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톤먼트>
2024190717 강서현
영화가 끝나자마자 마음 속에 절망감이 밀려왔다. 그런 뜨거운 사랑의 냉혹한 현실이 내 삶 안에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희한하게도, 이야기가 엄청나게 비극적이고 충족스럽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 하게 되었다. 로비가 전쟁터로 출국 하기 6개월 전, 세실리아와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서로를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인상 깊었다. 본인 보단 상대를 걱정하는 모습. 본인 보단 상대가 더 힘들어 하는 것에 용납 못하는 태도. 사랑한 사람이 코 앞에 있어도 자유롭게 사랑을 할 수 없다는 인식에 감출 수 없는 아픔. 돌아오라고 애절하게 부르는 세실리아. 그 말을 들으면서 아무 대답을 못하는 로비. 과연 나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그러한 사랑은 이 세상에 정말 존재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왜 꼭 이러한 사랑은 결말이 슬플까? 우리는 만족되지 않은 결말에 의외로 위로를 받는 거 일수도 있다. 우리는 그렇게 뜻대로 안돼 는 것이 ‘사랑’이 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하게 되고 또 그 때문에 무식하게 아파한다. 처음에는 사랑을 탓하고, 그의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 꼭 ‘사랑’ 때문에 내가 불행해야 되나? 이어서 사랑은 따라 오는 시련을 감수할 가치가 있나?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risk가 큰 선택이다. 하지만, 영화는 불행한 결말 보다는 신청자에게 로비와 세실리아의 나눈 진심인 사랑을 잘 표현 한 거 같다. 사랑은 좋은 것이 아니라 안좋은 점 때매도 너무 인간에게 의미 있는 행위라고 생각 한다. 우리는 역시, 좋은 결말을 위해 사랑을 하는게 아니다. 그래서, 나는 세실리아였으면 로비와의 사랑을 후외 하지 않을껏 같다. 아무래도 인생을 살면서도 좋은 결말, 아니면 ‘헤피 엔딩’이 목표인게 흔한 우리에 기대감이다. 어톤먼트 영화를 보면서 이상하게도, 인생에서 오는 기쁨과, 슬픔과, 죄책감과, 우정을 느끼는게 당연히 삶에 포함된 과정으로 보였다. 결과 보단 풍부한 감정들을 느끼고 이겨내고 또 그런 감정 때문에 인생 목표와 뜻을 찾는게 삶의 의미인 것 같다.
브라우니가 13살때 ‘사랑은 얼마나 좋은 것인지’에 대한 대본을 적은 점이 영화 속에 브라우니에 성장을 보여 준다고 생각 한다. 할머니가 된 브라우니는 본인 마지막 책에도, 끝까지 사랑을 좋게 포장 했다. 하지만, 13세 브라우니와 달리 할머니 브라우니는 의도적으로 사랑에 희망을 품어주는 작품을 적었다. 그런 의도가 아마 본인 인생에서 더 이상 사랑에 불행을 젖 으른 상징이 안인 다른 사람들에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사랑에 좋은 인상을 주는 역할로 남겨지고 싶었던 이유가 더 컸을 거라고 생각 한다. 어떻게 보면, 잘못을 끝까지 회피한 모습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든다. 자기의 잘못을 누구에게도 솔직하게 닥치지 않은 점이 역시 사람은 온전하지 않은 점을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원한대로 잘못을 회개 하는 모습을 영화에서 드러낸다. 막상 로비와 세실리아는 어떤 방법을 더 발했을까? 직접 와서 용서를 비는 거? 아니면 이어가지 못한 사랑 얘기를 이어준 브라우니에 마지막 작품을?
아직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13세 브라우니는 왜 사랑이 좋은 거라고 생각 한지가 궁금하다.
또 한가지, 어느 면에서도 영화 속 캐릭터들은 인생에 불행이 담겨 있다. 브라우니는 평생 안고 있어야 할 죄책감, 로비와 세실리아의 이어지지 않은 사랑, 자기 가해자를 결혼한 롤라, 전쟁으로 인한 아픔들. 영화는 사랑 밖에서도 인생에서 다양한 힘듦을 사로 잡았다.