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우양(59) 충청대겸임교수와 자유선진당 손문규(63) 전 황간농협전무 등이 나서 맞대결을 펼친다. 손 후보는 지난 2006년 선거 때 한나라당 조영재 현 도의원에게 한차례 고배를 마신전력이 있는 인물로 이번 에야 말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조 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 4년간 와신상담하며 지지기반을 넓혀 온 손 후보로서는 재대결은 피했지만 이 때문에 선거가 유리한 입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당의 분석이다. 여기에 정치초년생인 한나라당 박 후보는 조 도의원의 불출마로 대타를 찾지 못한 당에서는 후보물색이 늦어지며 뒤늦게 출사표를 던져 지역인지도에서 손 후보보단 뒤지고 있어 자신을 어떻게 알리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이다. 여기에 선거구조정으로 8개면으로 확대되자 선거 운동도 만만치가 않아 서로가 부담을 안고 있는 입장. 황간, 추풍령농협 등 33년간 지역농협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손 후보는 농협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천주교 황간성당 평신도협의회장으로 활동한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병대 출신답게 업무에 대한 추진력이 강한 반면 소탈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손 후보는 황간초, 황간중, 대전상고, 영동대를 나왔다. 용화, 심천농협 참사로 농협에 첫발을 들여 놓은 손 후보는 황간, 추풍령, 학산농협 전무 등 일선농협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풍요로운 변화를 이끄는 힘'을 케치플레이즈로 내세운 손 후보는 21세기 농업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복지는 노인복지, 의료는 의료복지, 교육은 공공보육서비스, 장애는 차별 없는 장애인복지와 행복한 다문화가정. 일자리는 청년부터 노인까지 일자리 창출, 농산물은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텃밭공동체, 문화는 국악문화 중심 친환경녹색에너지 중심 등에 대한 약속을 각각 내놓았다. 또 용산은 영동산업단지 조기착공, 심천 난계국악기제작촌조기착공 추진, 양산 도시민이 찾아오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용화 민주지산수목원조성 추진, 황간 일반산업단지조기착공, 추풍령 백두대간생태문화원공원추진, 매곡 친환경농업시범단지, 상촌 임산물생산유통가공단지추진 등을 하겠다는 각오다. 손 후보는 농촌이 잘살아야 도시도 잘 살수 있다고 강조하며 도시소비자는 농촌을 살리는 품앗이가 되어 주고 농촌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책임지며 언제나 맘 편히 찾아 올 수 있는 고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농촌과 도시를 살리는 징검다리 역할을 다하겠다는 신념으로 8개 면을 저인망식 표심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제전문가로 통하는 한나라당 박우양 후보는 뒤늦게 이번 선거에 뛰어 들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늦은 만큼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새벽 5시에 기상해 활동하고 있다. 박 후보는 영동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인데 대학교 교수답게 경제이론에 해박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론과 현실이 맞아 떨어질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고향에 돌아온 지난 수년간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하며 낳고 길러준 고향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의 자세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스스로 아직은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한다. 박 후보는 정치 초년생을 도의원 후보로 당이 추천해 준데 대한 보답으로 앞으로 4년간 충북도정에 나아가 영동의 이익을 대변할 경제전문가로서 영동이 다시는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의회에 진출하겠다는 신념이다. 매곡면 노천리 출생으로 매곡초, 청주중고와 청주대경제과를 나와 충청대 겸임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매곡면 주민자치위원, 한국투자신탁 청주지점장, 영동타임지 운영회장과 논설위원, 매곡면 체육회장, 매곡초 총동문회장 등을 맡으며 나름대로 지역에서 묵묵히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도의원에 당선되면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약속으로 첫째 농업경쟁력 강화로 지방농산물 명품화사업, 농촌체험과 농산물관광 상품화, 농산물단지화로 대도시와 자매결연 해 고정판매장 둘째로는 운영복합영농 경영지원확대로 특성있는 소득사업으로 구역화 전문화, 체계화된 선진영농 기술도입으로 호평 받는 기업화 영농육성 등이다. 세 번째는 잘사는 복지혜택으로 불우청소년 복지대책 강화, 장애인 차별해소 및 복지증진 자립기반 구축, 노인일자리 창출 및 무의탁 노인지원확대, 여성사회 참여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강구 등을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특히 박 후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발전축의 하나로 충북도에서 정부에 신청한 신발전구역범위는 영동343㎢로 녹색성장동력 창출 미래지향형 체험형 관광기반 조성, 자연친화형 여가문화조성 등을 발전비전으로 삼고 있다. 경제전문가인 자신이 도의회에 진출해 타시군보다 먼저 더 많은 예산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회에 가야하는 하는 이유를 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영동군제2선거구는 실제형과 이론형이 맞붙어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있지만 누가 많은 주민들을 만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황간 출생 손 후보와의 대결에서 인접 면 매곡출생 정치초년생 박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지가 주목된다. /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