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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리니 섬 작별~ ▣ 미코노스 파라다이스 ▣ 미코노스 슈퍼 파라다이스 비치 |
저녁에 약간 렌터카의 수평이 안 맞아서인지 누워있는 느낌이 불편해 몸을 뒤척이는
시간들이 전날 보다 많았던 것 같다.
난생 처음으로 이국땅에서 렌터카 숙영 체험은 오래토록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
여름이기에 습도가 없고, 건조한 곳이기에 지내기는 적당한 온도였기에 다행스러운 점도 있다.
수풀이 우거진 들판에서 준비한 물로 세면을 하고, 전날 준비한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다.
렌터카는 빌리는 시점에서 24시간제로 하기에 우리는 3박4일의 렌터카 여행이었지만 3일간으로
계약을 한 것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6명이 8인승을 사용했기에 렌트비 1일 55유로, 연료를
포함한다 해도 1일 70유로 1인당 12유로 정도로 실컷 움직일 수 있었지~
10시에 렌터카를 반납하는 시간인데 생각보다 연료 사용량이 적어서 많이 남은 것이다.
시간은 별로 없고, 에어컨이 안 된 부분과, 남긴 연료에 대해서 환불을 요구했으나, 줄 수 없단다.
그러면서 땡큐 베리머치만 표현하는 것이다.
어쩔 수가 없다 우리가 판단을 잘 못한 것이고, 상세한 표현들을 계약서상에 기록하지 못했기에..
승선 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기에 렌터카 사무실에서 커피를 끓이기로 했지~
전기 버너를 마침 콘서트가 있어서 연결하고 끓여서 마시는 기분 색다르다.
미코노스 섬으로 가는 쾌속선은 Sea Jet 다른 쾌속선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다.
이유는 여러 섬을 돌면서 지체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
쾌속선에 앉으니 계속 잠이 쏟아진다. 차량에서 2박을 하면서 쉴 사이 없이 투어를 한
결과인 듯~
1시 15분경 점심 식사를 쾌속선에서 하다. 과일과 토스트 소시지등으로 배를 채우니 든든..
끝없이 펼쳐지는 에게 해를 감상하면서 오후 3시경에 미코노스 섬 선착장에 당도했지~
[ 미코노스 항구, Sea Jet 쾌속선에서 내리는 모습~]
[많은 여행객들이 미코노스를 찾았고, 항구는 여행객들로 북새통이다. ]
[미코노스 시내에서 민박집으로 향하면서 해변과 풀장이 함께 있는 모습을 한 컷~ ]
영어가 유창한 콘도식 민박 아줌마~ 민박집 자랑을 자신감 넘치게 하는 모습..
1인당 30유로의 숙박비니 산토리니 섬보다 비싼 가격이다.
물론 시설의 차이도 있고, 아테네에서 가깝고, 젊은이 들이 즐겨 보낼 수 있는
해변의 비치와 음악 바 들이 잘 갖춰져서 가격이 비싼 것 같다.
콘도형 민박은 미코노스 시내로부터 15분정도 떨어진 곳~
일단 여장을 풀고, 늦은 점심 식사를 준비해서 먹고 보니 17시가 넘었다.
[콘도형 민박집은 규모가 제법 컷고, 풀장이 있어서 시원스러움을 가질 수 있었지]
일행은 1,4유로의 버스를 타고 파브리카를 향하는 데, 인원이 6명이라서 렌터카를 운영하는
것도 어려움이 따른다.
1명 때문에 차량 하나를 더 렌트하든, 아니면 7-10인승을 렌트해야 하는 문제가 여기에서도
어려움으로 자리한다.
일부는 렌트하는 것으로, 일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티켓을 구입한 상태였는데
마침 렌터카가 있단다. 결국 버스 티켓 환불 조치하고, 4명이서 미코노스 섬을 구석구석
다녀볼 생각인데 문제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미코노스 대표적인 해변 파라다이스 비치~
대낮에는 비치에서 선텐을 즐기고, 해가 기울어 질 무렵에는 야자수 잎을 엮어 만든 Bar에
서 젊음을 만끽하는 댄스파티가 요란스럽게 이루어지는데 우리가 당도했을 때도 템포 빠른
음악과 함께 젊은이 들이 댄스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나만큼 나이든 사람은 최소한 늦은 오후에는 보이지 않고…….
문득 섬을 비교한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산토리니 섬 하고, 미코노스 섬 중에서 어디가
좋으냐고 물으니 젊은이들이 당연히 미코노스 섬이 좋다고 했단다. 볼거리도 많고, 세계적
인 젊은이 들이 모이니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
연령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부분일 게다.
[미코노스의 대표적인 해변 파라다이스 비치의 초입의 모습~]
[늦은 오후가 되면 선탠을 마무리하고 Bar에서 신나는 댄스 파티를 하는 젊음의 시간들을 갖고~]
[비치는 조용하다. 모두가 댄스 바티를 위해 모여 있는 젊음의 비치~ ]
[그들에게 춤은 삶이고, 생활인 듯 보였다. 모두가 자연스레 댄스의 시간을 갖는 게 부럽기도 했지~ ]
이어서 우리는 동성애자들이 즐겨 찾으며 일명 누드 비치로 알려진 슈퍼 파라다이스 비치를
향하는데 날씨가 어두워진다.
슈퍼 파라다이스로 가는 해변은 좁고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야 하는데 곡예 운전이 시작된
것이다.
슈퍼 파라다이스는 언덕이 있기에 야간 조명과 비치가 잘 어울리는 모습~
커다란 실내 Bar가 있으며, 여기도 젊은이들이 신나게 댄스파티를 하는 것이다.
낮에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내일 밝을 때 다시 오리라 생각하고 오늘의 투어를 마무리해야 했지~
[바위 언덕을 병풍삼아 위치한 슈퍼 파라다이스 비치는 동성애자들이 많이 찾는 해변으로 알려진 곳~]
[Bar도 실내에 크게 설치되어 있고, 늦은 시간까지 신나게 댄스와 분음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캄캄한 밤에 시내에서 떨어진 한적한 곳에 콘도형 민박이 있는데 주소나 명함을 가지고
오질 않아서, 숙소를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숙소 연락처를 갖고 나오는 것이 상식인데
바쁘다보면 이런 현상이 어렵게 만든다.
우리 보다 늦은 팀원 2명은 23시 25분경에 들어 왔는데 헤매다가 어렵게 찾아 왔단다.
어쨌건 무사하게 합류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었지~
[24일차] 2008. 8. 11(월)
** 주요 탐방 사항
▣ 미코노스 풍차와 등대 ▣ 미코노스 해변 돌아보기 ▣ 아테네 피레우스를 향하여~ |
모처럼 편안한 잠자리에서 숙면할 수 있었지만 피곤함은 여전하다.
아마도 활동량이 많으니 당연한 현상~
렌터카를 좀 더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는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하고 미코노스 투어에 나섰다.
미코노스에서의 렌터카는 뒤 늦게 참여 했기에 나는 보험에 들지 않은 상태~
허나 운전을 해야 했고, 무보험 운전으로 운전을 하려니 폭 좁고 가파른 길에서의 신경이
쓰인다. 지구를 열 바퀴 도는 거리를 운전했음에도 부담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등대를 가는 길목에 5개의 풍차가 시원한 바다에 자리하고 우리는 기념으로 풍차를 카메라에 담는다.
등대를 올라가는 길은 대부분 원웨이~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당도할 수 있는 곳~
에게 해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에 등대가 위치해 있어서 시원스러움을 더해준다.
가는 길 주변에 소들이 방목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도망갈 수 없게 앞발과 뒷발에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하는 게 불편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미코노스 풍차를 뒤에서 찍은 모습이다. 밀짚 모자를 쓴 듯한 미코노스를 상징하는 풍차...]
[등대를 가는 길 옆에는 세미 방목의 형태로 소들이 여유롭게 있는데, 자세히 보니 앞뒤 발이 묶여...]
[돌출된 부위에 등대가 위치하고 있었고, 언덕을 올라 끝까지 가면 나타난다.]
미코노스는 낮은 지대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고 해변이 많은 반면 산토리니 섬은 절벽위에
도시, 해변도 제한적이어서 느낌이 다른 두 섬이다.
돌이 많아서 폭 좁은 도로변에 돌담길이 인상적인 곳~
어제 저녁에 간 파라다이스 해변이 아쉬웠기에 낮에 또 들려서 한적한 비치의 모습을
보면서 숙소를 향해야 했지~
어제 18시에서 오늘 13시 30분까지 소형차 렌트비가 55유로~
저렴하게 렌트를 해서 부담 없이 섬 투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플라티 알로스 해변은 일반인에게 가장 먼저 알려진 곳이란다. 호텔도 즐비한 곳~]
[슈퍼 파라다이스 비치를 낮에 찾아가니 한적하다. 물놀이가 아닌 선탠이 주 목적~]
[선탠을 하면서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미코노스에서는 일정이 짧아서 번갯불에 콩을 볶는 듯 움직였다.
콘도 민박집에 풀장이 있는데도 타임이 맞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착장을 향하다.
우리가 타는 선박은 블루스타 페리~
14시 15분에 무사히 승선을 할 수 있었다.
[미코노스 - 아네테 페리우스 항구를 운행하는 블루스타 페리를 타고 피레우스를 향했지~]
유일하게 미코노스에서 아테네 피레우스로 가는 페리 티켓에서 2명의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고 우리의 티켓 34유로에 비해서 비싼 비즈니스 티켓 48유로짜리를 2석 구입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체험이란 측면에서 오히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지~
비즈니스 석은 입구에서 티켓 검사를 하고, 비즈니스 티켓이 있는 사람만 입장이 가능했던 것..
무심코 들어가다가 제지를 받았는데 걸 프렌드를 만나러 간다고 표현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A1 이코노미 좌석은 한 방향이기에 수면을 취하기는 좋지만, 폐쇄적인 느낌이 강하고..
원탁형의 테이블과 의자가 사무도 보고, 자연스럽게 음료와 다과를 할 수 있어서 역시나 좋은 느낌이 들었지~
[블루스타 페리 비즈니스석은 별도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승선표를 보여주면서 들어간다.]
예정 시간을 다소 넘긴 20시 15분경에 아테네 피레우스 항구에 도착을 함으로써 7일간의 섬 투어는 막을 내릴 수 있었다.
[피레우스에서 신타그마로 가는 지하철은 한 번 환승을 해야 한다. 환승 이동 중에...]
최성수기에 숙박을 예약도 없이 행동했던 우리는 당당하게 여행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신타그마 근처의 숙소를 도착한 시간은 23시경…….
내일 새벽에 델포이를 가려면 피곤하지만, 빨리 준비를 해놓고 마무리를 해야 했지~
[우리가 5일간 머물렀던 아테네 도미토리는 1일 20유로, 남여 각각 10개의 침대로 되어 있고, 한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에어컨도 시원스레 나오고, 주방이 있어서 생활하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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