속하리다...
판틴느 : 보세요... 저 애들 노는 걸...
장발장 : 조용히... 아무말 말아요...
판틴느 : 내 아가...
장발장 : 내 책임을 지겠소...
판틴느 : 오 제발...
장발장 : 그 애는 걱정마오...
판틴느 : 당신은 하늘이 보내신 분...
장발장 : 그애는 안전할 겁니다. 내가 있는 한은...
판틴느 : 내 손을 꼭 붙잡아 주세요...
장발장 : 손이 얼었군요...
판틴느 : 내 아기 당신께 맡길 께요...
장발장 : 마음을 놓아요...
판틴느 : 사랑의 내말 전해 주세요... 아침이 되면 제일 먼저 만나겠어요.......
(판틴느는 미소를 띈채 숨을 거둔다.)
(자베르가 도착한다.)
자베르 : 장발장! 결국 다시 만났구나... 시장 각하... 여기 수갑있소...
장발장 : 잠깐만 기다려주게! 자벨! 나 다시 감옥에 가기전 내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네... 이 여잔 애 남기고 죽었네... 내가 돌봐 줄수 밖에 없네... 부탁하네! 사흘만 봐주게... 맹세코 돌아오네... 틀림없이...
자베르 : 내가 미친줄 아나? 널 쫓느라 난 지쳤어... 결코 변하지 않아... 너같은 놈은...
(아래 노래를 둘이서 동시에 부른다.)
장발장 : 맹세했네! 그 어린애를 도와 주기로... 빵 한조각 훔치고, 일생을 쫓기는 몸... 허나 나는 약속을 완수하기 전에는 결단코 이를 포기 하지 않아... 경고한다 너 자벨! 나느 결심이 섰다. 죽일수 밖에 없다면 사양할수 없어! 정신차려 너 자벨! 난 무섭지 않아! 네놈의 머리르 박살내 버릴테다...
자베르 : 너와 나 우리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이사육공하나! 여러말 말아라! 넌 나와 함께 간다! 이사육공하나! 세상은 돌고 돌아 이제 너는 끝났다. 세상이 어떻다고 아는 척하지 말아! 사람은 모두 죄인! 태어나면서 죄인! 너 역시 나를 몰라... 감옥은 내 출생지! 나도 너 같은 죄인 나도 너와 같은 놈!
(장발장은 의자를 부수고, 그 부숴진 것으로 자베르를 위협한다.)
장발장 : 더 이상 할말은 없다...
자베르 : 도망칠 생각은 말아라...
장발장 : 그 아이를 돌봐야 한다...
자베르 : 나는 너를 꼭 잡는다...
장발장 : 밝게 키워 낼꺼야...
장발장 & 자베르 : 맹세코 그렇게 한다...
(그들은 싸우고, 자베르는 쓰러진다. 그리고 장발장은 도망친다.)
Little Cosette
(어린 코젯이 테나르디에의 여관안에서 청소를 하고 있다.)
코젯 : 나만이 아는 성 있죠... 밤마다 찾아 가지요... 청소할 필요도 없죠... 구름속 나의 성에선...장난감도 가득하고... 아이들도 아주 많죠...야단치는 사람 없죠... 구름속 나의 성에선...하얀옷의 예쁜 천사가 자장가도 불러주죠... 그리고 아주 가만히 말하죠... 코젯 ... 널 사랑한다고...아무도 외롭지 않죠... 아무도 울지를 않죠...울며는 절대 안되죠... 구름속 나의 성에선...
(발소리가 들린다.)
어머! 발소리가 들려! 아직 청소를 끝내 놓지 못했는데... 어쩌면 좋아...정말! 주인 아줌마야...
테나르디에 부인 : 요것봐라! 알량한 작은 아씨!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척했겠지? 게으른 그 꼴 내 안보면 얼마나 좋으랴... 네 어미가 불쌍해... 돈 십프랑에 맡았지... 난 언제나 손해만 보고살아...! 어서 냉큼 물길어 오너라!
널 받아들인 내가 백번 잘못했지! 어리석기 짝이 없지! 너 같이 정이 안붙는 애는 처음봐!
(그녀의 딸 에포닌을 안고...)
에포닌... 우리딸 에포닌... 파란 새모자... 어쩌면 이렇게 어여쁘냐... 예의도 바르고 이쁘기도 한 우리 딸... 옷도 어쩌면 요렇게 잘 맞겠니...... (울고 있는 코젯을 보고) 궁상맞다! 눈물을 질질짜고... 어서 숲에 가서 뭉을 길어 오쟎구서...!
코젯 : 혼자는 못 가겠어요... 캄캄한 숲속 무서워...
테 부인 : 그만 닥쳐! 각오를 단단히 해! 늦장피면 집에 못들어 올줄 알아!
(에포닌이 코젯을 밖으로 밀어낸다. 그리고, 테나르디에는 그의 딸에게 잘자라고 하고, 여관은 저녁 사람들로 차기 시작한다.)
The Innkeeper's Song
(Master of House)
(떼나르디에의 여관에 손님들이 와글와글 모여있고, 사람들은 술과 음식을 먹고있다.)
떼나르디에 : 어서옵쇼. 앉으세요. 최고 여관에 오셨어요... 다른 집은 형편 없죠. 손님을 속여 장사하죠... 정직과 신용... 그건 바로 나... 착한 마음씨에 바로 이사람!
음식은 최고! 비교안되죠... 돼지고기는 쇠고기로 팔구요... 멸치 뼉다구.. 북어대가리... 그 어느것도 버릴게 없지요...
사람들은 매일 싸워... 그때마다 내쫓죠... 그래도 또 들어와 ... 외상은 절대 안된다.!
(한 손님을 보고)
당신 어딜 가? 왜 이리 바빠? 화장실도 자꾸가면 돈 든다.! 화장실에다 자물쇠 채워... 갈때마다 3프랑씩 더 받지!
돈이란 요물이지요... 눈덩이 처럼 불려... 한푼 두푼 모여서 입이 딱 벌어질 만큼의 많은 액수죠...
손님들 : 정직한 주인! 눈치가 빨라! 순님들은 도망치지 못하죠... 굽실거리고... 아첨을 하고... 우리들의 다정스러운 친구!
떼나르디에 :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셔.... 술찌기나 들이켜 ! 이 불쌍한 중생들아!
떼나르 부인 : 왕자님을 만난줄 알았죠... 허지만 무슨일이 생긴줄 알겠죠?
정직한 주인 ? 침도 아깝다! 친절하고 현명하신 똥싼놈! 간교해봤자... 별수 없어요! 천부적인 사깃꾼에 협잡꾼! 알고 보니 속았구나.... 죽지 못해 살았다.! 억울해서 어떻게! 분통이 터져 죽겠네!
떼나르디에 : 정직한 주인!
떼나르 부인 : 허풍떨지마!
떼나르디에 : 축복받은 마누라!
떼나르 부인 : 웃기지마!
떼나르디에 : 굽실거리죠... 아첨을 하죠...
떼나르 부인 : 욕심쟁이 술주정꾼 위선자!
손님들 : 주인은 인기있어요! 마나님도 인기야!
떼나르디에 : 잔을 높이 듭시다!
떼나르 부인 : 엉덩이나 드시지?
손님들 & 떼나르디에 : 잔을 높이 들어요! 쭈욱 한잔 듭시다!
The Bargain
(장발장과 코젯은 손을 잡고 들어온다. 여관은 이제 비어 있다.)
장발장 : 숲속에서 여자애가 방황하며 떨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소. 이애를 돕고 싶소. 빚있다면 당장 갚아드리겠소... 그리고... 애는 내가 데리고 가겠소...
나에겐 의무가 있소... 난 앞뒤 생각없이... 굳게 약속해 버렸다오... 불쌍한 판틴느는 떠났소... 공통 없는 곳으로...
엄마 목소리를 빌려... 내가 대신 하겠소... 이아이를 위해서...
떼나르디에 : (회심의 미소를 지은 후) 어쩌나... 어떡해... 우리 보배를 데려간데... 어쩌나... 어떡해... 우리 보배를 데려간데... 어쩌나... 어떡해... 절대 돈 얘긴 할수 없어... 어쩌나... 어떡해... 우리 코제트 불쌍해라... 어쩌나.... 어떡해... 우린 한가족 같았는데...
장발장 : 고생하셨어요... 정말... 그 기분 왜 모르겠소... 흥정일랑 하지 마십시다... 딴 생각은 없겠지요?
떼나르 부인 : 어쩌나... 어떡해... 애가 몸이 너무 약해요... 어쩌나... 어떡해... 애가 걱정이 되거든요... 돈 얘기... 못해요... 사람이 도리 있어야죠...
떼나르디에 & 떼나르 부인 : 어쩌나... 어떡해... 찜찜한건 아니지만... 그 뭐냐... 혹시나... 나쁜일은 안 생기겠죠?
장발장 : 얘기를 끝내요... 일천 오백프랑 드리겠소...
(코젯에게)
자... 코젯 가자꾸나... 우리 둘만의 하늘 아래...
(떼나르디에에게)
고맙소... 이제는... 우리 코젯 잊으시겠죠?
(다시 코젯에게)
자.. 코젯 이리 온... 오늘 부터는 나와 함께... 언제나... 둘이서...
코젯 : 유리 궁전도 볼수 있나요?
장발장 : 아무렴... 코젯... 너를 항상 기다린단다...
The Beggars
거지들 : 굽어...살펴... 이 밑바닥인생... 굽어... 살펴... 당신의 자비로... 굽어... 살펴... 불쌍한 형제들... 굽어 살펴... 거리의 쓰레기를...
가브로쉬 : 안녕 내이름.. 가브로쉬... 이들은 나의 백성들... 여기는 나의 구역이야... 눈여겨 볼 것 없어도... 값비싼 물건 하나 없지만 이곳은 나의 학교요... 나만의 장소, 나의 사교장... 불쌍한 사람들이여... 여기 가브로쉬 있어요... 가브로쉬!!! 따라와!!!
거지들 : 굽어 살펴... 이 밑바닥 인생... 굽어.. 살펴... 거리의 쓰레기를...
늙은여자거지 : 얼쩡대지마! 내구역이야! 이거리가 처음이면 내게 배워라...!!!
젊은창녀 : 미친 할망구! 볼품없는 것! 적어두 난 남들에겐 늙음은 안줘!!!
늙은여자거지 : 넌 무엇을 줘? 매독을 주지! 무덤까지 퍼뜨려라 내년 매독을...!!!
뚜쟁이 : 가엾은 것들! 마릴랜드야!!! 잊어 버려! 미친년의 생트집이야...
거지들 중 반 : 언제 끝날까...
나머지 반 : 언제 끝날까...
거지들 모두 : 우린 언제 사람답게 대접받을까... 무엇을 기다려... 무엇을 얻을까.. 무엇을 기다려... 무엇을 얻을까... (계속 이것을 반복한다.)
앙졸라 : 지금은 철부지 학생... 시민들 모두 들어요...
마리우스 : 오직 그 한분은 레마르크... 가난한 자의 변호자...
거지들 : 언제 끝날까... 언제 끝날까... 우린 언제 사람답게 대접받을까.. 무엇을 기다려.. 무엇을 얻을까.. 무엇을...
마리우스 : 레마르크 우리의 영웅!!! 그분의 뜻을 따르라!!!
앙졸라 : 우리의 억눌린 자유... 핍박받던 그 나날들... 혁명의 바리케이트에서...!!! 깃발을 높이 세우자....!!!
가브로쉬 : 강도하나가 있어요... 그자는 바로 떼나르디에!!! 여기는 나의 구역이야... 떼나르디에가 있어도 ... 식구가 모두 강도라지만... 나와는 상관 없어요... 나한테 한번 걸려보라지... 콧등을 물어 줄거야... 걱정하지 말아요... 가브로쉬... 믿어요...!!!
거지들 : 굽어 살펴... 이 밑바닥인생... 굽어 살펴... 거리의 쓰레기를...
The Robbery
떼나르디에 : 모두 모여... 바른데로.. 신속! 정확! 정직! 에포닌도... 한몫해라... 신속! 정확! 정직! 실수하며는 용서못한다!
떼 부인 : 에포닌! 정신 차려라... 학생은 너완 안맞어! 하는일 열심히 하고.. 수준에 맞게 놀아라!!!
(마리우스와 에포닌이 거리에서 만난다)
마리우스 : 에포닌 여긴 왜 왔어... 한동안 안보이더니...
에포닌 : 내가 보고 싶었어요?
마리우스 : 경찰에게 잡히잖아...
에포닌 : 날 너무 무시 말아요... 겉보고 판단 하지마... 학교는 안다녔어도.. 그래도 아는 건 많아...
마리우스 : 에포닌 네가 아는 건 ... 책속에 들어 있지 않아...
에포닌 : 머리 모양이 맘에 들어?
마리우스 : 경찰에게 잡히잖아!!!
에포닌 : (독백으로) 어떡하면... 내마음 아나.....
(한편)
떼 부인 : 손님 온다! 준비 해라! 신속! 정확! 정직!
에포닌 : (마리우스에게) 떠나세요...
마리우스 : 왜그러지?
에포닌 : 어서 빨리 ! 여긴 당신 있을 곳 아니예요...
마리우스 : 그렇지만...
에포닌 : 빨리 가요!
마리우스 : 저 사람들... 왜 이러지?
(순간... 마리우스와 곁을 지나던 코젯과 부딪힌다.)
마리우스 : (코젯에게 첫눈에 반한 듯...)아가씨 정말 미안해요....
떼나르디에 : (코젯옆에 있던 장발장에게... 그러나 아직 못알아 봤다.) 배고파... 죽겠네... 오늘 한끼도 못 먹었죠... 배고파.. 죽겠네... 어젠 종일 굶었지요... (그제서야 장발장을 알아보고) 잠깐만!!! 이 얼굴... 어디서 한번 본 것 같다.... 맞았어!!! 저자야!!! 코젯을 데려간 자식!!!
(그러면서 장발장에게 달려든다...)
장발장 : 왜 이래... 미쳤어... 대체 무슨 말 하는거야....
떼나르디에 : 넌 날 알고 있을텐데... 이 전과자!!!
에포닌 : (마리우스에게) 경찰이 와요... 빨리 도망치세요...
(이때 자베르가 나타난다.)
자베르 : 도대체 무슨일이냐... 왜 싸움이 난거야... 상황을 정확하게 나에게 말을 해봐... (장발장을 알아보지 못한채...) 영감님... 위험해요.. (떼나르디에를 가리키며) 이자는 법대로 처리하죠...
(떼나르디에를 보고) 너희 같이 살아가는 못된 인간쓰레기!!! 절대로 너희 같은 놈들은... 용서하지 못해!! 정의의 심판대는 너희 같은 놈들을 심판하리라... 이자들의 신분을 모두 적어...!!! (장발장에게) 당신의 증언대로 벌을 받게 될거요...
(그러나.. 장발장과 코젯은 이미 사라진 후이다.)
떼나르디에 : 저자를 잡아야 할 일이 또 생기셨군요... 저자는 경감님이 벌써 잡았어야 할 놈!!!
자베르 : 나를 보자마자 바로 말도 없이 갔을까... 옆에 있던 계집애는 과연 누구였을까... 내가 물어보려 하자 왜 급히 가 버렸지? 설마 그놈이 내가 찾던 놈... 24601...
떼나르디에 : 원고가 없으니 나리 저는 가도 되겠죠? 그놈을 잡으면 떼나르디에 잊지 마세요....
자베르 : (장발장을 생각하며) 그래! 네가 가는 길을 끝까지 쫓으리라... (떼나르디에에게) 너희들은 상관말고 가서 일들이나 해!!!
Star
(파리 거리의 다리위)
자베르 : 저.. 어둠속으로.. 저 어둠속으로... 사람진 그림자.. 쫓아야 할... 나의 운명아... 신의 뜻대로.. 난 따라가리라.. 널 잡을 때까지... 장발장... 너는 알지... 어둠속 너의 운명... 너의 그림자 쫓아야 하는 내 숙명이여... 아의 길로 가는 자에겐.. 검과 유황뿐...
별... 저하늘의 별...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별들... 저별의 말없이... 그 자리를 지켜주고 있네... 어둠을 밝히네... 저별은 알고 있다... 자신이 해야 할 일... 계절이 바뀌어도... 제자리에... 그 자릴 지키듯... 장발장! 너는 또 다시 내게.. 심판 받으리... 이 세상 이치 변하지 않으니... 너의 운명 바꾸지 못해.. 넌 다시 감옥에 가야해... 너의 길을...
그를 잡게 해주요.. 난 포기 안해... 장발장 널... 잡는 날 까지... 너를 쫓아 가리라... 널 꼭 잡으리라....
(자베르를 가브로쉬가 지켜보고 있다.)
가브로쉬 : 그 누가 잘난 척해도 여기 주인은 나야!!! 우리들은 쉬지 않고 이 구역을 지틴다.. 믿어라.. 가브로쉬... 걱정하지 말아요.. 가브로쉬 믿어요...!!!
(광장에 홀로 남은 에포닌)
에포닌 : 코젯... 이제 알겠어... 코젯이 그렇게 변해 버리다니 정말 ... 믿을 수 없어...
(마리우스가 돌아온다)
에포닌 : 어서와... 마리우스
마리우스 : 에포닌! 그애 아니?
에포닌 : 경찰은 질색이야... 나는 관심없어...
마리우스 : 아까 만난 그 소녀...
에포닌 : 별 볼일 없는 브루조아...
마리우스 : 찾아주지 않을래...?
에포닌 : 그럼 뭘 줄래?
마리우스 : 뭐든지...
에포닌 : 꽤나 흥분하셨나봐... 꿈꾸는 사람같아... 좋아... 돈을 받고 싶진 않아 절대로...
마리우스 : (흥분한 어조로) 에포닌! 꼭 부탁이야.. 나를 위해서... 네 아버지한텐... 들키면 안된다... 제발... 들키지 않게해...
에포닌 : 대답했잖아요... 걱정말라구요... 뒷길로 갈테니까요...
The ABC Cafe
(학생들이 한 카페에 모여있다.)
콤베페르 : 노트르담 쪽도 문제없어!
페울리 : 이르박 거리도 준비 완료!
쿠르페이락 : 이제 봇물이 터지면 파리는 물바다! 혁명의 물바다가 되고 말거야...!
앙졸라 : 때는 왔다... 우리의 가슴의 끓는 피는... 용솟음쳐... 그러나.. 취하면 안돼!
우리의 적들은 막강한 근위부대! 인력도 무기도 뛰어난 정의부대!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네! 민중 스스로 우리의 뒤를 쫓아... 그들 손에 무기들리고 군대배열로 발 맞추게해!!!
(마리우스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없이 앉아있다)
졸리 : 어째 ... 그런 얼굴로 ... 마리우스?
그랑떼르 : 무슨 일인지 말해봐...
마리우스 : 난 지금 꿈을 꾸나봐... 그녀가 내게로 와선... 금방 환상처럼 사라져...
그랑떼르 : 이녀석 놀라게 하네... 사랑에 빠져 버렸다? 냉정하던 마리우스가? 전쟁터에 나타난 돈쥬앙이란 말이지... 오페라보다 재밌겠다....!!!
(앙졸라가 결심을 하는 듯...)
앙졸라 : 우리 모두가 결심을 할 때이다...! 죽음 스스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나? 목숨 내 버릴 결정은 오직 자신...!!! 낭만은 우리의 말할게 아니야.. 혁명만이 이 세상 바꿀수 있다!!!
빨강은 분노의 피빛! 검정은 과거의 암흑! 빨강은 동트는 새벽! 검정은 끝나야 할 밤!
마리우스 : 오늘 밤 나와 함께 있었더라면... 나의 이 기분을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한순간 나는 숨을 쉴수 없었어... 세상이 한순간에 바뀔수 있다고 생각해 봤어? 이 바보놈들아...
그랑떼르 : 빨강!
마리우스 : 불타는 내영혼...
그랑떼르 : 검정!
마리우스 : 고독한 밤이여...
그랑떼르 : 빨강!
마리우스 : 빨강은 욕망의 색깔...
그랑떼르 : 검정!
마리우스 : 검정은 절망의 색깔...
앙졸라 : 마리우스! 넌 알고 있지? 우리에겐 보다 높은 이상이 있다는 것을... 고독한 영혼보다 더 큰 이상을 향하여... 모두 함께 전진하자!!!
학생들 : 빨강은 분노의 피빛! 검정은 과거의 암흑! 빨강은 동트는 새벽! 검정은 끝나야 할 밤!
(이때 가브로쉬가 소리치며 들어온다)
가브로쉬 : 들어봐!!! 모두 내말을 들어!!! (주위가 조용해지자...) 레마르크 장군이... 죽었다...
(엄숙해 지는 분위기...)
The People's Song
(설득하듯)
앙졸라 : 너는 듣고 있는가... 성난 백성의 노래... 노예를 거부하는 백성들의 뜨거운 숨결.. 우리 심장의 고동... 북소리 되어 울릴 때.. 새날은 밝아오네.. 태양과 함께...
콤베페르 : 우리 함께 나가자.. 개혁의 깃발 올리자.. 방책을 부숴라.. 그곳에 자유가 있다...
쿠르페이락 : 자 힘내어 싸우자! 자유의 동지들아!!!
학생들 : 너는 듣고 있는가... 성난 백성의 노래... 노예를 거부하는 백성들의 뜨거운 숨결... 우리 심장의 고동... 북소리 되어 울릴 때... 새날은 밝아오네.. 태양과 함께...
마리우스 : 우리 함께 나가자.. 개혁의 깃발 올리자.. 우리 모두 목숨을 버리자.. 새삶을 위해... 우리에겐 자유를 안겨줄 싸움있다!!!
학생들 : 너는 듣고 있는가... 성난 백성의 노래... 노예를 거부하는 백성들의 뜨거운 숨결... 우리 심장의 고동... 북소리 되어 울릴 때... 새날은 밝아오네... 태양과 함께...
Rue Plumet
코젯 : 인생의 불가사의... 알수 없어... 처음... 사랑을 알게 되었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의 이름도 몰라... 유령을 보았나... 그는 어땠을까...
한눈에... 나는 반해 버렸어.. 상상도 못한거야... 갑자기 인생이 이렇게도 변할수가 있을까... 꿈만같아... 이것은... 그리운 사람 찾아서 헤메던... 나에게 신의 축복이 내렸어... 적막함.. 사라지고 설레임만 남아... 이것이 꿈이 아닐까 안타까워... 어떻게... 그에게 나의 마음 전할수 있을까... 난 정말... 몰라...
장발장 : 코젯... 너 왜그러느냐... 무슨.. 서운한 일 생겼느냐...? 웃는 얼굴을 내게 보여주렴... 내 힘이 자라는한... 내 무엇이든지 해주마... 그것이 나의 바램이다....
코젯 : 어릴적 내모습... 숨겨진.. 진실들... 그 모든 얘기를 나에게 말해요... 아빠가 혼자서 간직한 인생을 왜 우린 외롭게 살아가야 하지요... 늘 캄캄하고.. 깊은 아빠의 비밀... 나에겐 다정스럽고... 상냥하고 좋은 아빠예요... 하지만... 이제는 항상 어린애로만 생각지 말아줘요...
장발장 : 코젯... 지나간 세월은 모두... 잊어라... 그리고 미래를 얘기하자...
코젯 : 더 이상... 숨기지 말아주세요... 말해주세요.. 아빠... 과거의 .. 진실을...
장발장 : 진실은 신이 내려주시는 것... 그것이 우리 운명...
(한편 에포닌이 마리우스를 코젯에게 데려다준다)
마리우스 : 사랑은... 천사의 노래 태양의 눈부신 광명이야... 사랑은 사람을 멍청하게 해...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어... 사랑은 내게는 정말 소중해... (에포닌에게) 고마워.. 모두다 네 덕분이야... 이건 신의 축복이야 황홀함이야...
에포닌 : (독백) 내마음 찌르는 말 만하잖아... 마리우스... 너같은 사람 세상에 또 있을까... 언제든 말만해... 네것이 돼줄게... 내마음의 주인이 될사람....
마리우스 : (코젯을 생각하며) 뜨거운 내마음의 주인이 될 사람... 기다려...
에포닌 : 기다려...
A Heart Full of Love
(마리우스는 코젯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고 에포닌은 밖에 남는다)
마리우스 : 가슴에 가득... 사랑의 노래... 저절로 흘러 나오네... 수줍은 그의 이름 모르고 있어... 저 아가씰... 어떻게 부를까...
코젯 : 가슴에 가득... 사랑의 노래...
마리우스 : 내 이름 마리우스 퐁메르시...
코젯 : 나느 코젯...
마리우스 : 무슨 말 해야 하는지...
코젯 : 아무 말도...
마리우스 : 그래요...
코젯 : 그래요...
마리우스 : 불타는 기쁨...
마 & 코 : 사랑의 노래...
마리우스 : 우리를 맺어준 이밤... 코젯... 코젯...
코젯 : 난 믿어지지 않아요...
마리우스 : 꿈일까...
코젯 : 꿈일까...
마리우스 : 가슴에 가득...
에포닌 : (밖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
마 & 코 : 사랑의 노래...
마리우스 : 우린 첫눈에 반했어...
에포닌 : 후회는 나만의 것...
코젯 : 물론이죠...
에포닌 : 그는 말하지 않네... 내게는...
마리우스 : 영원히...
에포닌 : 아무 말 안해요...
코젯 : 영원히...
마 & 코 : 꿈은 아닐꺼야...
에포닌 : 나의 사랑이...
마 & 코 : 꿈은 아닐꺼야...
에포닌 : 그는 알지 못해요...
The Attack on Rue Plumet
(마리우스와 코젯은 뜰안에 있고... 빠르나스라는 떼나르디에 부하가 뜰에 접근한다)
에포닌 : 빠르나스! 여긴 왜왔어? 남의 구역인데...
빠르나스 : 여기.. 볼일이 있어... 돈이 많다는군... 너 기억하고 있겠지? 가슴의 죄수번호! 굉장한 걸 감춰 놓고 있을 것이 분명해...
에포닌 : (독백) 이걸... 어떻게 하나... 내가 앞장서서.. 끌고 온 것으로 되면.. 곤란하잖아.. 어떡하나... 무슨 손을 써야 할터인데... 알려줘야 하잖아...
(떼나르디에가 그의 부하들을 이끌고 온다)
떼나르디에 : 여우의 소굴... 틀림이 없으렸다... 냄새가 나지 않니? 세상에 어느 누가 내 코를 속일수가... 십년전에 내게서 코젯을 사간놈...이번에는 복수다! 넘에게서 모두 뺐겠다!
브루종 : 분담금만... 챙겨주쇼! 솜씨 하난 번개같지!
떼나르디에 : 주둥아린 열중차렷!!!
(마리우스도 빠르게 떠나고, 뒤이어 장발장이 등장한다)
장발장 : 무슨일이냐? 비명을 듣고 왔다! 누군가 성난 목소리로 고함을...
코젯 : 무서워서 혼났어... 아빠... 비명소릴 듣고 모두.. 도망쳐 버리고 말았어...
장발장 :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코젯 : 세 사람의 그림자가... 도망치는 걸 보았어...
장발장 : 또 찾아오고 말았다..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
틀림없이.. 그놈은 자벨이야... 여기서 코젯을 피신시켜야지.. 놈들이 또 오기전에 여기서.. 피신하자... 내일 항구로 가서 배를 타고 바다로... 서둘러서 떠날 준비를 ... 내일 우리는 떠난다... 서두르자... 운명을 바꾸는 거다.. 새운명이다....
One Day More
(혁명전야)
장발장 : 내일이면... 또 다른 날... 또 다른 운명... 예측할 수 없는 앞날이여... 의심하기 시작했으니 날 잡으러 올거야 ... 내가 알아...
마리우스 : 헤어져야만 하는가... 이제야 겨우 찾았는데...
장발장 : 내일이면...
마 & 코 : 우린 헤어져야 하나... 잔인한 나의 운명이여...
에포닌 : 내일도 나는 혼자
마 & 코 : 언제 다시 만나리...
에포닌 : 함께 있은들 무엇해...
마 & 코 : 우리 운명 다아는가...
에포닌 : 어찌 운명을 아나...
마 & 코 : 우린 미처 몰랐네...
에포닌 : 나는 그저 외톨이...
앙졸라 : 내일이면 지옥의...
마리우스 : 그녀를 따라갈까...
앙졸라 : 폭풍이 불어오리라...
마리우스 : 친구들을 따르랴...
앙졸라 : 모두 단결 할때다...
마리우스 : 사랑이냐 의리냐...
앙졸라 : 나와 함께 싸우자!!!
코러스 : 때는 왔다!!! 오늘이다!!!
장발장 : 내일이면...
자베르 : (학생들과 함께) 너희들과 함께 가리! 끝까지 따르리라... 적의 비밀을 캐내어 모두 쳐부수리라...
떼 & 부인 : 흥청거릴 때... 낚아 채어라... 천부적인 손재주가 있으니.. 살짝 집어 넣어... 슬쩍 빼어라... 전문 소매치긴 실수는 없다!!
코러스 : 새 아침이 밝아온다!
학생 & 앙졸라 : 깃발을 흔들어라!
코러스 : 민중이 왕이 된다!
학생 & 앙졸라 : 민중이 왕이 된다!
코러스 : 새 세계를 건설하자!
학생 & 앙졸라 : 승리를 기원하는...
코러스, 학생 : 노랫 소리 듣는가...
마리우스 : (결심하듯) 여기 서서.. 싸우련다!!!
장발장 : 내일이면... 내일이면... 내일이면 멀리 있겠지... 내일은 운명의 날...
마 & 코 : 헤어져야만 하는가... 이제야 겨우 찾았는데...우린 헤어져야 하나... 잔인한 나의 운명이여...
에포닌 : 내일도 나는 혼자... 내일도 나는 혼자...
자베르 : 놈들을 따라가자.. 놈들의 틈을 엿보자.. 비밀을 캐어내자... 비밀을 캐어내자... 내일이면 혁명의날... 각오해라 놈들아.. 젓비린내 대신에 피비린내 맡으리라...
떼 & 부인 : 흥청거릴 때... 낚아채어라... 슬쩍 빼어라.. 한번에 낚아... 흥청거릴 때 낚아채어라.. 천부적인 손재주가 있으니..
모두 다 : 내일이면 알게 되리 하느님의 설계를... 내일이면... 내일이면.. 내일...
여기까지가 한글대본 (상)입니다. 실제 공연에서도 여기서 INTERMISSION이 있습니다.
한글대본 하 입니다. (INTERMISSION 이후 즉, Building the Barricade 부터 Epilogue까지 입니다)
Building the Barricade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바리케이트를 만들 재료와 사람들을 모은다)
앙졸라 : 여기 방어선을 쌓자!! 바리케이트를!! 파리 한가운데다 성을 쌓자!! 각자 자기 임무로 돌아가라!! 적의 전력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자베르 : (학생들편인 척하며 민중들 가운데 있다가) 내게 맡겨주게!! 젊었을땐... 이몸도... 전쟁에 참가해 싸웠지...
프루베이르 : 민중은 우리편!!!
그랑떼르 : 싸워야지!! 개는 짓고.. 물어뜯지!!
프루베이르 : 정의를 위해서!!!
(마리우스는 소년복장을 한 에포닌을 발견한다.)
마리우스 : 아니.. 저애가 누구야... 에포닌 여길 오다니..
에포닌 : 내가 올곳은 아니지... 하지만 같이 있겠어...
마리우스 : 어서가! 여긴 위험해! 싸움이 곧 터질꺼야...
에포닌 : 걱정해 주는 걸 보니 내가 좋은 모양이지...
마리우스 : (뭔가 생각난 듯이) 에포닌 날 좀 도와줘... 여기를 어서 벗어나... 코젯에게 이 편지를 좀 전해줘... 약속해 줄래?
에포닌 :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에포닌은 코젯의 집쪽으로 간다. 그리고 코젯을 만나지 못하고 장발장을 만난다.)
에포닌 : 아저씨.. 이편지를 따님에게 전해주세요.. 바리케이트의 청년이 내게 부탁한거예요..
장발장 : 내게 맡겨요... 아가씨..
에포닌 : 코젯 편지예요...
장발장 : 잘 알겠소.. 내딸 코젯에게 전해주겠소... 내일에나 읽게 될거라고 전해주오.. 고맙소... (장발장은 에포닌에게 돈을 쥐어주며) 수고했소.. 잘가시오.. 조심해요.. 위험하니...
(편지를 열고는 읽는다.)
사랑하는 코젯... 우리는 곧 헤어지겠구나... 만나서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바뀌다니... 이 난리에 내가 죽으면 이별의 인사도 못하리라... 네가 날 사랑하니.. 두고 떠나기는 어렵구나... 그래... 난 죽지 않고.. 돌아오겠다... 코젯... 나의 안전을 기원해줘....
(장발장은 들어간다... 그리고 에포닌 혼자 남겨진다.)
에포닌 : 또다시.. 난 외톨이 마음 붙일 곳 없는 신세... 이돈 받지 않겠어요.. 나 좋아서 왔으니까요... 밤이 됐거듣요... 그일 불러 보겠어요... 모두가 잠든 거리를 나는 홀로 깨어서 걷네... 그이름 생각하면 저절로 행복해지는데 뭐... 상상만으로도 행복해.. 괜찮아요...
나홀로... 한없이 헤메지요... 이범엔 그인 나만의 사랑... 그대의 숨소리 느낄 수 있어.. 꼭 눈감으면 날이끄는 그대의 그 손길... 거리는 은빛 물결... 가로수.. 별빛으로 빛나고... 별빛.. 머금은 가로수 보며.. 어둠속에 그려보죠.. 그리운 그 얼굴... 하지만.. 그건 나만의 꿈.. 그에겐 소용없는 나만의 외침... 사랑해... 나홀로 그이를... 사랑해... 함께 못해도... 사랑해... 하지만 날이 밝으면... 내꿈은 산산히 깨어지고.. 내사랑.. 그이도 사라지네... 난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시 눈을 감네.... 사랑해... 난 간절히 원하지만... 내꿈은 언제나 깨어지죠.... 괜찮아... 짝사랑이면 어때... 난 행복해요... 황홀해요... 신비하도록.....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짝사랑이지만....
Javert at the Barricade
(바리케이트가 완성되고 정찰을 나갔던 자베르가 돌아온다.)
자베르 : 동지들의 약속대로 했네... 적진에 들어가 모두 탐색하고 이제 돌라왔네... 아무래도 방법이 없으니... 온갖 궁리를 해..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일세...
앙졸라 : 침착... 적의 움직임 아는대로 말해요.. 처부술 능력 우리에게 충분하게 있으니...
자베르 : 오늘밤에는 적들의 공격이 없을 것일세.. 우리의 보급로를 다 차단한 다음에야 집중공격을 해올것일세...
가브로쉬 : 거짓말!!! 안녕하세요.. 신사양반... 어떠세요... 난 알지요 이분은 바로.... 자베르 경감!!! 그러니 어찌 그의 말을 믿겠어요? 그 따위 수작 믿었다간 큰일나죠... 깔보지 마세요... 조그만 놈이라고.. 만만치 않지요.. 허술해 보여도.. 누구든 덤벼요.. 뼈 부러지지요... 만만히 보았다가 큰일 나지요... 작다고 날 깔보다간 큰코 다치죠...
그랑떼르 : 브라보!!! 가브로쉬 니가 최고야!!!
프루베이르 : 저 뱀같은 놈을 어떻게 골탕먹여?
앙졸라 : 이놈을 저 의자에 묶어놔라...네 운명은 민중이 정할거야.. 자베르!!!
쿠르베이락 : 데려가서 쏘아버려!!!
페울리 : 하는 꼴 좀 보자구!!!
레스글레 : 우리들도 잡혀가면 가만두지 않을 걸...
자베르 : 쏠테면 쏴봐라!! 철모르는 애숭이들아... 반역자는 죽는법!! 너희는 모두다 죽어...
콤베페르 : 우린 죽어서 자유의 정신을 남기련다!!!
그랑떼르 : 우린 쥐새끼같이 너처럼 죽지는 않아!!!
앙졸라 : 그놈을 잘 지켜!!! 우린 할 일이 많아!!!
(학생들은 자베르를 의자에 묶는다... 그리고, 한편 에포닌이 피를 흘리며 들어오는 것을 발견한다)
졸리 : 계집애가 이리로 올라온다!!!
마리우스 : 에포닌 여기서 뭘해.. 정말 겁없구나!!! 그녈 만나봤겠지? 어쩌자고 왔어?
에포닌 : 전해줬어.. 그편지.. 코젯 아버지 만나서... 난 지쳤어... 더 이상은... 서있을 수 없어...
(마리우스 품에 쓰러진다.)
마리우스 : 에포닌... 네 머리가... 왜 이렇게.. 젖었어... 에포닌.. 너 다쳤구나... 피가 흐르고 있어...
에포닌 : 마리우스... 난 괜찮아... 난 아프지 않아... 이젠 빗방울쯤.. 날 .. 아프겐 못해... 나와.. 함께만 있어줘...날 꼭 껴안아줘... 날 떠나지 말아... 꽃비가 내리고 있어...
마리우스 : 괜찮아질꺼야... 오.. 에포닌... 널 위해... 무슨 말.. 해야하나...
에포닌 : 꼭 안아주기만.. 해요... 지켜줘.. 편안히...
마리우스 : 걱정마... 넌 괜찮아... 내가 지켜줄테니... 널 떠나지 않아...
에포닌 : 비는 좋은거야... 과거를.. 씻어주니까...난 이제 행복해... 더 바랄께 없어... 이 품에서 잠잘테야... 비는 하느님의 축복이야... 하늘은.. 파랗게 개어있어...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제 쉬는거야...
에포닌 : 마리우스.... 난 괜찮아.... 아프지.. 않아... 니.. 옆에 ... 있을께... 널 ... 떠나지... 않아...
마리우스 : 에포닌.... 넌 괜찮아.... 곧... 좋아질꺼야... 비가오면 어때.. 넌 아프지 않아... 에포닌...
에포닌 : 함께만 있어줘... 내.. 손을.. 잡아줘....
마리우스 : 함께 있쟎아... 잠들때까지....
에포닌 : 손이... 차가워져.... 제발... 떠나지마...
마리우스 : 여기... 함께 있을꺼야.....
(마리우스는 에포닌에게 입을 맞추고... 그녀의 시신을 바닥에 눕힌다...)
앙졸라 : 최초의 희생자... 우리들 중 최초의 희생이구나...
마리우스 : 이름은 에포닌... 불행하게.. 살았어도.. 용감했다...
콤베페르 : 우리의... 영웅이다...
프루베이르 : 가슴에 새기자...
레스글레 : 배신은.. 용서못해....
(학생들은 에포닌의 시신을 옮긴다)
(한편.. 장발장이 군복을 입고 바리케이트를 올라온다)
졸리 : 군복입은 사람이다!!! 용건이 뭐요?
장발장 : 지원병으로 나왔소...
졸리 : 얼굴을 봅시다!!
프루베이르 : 군복을 입었쟎아!!1
장발장 : 검색을 피해서
졸리 : 전쟁 경험이 있어요?
장발장 : 해볼만 하지요...
졸리 : 저 포로 눈에 보이지?
그랑떼르 : 저자도 지원자!!
콤베페르 : 저 쥐새끼 같은 자베르!!!
쿠르페이락 : 믿어도 되겠소?
보초 : 적들이 쳐들어 온다!!!!
앙졸라 : (장발장에게 총을 주며) 이 총을 받아요!!! 배신은 용서치 않아!! 살아남지 못해!!
The First Attack
보초 1 : 보병의 일대가 바리케이트로 오고 있다!!!
보초 2 : 그 뒤에.. 오십명이 더 있다!!!
앙졸라 : 마리우스!!!
(총소리가 나고... 싸움이 시작된다...)
페울리 : 저격병이다!!!
(장발장은 앙졸라를 겨냥하고 있던 저격병을 쏜다)
레스글레 : 적이 도망친다!!!
그랑떼르 : 오늘은 이겼다!!!
앙졸라 : 또 공격할꺼야... 맘을 놓아선 안된다!!! (장발장에게) 당신 덕택으로 내가 안죽었소... 싸움이 끝나면 은혜를 갚겠소...
장발장 : 뭐 그럴 것 까지야... 부탁이 있소만...
앙졸라 : 어디 들어봅시다...
장발장 : 저 스파이를 내게 넘겨줄 수 없소?
자베르 : 말세야... 무법천지가 되었구나...
앙졸라 : 당신 마음대로 해요... 맡겨 드릴테니... (학생들에게) 놈들은 반드시 또 온다.. 방심하면 안된다!!! 동지들이여!! 각자 자기 자리로 가서 대비해!!!
장발장 : (자베르에게) 또 만났군...
자베르 : 이런때를 기다렸나... 복수해봐!! 자.. 찔러봐!! 마음대로...
장발장 : 시끄럽다!! 귀찮게 굴지마라!!
(장발장은 자베르의 묶인 끈을 풀어준다)
자베르 : 알수 없군...
장발장 : 꺼져버려!!
자베르 : 장발장, 좋아.. 경고한다...
장발장 : 꺼져버려!!
자베르 : 제버릇은 개 못주지... 본성은 못속인다... 바꾸자구 목숨을? 흥정을 하는건가... 날 어서 쏘라구!! 나를 살려 두었다간.. 언젠가 너는 당해!!
장발장 : 틀렸어!! 넌 삐뚤어졌어!! 나도 다 똑같은 사람... 맘대로... 넌 자유의 몸이다... 흥정도 애원도 않아!! 원망도 하지 않는다!! 넌 제일을 했을뿐... 살아 다시 나타나게... 우리집은 플뤼메가 오십오번지... 또 한번 대결하세나...
(장발장은 허공에 총을 쏘고, 자베르는 재빠르게 도망친다. 학생들은 장발장이 자베르를 죽인줄로 안다)
앙졸라 : 경계를 철저히 해!! 아침에 또 공격할꺼야... 절대 맘 놓지 마라... 마지막 결전을 위해 준비해야해!! 절대 자면 안돼...
The Night
(학생들은 자리잡고 앉아서 포도주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
페울리 : 마시자... 어제.. 위하여... 부르자.. 추억의 그노래...
프루베이르 : 가슴 설레이던 어린 소녀...
졸리 : 예쁜 그 소녀의 사랑노래...
같이 : 부르자.. 사랑.. 노래...
그랑떼르 : 부어라... 추억의.. 가슴에...추억의.. 지난 날이여... 이제 낡은 관습 깨드리고.. 다만.. 노래하자 사랑 평화.. 우정의 노래를...
남자들 : 지나간...
여자들 : 지나간...
남자 : 날을...
여자 : 날을...
남자 : 위해...
여자 : 위해...
남자 : 마시자...
여자 : 마시자...
남자 : 함께...
여자 : 함께...
남자 : 마시자...
여자 : 내일의 죽을 생각말고.. 사랑 평등...
남녀 : 우정의 노래를 불러보자...
남자 : 우정을...
여자 : 우정을...
남자 : 변치...
여자 : 말자...
남자 : 영원히...
여자 : 영원히...
마리우스 : 정말 죽어도 될까.... 그녀를 남겨두고... 혼자 사는 것은 의미 없어... 내가 죽게 되면... 코젯트는 날 위해... 울어... 줄까...
(다음날 새벽)
앙졸라 : 죽음을 각오한 우리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여자형제들은 여기를 떠나서 그 뜻을 전하라... 가녀린 청춘.. 하지만 조국을 진정히 사랑한 그뜻...
페울리 : 마시자... 어제 위해.. 부르자... 사랑 노래... 함께 했던 너의 우정 사랑... 그마음을 깊이 간직하며 내조국 ... 평화.. 위해...
(여자들과 남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울다가... 여자들은 떠난다)
The Second Attack
(총소리가 나고 적군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앙졸라 : 쏴!!! 탄약은 얼마나 남아 있지?
페울리 : 탄약이 다 됐어... 뭐로 싸워?
마리우스 : 내가 나갔다 올께.. 탄약을 가진채로.. 죽은 사람이 있어... 그걸 가져 와야 해...
앙졸라 : 안돼!!! 그럼 영락없이 죽는다!!
마리우스 : 여기서 죽는 건 마찬가지...
장발장 : 대신 나를 보내주오... 자네는 죽기에는 젊어!!
가브로쉬 : 내가 가요!! 발이 빨라야 하니까...
(밖에서 군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군인 : 바리케이트 사람들은 들어라!!! 시민들은 곤히 자고 있다!!! 쓸데없이.. 목숨걸고... 저항 하지 마라!!!
앙졸라 : 나가자!!! 마지막 힘을 다해 싸우자!!
콤베페르 : 묵숨을 다바치자!!
쿠르페이락 : 일대일로 바꾸자!!!
앙졸라 : 모두 싸우자!!! 동지들아!!! 자유를 위해서!!!
(총소리가 점점 커지고, 싸움도 치열해진다. 그러다가 마리우스가 총에 맞는다. 결국 장발장과 다친 마리우스를 제외한 모든 바리케이트의 사람들은 죽고 피를 흘린다. 앙졸라도 바리케이트 위에서 붉은 깃발을 흔들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
The Sewers
(장발장은 마리우스가 아직 살아 있는지 확인한 후 업고 굉장히 무거운 하수구 뚜껑을 연후 지하도로 피한다. 조금 후 자베르는 바리케이트를 올라와 장발장의 시체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뒤진다. 시체 찾기에 실패한 자베르는 장발장이 하수구를 통해 지하도로 도망쳤음을 예감하고 하수구 뚜껑을 들어보지만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급히 바리케이트를 나간다.)
(한편, 떼나르디에는 지하도를 돌아다니며 시체들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다)
떼나르디에 : 미안합니다. 돌아가신 분... 쓸 때 없는 금잇빨을 걷어갑니다. 폐품활용이지요... 냄새 고약해... 숨통이 막혀.. 하수도의 새앙쥐는 행복도 하지.. 얼마나 좋은 냄새냐.... 사람의 할 일 모두 제각각... 이런 어둠속의 낭만은 남들은 몰라... 하수 썩은 냄새속에서... 피어나는 내 행복...
(마리우스를 업은 장발장이 도착한다. 그리고 탈진하여 쓰러진다)
떼나르디에 : (마리우스를 뒤지면서) 팔찌도 있고... 반지도 있네.. 이런 것을 버려두면 죄를 받지요... 당신은 핑요없죠.. 청소를 하면 수입이 생겨.. 하수도의 새앙쥐는 행복도 하지... 하늘에 은총은 제각각... 이런 어둠속의 낭만을 남들은 몰라... 하수도 썩는 냄새속에서 피어나는 내 행복... 얼마나... 좋으냐... 내세상... 남들은 생각도 못하지.... 서로 물어뜯어... 쓰러져가면.. 그때는 내가 미소짓지.. 하느님도 내겐 시체... 너를 지켜본다.... 히히히
(떼나르디에는 다음으로 장발장을 뒤지려고 하지만, 장발장이 깨어나려 하자 얼른 도망친다. 장발장은 다시 마리우스를 업고 하수도를 따라 걷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자베르와 마주친다.)
Javert's Suicide
장발장 : 너 자벨... 나타날 줄 알고 있었다... 마지막 부탁이네.. 도와주게... 어서 의사를 ... 죽어가고 있다...
자베르 : 말했지... 나느 절대로 양보안해...
장발장 : 한시간만 더... 그리곤 네게 빚을 갚으마...
자베르 : 내 빚을 갚아 주겠다고? 아가리 닥쳐!!!
장발장 : 시간이 없어!! 이봐 자베르!!! 죽어가고 있다!!! 어서 자베르!!! 살려내야 한다!!!
자베르 : 좋아!! 장발장!!! 그렇게 해주지!!! 기다려주마!!! 24601!!!
(장발장은 마리우스와 함께 나간다. 자베르는 적적한 거리를 걷다가 세느강 다리위에 도착한다.)
자베르 : 이런놈은 처음봐.. 이놈은 날 올가미에 씌우더니... 다시 풀어주고.. 마침내 멋대로... 나를 휘어 잡았어... 송두리째... 나를 지워 버렸어... 내가 놈들에게 잡혔을 때... 복수커녕... 나를 살려주었어... 도둑의 은혜를 입다니... 최후의 순간에 패한거야... 나는 곧 법!! 나를 비웃지마!! 놈의 동정에 침을 뱉어!! 놈과는 닮은건 하나없어!!! 우리는 함께 살수 없어!!!
이걸 어찌 해야 하나... 놈이 내위에 서다니... 내가 잡으려던 그 놈이...날 살려주고... 자유를 주었어... 그놈의 손에 목졸려야... 했던거야...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지옥이 아닌가... 이놈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그 죄를 용서하고... 풀어줘야 하나... 이런일은 없었으나... 일생 처음 의심하네... 돌같은 내마음 흔들려... 나의 세계가 다 무너졌어... 천사인가 악마인가... 놈은 아나... 그 놈은 나를 살렸지만... 나는 이미 죽은 목숨... 나락으로 가는 길... 차고 캄캄한 별아... 잡히지 않는구나... 덧없는 세상아... 도망치고 싶어라.. 장발장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라... 장발장.. 24601!!!
(자베르는 스스로 세느강에 몸을 던진다.)
The Cafe's Song
(마리우스, 탁자에 앉아서 생각에 잠긴다. 뒷 배경으로는 옛날 ABC Cafe의 모습이 비춰진다.)
마리우스 : 말로 할수 없는 슬픔... 고통은 더해만 가고... 빈의자 빈식탁만이... 외로움을 달래네... 혁명 얘기하던 이곳... 횃불 밝혔던 이 자리... 내일을 노래했었네... 오지 않을 내일을... 저구석진.. 자리에서.. 새세상을 꿈꿨었지... 소리 높여 불어지.. 아직도 들리네.. 그노래.. 차가운 새벽.. 쓸쓸한 거리에서.. 함께 불렀던 노래.. 소리... 친구여 날 용서하게.. (학생들의 환영이 나타난다.) 나 홀로 남아 있음을... 말로는 못다할 슬픔... 고통으로 변했네... 창가에 어리는 환영... 바닥에 비추인 영상...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텅빈 우리 이 자리... 나의 친구여... 묻지 마오.. (학생들의 환영이 사라진다.) 너의 죽음의 그 뜻을... 아무도 없는 이 곳에... 나홀로 남아 있네...
Marius and Cosette
(코젯은 정성스럽게 마리우스를 돌본다. 장발장이 들어온다)
마리우스 : (아직 자기를 구해준 사람이 장발장임을 모르는채) 당신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분...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요.. 우리들과 함께 살아 주시지요... 우리들은 행복하게 살거예요.. 우리들의 아버지가 돼 주세요...
(코젯은 나간다)
장발장 : 그만해 두게나.. 나에겐 할 일이 있다네... (코젯이 나가는 것을 확인한 후) 이젠 말해주지... 이제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게나.. 나의 치욕스런 그 ... 그날의 과거를... 내 코젯트는 몰라... 불쌍한 코젯... 내 과거를 말해줄 순 없었네... 그 옛날....
그 남자 그 이름은 장발장... 가족을 위해 빵을 훔쳤다... 형무소 생활 십구년....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리고... 탈옥해 도망쳐 나왔다... 이 과거 내 딸에겐 안돼지... 암.. 말 못하지... 할수 없어.. 얼마나 부끄러운 얘기인다... 난 오늘 여긴 떠나고 말겠다... 기구나.. 내운명...
마리우스 : 성자... 장발장... 아버님... 마음을 돌리세요.. 가시면 안돼요... 내가 뭐라해도 코젯은 믿지 않을거예요...
장발장 : 믿게 만들어요.. 여행갔다고 ... 그것도 멀리.... 인사나 할틈이 없었다고 이제 되었겠지... 약속해다오... 비밀을 지켜요...
마리우스 : 약속하죠...
장발장 : 이제는 헤어지세 그려...
마리우스 : 코젯 때문에 어쩔 수 없군요...
The Wedding
(마리우스와 코젯의 결혼식이 시작된다)
손님들 : 종소리 울려라 좋은 이날... 천사의 노래소리 들리네... 불러라 기쁜 찬미의 노래 ...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라....
(손님들은 왈츠를 춘다, 그중에 떼나르디에와 그 부인도 참석하고 있다)
떼나르디에 : (마리우스에게) 언젠가... 학교에... 도서관에서 본적있죠?
마리우스 : 아니오... 세월이 흘러 당신이 변했소... 당신은 떼나르디에!! 내가 당신을 모를까봐!!!
떼나르디에 부인 : 저사람... 똑똑해... 어서 빨리 우리가 온 이유부터 말해요...
마리우스 : 당신을 보니 에포닌 생각이 나요... 당신에겐 과분한 딸이었지... 이제 지금은 행복한 곳.. 신의 품에 안겨있지...
떼나르디에 : 하늘은 알지요... 비참했던 나의 과거를
떼 부인 : 우리는 새출발.. 하고 싶어 당신께 왔죠.. 코젯의 아버지.. 어떤 사람인 줄 아세요?
떼나르디에 : 돈받고 얘기해!!
떼 부인 : 우리가 팔려는 정보는...
떼나르디에 : 그자는 누군가... 주였었지요... 하지만 더 큰일이 있어요...
떼 부인 : 오백프랑 주시면 말하지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마리우스 : 신꼐 맹세하고 말해요...
떼나르디에 : 돈부터 줘... 그날밤... 하사구에서... 장발장이 당신 업고.. 가는 걸 보았죠... 피투성이 시체 같았죠... 운좋게.. 거기서.. 이 팔찌는 가져 왔지요...
마리우스 : 그 팔찌 내꺼야... 그날 밤 잃어 벼렸었지...
떼나르디에 : 그날은.. 시내에 바리케이트 무너지던 날...
마리우스 : 난 정말.. 몰랐어.. 날 구해준 분이 장발장인걸... (돈은 던져 주며) 당신은 이거나.. 가져가!! 신의 뜻을 따라... 자 코젯... 갑시다.. 오늘을 축복해야겠소...
(마리우스와 코젯은 떠난다)
떼나르디에 : 정신없이... 흥청망청... 퍼마시는 저 꼴들 좀봐... 이럴 때는 짭짤하게... 한탕하기가 너무 좋아... 신속과 정확.. 그건 바로나.. 약범만 잡히면 문제 없어요... 말한마디에... 오백프랑이.. 주머니를 묵직하게 하지요.. 어느직업도.. 비교안돼요... 하느님이 베풀어준 은총은.. 출근할 필요도 없고... 퇴근할 필요도 없어... 사람들만 왕창 모이면 언제든 일을 하지요...
부부 : 취할 때까지... 기다리며는... 부수입을 올릴수가 있지요.. 기다릴 때는 눈만 감아도 자장가가 따로 필요 없지요... 하느님은 멍청하죠... 나를 어쩌지 못해... 저 세상에서 당신을 만나기 정말 챙피해...
Epilogue
(장발장은 홀로 앉아있다)
장발장 : 어둠에 몸을 숨기고 긴잠을 기다렸었지.. 꿈에 본 나의 코젯... 눈물 흘리고 있었지... 저 황혼 바라보며... 원앙 한쌍을 축복하소서.. 주여.. 이 아이들을 품안에 거두소서...
하늘에... 계신 주... 내 기도.. 빕니다... 당신이 계신 곳... 인도해.. 주소서... 데려가.. 주소서...
판틴느 환영 : 축복드립니다.
장발장 : 축복해 주세요...
판틴느 : 짐을 내려 놓으세요...
장발장 : 하늘에 계신 주...
판틴느 : 사랑의 사도여...
장발장 : 이젠 주의 곁에...
판틴느 : 이제 주의 곁에...
(마리우스와 코젯이 장발장의 방으로 들어온다... 그들은 판틴느를 보지 못한다.)
코젯 : 아빠... 아빠.... 난 알수 없어요... 아빠가 멀리 가셨다는데...
장발장 : 코젯... 내 딸아.. 날 용서하렴... 그 얼마나 기다렸던고...
마리우스 : 용서는 제가 받아야 해요... 이 못난..저를 용서해 주세요... 발아래.. 꿇어 엎드려서.. 저의 잘못을 이렇게 빕니다... 아버님은 성자야... 거의 죽게된 이 몸을 살려내셨어... 나를 당신에게 돌아오게 하셨어...
장발장 : 이젠 됐다... 함께 있으니... 조용히 죽으리... 축복을 받으며...
코젯 : 안돼요... 돌아가시면 안돼... 돌아가셔서는 안돼요...
장발장 : 코젯... 네 말대로 하마... 노력을 해보마... 마지막.. 내 얘기를 들어보렴... 그 옛날... 내 사랑의 옛 얘기... 너를 지극히 사랑한 네 어머니.. 그여인과 또한 사내 두 사람 옛얘기...
판틴느 : 자이제...고통이 없는 나라로.. 마침내 슬픔이 없는 그 나라.. 자비로우신 주님의 품으로...
장발장 : 용서하소서... 이 죄인을 받아주옵소서...
에포닌 환영 & 판틴느 : 손을 잡아요.. 안내 할께요.. 영원한 그 사랑의 나라로.. 떠나세요.. 그분을 만나세요.. 그분이 기다리고 계신 저 하늘나라...
장발장 : 떠납시다.. 그분을 만나보리.. 그분이 기다리고 계세요.. 안내해 줘요...
(장발장은 숨을 거둔다...)
코러스 : 너는 듣고 있는가... 성난 백성의 노래.. 노예를 거부하는 백성들의 뜨거운 숨결... 우리 심장의 고동... 북소리 되어 울릴 때... 새날은 밝아오네.. 태양과 함께... 우리 함께 나가자 개혁의 깃발 올리자.. 우리 모두 목숨을 버리자 새람을 위해... 우리에게 자유를 안겨 줄 싸움이다... 너는 듣고 있는가... 성난 백성의 노래.. 노예를 거부하는 백성들의 뜨거운 숨결... 우리 심장의 고동.. 북소리 되어 울릴 때.. 새날은 밝아 오네.. 태양과 함께... 너는 득고 있는가.. 성난 백성의 노래.. 노예를 거부하는 백성들의 뜨거운 숨결... 우리 심장의 고동... 북소리 되어 울릴 때... 새날은 밝아오네.. 태양과 함께.... 아.... 내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