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 지리산 동부 능선 ◈
덕산-(1시간43분)->수양산->(4시간 30분)->웅석봉-(1시간53분)->밤머리재-(9시간59분)->청이당계곡->(3시간54분)->천왕봉
◈ 산 행 거 리 / 시간 ◈
38 km / 도상거리
10월16일 토요일 03:00- 17일 일요일 01:59 총 22시간59분 / 휴식 및 아침 ( 3시간 포함)
시 간 |
코 스 |
내 용 |
03:00 |
덕 산 |
대전에서 00:00분 출발하고 산을/ 뚜루 차량 지원으로 5명이 좁게 덕산까지 도착한다. 덕산들머리는 주유소 맞은편이고 찾기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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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2 |
시무산 |
52분을 오른다 오름길은 임도를 따라 오라가면 된다 별다른 무리없다 시무산까지 도착한다. 산행속도는 빠르지않게(시속2.5정도) 천천히 윤정의 보복에 맞추어 진행한다. 초반 선두서서 길을 를 찾는다. 독주님은 후미 똥꿀꾸리님과 함께 천천히 동행한다. 시간이 계획된 시간보다 20분여 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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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3 |
수양산 |
크게 어려움은 없다. 표식이 잘되어 있고 길도 잘나있어 길찾기는 쉽다. 수양산 벌목봉 까지는 독주님이 선두를 잡는다 벌목봉을 거쳐 가야되지만 알바와동시에 지름길로 접어들어 쉽게 산행을 한다. 가파른 오름길로 올라 좌측 계곡길을 따라 독주님이 앞선다. 20분후 알바라 생각하고 지도를 확인한다. 분명 가파른 오름길인데 평단한 좌측길이다. 독주님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가 않되 다시돌아가 윤정을 만나 다시한번 지도를 확인한다. 일단 길을 따르기로 하고 15분후 독주님을 만나다. 지도에 나와 있지않은 지름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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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
웅석봉 |
점점 시간이 지체되어간다. 후미 똥꿀꾸리님이 체력적으로 안될것 같다. 일단 독주님이 똥꿀꾸리님을 맡고 난 선두에서서 웅석봉까지 쉼없이 다다른다. 감림길을 따라 웅석봉전 샘터에 도착하니 식수가 말라 있다. 다시올라와 웅석봉을 확인후 헬기장 밑에서 윤정과 스미스를 35분 기다린다. 밤머리재까지 4시간 30분에 도착해야 되는데 2시간 지체된다. 조바심만 나고 성공할지 의문이다. 일단 독주님에게 전화하고 우리 먼저 밤머리재로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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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
밤머리재 |
밤머리재에 혼자 도착한다. 빠르게 산행을 이어간다. 40분후 윤정과 스미스가도착하고 우리 먼저 밥을 먹는다 밥과 김치(열무김치 깍두기) 계란부침,버섯깨죽 가격은 6000원 정신없이 먹는다. 먹을거리는 팔지않는다. 다만 라면 밥 그리고 건빵, 밤모양빵, 커피 주스만 판다. 사이다,콜라 는없다 주먹밥 부탁하고 한사람당 2개씩 받아 넣는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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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12:00 |
점심 |
권사장님연락처:010/9139/3112-전날 미리 부탁해 놓아야한다. 시간은 오전6시-오후10시까지 자가이용시 인월부터 덕산까지 6만원에 태워주신다 택시는 10만이다.
독주님에게 전화를 하니 먼저 출발하라고 한다.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현시점 웅석봉 갈림길 2시30분 차이가난다. 우리가 출발해도 점심을먹고 똥꿀꾸리님 대전으로 택시잡아주면 독주님의 완주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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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 |
왕등습지 |
점심후 가파르게 2시간30분여를 오른다. 오름길후반부 알바를한다. 노란페인트칠한 바위를 보지못하고 우측길로 접어들어 20분알바를한다. 알바라 직시하고 능선으로 치고 25분올라 등로를 만나다. 후미가 100% 알바할것같아 가방을 내려놓고 20분여내려와 알바지점에 표식과 알바길을 가로 막는다. 1분후 동생들이 도착하고 같이 오른다.왕등습지까지는 노란페인트를 잘봐야 한다. 보지못하면 알바하기쉽다. 일단 내가 선두를 잡고 빠르게 진행한다. 왕등습지에 도착하고 다리밑에서 물을 보충하고(약간탁한 물이다 냄새도 나고 먹을 만하다)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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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7:15 |
휴식 |
목욕을하고 행동식을 먹고 기다린다. 1시간 지나도 인기척이 없어 스미스가 알바한거라 생각하고 다시 뒤돌아 오른다 5분후 인기척이 난다. 생각한대로 1시간을 알바하고 되돌아 온다고한다. 독주님과 연락하고 청이당 계곡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천천히 진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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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
독바위오름길전망대 |
왕등습지부 독바위근처 전망대까지 가파르고 산죽길이 연속이다. 가도가도 끝도 없이오른다. 쉼없이 오른다. 전망대에 도착후 20여분기다리고 불빛을 확인하니 1KM밑 지점에서 렌텐불빛 3개로 확인하다. 더진행 하지말고 만날때까지 기다린다. 같이 진행하기로했던 산사모 보만식계 대장님과 바닥지님이 도착한다. 그뒤 독주님도 같이 도착한다 ( 지리 택극 종주 하게된 이유: 산사모와함께 낙동정맥을 마무리를 하던날 우리산악회의 산친님 혼자 지리산 태극종주를 했고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답 대장님이 진행한다고 하신다. 산친님이 대단하다고만 이야기 했는데 산누름의 건의라는 표현으로 진행한다고 준비하라고 하신다. 어쩔수없이 말을 꺼낸 내가 잘못으로 참가하기로한다. 하지만 그주 대장님의 부상과 설악산 무박 공룡건에 취소 위기가 와 1달여간 준비했던게 아쉬워 혼자 진행 한다 혹시 함께 갈사람이 있으면 좋은듯해 출석난에 올리니 윤정님 스미스님 독주님이 걸려 들어온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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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저녁및휴식 |
독바위근처 라면과 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독바위로 향한다 |
21:16 |
독바위 |
시간이 많이지체되어 독바위까지 어렵게 진행한다. 주위 산죽들많이 진행이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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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 |
청이담계곡 |
청이담계곡길 표지판이있으며 한 1분거리에 식수를 확보한다. 물맛은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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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 |
두류봉 |
졸음과의 싸움이다. 표식은 없고 야광스티커만 조금 볼수있다. 야광스티커를 따라가면 알바는 하지않는다. 오름길이 연속이다. 길도 희미하고 졸음이 오기시작한다. 산사모 대장님이 바닥에 태극종주 종이를 깔아 우리가 쉽게 길을 찾을수 놓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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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
중봉 |
하봉을거쳐 헬기장을 지나고 정면에 보이는게 중봉이다. 천왕봉이라 착각하고 오르니 힘이 빠진다. 밤하늘 별빛이 아름답다. 하지만 졸음과 피곤함 추위가 날 힘겹게한다. 빨리 장터목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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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4 |
천왕봉 |
30여분 오르면 천왕봉에 도착한다. 오름길 추위로 우모를 입었지만 땀이흘러 바로 벗는다 벗는 즉시 추위가 밀려온다. 짜증스럽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추위에 떨며 오른다 정상은 고요하다. 검은 밤하늘 별빛가 머리 보이는 도시의 불빛이 화려한다. 춥다 내려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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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내림길을 찾을수 없다 졸음으로 길을찾지 못하고 헤메이다 내려선다. 장터목까지는 어떻게 내려왔는지도 기억이없다. 도착하자마 대피소 복도 바닥에 누워 잠에 빠진다. 1시간여 자고 일어나니 내려오지않았다 전화를 하니 중봉이라고 한다 한 5시경 하산할듯하다 홀로 내려선게 미안하기도 하다. 나도 정신없이 떨어 그냥 천왕봉을 보고만 올라온터라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거 같다. 챙기지 못한데 미안스럽다. 5시에 모두하산하고 2시간여 잠에 빠진후 아침을 라면과 회장님이 남겨놓은 돼지고기를 먹고 9시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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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주 능선 ◈
천왕봉-(4시간)->벽소령대피소->(1시간 19분)->연하천대피소-(4시간32분)->노고단대피소-(20분)->성삼재
◈ 산 행 거 리 / 시간 ◈
25.5(노고단까지) km / 도상거리
10월17일 일요일 09:09- 17일 일요일 20:15 총 11시간06분 / 휴식 및 아침 ( 2시간30분 포함)
시 간 |
코 스 |
내 용 |
09:09 |
장터목 |
9시에출발한다. 날씨청명하고 너무좋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간간히 바람이 불어 상쾌한 마져 든다. 주능선에 지체한 시간을 벌기위해 내가 윤정뒤를 맡고 스미스가 선두로 치고 나가게한다. 윤정이속도를 붙이기 위해 되도록이면 이야기를 하지않고 걷기만 진행 하도록 한다. |
12:31 |
벽소령 |
큰어려움이 없다. 왔던길이고 덥지도 않아 속도 제법나기시작한다. 윤정이가 힘이 없을것 같았는데 속도가 빠르다. 벽소령까지 도착하고 거의 쉼없이 왔다. 물과 음료수 라면 을 보충하고 옆 등산객에게 구걸하며 남은 밥과 김치, 김 를 챙기고 매실원액과 사탕 초코파이를 얻는다 연하천에서 밥과김치 김이 이렇게 맛난건 줄 첨느껴본다. 다른등산객이 먹는 고기 반찬 밥이 얼마나 먹고 싶던지 계속 눈치만 보고 쳐다 보기만한다. 윤정은 연신 자두 먹고싶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나도 사과가 먹고싶었다. 구걸해서 얻을까 생각했는데
그건 못할거 같아 그냥 연하천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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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 |
연하천 |
윤정이의 빠른회복으로 속도가 빠르게 나 완주 희망이 본인다. 연하천에서 햄과 구걸해서 얻는 밥과 김치를 먹고 독주님과 사진을 찍고 노고단으로 향한다. 윤정이를 앞세워 내가 뒤에서 제촉하고 빠르게 진행하게한다 되도록이면 말을 걸지않았다. 노고단으로 가는동중 내가 가르쳤던 제자 웅배를 만난다. 참 개념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착하기만 했던 웅배 나에게 수없이 매맞으며 공부했던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지금은 대둔산및 대안학교에서 공부중이라고 한다. 1년에 한번 지리산 종주 해서 왔다고한다. 대안학교 아이들이 참 착하게 생기고 인사성도 좋은 밝은 아이들이다. 학교에 적응을 못했서일 뿐이지 맑고 착한듯하다. 반가움을 뒤로하고 노고단으로 향한다. 노고단 3키로 남는거리에서 어둠이 밀려온다. 3번재의 밤을 맞이하게 된다. 어둠은 춥과 무섭고 졸리게 하고 답답하다. 다만 별빛과 달이 우리를 인도하며 종주길을 위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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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 |
노고단 |
스미스가 성삼재까지 도착했다고 전화가 온다. 저녁6시에 식당과 매점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 혼자 떨어져 우리를 1시여 기다린다. 안스럽기도 하다. 추운데 먹을것도 없고 우리는 노고단대피소에 야간산행에 대비해 초코파이 1상자 사이다 콜라 라면 초코바 물을 보충하고 라면으로 허기를 때우고 서부능선길은 준비한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우리를 밝은 모습으로 반기는 스미스가 두털대가 수다를 떤다. 미안스럽기도 하고 안스럽다. 이것 저것 먹이고싶지만 시간이 안되고 자기도 별로 먹고싶지않다고한다. 스미스가 월요일 직장때문에 하산하려 생각을 한것 같다. 윤정도이도 마찮가지고 힘들게 온길 마무리없이 가면 후회를 할것같아 내가 충동질을 한다. 9시간만에 갈수있다고 빠르게 진행하면 대전에 7시가지 도착한다고 말을 꺼낸다. 동생들이 아마말없이 즐겁게 오게이 하고 만복대 서북능선으로 향한다.- 이때 정말 스미스/윤정이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짠하기도 하고 정말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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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서부 능선 ◈
성삼재-(3시간)->정령치->(4시간 25분)->세동치-(2시간)->바래봉-(2시간)->인월
◈ 산 행 거 리 / 시간 ◈
27 km / 도상거리
10월17일 일요일 20:30- 18일 월요일 09:00 총 12시간30분 / 휴식 및 아침 ( 1시간30분 포함)
시 간 |
코 스 |
내 용 |
20:30 |
성삼재 |
성삼재부터 정령치까지3시간안에 들어가야 이후산행이 편해질것 같아. 오름길은 천천히 평지길을 빠르게 진행한다.
((성삼재부터 세동치까지는 내가 선두에서 길을 찾고 이후 부운치까지는 독주님이 선두를 잡고 진행하다 뒤를따라가다 발걸음과 움직임이 안좋아 내가 다시 선두에서 길을 찾는다. 안스럽다. 감기걸렸다던데. 초반 똥꿀꾸리 마중보내고 3시간여 쉼없이 달려 왔을터인데 피곤할거다. 왜 지태는 하는지 그냥 집에서 쉬지 참 맘이 아프다 독주님아~~바래봉에도착해 걸어오는 모습이 맘을 짠하게 만든다 졸면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이리저리로 헤메이며 윤정이를 챙기면 맨뒤에서 오른다.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독주님 힘내시라 무언에 말을 전했다.))
만복대오름길은 2시간여 가파르게오르고 다시 편하게 다시가파르게 오르면 지리산 주능선길을 조망을 보여준다. 밤하늘 별과 달 주능의 모습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정말 좋다 힘들지만 좋은 산우와 함께 산을 걸으면 동화속 풍경으로 빠져드니 뭐라 말할수없이. 황홀하다. 모두가 같은 맘이었을거다. 이렇게 좋은 걸 스미스와 윤정 독주님과 함게 보게 되어 행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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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5 |
정령치 |
정령치에 도착해 자판기에서 콜라사이다를빼먹고 행동식을 먹는다. 그리고 내가 준비한 아스피린과 관절진통제를 스미와윤정을 먹인다. 아프진 않터라도 이후 어찌 될지 모를것 같아 나도 먹는다.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오름길 30여분을 올라 대간길 갈림길에서직을 하면 지태길이다. 잠시 쉬며 대전콜밴 알아보며 지리산 주능을 감상한다. 졸리다 잠이온다. 따듯한 해장국이 생각난다. 빨리가야지 이제 40여시간이 흘러간다. 오름길은 힘들지는 않다 감각이 무감각이다 다면 졸음이와 더이상 걸을수 없을 정도다 |
03:50 |
세동치 |
세동치까지는 환각상태에서 길을 걸었다. 선두에서 길을 찾아 정신을 차렸지만 잠시 쉬면 옆에서 할아버지가 이야기를하신다. 뭐라 뭐라 처음엔 바로옆에있어 괴성을 질렀다. 이후에는 정겹다. 나무들이 한들 한들 춥추며 나에게 손짓을한다. 내가 생각하는 무슨것들이 나무가지에 표현된다. 능선길 달빛에 비친 하얗고 이쁜집 한채가 10미터 앞에서보인다. 정원도 있다. 물한잔 얻어 먹으로 가보지만 정작 집은없고 나무가지 사이로 비친 형상이었다. 더 이상 걸을수 없다. 모두들 헛것을 본다고 한다 잠시쉬고 행동식을 먹고 4명이 웅크리고 누워 잠을 청한다 1시간을 자고 잠시 눈을 깨어 보다 바로옆 추운데 코를 골고 자는 독주님이 있다. 추울텐데 이불이도 덮어 주고 싶은맘이다 바로옆 움크리고 누워 윤정이가 떨며 잠을 자고있다 스미스도 마찮가지다
(( 힘들지 다들 왜 따라왔노~~~ 지리태극이 뭐길래 이게 산우의 맘이 아닐까 한다. 어디서 느끼지못하는 인간애의 정 이불도 덮어주고 싶고 따듯한 국물도 먹이고 싶다. 맘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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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0(1시간) |
휴식및잠 |
춥고 배고프고 졸림고 힘드다. 언제 끝나려나 아무생각이 없다.
단지 졸릴뿐이다. |
05:52 |
부운치 |
날이 점점 밝아온다. 바래봉밑 억새와 넓은 조망과 지리산 동부능선 천왕봉이 우리길을 따른다. 종료 시간이 다가오면 우리에게 지리산산신령이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듯 운해/ 일출를 보여준다. 새벽녁 고요함과 지리품에서의 고단함이 맘을 편히 만든다. 동쪽에서 해가 오른다. 빨갛게 달아올라 우리지태완주를 축하 해준다. 지리태극종주는 산신령이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날씨도 좋았고 길도 잃지 않았고 아프지도 않았다.
뭐 그리 착하게 살지도 않았는데 이레 좋은 지리의 멋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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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
바래봉 |
저기가 바래봉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그런게 기분을 좋다. 힘이 들지않는다. 50여시간이 흘러 이제 지리산에 마지막 바래봉을 마주하게된다. 조망이 정말 멋지다. 덕유산과 머리 영취산 백운산까지 조망된다. 운해가 마을 휘감고 지리산의 주능과 서부능선이 나를 감싸고 있다. 잠시 감상을 한다. 너무 좋다 할말이 없다. 그냥 그렇게 30분여를 이리저리 다니며 지리를 품안에 넣는다. 이제 헤이져야 할것 같다. 다시오겠지만 지리태극종주 는 평생잊지 못할 것 같다. 아름다운 지리산과 아름다운 독주님 스미스 윤정이과 함께 하게 되어
어떤산행보다. 정을 느꼈고 감동을 받았고 아름다웠고 힘들었고 배고팠고 졸렸다. 잊지못할 지태 다시 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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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
인월마을회관 |
바래봉을 지나 금지표지판을 넘어 덕두봉으로 향한다. 길은 잘나있다. 내림길에서 주위해야된다. 좌측길이 잘나있어 그쪽으로 향하면안된다 J3야생님이 표식을 보고 직진해야 된다. 그려면 구인월 마을로 내려온다. 내려오다 계곡이 있어 몸을 씻을수잇다 옷을 준비해가면 좋을듯하다. 인월마을은 한가하고 여유롭다. 대전에서 콜맨기사님(010/7674/8253-12만원)이 우리를 2시간에 기다렸다. 화가나있을것 같았지만 밝은 모습으로 우리는 반긴다. 그리고 대전으로 잠에 빠진다. 꿈속에서 지리를 그리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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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준 아름다운 산우 독주님아 힘들엇지요~~몸조리 잘하십시요 . 담에 산에 함께 가야죠 그쵸 아름다운 산우 스미스 윤정동생님아 힘들었지요 ~~ 화도 내지않고 밝은모습과 웃음으로 따라 줘 고마웠어~~ 요))
함께 했던 지리산태극종주 잊지못한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
산을 사랑하고 산을 배우는 산. 누. 름 입니다. (산에서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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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태극 종주 준비사항 ◈
※ 식수
밤버리재까지는 3리터필요 -밤머리재식당차 2리터식수확보- 왕등습지2리터(다리밑흐르는물이나 조금 내려서면 정화된물이 있음)- 청이담계곡1분거리이정표 있음3리터확보- 주능선 대피소및 샘에서 확보- 정령치식수 야간을 자판기에서 확보 최소3리터 확보- 바래봉밑 샘터 확보
※ 식사
밤머리재 권사장님 1식후 주먹밥 1인당 2개씩- 청이당근처라면과 주먹밥- 장터목대피소라면주먹밥- 연하천 라면 주먹밥행동식-노고단대피소 행동식 라면 사이다 초코바 소시지 가스 랜턴 건전지- 세동치 행동식 돼지머릿고기 초코파이 생라면
※ 지태준비물
물2리터, 초코바2개, 치즈 5개 ,사탕1봉지, 파워젤(후반부동치에서 섭취 ), 지도(서부동부능선 시간대별 거리및 식사식수 확보 적어놓은것) 렌턴(건전기여유분 6개) 나침판 , 팩라이트 고어점퍼, 바람막이, 패딩우모, 바람막이바지, 양말1개, 갈아입을옷, 구급약(해열제, 마테카솔 밴드 붕대 가위 칼 소독약 소화제 아스피린 관절진통제 영양제-비타민10알 피로회복제6알 오메가3 10알 구간구간 효과가 많았음 ), 무릎보호대
※ 지태준비
4개월전 매일2시간 웨이트 트레닝 , 주중 산행(백두/낙동정맥) 과 마지막전주 호남정맥 금요일-25KM(8시간) 토요일-천성장마 30KM(9시간) 일요일12KM(천성산) , 그주 월-금 매일 2시간 속도 웨이트 진행
※ 지태를 하기전 알아 두어야 할것
첫째, 산행이 1년이상이며 20KM 10회 이상 한분
둘째, 철저한 산행 시간과 계획 식수 식사 확보 사항 준비
셋째, 비상약필히 준비
네째, 혼자 보다는 3명이상 함께 할것 산행에 약한 사람을 가운데에 놓고 선두는 길을 찾고 후미는 약한사람을 챙기고 선두후미를 서부 주능 동부를 번갈아 가며 진행.
다섯째, 산행중 흰페인트 노란페인트를 꼭확인할것(동부능선) , 야광테이프 (서부능선 만복대-세동치)
※ 알바지점
왕등재 (오르기 20분전 바윗길 노란페인트 확인못하고 우측길이 들어섬 꼭 노란페인트 확인할것)
왕등습지(15분전 우측 나무 사이 노란페인트 이것을 보지못하고 아랫길로 내려서 알바함)
청이담-천왕봉(길이 희미하고 야간산행시주위 야광테이트 간간히 확인되고 표시도 간간이 확인됨 길찾기 어려움)
고리봉(직진하고 야광테이트를 꼭확인한다. 세동치까지 야광테이프 가 잘되었어 확인해야 된다 이것을 놓치면 알바하기 쉽다 )
※ 지태정보
[태극능선 GPS실측거리]
수양산까지의 꼬리부분을 연결한 태극능선의 GPS실측거리는 90.5KM입니다.
지금까지 종주해온 인월~어천마을 까지 의 GPS실측거리는 80.9KM 로 웅석봉 에서 어천마을까지의 3.3KM를 빼고 웅석봉 에서 수양산까지의 12.9KM를 추가하면 총거리 90.5KM가 됩니다.
샘터
ㅁ 웅석봉 정상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헬기장. 좌측 20~30미터 아래에 샘이 있다.
ㅁ 밤머리재 도로에 닿으면 좌측 도로를 따라 100여 미터 내려가면, 도로의 좌측에 샘을 찾을 수 있다. (도로에서 도토리봉 까지는 급경사)
ㅁ 왕등재 습지에 닿으면 목조 다리가 나오고, 다리 닿기 직전 5미터 뒤-
왼쪽으로 샛길이 보인다. 그 길로 몇 십 미터만 내려서면 습지에서 흐르는 물이 계곡에서 정화되어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다.
ㅁ 쑥밭재(왼쪽으로 샛길)를 지나 뚜렷한 안부에 서면 오른쪽 뒤편으로
뚜렷한 길이 나온다. 허공다리골 방향이니 지나쳐 평탄한 길을 20미터 정도 전진하면
왼쪽으로 샛길이 보인다.
이곳을 잘 찾으면 식수 문제는 해결. 앞쪽으로 1미터 오르면 텐트 한 동 칠 수 있는 공간 이 산길 위에 있는 곳이다. 왼쪽 하산 길로 20~30미터 내려가면 조개골 상류의 지류가 흐른다. 그곳은 길이 뚜렷하니 도중에 만난 안부에서 희미한 산죽에 길이 뒤덮여 있으면 그곳이 아니다. 여기가 샘터 3거리이며 꼭 식수를 확보해야 좋다.
계곡에서 다시 올라와 능선을 따라 힘겹게 올라야한다.
ㅁ 국골 사거리, 묘 1기, 하봉(이정표 없음)을 지나치면 헬기장 위에 선다.
치밭목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다. 치밭목 쪽으로 10~20미터 내려가면 하봉샘이 있다.
ㅁ 중봉을 지나쳐 첫 번째 안부에 설 때 왼쪽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매달려 있으면
길을 찾아보시고 몇 십 미터 내려가면 중봉샘을 찾을 수 있다.
ㅁ 장터목, 세석 선비샘, 벽소령, 연하천 대피소에서 식수 찾고, 총각샘은 산길에서
좌측의 능선을 잠깐 넘어 내려가면 차가운 물을 얻을 수 있는데, '천왕봉 방향'이라는 문구가 천(작은 현수막)에 적혀 있는 지점이다.
ㅁ 임걸령 샘은 오른쪽에 있다.
ㅁ 성삼재 화장실 앞에 샘이 있다.
ㅁ 정령치휴게소
ㅁ 세걸산을 내려서면 세동치 헬기장 못미처 오른쪽 샛길 쪽에 샘터. 세동치 샘
ㅁ 바래봉 아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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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개 요 |
지리산 1,915m - 경남 함양군 마천면추성리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915m이다.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地理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는데, 하나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에서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 개의 하천이 흘러들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지형은 융기작용 및 침식·삭박에 의해 산간분지와 고원·평탄면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은 깊은 협곡으로 되어 있다. 최고봉은 섬록암(閃綠岩)으로 되어 있고 주변은 화강암·화강편마암의 지질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국보·보물 등의 문화재가 많으며, 8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의 동물 등 동식물상 또한 풍부하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지리산은 태백산맥이 서남으로 갈라지면서 소백산맥을 이루고 추풍령에서 일어섰다가 다시 한려수도로 흘러나가는 중턱에 굽이치며 우뚝 솟은 천하의 웅산으로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으로부터 서쪽의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만도 반야봉,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줄지어 버티고 있어 웅산 중의 웅산으로 꼽힌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에 걸쳐 5개시군(구례군,남원시,산청군,함양군,하동군)과 15개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둘레만도 8백여리나 되는 지리산은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이라 불려 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자(1967년), 최대면적의 육상공원(14억 5천 6백만평)으로서 우리나라 산악의 대표성과 상징성 그리고 역사성을 고루 갖춰 흔히 민족의 영산으로 불릴만큼 우리의 정서속에 깊이 새겨진 자연유산인 지리산(智異山)은 산이 넓은 만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두류(頭流), 방장(方丈), 지리(地理또는地利), 불복(不伏), 반역(反逆), 적구산(赤拘山)으로 불려온 산 이름에서 벌써 지리산의 속내와 아픔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백두산에서 흘러나온 산맥이 지리산에서 멈추었다 해서 두류(頭流)로 한다 라고 썼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산세가 멀리 넓게 둘러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순 우리말 '둘러' '두루' '두리' 에서 음을 따와 한문으로 쓰다보니 '두류'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불교적 용어로 대지문수사리보살의 지자와 리자를 따와서 지리산으로 불리다가 '지혜로운 이인이 많은 산' 이라는 뜻으로 변형돼 현재는 지리산으로 쓰인다고도 하며, 일부에서는 지리산이 크고 웅장해 「지루하다」의 남녘 사투리 「지리하다」에서 자연스럽게 변형된 말이라고도 한다. 방장산은 봉래산(금강산), 영주산(한라산)과 더불어 중국에서 말하는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지리산을 지칭하는 이름인 동시에 불교적인 의미로도 쓰이는 산이름이다. 현재 쓰고 있는 지리산(智異山)은 쌍계사 앞뜰에 있는 국보 제47호 진감선사 대공탑에서 출발한다. 신라 정강왕 2년(887)에 최치원이 쓴 비문에 '지리산(智異山)'이 나온다. 그러나 『삼국사기』는 지리산(地利山)으로 표기 했다가 『삼국유사』는 다시 '지리산(智異山)'을 썼으며, 조선시대에 편찬한 『고려사』는 '지리산(智異山)'으로 고쳐 썼다. '지리산(地利山)'은 지리산이 문수도량이라 하여 문수사리(文殊師利)의 글자를 따서 부른 이름이며, '불복(不伏)'과 '반역(反逆)'은 태조이성계가 조선 창업의 큰 뜻을 품고 명산을 찾아 기도할 때 유독 지리산에서만 소지(燒紙)가 오르지 않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이유로 태조에 등극한 뒤에 지리산을 불복산, 반역산이라 하고 전라도로 귀양을 보냈다고 한다. 또 빨치산이 우굴거리는 산이라 해서 적구산으로 불리게 됐으니 산이름 에서까지 역사의 편린을 읽을 수 있다. 지리산은 최고봉인 경남지역의 천왕봉(1,915m)을 비롯하여 전북지역의 반야봉(1,751m), 전남지역의 노고단(1,507m)이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남원을 비롯해서 진주와 곡성, 구례, 함양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리산은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나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흘러드는 개천인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개의 하천이 있는가 하면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 등을 간직,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으며, 바로 청학동, 백무동, 연곡동, 악양동, 홍류동 등 여러 마을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금강산은 빼어나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되 빼어나지 못하고」라는 서산대사의 비유가 있듯 지리산은 날카롭고 빼어남은 부족하나 웅장하고 두리뭉실한 기운이 돋보인다. 행정구역상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山 208번지에 소재한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이 대표적이며, 천왕봉에서 노고단을 잇는 100리 능선에는 1천 5백미터가 넘는 고봉이 10개, 1천미터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나 있을 정도로 높고 크다. 평평한 고원지대도 많이 발달해 야생화나 철쭉 등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지리산은 그냥 산이 아니다. 지리산은 역사의 산이요, 신앙의 산이며, 생명의 산이고, 사람의 산이다. 지리산에 담겨 있는 사연, 사연들이 우리의 한 많은 역사라고 할 만큼 수난과 질곡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찍이 마한, 진한을 시작으로 가야와 백제, 신라에 이르기까지 지리산을 국경으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났으며, 고려 때는 왜구의 노략질에 시달려야 했고,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참상을 겪어야 했다. 또한 민초들의 단내 나는 숨소리가 요동쳤던 동학혁명과 진주농민운동이 지리산에 와서 마지막 거친 숨을 토해냈고, 해방 후에는 빨치산과 토벌대의 피가 계곡과 능선을 붉게 물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리산은 말이 없다. 다만 1천 5백여년의 세월을 역사라는 이름으로 보여 줄 뿐이다. 지리산은 민족 신앙의 영지다. 예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던 삼신산(三神山)으로 불려왔음에서나, 성모사(聖母祠)와 남악사(南岳祠)의 존재에서도 지리산은 성스러운 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시사철 구름 위에 떠 있는 고봉 준령마다 상서로운 기운이 서려 있고, 깊은 계곡마다 신령스런 기운이 샘솟는 지리산,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 민족 정신이 상처를 입을 때마다 지리산이 먼저 울어 우리를 지켜주었으며, 국운을 열어주는 천지 개벽의 시작이 지리산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하는가 보다. 그러나 이런 신비로움을 구태여 동원하지 않아도 천왕봉에 새겨져 있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는 글귀처럼 지리산은 우리 모두의 산임을 알 수 있다. 지리산은 수많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삶터를 제공해주는 생명의 산이기도 하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에서 마치 양손을 벌리듯 15개의 남북으로 흘러내린 능선과 골짜기에는 245종의 목본(木本)식물과 579종의초본(草本)식물, 15과 41종의 포유류와 39과 165종의 조류, 215종의 곤충류가 자라고 있다. 또한 경남 산청군의 덕천강을 발원시키고, 경호강을 더해 남강과 낙동강으로 흘러 보내고, 섬진강에도 강물을 보태 경상도와 전라도에 공평하게 삶터를 나눠주고 있다. 인류 문명이 강에서 비롯되었다면 강은 산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산(山)은 인류문명의 모태다. 지리산은 경남의 산청, 함양, 하동군과 전북의 남원시, 전남의 구례군에 걸쳐 있으면서 오만 가지 삶을 아우르고,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 20여 개가 펼치는 산자락 둘레만도 800여 리에 이르는 산답게 많은 시인 묵객들의 작품을 낳기도 했다. 고운(孤雲) 최치원(崔치遠)을 시작으로 고려 때는 이인로(李仁老), 조선시대에는 서경덕(徐敬德), 김종직(金宗直), 김일손(金馹孫), 정여창(鄭汝昌), 남명, 서산(西山)대사 등이 지리산에 올랐다가 느낀 바를 작품으로 남겼다. 고운은 지리산 곳곳에 글과 글씨를 남기고 가야산에서 영원히 입산하며 '스님이여 산 좋다 말씀마오/이렇게 좋은 산을 낸들 어이 떠나겠소/뒷날 내 자취 찾아 보시구려/한번 들면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니'를 읊고는 약속대로 산에 들어갔다고 한다. 또 이인로는 고려 무신정권 아래서 참담한 생활을 하다 이상세계를 찾아 지리산에 들어 '지나는 곳마다 선경이 아닌 곳이 없구나/천암(千巖)이 다투어 솟아 있고/온갖 골짜기에는 맑은 물이 소리 내어 흐르는데/대나무 울타리와 떼를 입힌 집들이/복숭화꽃 살구꽃에 어리어/인간이 사는 곳이 아닌 듯 하구나'라고 노래했다. 화담은 반야봉에 올랐다가 '지리산이 동녘 땅을 다스리고 있어/올라가 보매 마음의 눈이 끝없이 넓어지네/바위는 장난하는 듯 솟아 봉우리를 이루니/아득한 조물주의 공을 그 누가 알랴/땅에 담긴 현묘한 정기는 비와 이슬을 일으키고/하늘에 머금은 순수한 기운은 영웅을 낳게 하네/산은 나를 위해 구름과 안개를 걷어내니/천리길을 찾아온 정성이 통한 것인가' 라는 시를 읊고는 즐거워 했다고 『화담집』에 기록하고 있다. 점필재와 그의 제자 김일손은 각각 17년의 간격으로 지리산을 오르면서, 점필재는『유두류록(流頭流錄)』을, 김일손은 『속두류록(續頭流錄)을 남겼다. 기행문의 백미로 꼽히는 두 작품에서는 당시 선비들의 풍류와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읽을 수 있다. 김일손은 정여창과 지금의 중산리를 거쳐 천왕봉으로 올랐는데 천왕봉 일출을 보면서 '햇살에 비친 계곡과 하늘이 온통 구리쇠를 갈아 뿌린 것 같구나/ 세상의 모든 것이 차츰 눈에 들어오는데 대지의 모든 것이 개미집이요/지렁이가 흙을 물어 쌓은 듯하다'고 일망무제(一望無際)의 천왕일출 감상을 적고 있다. 정여창은 천왕봉을 넘어 화개 땅에 이르러서야 '바람에 버들잎 가볍게 나부끼고/사월의 화개 땅엔 누런 보리 물결/두류산 천만겹 다 보고 나서/한 척의 큰 배로 큰 강 따라 흘러라' 라며 지리산을 보고 난 뒤의 포만감을 노래했다. 천왕봉에 지금의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시작되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기 전에는 '경남인의 기상'이 있었고, 그전에는 남명의 '하늘이 울어도 천왕봉은 울리지 않는다'는 뜻의 '만고천왕봉천명유불명(萬古天王峰天鳴猶不鳴)'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서산대사는 금강산, 구월산, 묘향산과 더불어 지리산을 평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장엄한 산이라 했다. 지리산은 작품의 무대이기도 했다. 『삼국유사』에서부터 지리산을 무대로 한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해 조선시대에는 중세 리얼리즘의 대표?方? 판소리를 낳고, 최근에 들어서는 분단의 역사를 기록한 작품들이 지리산을 배경으로 나왔다. 매월당(每月堂) 김시습(金時習)은『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에서 지리산자락에 있는 전북 남원 만복사를 배경으로 허황된 듯하지만 남자 주인공 양생과 여자 주인공 최낭자의 사랑을 그렸다.
조선 중기에는 판소리문학의 대표작들인 『춘향전』과 『흥부전』, 『변강쇠타령』등이 지리산 자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현대에 와서는 몰락한 양반의 손자 석이와 소작인의 딸 순이의 비극적인 삶을 내용으로 하는 황순원(黃順元)의 『잃어버린 사람들』을 비롯해 박경리(朴景利)의 대하소설 『토지』와 김동리(金東里)의 『역마』,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은 모두 산으로 갔어요…' 로 시작하는 신동엽(申東曄)시인의 『진달래 산천』, 뱀사골 마뜰마을을 소재로 한 오찬식(吳贊植)의 『마뜰』, 문순태(文洵泰)의 『피아골』과 『철쭉제』,김주영(金周榮)의 『천둥소리』, 이병주(李炳住)의 『지리산』,이태(李泰)의 『남부군』,조정래(趙廷來)의 『태백산맥』등의 작품들이 지리산을 무대로 신분차이로 인한 갈등에서부터 신·구세대들간의 갈등, 이념의 갈등들이 희망과 좌절, 기쁨과 고통, 사랑과 분노로 뒤엉키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지리산은 거대하다.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이 덕천강과 엄천강, 횡천강을 이루고,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 재가 15곳에 이른다. 또 지리산에서 솟는 샘과 이름을 갖고 있는 전망대, 바위의 숫자만도 각각 50여 개, 마야고와 반야도사, 호야와 연진 등의 설화에 이상향과 신선의 전설을 안고 있는 지리산, 천왕봉 일출, 반야봉 낙조, 세석의 철쭉, 벽소령 달밤, 피아골 단풍, 노고단 운해, 연하봉 설경, 불일폭포, 칠선계곡, 섬진강의 맑은 물로 대표되는 지리산10경을 들먹이지 않고도, 한때 지리산에 350여 군데나 절과 암자가 있었다는 기록, 국보만도 7점, 보물 26점에 지방문화재와 주요 사적지, 민속자료까지 헤아리지 않아도 지리산은 그 자체로서 이미 산으로 충분하다. 지리산은 아무 수식이 필요 없는 산이다.'흰 구름이 산골짜기 에 자욱하니 푸른 바다 물결은 포구를 이루었고, 흰 파도가 눈을 몰아내니 산뜻한 섬이 되어 점점이 깔린 듯하다. 돌담에 몸을 기대고 위아래를 바라보니 정신도 마음도 한가지로 막막하여 몸이 태초의 공간에 안긴 채 하늘과 땅과 더불어 흘러가는 듯 했다.' 천왕봉 성모사에서 1박을 하던 김일손은 밤중에 날이 개이자 밖으로 나와 그 감흥을 읊은 것이다. '이른 새벽 동틀 무렵 해발 1,915m의 지리산 정상인 천안봉에 올라 보라. 끝없이 펼쳐진 회색 구름바다 저멀리 동녘 하늘에 희뿌연 서기 (瑞氣)가 어리기 시작한다. 이것도 잠깐, 동쪽 하늘이 오렌지 빛으로 물들면서 휘황찬란한 오색 구름 속에서 진홍빛 거대한 태양이 눈부신 햇살을 부챗살 같이 뻗치며 불쑥 솟는다. 이 장엄한 일출의 모습에는 어떤 경탄사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망연자실(茫然自失)할 따름이다' 천안봉 해돋이 는 지리산 8경 가운데서도 제1경이다. 이 일출을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은 삼대(三代)에 걸쳐 적선을 헤야 된다는 속설도 있다. 아무래도 까마득히 땅을 누르고 하늘에 닿을 듯이 우뚝 솟은 천안봉은 거대한 바윗덩어리들로 이루어졌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이나 짙은 구름과 안개에 싸이고 비바람, 또는 눈보라가 몰아치기 때문에 이른 새벽 천왕봉에 올랐다고 하여 누구나 일출의 황홀경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몇 차례나 거푸 일출을 보러 갔지만 끝내 보지 못한 사람도 있다. 천왕봉 일출을 보려면 3km 떨어진 장터목 산장이 법계사에서 앞날 저녁에 이단 여장을 풀었다가 새벽 3시, 또는 4시에 랜턴을 밝혀 들고 정상으로 출발해야 한다. 아무리 더운 여름철에도 해 돋기 전의 천왕봉은 얼음처럼 차다. 운무가 잔뜩 싸고 있거나 강풍이라도 몰아치면 두툼한 방한복을 껴입고도 견뎌내기 어렵다.
천왕봉은 거대한 암괴(岩塊)로 하늘을 떠받치고 있듯이 외로이 서 있다. 이 암괴를 옛날에는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뜻으로 천주(天柱)라고 물렀는지, 천왕봉 서쪽 암벽에는 천주라는 음각 글자가 있다. 천왕봉에는 지난 82년 진주의 산악인들이 두 번째로 세운 오석 표지석이 있었는데 남명(南冥) 조식(曺植)선생의 '만고천왕봉천명유불명(萬古天王峰天鳴猶不鳴)'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현재의 표지석은 82년 초여름 당시 경남 도지사 이규호씨와 민정당 실력자 였던 권익현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가 세웠다. 높이 1.5의 자연석을 옮겨 와 세운 이 표지 석의 전면은 '지리산 천왕봉1,915m'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란 글을 새겨 놓았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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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고, 엄청 수고많았네그랴~~
형님 잘게시죠 ~~~ 조만간 뵙거같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태극종주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산길을 걸으며 참좋은 기억이 었습니다
수고혓다..........^^*
고맙습니다 형님
축하드립니다. 젊음과 강인한 체력이 부럽습니다..
산보님 안전한 정맥길 하십시요 항상 정맥길 을 갈때 형님 산행기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한번쯤 해볼만한 산행이죠, 하지만 두번 권하고 싶은 산행은 절대 아닙니다.
나이먹고 늙어 함께 산행하고 싶다면 무릎을 아끼세요...많은 선배님들이 무릎때문에 고생 많이 하십니다, 산에도 못가고...수고 하셨습니다...
항상 염두해 두겠습니다. 나이먹어 같이 가야죠 형님들하고 이제 백두대간도 이번주는 마지막 이고 좀 편해질듯합니다.
하아~~~ 긴 그러나 짧은 여정의 모습이 너무 진솔하고 아름답게 그렸내요. 준비하는 자만이 이룰 수 있는 꿈이지요. 수고하시었습니다.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인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느낌있는 산행기 ... 산행에서 뵈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강인한 체력과 용기.......에궁 미셔~~~~~
대간길 정맥길에서 항상 뵙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읍니다 꿈같은 태극종주...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태극종주에서 많은걸 얻었습니다. 담에는 쉬엄쉬엄 3일에 걸쳐 해보고 싶습니다.
와우~부러워~완주 축하하고 고생했습니다.^^*
첨부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